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블록체인과 AI : 철도와 고속 열차
2. x402 프로토콜 : web3의 종착역
3. quackAI : 에이전틱 이코노미 시대의 고속 열차
4. EIP-7702와 quackAI : 완벽하게 돌아가는 정교한 AI 에이전트 엔진
5. Governed AgentFi : 페이먼트에서 거버넌스로
6. 시대의 흐름은 에이전틱 이코노미다.
1. 블록체인과 AI : 철도와 고속 열차
2025년 9월 15일,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탈중앙화 AI(Decentralized AI) 개발을 전담할 신규 팀을 출범했다. 이 팀은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을 통해 중개자 없는 자율적 AI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중앙집중형 모델에 맞서는 검열 저항적·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가 5월 도입한 온라인 결제 프로토콜인 x402의 거래 활동이 10월 한달 간 1만780% 급증하며 AI 결제 인프라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등 최근 AI 에이전트는 엄청난 관심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AI 에이전트가 주목받는 것일까? 그 이유는 web3의 지향점과 관계가 있다. Web3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자원과 부가 인터넷 상에서 그 어떤 장벽도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Web3 생태계에서 가치 보전의 수단인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 네트워크는 전 세계 자본이 오가는 ‘자본의 철도’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부는 이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분배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자본의 철도’가 존재한다고 해서 이러한 이상이 저절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온체인 금융 시장은 그 자체로 매우 투명하지만, 그 방대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의미를 추출하는 데에는 높은 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즉, 이미 철도는 깔렸지만, 그 철도 위를 달릴 열차가 아직 속도가 충분치 않은 상황인 것이다. 이 지점에서 AI는 Web3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AI를 통한다면 비로소 블록체인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효율적인 자본의 유통이 현실화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BNB 상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QuackAI이다. 그렇다면 QauckAI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려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x402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야 한다.
2. x402 프로토콜 : web3의 종착역
블록체인이 자본의 철도로, AI가 자본의 열차로 작동하기 위해선 열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시할 교통 인프라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자산의 소유와 이동을 보증하지만, 실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증, 승인, 영수증 처리, 접근 권한 부여 등의 절차는 여전히 제각각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x402 프로토콜이다.
x402 프로토콜은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개방형 결제 프로토콜로, AI 에이전트 간의 자율 결제와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프로토콜은 기존 웹 결제 구조에 사용되는 HTTP 402(Payment Required) 응답 코드를 Web3 환경에 맞게 확장하여,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 결제하거나, 데이터를 구매하고, 구독을 갱신하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x402는 블록체인의 자산 보증 기능을 기반으로, 결제와 인증을 하나의 트랜잭션 안에서 통합한다. 사용자는 결제 요청을 보낸 동시에 자신의 자산을 증명하며, 결제가 완료된 순간 서비스 접근 권한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다시 말해, “결제 = 인증”이 되는 구조이다.
기존 Web2에서는 사용자가 돈을 보낼 때마다 “이 계좌는 진짜 본인 것인지”, “잔액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제3자가 검증해야 했다. 은행망과 카드망 같은 중개 인프라가 반드시 개입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수수료가 발생했다. 그러나 Web3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에 내재되어 있다. 지갑 주소와 서명만으로 신원과 자산의 진위가 즉시 검증되며, 그 결과 결제는 훨씬 더 빠르고 간결하게 이루어진다.
즉, 블록체인이 부의 철도를 깔았다면, x402는 그 위에서 자본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신호등과 도로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와 같은 자동화된 주체가 x402 프로토콜을 통해 결제와 인증을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자본의 흐름은 더 이상 인간의 승인 절차에 묶이지 않는다. 결국 x402는 블록체인의 속도를 현실 세계의 결제 효율성과 연결하는, AI 시대의 교통 시스템인 셈이다.
x402 프로토콜이 작동하는 방식을 좀 더 기술적으로 보면, x402는 HTTP 402(Payment Required) 응답 코드를 이용해 결제 요청과 인증을 동시에 수행한다. HTTP 402는 원래 HTTP 표준에서 결제가 필요한 경우를 알리기 위해 예약된 응답 코드로, 서버가 요청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전에 사용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웹 서비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x402는 이 코드를 결제 요구 신호(payment trigger)로 재해석해 Web3 결제 의미 체계에 통합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서버(API 제공자)에게 데이터를 요청하면, 서버는 “HTTP 402 – 0.01달러(USDC) 결제 필요”라는 응답을 반환한다. 여기에는 결제 세부정보(paymentDetails)가 포함되어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 결제 정보를 받아 EIP-712 구조로 결제 페이로드를 생성하고 서명한다. EIP-712는 이더리움에서 구조화된 데이터(typed structured data)에 서명할 수 있도록 정의된 표준으로, 사용자가 단순히 문자열이 아닌 명시적인 필드(예: 금액, 체인 ID, 만료 시간 등)에 서명함으로써 서명 위변조나 피싱 공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서명은 사용자의 자산 보유와 권한을 동시에 증명한다. 이후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라 불리는 결제 인프라 노드가 해당 서명을 검증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제출한다. 이 트랜잭션은 스테이블코인(예: USDC) 전송을 포함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를 즉시 검증하고 결제를 확정한다.
결제가 체인 상에서 완료되는 즉시, 퍼실리테이터는 서버로 “결제 완료(settled)” 신호를 반환한다. 서버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 접근 권한을 자동 부여하고, 최종적으로 “X-PAYMENT-RESPONSE” 헤더를 포함한 응답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을 통해 결제와 인증은 완전히 결합된다. 사용자는 별도의 로그인이나 API 키 등록 없이, 결제 서명 그 자체가 인증의 역할을 한다. 즉, 결제 행위가 곧 신원 검증이자 접근 승인인 셈이다.
정리하자면, x402 프로토콜은 기존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HTTP 에러 코드 402(Payment Required)를 결제 요구 신호로 활용한다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Web2의 편의성과 Web3의 보안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결제 표준이라 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 프로토콜을 통해 서버로부터 결제 요청을 받으면, EIP-712 구조화 서명을 이용해 변조 불가능한 디지털 서명을 생성한다. 이 서명은 사용자의 지갑 소유권과 결제 의사를 동시에 증명하기 때문에, 기존처럼 은행·카드사·결제대행사 같은 제3자의 보증이나 복잡한 신원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결제 요청과 인증, 그리고 정산이 하나의 기술적 흐름 안에서 처리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데이터 소비 주체를 넘어, 실제 금융 행위의 주체로 진화할 수 있다. x402 기반의 결제 체계 위에서 AI는 자동으로 결제, 투자 실행, 포트폴리오 재조정, 세금 납부, 수익 분배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인간이 직접 처리하기에는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인 자본 운용 절차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다. 결국 x402는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자본을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AI 네이티브 금융 인프라의 핵심 프로토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x402 프로토콜이 바꿀 시대에 가장 앞서나가는 프로젝트가 바로 QuackAI이다.
3. QuackAI : 에이전틱 이코노미 시대의 고속 열차
QuackAI는 원래 TON 체인의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덕체인(DuckChain)에서 출발한 거버넌스 중심 AI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초창기에는 온체인 투표와 의사결정 자동화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훨씬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QuackAI는 현재 멀티체인 환경으로 진화하면서, 단순히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고, 계약을 체결하며, 결제와 인증을 스스로 수행하는 완전한 온체인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확장의 핵심에는 x402 프로토콜이 있다. QuackAI는 BNB 체인 위에서 x402 BNB 인프라를 활용해,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결제와 인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QuackAI의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투표를 실행하거나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행정 절차와 규제 요건을 온체인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는 DAO의 정책에 따라 자금을 분배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리스크를 평가하고, 세금 정산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자산이 스스로 계약을 맺고, 규정을 따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는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경제 구조가 바로 에이전틱 이코노미(Agentic Economy)이다. 과거에는 사람이 수행하던 회계, 결제, 보고, 투자 판단 등의 복잡한 절차를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맡게 되며, 그 과정은 모두 블록체인 상에서 투명하게 기록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QuackAI가 있다.
QuackAI는 BNB 체인 위에서 결제와 인증이 자연스럽게 통합된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사용자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서명(User Signing), 서버 조립(Server Assembly), 위임 실행(Delegated Execution), 영수증 및 감사(Receipt & Audit) 과정을 순차적으로 수행해, 결제와 신원 인증이 동시에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더 이상 결제 시마다 복잡한 승인 과정이나 개인 키 관리, API 키 입력 같은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대신 유저 서명 단계(User Signing)에서 한 번의 서명만으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후 AI 에이전트가 이를 이어받아 서버 조립(Server Assembly) 단계에서 결제 요청에 필요한 세부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위임 실행(Delegated Execution) 단계에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통해 트랜잭션을 온체인에 제출한다. 마지막으로 결재 내역 및 감사(Receipt & Audit) 단계에서는 결제 결과가 검증되어 즉시 온체인에 기록되고, 모든 행위에 대한 결제 내역이 자동 생성된다.
즉, 사용자는 단 한 번의 의사 표시로 결제와 인증을 동시에 마치고,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정산과 기록을 끝까지 처리한다. 결제 트랜잭션은 퍼실리테이터의 가스 스폰서 모델을 통해 처리되므로, 사용자는 가스비를 직접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가스리스(Gasless)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QuackAI는 x402의 퍼블릭 로드맵(x402 Public Roadmap)에 적극 참여하며, AI 에이전트 친화적인 결제 표준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x402 팀은 Usage-Based Payment Scheme ,MCP 통합, A2A 거래 지원 등의 핵심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QuackAI는 이 중 BNB 결제 스택과 AgentFi 거버넌스 자동화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x402 로드맵에는 Solana·Sui·ERC-8004 Trustless Agent 통합, XMTP 메신징 결제 지원, Arbitrary Token 결제 스펙 등 다중 체인 및 다중 자산 결제 지원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QuackAI는 이러한 확장 이니셔티브 속에서 BNB 체인과 EVM 전반에서의 AI 결제 표준 구현체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결국 QuackAI는 x402를 통해 AI가 온체인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거버넌스를 수행하며, 스스로 결제와 감사까지 처리하는 경제 생태계의 실질적 엔진이 되고 있다. 이 구조 위에서 구축될 에이전틱 이코노미는,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완전한 AI 기반 경제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미래의 한가운데에는 QuackAI가 자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 QuackAI는 BNB라는 철도 위에서 엄청난 속도로 자본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에이전틱 이코노미 시대의 고속열차가 되는 것이다.
4. EIP-7702와 quackAI : 완벽하게 돌아가는 정교한 AI 에이전트 엔진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QuackAI가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술적 기반인 EIP-7702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IP-7702는 외부 소유 계정(EOA)이 단일 트랜잭션 동안만 스마트 계약 지갑처럼 실행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트랜잭션 유형을 도입한 제안이다. 이 제안은 기존의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개념을 한 단계 발전시켜, EOA가 특정 트랜잭션 범위 내에서 일시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로직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이렇기에 EIP-7702를 이용하면 EOA가 특정 트랜잭션 범위에서만 일시적으로 “코드가 있는 계정처럼” 동작하게 설계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오프체인에서 인증 튜플을 만들고, 이를 온체인에서 퍼실레이터가 트랜잭션을 제출해 해당 사용자에 대한 일회성 실행 컨텍스트를 활성화한다. 이를 이용하면 이 계정은 특정 영역 하에선 마치 컨트랙트 계정처럼 지정된 로직을 실행할 수 있고, 이후에는 원래의 EOA 상태로 되돌아간다. 이렇듯 EIP-7702 덕분에 QuackAI는 별도의 프록시 배포나 계정 전환 없이 “임시 실행 권한”을 부여할 수 있고, QuackAI는 이 방식을 이용해 x402 프로토콜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제로 EIP-7702가 x402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을까? 아까 언급했듯이, x402 의미 체계는 HTTP 402(Payment Required)를 “결제 요구 신호”로 표준화한다. x402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가 서버(API 제공자)에게 데이터를 요청하면, 서버는 “HTTP 402 – 결제 필요” 응답을 반환하며, 그 안에 결제 세부 정보(paymentDetails)를 포함한 정보를 클라이언트인 AI 에이전트에게 보낸다. 이 결제 세부 정보에는 결제 자산의 종류와 금액, 체인 ID, 수취자 주소, 만료 시간, 도메인 및 리소스 바인딩 정보, 멱등성을 위한 paymentId, 그리고 결제를 제출할 퍼실리테이터의 엔드포인트가 담겨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 정보를 수신한 뒤, 이를 기반으로 EIP-712 구조화 서명(Structured Signature)을 생성한다. EIP-712는 데이터의 모든 필드를 명시적으로 구조화해 서명함으로써, 결제 요청이 도메인과 리소스, 금액, 만료 시간 등과 강하게 결속되도록 만든다. 덕분에 이 서명은 위변조나 재사용이 불가능하며, 특정 결제 요청에만 유효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제 페이로드는 퍼실리테이터에게 전송되고, 퍼실리테이터는 EIP-7702를 이용해 해당 사용자의 일시적 컨텍스트를 활성화하여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제출한다. 결제가 확정되면 결과는 즉시 검증 가능하고 감사 가능한 형태로 온체인에 기록된다.
정리하자면, QuackAI는 EIP-7702의 일회성 실행 컨텍스트와 x402의 결제 신호화 구조(HTTP 402), 그리고 EIP-712의 서명 표준을 조합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결제와 인증을 단일 프로세스로 자동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이로써 Quack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AI가 온체인에서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gentic Economy의 실질적 구현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의 장점은 명확하다. 사용자는 단 한 번의 지갑 서명만 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별도의 서명이나 복잡한 API 키 관리가 필요 없다. 퍼실리테이터는 단지 결제 요청을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제출하는 역할만 맡기 때문에, 서버 부담이 적고 확장성이 높다. 장애가 생겨도 재시도나 페일오버(자동 전환)가 손쉽게 이루어진다.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과정이 단순하다. 결제 요청을 받고(HTTP 402) 결제가 완료되면 사용자에게 결과를 돌려주는 이 3단계의 표준화된 흐름만 지키면 된다.
요약하면, QuackAI는 ① HTTP 402로 결제 요구를 웹 레벨에서 표준화하고, ② EIP-712로 사용자의 의사·소유 증명을 안전하게 확인하며, ③ EIP-7702로 사전 승인 없이 위임 실행을 가능케 하고, ④ 퍼실리테이터의 가스 스폰서로 완전 가스리스 UX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QuackAI는 매끄럽게 x402 프로토콜을 BNB 체인 내에서 적용함으로써 에이전틱 이코노미 시대의 가장 효율적인 AI 에이전트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QuackAI의 진정한 목표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QuackAI는 단순히 x402 프로토콜을 통해 결제 방식을 혁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산의 소유권과 운용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려 한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결제 도구를 넘어, 자산의 소유·이전·활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QuackAI가 지향하는 궁극의 에이전틱 이코노미인, 거버넌스 에이전트파이(Governed AgentFi)의 시대이다. 자산이 스스로 계약을 체결하고, AI가 이를 검증하며, 블록체인이 그 신뢰를 보증하는 완전한 자율 경제 시스템의 한 가운데에서 QuackAI는 인간의 거버넌스를 AI를 통해 최적화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려 한다.
5. Governed AgentFi : 페이먼트에서 거버넌스로
현대 사회로 갈수록 계약의 형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상품이라도 할부로 소유할 수도 있고,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대여 방식으로 잠시 빌릴 수도 있다. 자산의 소유와 이용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면서, 소유권의 개념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인 계약 구조를 일일이 계산하고 관리하는 것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QuackAI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AI와 자동화로 해결하려 한다. 단순히 사람 대신 투표를 눌러주는 것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가치관과 거버넌스 원칙을 학습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QuackAI는 x402 프로토콜을 통해 오늘날의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AI 에이전트와 자율 시스템이 온체인에서 안전하고 투명하게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서비스 구독을 자동 갱신하고, DAO 투표를 실행하며, 예산 한도 내에서 재무를 관리하고, 투명한 규칙에 따라 지불금을 분할·스트리밍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 시스템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 아무리 뛰어난 AI라 해도, 누군가의 자산을 임의로 이동시키거나 소유권을 바꾸는 일은 누구나 경계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핵심은 AI가 어떻게 신뢰를 증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QuackAI는 이러한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정의했다. 그것은 검증 가능성(Vertifialble), 잘 정의됨(Defined), 책임(Accountable)이다.
- 첫째, 검증 가능성(Verifiable) — 모든 행위는 온체인에 기록되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둘째, 명확한 정의(Defined) — 규칙과 권한은 코드로 명시되어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 셋째, 책임성(Accountable) — 결과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명확히 지정되고, 그 이력은 추적 가능해야 한다.
QuackAI가 동작할 때, 모든 작업은 검증 가능(Verifiable)하며, 모든 규칙은 코드로 정의(Defined)되어 있고, 모든 결과에는 책임(Accountable)이 따른다. 이러한 환경에서 QuackAI가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바로 Governed AgentFi이다. 이는 자율성과 규정 준수가 함께 작동하는 금융 생태계, 즉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되 그 모든 과정이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추적되고 검증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QuackAI는 이러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신뢰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그 위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거버넌스 금융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 계층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에이전틱 이코노미의 궁극적인 종착점이다. 에이전틱 이코노미는 단순히 결제와 정산의 효율화를 넘어, 자산의 소유와 관리, 그리고 거버넌스 전반으로 확장되는 경제 체계이다. 미래의 경제에서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결제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산의 소유 구조를 설계하고, 권리 이전을 관리하며, 규제와 법적 절차를 자동으로 이행하는 지능형 주체로 진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자산의 최종적 방향과 의사결정 원칙을 제시하고, AI는 그 원칙을 기반으로 소유권 이전, 계약 체결, 회계 처리, 리스크 평가를 완전히 자동화한다. 결국 소유와 관련된 거버넌스 역시 AI의 판단력과 계산 능력을 통해 더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최적화된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패러다임인 에이전틱 이코노미가 도달할 최종적인 방향이다.
6. 맺음말 : 시대의 흐름은 에이전틱 이코노미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과거의 인터넷이 정보의 유통 방식을 바꿨다면, Web3는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는 자본의 철도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AI는 그 철도 위를 달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거대한 열차로 진화하고 있다.
이 거대한 철도 위에서 수많은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질서를 유지하고 속도를 조정할 때, 그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x402 프로토콜이다. x402는 AI 에이전트들이 온체인 상에서 결제와 인증, 정산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온체인 결제의 언어이자 신호 체계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하고, 계약을 이행하며, 데이터를 사고팔고, 새로운 경제적 관계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흐름의 선두에는 QuackAI가 있다. QuackAI는 x402를 기반으로 AI가 온체인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거버넌스를 수행하며, 스스로 결제와 감사를 처리하는 경제 생태계의 실질적 엔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BNB라는 철도 위에서 QuackAI는 수많은 트랜잭션과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자본이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이코노미(Agentic Economy)의 고속열차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QuackAI가 지향하는 궁극의 비전, 거버넌스 에이전트파이(Governed AgentFi)의 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자산이 스스로 계약을 체결하고, AI가 그 계약을 검증하며, 블록체인이 그 신뢰를 보증한다. QuackAI는 이러한 완전한 자율 경제 시스템의 중심에서, 인간의 거버넌스를 AI의 실행력으로 최적화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
결국 에이전틱 이코노미는 단순히 결제와 정산의 효율화를 넘어서, 자산의 소유, 관리, 그리고 거버넌스 전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경제 구조이다. 미래의 경제에서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명령 수행자가 아니라, 자산의 소유 구조를 설계하고, 권리 이전을 관리하며, 규제와 법적 절차를 자동으로 이행하는 지능형 주체로 진화하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질서 속에서 QuackAI는 인간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인 경제적 결과로 연결하고, 블록체인의 신뢰 위에 AI가 구축하는 완전한 자율 경제 패러다임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