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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석 (Erlym)
리서치 팀원/
Xangle
2026.03.12

 

목차

1. 전통 금융에는 새로운 정산 인프라가 필요하다

2. Ault가 전통 금융의 정산을 담아내는 방법

3. Ault의 확장 전략

4. 결론 : 준비된 인프라로 기관의 선택을 기다리는 Ault

 

 

1. 전통 금융에는 새로운 정산 인프라가 필요하다

금융과 데이터 인프라는 오랫동안 중앙화된 시스템 위에서 커졌다. 이 구조는 신뢰를 기관과 중개자들이 대신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굴러간다. 그 과정에서 비용과 지연, 운영 복잡성이 함께 커졌다. 금융 거래는 체결과 정산이 분리돼 있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을 거치면서 처리된다. 데이터도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조직 내부의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저장된다. 결과적으로 거래와 데이터는 기관 간 대사와 정산 과정을 반복하면서 느리게 처리된다.

정산 지연은 운용 효율과 리스크 관리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정산이 끝나기 전까지 자본과 담보가 묶이고, 데이터가 흩어져 있으면 거래 상태를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고 책임을 정리하는 과정도 길어진다. 새로운 정산 인프라는 거래와 데이터의 상태를 더 짧은 경로로 처리하고, 기록과 검증이 같은 흐름에서 일관되게 이어지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

전통 금융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역할을 나눠 운영한다. 거래소, 결제 네트워크, 수탁기관, 회계 시스템이 각자의 일을 맡는다. 이 방식은 안정성과 책임 소재를 제공하지만, 정산까지 시간이 걸린다. 글로벌 증권 결제는 여전히 T+2가 흔하고, 국경 간 결제는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그 사이 자본과 담보는 움직이지 못한 채 묶인다. 정산이 늦어질수록 기관의 운용 효율은 떨어지고, 비용은 커진다.

운영 비용도 구조적으로 발생한다. 같은 거래가 여러 원장에 중복 기록되기 때문에 서로 맞는지 확인하는 대사 과정이 필요하다. 규모가 커질수록 대사와 오류 대응 비용이 함께 늘고, 문제가 사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통 금융은 신뢰를 만드는 구조를 갖췄지만, 그 구조가 지연과 비용을 가져왔다.

범용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의 정산 인프라를 대체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은 단일 원장 위에서 거래를 기록하고 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통 금융기관의 관점에서 블록체인은 운영 시스템의 일부가 된다. 운영 시스템에 들어오면 장애, 규정 변경, 비용 변동이 곧바로 손실과 내부통제 문제로 이어진다. 그래서 기관은 보다 보수적으로, 책임과 운영 리스크를 먼저 확인한다. 이를 정리한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기관은 상시 안정적인 인프라를 요구한다. 트랜잭션이 몰리는 순간에도 처리량과 확정 시간이 일정해야 정산과 리스크 관리가 유지할 수 있다. 동시에 금융 서비스는 다양한 외부 데이터 입력 없이 운영할 수 없는데, 가격·환율·금리 같은 핵심 데이터가 외부 오라클과 인덱싱 프로토콜에 의존하면, 정산은 온체인에서 하더라도 제3자에 의존해야하는 리스크가 따라와 정산 레일로 쓰기엔 부담이 생긴다.

둘째, 기관은 거버넌스 리스크를 중요시한다. 토큰 기반 DAO는 의사결정이 바뀔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리스크다. 업그레이드나 정책 변경이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담합 가능성이 어떻게 통제되는지가 불명확하면 채택이 어렵다. 정책이 바뀌거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때 이런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면, 기술 리스크에 더해 정책 리스크까지 떠안게 된다.

셋째, 토크노믹스 문제다. 많은 블록체인은 토큰을 팀, 어드바이저, 재단, 마케팅, 트레저리, 리저브 등 여러 목적으로 분배한다. 이 중에서, 재단이 관리하는 물량은 운영 주체의 판단에 따라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공급량과 보상이 특정 시점에 흔들릴 수 있고, 네트워크 수수료도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럼에도 블록체인이 전통 금융의 정산 인프라로 계속 논의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통 금융의 정산 비효율을 더 짧은 경로로 처리할 수 있고, 거래 이후 정산·담보·리스크 관리까지 단일한 기록 체계에서 이어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파이의 24시간 유동성과 프로그래머블한 자금 운용이 결합되면, 토큰화 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이 정산 레일 위에서 더 빠르게 순환할 수 있다. 즉,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의 정산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디파이와 결합해 자산 운용 방식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런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Ault는 범용 블록체인이 정산 인프라로 채택되기 어려웠던 이유를 성능과 안정성, 거버넌스 리스크, 토크노믹스 세 가지로 정리하고, 이를 프로토콜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구성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Ault의 목표는 전통 금융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산 인프라로 작동하면서, 디파이와도 연결되는 정산 레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2. Ault가 전통 금융의 정산을 담아내는 방법

2-1. 합의 과정의 병목을 제거하고 오프체인 서비스로 확장성을 향상

일반적인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이 전체 네트워크의 공유 상태를 바꾸는 만큼, 검증자 집합이 검증과 합의를 통해 최종성을 만든다. 이 방식은 보안과 탈중앙성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실시간 결제, 마진 계산, 리스크 재평가, 대규모 동시 트랜잭션 처리와 같은 금융 작업에서는 구조적인 병목으로 작용한다. 특히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은 평균 처리량이 아니라, 일관된 성능과 빠른 블록 확정이다. 네트워크 부하나 참여자 수 변화에 따라 확정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거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는다. 이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시스템은 다음 단계의 처리에 확신을 갖기 어렵고, 결제·정산이 지연되며 마진과 리스크 계산도 뒤따라 늦어진다.

Ault는 이러한 한계를 합의와 실행을 구조적으로 분리함으로써 해결한다. 블록 생성과 트랜잭션 확정은 CometBFT 기반 합의 엔진이 담당하며, 1초의 블록 타임과 즉각적인 최종성을 제공한다. CometBFT는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계열의 BFT 합의 엔진으로, 사전에 정의된 검증자 집합이 ‘제안>투표>확정’ 과정을 거쳐 블록을 합의한다. 전체 검증자의 3분의 2 이상이 서명한 블록만이 유효하며, 이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 블록은 확률적 대기 없이 즉시 확정된다. 이러한 즉시 확정성은 금융 시스템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실행 환경에 적합하다.

합의에 직접 필요하지 않은 고부하 작업은 오프체인 서비스로 분리한다. 라이센스 마이닝 노드(Licensed Mining Node)는 VRF(Verifiable Random Function) 기반 랜덤 비콘 생성, 오프체인 데이터 처리, 데이터 인덱싱, 분산 AI 연산을 합의에 참여하지 않는 마이닝 노드 풀에서 수행한다. 이 구조는 오프체인 서비스를 외부 프로토콜에 맡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Ault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오프체인 작업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결과는 암호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형태로 체인에 반영되며, 이들 노드는 블록 검증자가 아니므로 수십만 개 규모로 확장되더라도 합의 성능이나 확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동시에 외부 오라클 프로토콜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보안과 신뢰 문제를 마이닝 노드를 통한 오프체인 서비스 구조로 해결했다.

2-2. 권한과 책임의 강화로 신뢰를 높인 거버넌스 구조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체인 규칙과 업그레이드가 익명 참여자 중심의 거버넌스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 구조에서는 의사결정의 책임 주체가 흐려지고, 규제 변화나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누가 어떤 권한으로 대응하는지 정리되기 어렵다. 기관 입장에서는 프로토콜 변경과 규제 충돌 가능성을 자체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그만큼 판단 비용과 운영 리스크가 커진다.

Ault는 거버넌스를 온체인에서 의사결정이 기록·집행되는 합의 체계로 두는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계약 체결과 규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주체를 분리했다. 거버넌스 자체는 법인격과 계약 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와이오밍 주법에 따라 설립된 Ault DAO LLC(유한책임회사)가 법적 책임과 오프체인 집행의 창구로 기능한다. 이때 거버넌스 참여자는 Ault DAO LLC의 지분, 이익,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갖지 않도록 명시돼 있어, 거버넌스 참여가 회사에 대한 소유권이나 수익권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고 법적 책임 주체(Ault DAO LLC)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DAO)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한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Ault DAO LLC가 최종 단계에서 승인 또는 거부할 수 있도록 하되, 그 권한은 법률 위반, 악성 코드, 네트워크 무결성 훼손 등 특정 사유에 한해서만 행사되도록 제한해 규제 및 분쟁 리스크를 통제한다.

거버넌스에는 마이닝 노드 보유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KYC 신원 인증을 완료하고 거버넌스 헌장에 동의해야 한다. 이는 거버넌스 참여자의 의사결정의 책임 소재와 규제 대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장치다. 투표는 ‘1 마이닝 노드 : 1표’ 원칙을 따르고, 단일 참여자가 행사할 수 있는 투표 수에는 상한을 적용했다. 또한 노드 라이센스는 출시 초기 2년간 양도가 제한돼, 초기 단계에서 표 거래나 권한 집중이 발생할 여지를 구조적으로 낮춘다.

결과적으로 Ault는 규제·신원·책임성을 전제로 설계된 탈중앙 인프라를 지향한다. 프로토콜 단계에서 법적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통합함으로써, 기관이 요구하는 신뢰성과 탈중앙 네트워크 사이의 균형을 제시한다.

2-3. 예측 가능하도록 단순화한 토크노믹스

일반적인 블록체인의 토크노믹스는 검증자 보상뿐 아니라 마케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트레저리 집행이 함께 작동해 실질 유통량과 매도 압력의 변화를 사전에 모델링하기 어렵다. 여기에 팀과 투자자 물량의 락업 해제가 겹치면 특정 시점에 공급이 급증할 수 있어 공급량, 보상, 네트워크 수수료의 변동성이 더 커진다. 기관 입장에서는 예산 편성, 회계 처리, 내부 통제를 위한 비용이 추정 가능해야 하는데, 토크노믹스에서 변수가 많아질수록 채택에 따른 판단 비용과 운영 리스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Ault는 유통량과 보상 변수를 줄이기 위해,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9.99..%)을 마이닝 노드 보상에 배정하고 보상 재원을 두 갈래로 분리했다. 검증자 보상은 네트워크 수수료에서만 발생하도록 설계하고, 마이닝 노드 보상은 오프체인 작업 수행에 대한 보상 계획에 따라 지급되도록 해 토크노믹스를 단순화했다.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검증자는 네트워크 사용량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상으로 가져간다. 검증자는 우선수수료 100%와 기본 수수료 90%를 받고, 기본 수수료 10%는 DAO 트레저리로 귀속된다. 이 구조에서 검증자 보상과 트레저리 재원은 인플레이션 발행이 아니라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변화한다.

반면, 오프체인 작업을 수행하는 마이닝 노드 보상은 사전에 정의된 보상 계획에 따라 지급된다. 마이닝 노드는 노드 라이선스를 구매한 기여자만 구동할 수 있으며, VRF처럼 검증 가능한 오프체인 작업 결과를 네트워크에 제출한다. 제출물은 정해진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기여로 인정되며, 각 에포크에서 선택된 노드가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하면 작업 크레딧이 쌓인다. 보상은 크레딧 비율에 따라 분배돼, 작업을 지속적으로 충실히 수행한 노드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결과적으로 기관 입장에서는 재단 재량 집행 물량이나 이해관계자 락업 해제 같은 변수가 개입할 여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유통량 변화와 비용을 사전에 모델링하기 쉬워지고 예산 편성·회계 처리·내부 통제 관점의 운영 리스크가 낮아진다.

2-4. 기관 입장에서 설계된 Ault가 전통 금융의 정산을 잘 담아낼 것으로 기대

앞서 살펴본 Ault의 세 가지 핵심 구조는 전통 금융이 정산 인프라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설계에 반영한 결과다. 전통 금융기관이 정산 인프라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운영 안정성과 리스크 통제 가능성이다. 범용 블록체인은 유동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지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성능과 비용 구조의 변동성이 커 내부 통제와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맞추기 어렵다.

이 조건을 갖춘 Ault는 전통 자산이 토큰화되어 온체인에 올라오면 거래와 정산이 스테이블코인 같은 온체인 결제 수단으로 이어지고, 디파이의 담보·대출과 결합해 거래 이후 단계까지 하나의 레이어에서 처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ult는 전통 금융의 정산을 넘어 자산 토큰화, 거래, 담보·대출까지 하나의 정산 레이어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Ault의 확장 전략

3-1. 앱이 주도하는 생태계 확장 전략

Ault의 확장 전략은 블록체인이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뒤 생태계를 채우는 방식과 다르다. 이미 사용자 기반이 형성된 앱을 메인넷 전환과 함께 생태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앱들은 정보 조회, 거래 실행, 포지션 관리로 이어지는 사용 흐름을 만들고, Ault는 그 흐름이 온체인 트랜잭션과 유동성으로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목표는 기존 앱의 사용자와 사용 흐름을 온체인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형성된 유동성과 24시간 거래 환경 위에 전통 금융의 규제 자산과 기관 수요가 들어올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성하려고 한다.

  • askROI(정보 제공): 폐쇄형/오픈소스 LLM을 기반으로 한 AI 시장 데이터·분석 앱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1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앱이다. 사용자는 질문을 기반으로 시장 정보를 조회하고, 요약·지표·인사이트를 받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 OnlyBulls(트레이딩) : 소비자용 트레이딩 앱으로, 앱은 주식·크립토 시장을 대상으로 AI가 24/7로 가격 움직임, 뉴스, 소셜 센티먼트를 추적하고, 변동을 포착한다. 포착한 변동성을 이유와 함께 제공하고, 아침에는 하루의 주요 뉴스를 정리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에서 주식 및 크립토 시장을 조회하고 거래와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다.
  • Ault Markets(토큰화 자산 거래) : 기관을 대상으로 토큰화 자산을 거래를 지원하는 앱으로 출시 준비 중이다. ‘1 토큰 = 1 실물 주식’과 24/7 거래 접근을 제공하며 실물 주식은 금융 파트너를 통해 보관할 수 있는 StableShare 서비스와 부동산·파인아트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24/7 접근과 분할 소유를 가능하게 하고, 자산 검증 단계에서 법적 문서, 가치평가, 컴플라이언스 체크 절차를 포함하는 RWA Marketplace를 제공할 예정이다.
  • Ault Lending(담보·대출) : 캘리포니아 금융법 하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담보 및 무담보 채권 금융을 제공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앱으로, 출시 준비 중이다. 상품으로는 전환사채, 브릿지 파이낸싱, 매출채권 금융, 장비 리스, 마이크로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Ault DEX(거래소) : 누구나 크립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로, Ault를 통해 깊은 유동성, 저지연 실행, 실시간 정산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전략의 핵심은 리테일 트래픽과 기관 자산이 한데 모이게 만드는 데 있다. 리테일 앱은 사용자의 정보 탐색과 거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유동성을 형성한다. 이 유동성은 토큰화된 전통 자산이 거래될 수 있는 유동성으로 이어지고, 전통 자산이 온보딩될수록 거래 가능한 자산의 폭과 수요가 넓어진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거래 이후 단계이다. 토큰화 자산은 온체인에서 24시간 거래될 수 있고, 담보와 대출까지 연결되면 금융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기관 입장에서는 자산 유통과 자금 조달을 Ault내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고, 리테일 입장에서는 거래 가능한 자산과 상품 선택지가 늘어난다. 앱들이 각자 따로 성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래부터 담보·대출이 Ault내에서 이어지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3-2.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통합하는 로드맵

Ault는 로드맵을 크게 세가지로 구성했다. 1) 인프라 및 유동성 구축, 2) 전통 자산 온보딩 및 상품 확장, 3) 기관 채택 강화다. 먼저 거래와 정산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고, 다음으로 전통 자산 온보딩과 상품을 확장한 뒤, 마지막으로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유통 및 운용 경로를 확대하는 계획이다.

핵심은 책임과 규제 준수 요건을 프로토콜과 생태계 앱에 같은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이다. 프로토콜은 법적 책임 주체와 규제 대응이 포함된 거버넌스 구조로 운영되며, 생태계 앱은 Ault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Markets, Lending, DEX를 중심으로 규제·컴플라이언스 요건 아래에서 전통 자산 온보딩과 거래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는 기관이 전통 자산을 토큰화할 때 필요한 책임 소재와 운영 조건을 명확히 하고, 거래 이후 상품화 단계까지 단일한 정산 레이어에서 이어지게 한다.

결과적으로 기관은 운영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온체인 정산의 장점을 가져갈 수 있고, 사용자는 토큰화 자산 거래가 규제·컴플라이언스와 법적 책임 구조 아래에서 운영된다는 신뢰를 갖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전통 자산 온보딩에 필요한 신뢰 조건을 프로토콜과 앱 양쪽에서 동시에 갖출 수 있다.

4. 결론 : 준비된 인프라로 기관의 선택을 기다리는 Ault

최근 웹3 생태계는 전통 금융 기관의 진입으로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다양한 산업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Ault는 단순한 범용 레이어 1 블록체인이 아닌, 설계 단계부터 전통 금융기관의 정산을 위해 최적화된 레이어1이라는 점에서 기존 프로젝트들과 궤를 달리한다.

Ault의 핵심은 기술과 규제의 정교한 결합에 있다. 프로토콜 레벨에서 오프체인 서비스를 마이닝 노드가 직접 제공해 외부 오라클 의존을 줄였고, 실행·합의와 분리해 작업 요청 증가가 네트워크 성능 저하로 이어지지 않게 설계했다. 또한 기존 블록체인 거버넌스 구조를 재구성해 와이오밍 주법에 근거한 유한책임회사 체계로 운영되도록 했으며, KYC를 완료하고 DAO 헌장에 서명한 마이닝 노드 운영자만이 거버넌스 권한을 갖도록 구성해 법적 책임 주체를 명확히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물론 Ault가 넘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RWA와 토큰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은 매력적이지만, 실제 금융 기관의 대규모 채택 사례는 여전히 웹3 산업 전체가 풀어야 할 숙제이자 실험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울러 메인넷 출시 이후 리테일 기반의 앱들을 통한 초기 수직적 통합의 성공을 넘어, 타 생태계 및 제3자 앱까지 포섭하는 수평적 생태계 확장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향후 성장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다.

Ault는 기술적 신뢰와 법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드문 사례로서, 블록체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정산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규제 준수와 기술적 혁신, 그리고 전통 금융과 디파이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Ault의 도전이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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