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작성자: Bonk

요약

• 뱅코르는 디파이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에게 밀려나는 중
•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감행함
• 총 3단계에 걸친 업데이트 내용 중 1단계만 공개된 상태

유니콘을 물리치는 방법

뱅코르 (Bancor)는 첫 AMM (Automated Market Maker)으로써 2017년에 ICO를 통해 1억 5천만 달러를 모금하였습니다. 이러한 화려한 데뷔 이후에 유니스왑과 스시스왑과 같은 라이벌 AMM들에게 TVL (Total Value Locked)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낮아지는 시장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 뱅코르 3를 출시하며 새로운 다짐과 함께 AMM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뱅코르 3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로는 옴니풀 (Omnipool)입니다. 옴니풀은 ETH/BNT, DAI/BNT, WBTC/BNT와 같이 기존에 두 개의 토큰을 페어링 한 유동성 풀 구조를 하나의 풀로 통합해 네트워크 수수료를 반절로 줄이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풀 (Infinity Pool)은 유동성 풀의 한도를 말 그대로 무한대로 늘려 유동성 풀의 성장을 촉진하는 업데이트입니다. 기존 유동성 풀은 한도에 도달하였을 때 신규 진입자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인피니티 풀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병목현상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업데이트하여 스테이킹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스테이킹한지 100일 이후에 적용되었던 비영구적 손실 보호 (Impermanent Loss Protection)를 즉각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유동성 공급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 스테이킹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풀에 수동으로 스테이킹 보상 (staking rewards)을 추가하여 네트워크 수수료를 지급해야했던 문제를 개선해 자동으로 스테이킹 보상을 유동성 풀에 추가하도록 업데이트하였으며, 더 나아가 BNT로만 지급했던 유동성풀 보상을 확대하여 유동성 풀 프로젝트의 토큰까지 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였습니다.

태양의 제국

더불어 뱅코르DAO를 통해 BNT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정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DAO를 통해 투표로 특정 유동성 풀의 BNT 공급량을 확장하거나 감소시켜 이윤을 최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는 유동성 풀에 BNT를 집중하여 더 효과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뱅코르 3는 위의 내용을 포함하여 코드네임 “Dawn”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체인, 레이어 2, 제 3자 비영구적 손실 보호, Chainlink Keepers를 도입한 토큰 소거, 프론트엔드 리뉴얼, 원클릭 디파이 마이그레이션을 도입합니다. 이후에는 코드네임 “Sunrise”, “Daylight” 순으로 점진적인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Dawn 업데이트의 코드는 추후에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버그 바운티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뱅코르 3는 디파이의 “새로운 날"이라는 표어 아래에서 커뮤니티에 의한 유동성 제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2022년 Q1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점점 치열해지는 디파이 시장에서 뱅코르가 새로운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다이제스트 포인트>

• 본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경쟁사들의 대응도 귀추가 주목됨.
• 특히나 DeFi 2.0의 등장과 레이어 2 프로토콜들의 등장으로 디파이 시장이 변혁을 겪고 있는 만큼 뱅코르의 과감한 전략이 성공할지는 TVL 지표 추적이 필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