21장에서 장기투자에 적합한 투자기법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 장에는 트레이딩에 적합한 투자기법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물타기가 아닌 불타기 투자입니다.

물타기는 코인가격 하락 시 추가매수를 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법인 반면,

불타기는 코인가격 상승 시 추가매수를 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법입니다.

월스트리트의 황제라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 (Jesse Lauriston Livermore)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트레이딩 기법이죠.

리버모어를 이 기법으로

불과 20살에 3억을 벌었고 21살에는 전 재산을 잃었으며

30살에는 불과 1년만에 100만 달러를 벌고 31살에는 반대로 100만 달러의 빚을 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금방 재기하여 마흔살에 빚청산을 끝내고 50대에는 세계 대공황을 예측하여 1억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뒤, 그는 다시 파산하여 결국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박과 쪽박의 반복인 인생이었죠.

우리는 그의 투자기법을 흔히 추세매매라고 부릅니다.

리버모어의 삶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추세매매는 그야말로 고위험 고수익 투자기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대박을 꿈꾸며 코인판에 뛰어든 여러분들도 왠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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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순서:

1. 추세매매 이해하기

2. 코인 고르기

3. 추세매매의 핵심

4. 추세매매에 대한 허와 실

5. 추세매매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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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세매매 이해하기

추세매매란, 단순히 말하면 특정 코인이 상승 추세에 돌입할 때 매수하고 이득을 취하다가 하락 추세로 전환될 때 매도하는 트레이딩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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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상승 추세란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여 저항대를 돌파한 시점입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주요 매물대 보는 방법과 지지선/저항선 구하는 방법은 20장. 매매타이밍의 핵심, 지지선과 저항선 (https://cobak.co.kr/community/3/post/318425)에 적혀 있습니다.

추세매매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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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모어는 “횡보장에서는 가격을 예상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가격이 어느 방향이건 한계 범위를 돌파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참여해선 안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즉, 시장이 분명하게 강세 또는 약세일 경우에만 투자하라는 뜻이죠.

가격이 주요 저항/지지대를 뚫어 특정한 방향성을 보이는 순간 군중심리가 발동하여 지속적으로 해당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한 추세가 형성되면 그 방향성은 겉잡을 수 없이 강력해지는데, 2017년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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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목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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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매매 할 코인 선정 시 핵심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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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횡보’ ‘박스권 돌파’ ‘돌파시 거래량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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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횡보 가격의 폭이 좁을수록 좋아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격이 장기간 횡보한다는 뜻은 그만큼 고래들이 새우들의 물량을 오랫동안 많이 받아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량을 많이 받아내야 가격에 대한 주도권이 생기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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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이 물량을 많이 받아오면 가격은 필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아주 화끈하게요.

고래들은 당연히 자기가 투자한 만큼 뽕을 뽑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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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미친듯이 올려 새우들을 다 탑승시킨 뒤 지옥행 열차를 태워 자기들만 차익실현하고 쏙 빼먹는 것이 고래들의 취미입니다.

예시를 보여드리죠.

위 차트는 앵커(Ankr)의 가격차트입니다. 길고 지루한 횡보권을 거치다가 투더문.

하루는 가격이 6배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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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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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집 기간이 너무 짧으면 위험합니다. 이는 고래들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그렇게 된다면 얼마 못 가 새우들의 풀매도에 추세가 꺾일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거래량이 너무 낮아도 문제에요. 거래량이 낮으면 고래의 개입없이 새우들끼리 북치고 장구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언제 떡락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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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세매매의 핵심

추세매매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상승 추세에 ‘돌입’할 때 매수한다

추세매매는 최초로 저항선을 돌파한 시점에 하는 것이에요. 절대로 쭉 오른 코인을 생각없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추세매매가 아니라 추격매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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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매매는 이미 늦었지만 이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고점에서 매수를 하는 것이고,

추세매매는 ‘최초로’ 저항선이 뚫렸을 때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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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못 잡았으면 절대 매수를 하시면 안됩니다. 잡알트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추세매매와 추격매매는 한 끗 차이지만 결과는 결코 한 끗 차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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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세매매에 대한 허와 실

많은 사람들이 ‘장대 양봉을 목격한 이후, 혹은 저항선 돌파 이후 코인을 산다면 고점에 사는 거 아니냐? 얼마 못 먹고 떡락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합니다.

우선 가격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오늘의 고점이 어제의 저점이 되는 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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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강한 거래량을 동반한 저항선 돌파현상이 나타날 경우 달나라 갈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래들은 손해를 보기 때문이죠. 고래들은 손해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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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내가 엄청나게 투자를 해가면서 물량을 다 받아왔는데, 가격이 찔끔 올라가다가 땅에 처박히면 아주 곤란하겠죠?

새우고 참치고 나발이고 다 태워서 내 코인 달나라 보낸 다음 가격을 조금씩 내리면서 차익실현을 해야 크게 꿀-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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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추세매매의 단점

-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추세매매는 대박 혹은 쪽박 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게 말이 쉽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기법이 아닙니다. 제시 리버모어만 해도 네 번이나 파산했습니다. 전문 트레이더들에게도 매우 까다로운 기법이며,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여러분들에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을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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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판에서 추가 매수는 정말 위험하다

사람들은 주식을 ‘위험자산’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코인판에 있는 우리는 주식시장이 귀엽기만 합니다. 5% 변동성? 그저 웃지요.

코인판은 추세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며 호흡도 훨씬 짧은 시장입니다. 초단타가 만연한 시장이죠. 추세 따위는 언제 변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추세매매를 잘만 활용할 경우 이 코인, 저 코인으로 갈아타면서 하루만에 큰 돈을 벌 수는 있으나 오바해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트레스가 심하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수익률이 (-)여도 견딜 수 있어” “나는 멘탈 강해”

ㅎㅎ.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100% 주식이나 코인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입니다.

좀 하다보면 사람이 아주 겸손해지죠.

추세매매는 비교적 단기 트레이딩 기법이기 때문에 분봉 하나하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 달리고 있는 말이 병든 말인지 확인해봐라

“달리는 말에 타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코 아무 말에 올라타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토마인지 시들시들한 병든 말인지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펀더멘털이 있고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큰, 탈만 한 가치가 있는 코인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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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