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en: 기관용 운영 레이어
목차
1. 들어가며: 퍼블릭 원장 투명성의 한계
2. 실용적 프라이버시: 제3의 선택지
3. Miden Guardian: 기관 금융의 운영 레이어
4. 메인넷 전환과 생태계 확장
5. 마무리: 기관 금융 인프라로서의 검증 과제
1. 들어가며: 퍼블릭 원장 투명성의 한계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같은 원장을 확인하고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공개성과 검증 가능성은 코드를 기반으로 한 거래와 디파이 서비스가 작동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이 됐다. 그러나 금융 서비스가 퍼블릭 원장 위에서 작동하면 검증을 위해 공개한 데이터가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된다. 주소는 가명으로 표시되지만 잔액, 거래 상대방, 거래 시점, 반복 주기와 자금 이동 경로는 가명 위에서 계속 축적된다. 거래소 입출금 기록, 실명 인증 정보, 소셜 데이터가 결합되면 과거 거래까지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 연결될 수 있다.

급여, 협력사 대금, 기업 재무와 금융기관의 온체인 활동도 공개 데이터의 영향을 받는다. 급여 지급 내역은 조직 구조와 보상 체계를 드러내고, 협력사 대금은 공급망과 원가 구조를 보여준다. 기업 재무 지갑의 움직임은 유동성 상황과 투자 계획을 노출하며, 금융기관의 온체인 활동은 고객 관계와 상품 전략을 추정할 단서가 된다. 공개 데이터가 쌓일수록 표적 공격, 선행매매, 고객 정보 침해, 경쟁 정보 유출의 표면도 넓어진다.
기관 금융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는 기밀성과 검증 가능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 고객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거래의 유효성, 자산 이전 조건, 내부 승인과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장애 이후 복구와 여러 담당자 사이의 상태 일치까지 보장해야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작동한다. Miden은 이 문제를 실용적 프라이버시로 풀고자 하며, 프라이빗 계정의 운영과 기관 업무를 연결하기 위해 Guardian을 도입했다.
2. 실용적 프라이버시: 제3의 선택지
Miden이 추구하는 실용적 프라이버시는 블록체인의 분산 검증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기관이 요구하는 기밀성과 규제 적합성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외부에 공개되는 금융 데이터는 줄이며 동시에 권한을 가진 담당자와 감사자는 거래의 유효성과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2.1 블록체인의 금융 데이터 노출 문제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동일한 원장을 열람하고 개별 거래의 금액, 시점, 송수신 주소와 자금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소는 실명 대신 문자열로 표시되지만 거래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 이러한 공개성은 블록체인이 거래를 신뢰성 있게 공동 검증하는 기반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금융 활동의 세부 정보가 외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원인이 된다.
출처: https://x.com/arkham/status/2090840546298237098
온체인 분석 서비스는 이러한 연결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로 보여준다. Arkham은 여러 주소를 개인·기업·기관 단위의 엔티티로 묶고, 각 엔티티의 보유 자산, 거래 기록과 주요 거래 상대방을 추적한다. 주소가 처음에는 익명처럼 보여도 공개 정보와 반복된 거래 패턴이 결합되면 기관 지갑과 자금 흐름이 라벨링될 수 있다.
기관의 온체인 활동에서는 더 많은 업무 정보가 노출된다. 기업 재무 지갑은 현금흐름, 거래처와 투자 계획을 보여주고, 자산운용사의 거래 기록은 포지션과 주문 전략을 드러낸다. 금융기관의 주소와 고객 지갑이 연결되면 고객 관계, 상품 구조와 자금 이동 경로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표적 공격, 선행매매, 고객 정보 침해와 경쟁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기관형 프라이버시는 정보 접근 권한을 업무 역할에 맞게 나눠야 한다. 거래 당사자와 담당자는 거래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고, 자산 발행자와 서비스 운영자는 자산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이동했는지를 확인하며, 감사자와 규제기관은 승인 절차와 규제 적합성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외부 관찰자에게는 이 정보가 기본적으로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 기관은 공개 범위를 줄이는 동시에 허가된 주체의 검증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 구조가 없는 일반적인 퍼블릭 블록체인은 기관의 핵심 금융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다.
2.2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규제·감사 공백
그렇다면 모든 금융 데이터를 외부에서 감추는 완전한 프라이버시는 기관에 적합한 해법일까. 완전한 프라이버시는 거래 금액, 상대방, 계정 상태와 자금 흐름의 공개 노출을 제거해 강한 기밀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규제 대상 금융 서비스에는 필요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 근거를 보존할 별도의 접근 경로가 필요하다.
기관의 거래 절차에는 고객 적격성, 제재 대상 여부, 자산별 이전 제한과 내부 승인 확인이 포함된다. 거래 이후에도 의심 거래 검토, 규제기관 보고와 재무·내부 감사가 이어진다.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주체와 검증 방법이 정의되지 않으면 규제 준수 여부와 사후 책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기관형 프라이버시는 거래 세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허용된 거래인지, 필요한 승인을 받았는지, 고객과 자산의 조건을 충족했는지를 권한 있는 담당자와 감사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Miden의 실용적 프라이버시는 완전한 공개와 완전한 비공개 사이에 이러한 검증 경로를 둔다.

2.3 Miden의 실용적 프라이버시
Miden은 이러한 기관형 프라이버시를 구현하는 영지식 레이어2다. 계정 보유자의 기기에서 거래를 실행하고 영지식 증명을 만들며, 네트워크는 트랜잭션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실행하지 않고 증명과 상태 커밋먼트를 검증한다. 공개되는 금융 데이터는 줄이면서 지켜져야 할 규정과 거래 조건이 충족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구조다.


Miden의 거래 구조는 계정과 노트로 구성된다. 계정은 자산, 프로그램과 현재 상태를 보유하고, 노트는 계정 사이에서 자산과 그 자산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전달한다. 계정과 노트는 공개 또는 비공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비공개 방식에서는 잔액과 거래 상대방 같은 구체적인 정보 대신 전체 상태나 노트 데이터를 대표하는 암호학적 요약값인 커밋먼트가 네트워크에 기록된다. 이후 생성되는 영지식 증명이 해당 비공개 데이터로부터 올바른 상태 전환이 이루어졌는지를 증명한다.
Miden 네트워크는 계정의 전체 상태와 트랜잭션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지 않고도 상태 전환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계정·노트, 액터 모델과 클라이언트 측 실행을 포함한 기술 구조는 선행 리서치 Miden, 모두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투명 망토에서 자세히 다뤘다.
이 구조에서는 프라이빗 계정의 전체 상태와 노트 데이터가 계정 보유자 측에 남는다. 공개 노출은 줄어들지만 기관 업무에는 새로운 운영 과제가 생긴다. 규제·감사 담당자가 필요한 기록을 적절한 권한 아래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기기와 계정 참여자가 같은 최신 상태를 공유해야 하며, 기기 분실이나 장애 이후에도 계정 운영을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태 관리와 기관 통제의 공백을 해결하는 Miden의 오프체인 서비스가 Guardian이다.
3. Miden Guardian: 기관 금융의 운영 레이어
Guardian은 프라이빗 계정을 실제 기관 업무에서 운영하기 위한 오프체인 서비스다. 기관들의 온체인 계정은 일반적으로 재무 담당자, 승인권자와 관리자가 함께 운영한다. 한 담당자가 만든 거래로 계정 상태가 바뀌면 다른 참여자도 같은 최신 상태를 받아야 다음 승인과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누군가 오래된 상태를 사용하면 거래가 실패하고, 상태 업데이트가 공유되지 않으면 공동 승인 절차가 멈출 수 있다. Guardian은 전체 계정 상태의 스냅샷과 이후 변경분을 저장해 여러 기기와 계정 참여자가 같은 최신 상태를 사용하도록 한다.
Miden에서 거래 실행과 증명 생성은 클라이언트가 담당하며, Miden 네트워크에 기록된 계정 커밋먼트가 최종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Guardian은 클라이언트와 네트워크 사이에서 프라이빗 상태가 일관되게 이어지도록 관리하고, 기기 분실이나 장애 이후 계정 운영을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Guardian은 이를 위해 계정 상태 관리, 공동 승인, 장애 복구와 접근 권한·감사 기능을 제공한다. 이하에서는 Guardian이 이러한 기능을 어떤 구조로 제공하는지 살펴본다.
3.1 Guardian의 프라이빗 계정 상태 관리
Miden의 프라이빗 계정에서는 계정 보유자의 인증키와 계정 상태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 인증키는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을 하고, 계정 상태는 자산과 프로그램, 다음 거래에 필요한 데이터를 담아서 저장한다. 네트워크에는 최신 상태를 식별하는 커밋먼트만 기록되기 때문에 전체 계정 상태는 계정 보유자 측에 남는다. 이 데이터를 잃으면 인증키가 있어도 계정 운영을 바로 이어가기 어렵고, 여러 기기나 계정 참여자가 서로 다른 상태를 사용하면 다음 거래가 실패할 수 있다.

Guardian은 계정 상태 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2-of-3 다중 서명에 사용되는 서비스 키 하나를 관리한다. 계정을 처음 연결할 때 전체 상태를 백업하고, 이후 거래에서 발생한 변경분을 차례로 저장한다. 여러 기기와 공동 서명자는 Guardian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확정된 최신 상태를 공유하며, 기기 분실이나 데이터 손상 이후에도 저장된 기록에서 계정을 복구할 수 있다.
Guardian을 연결한 계정은 계정 보유자의 핫키(Hot Key), 콜드키(Cold Key), Guardian 서비스 키 가운데 두 개의 서명을 요구하는 2-of-3 구조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거래는 핫키와 Guardian 키가 함께 승인하고, Guardian에 장애가 생기거나 교체가 필요할 때는 핫키와 콜드키로 계정 통제권을 이어간다. Guardian 키만으로는 자산을 이동할 수 없다.

Guardian을 이용한 상태 변경은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① 클라이언트가 거래를 로컬에서 실행해 변경분을 만든다. ② 계정 참여자가 이전·새 커밋먼트를 포함한 변경분에 서명해 Guardian에 보낸다. ③ Guardian은 요청 권한과 상태 연결을 확인하고 공동 서명한 뒤 후보 상태로 보관한다. ④ 클라이언트가 영지식 증명과 계정 업데이트를 Miden 네트워크에 제출한다. ⑤ 네트워크에서 같은 커밋먼트가 확인되면 Guardian은 후보 상태를 최종 상태로 확정해 다른 기기와 참여자에게 전달한다. 일정 시간 안에 확인되지 않거나 값이 다르면 후보 상태는 폐기되고, 클라이언트는 최신 상태를 다시 받아 거래를 만든다.
3.2 컴플라이언스와 자산 통제
Guardian의 역할은 계정 상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서 시작하며, 이 과정에서 남는 인증과 변경 기록은 규제 준수의 기반이 된다. 기관 계정에는 여러 담당자와 승인자가 참여하므로 누가 계정 상태를 조회하고 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지, 어떤 승인을 거쳐 자산이 이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Guardian은 계정별 요청 인증과 공동 승인 제안, 감사 기록을 통해 이러한 업무 절차를 관리한다.
기업 재무 계정에서 담당자가 자산 이동을 요청하면 Guardian은 먼저 계정별 인증 정보로 요청 권한을 확인한다. 인증된 요청은 공동 승인 제안으로 전환돼 서명자들에게 같은 계정 상태와 함께 전달된다. 필요한 서명이 모이면 거래가 다음 단계로 진행되고, 요청부터 승인과 상태 변경까지의 과정은 감사 기록에 남는다. 이상 상황에서는 진행을 일시 중지할 수 있어 기관은 자산 이동을 내부 승인 절차에 맞게 통제하고 사후에 전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Guardian의 기능은 세 단계로 확장된다. 현재 1단계는 상태 백업과 동기화, 복구와 공동 승인을 지원한다. 2단계에는 일일 유출 한도, 고액 거래의 실행 지연, 사기 의심 시 긴급 동결과 MiCA·OFAC 등 규제 조건의 확인을 지원하는 것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해 공동 서명 단계에서 적용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거래의 진행을 막고, 적용 이력과 확인 결과를 감사 근거로 남기고자 한다. 마지막 3단계는 은행과 인프라 사업자가 Guardian을 기관용 서비스로 운영하는 금융 인프라를 지향한다. 다수 사용자의 거래를 배치하고 같은 제공자 안의 자금 흐름을 임시 노트로 상계하는 구상도 포함된다.
3.3 Miden Wallet: 사용자 진입점
Guardian이 계정 상태와 공동 승인 흐름을 관리한다면, Miden Wallet은 사용자가 이러한 기능을 실제로 이용하는 접점이다. 사용자는 지갑에서 계정을 만들고 거래를 승인하며, 지갑 뒤의 클라이언트는 거래를 로컬에서 실행해 증명을 만든 뒤 네트워크에 제출하고 계정 상태를 갱신한다. Guardian이 연결되면 상태 백업과 복구, 여러 기기의 동기화와 공동 승인도 같은 지갑 흐름에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Miden Wallet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배포돼 있어 퍼블릭 테스트넷에서 계정 생성과 송금, 클라이언트 측 증명을 직접 시험할 수 있다. 확장 프로그램은 이미 공개됐으며, 메인넷 기반의 정식 서비스는 현재 준비 단계다.
기관용 Miden Wallet은 복잡한 클라이언트 측 실행과 Guardian 연동을 하나의 사용 흐름으로 묶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거래 승인과 공동 승인, 기기 교체 이후의 계정 복구, 내부 규정에 맞지 않는 거래 안내가 지갑 안에서 이어지면 기관 사용자가 별도의 운영 도구를 다뤄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하드웨어 키 연동과 Guardian 전환 역시 같은 지갑 흐름에 포함될 수 있다.
메인넷과 Guardian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Miden Wallet은 테스트넷 지갑에서 기관용 프라이빗 계정의 통합 접점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거래 실행과 증명 생성, 상태 복구와 공동 승인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Miden의 로드맵과 파트너십은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실제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4. 메인넷 전환과 생태계 확장
4.1 로드맵과 포스트퀀텀 준비

Miden은 메인넷에 필요한 기능을 버전별로 쌓아왔다. v0.12에서는 프라이빗 노트를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라우팅 기능과 ECDSA 서명을 추가했다. v0.13에서는 블록을 만드는 작업과 증명을 생성하는 작업을 분리해 처리량을 높였고, Rust로 계약을 개발하는 환경과 Agglayer 브리지 기능을 확장했다. v0.14에서는 여러 참여자가 하나의 프라이빗 계정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멀티시그와 발행자가 이전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자산을 도입했다.
2026년 8월 현재 프로토콜과 개발 도구는 v0.15 단계까지 올라왔고, 사용자는 퍼블릭 테스트넷과 Miden Wallet에서 주요 기능을 시험할 수 있다. Miden은 메인넷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브리지와 수수료 체계, Guardian과 Wallet의 운영 환경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구성요소를 하나의 프로덕션 서비스로 연결하고, 보안 감사와 장애 복구, 서비스 수준을 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갖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Miden은 프로토콜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양자컴퓨터가 초래할 수 있는 암호 위험에도 대비하고 있다. 충분한 성능의 양자컴퓨터는 ECDSA와 같은 기존 공개키 암호를 무력화해 위조 서명과 자산 탈취의 위험을 만들 수 있다. 포스트퀀텀 암호는 이러한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
Miden은 거래 실행 증명에 해시 함수의 보안성에 기반한 STARK를 사용하고, 기본 계정의 거래 승인에는 격자 문제의 난이도에 기반한 RPO-Falcon512 서명을 적용한다. 두 방식은 ECDSA처럼 양자컴퓨터가 빠르게 풀 수 있는 이산로그 문제에 의존하지 않아, 핵심 증명과 기본 인증 경로를 장기적인 양자컴퓨터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Miden 계정은 기존 지갑과의 호환성을 위해 ECDSA 서명을 선택할 수 있고, 브리지와 지갑, 네트워크 통신도 각각 별도의 암호 기술을 사용한다.
4.2 파트너십 구조
Miden은 프라이빗 금융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개발, 신원, 기관 금융과 Guardian 운영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공개된 주요 협력은 다음과 같다.
- Lambda Class: Miden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독립 사업체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 Billions Network: 신원 정보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도 사용자 자격을 확인하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신원 검증을 지원한다.
- KODA: 한국의 기관 수탁과 규제 준수형 온체인 금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Fuze Finance: 중동과 신흥시장에서 기업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 OpenZeppelin·Lambda Class·Gateway: 첫 Guardian 오퍼레이터 그룹으로 참여하며, OpenZeppelin은 Guardian 개발과 보안 평가도 담당했다.
첫 그룹 발표 이후에도 Miden은 Guardian 운영에 참여할 기관을 계속 모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오퍼레이터 참여 대상을 찾고 있다. 초기 오퍼레이터는 Guardian을 직접 운영하며 상태 관리와 공동 승인, 장애 복구 방식을 검증하고 향후 운영 표준을 함께 다듬게 된다.
4.3 Miden의 기관 금융 활용 가능성
Miden의 활용 가능성은 금융 데이터의 기밀성을 지키면서 승인 절차, 규제 조건과 운영 복구를 함께 요구하는 업무에서 나타난다. 프라이빗 계정과 노트는 공개되는 정보를 줄이고, 프로그래머블 규칙은 자산의 이동 조건을 정의하며, Guardian은 여러 참여자가 최신 상태와 승인 흐름을 공유하도록 돕는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기관 금융 활용을 예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프라이빗 재무·자산관리와 공동 승인이다. 기업 재무팀과 펀드는 잔액, 포지션, 거래 상대방과 자금 집행 시점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역할별 승인 절차를 유지해야 한다. Miden의 프라이빗 계정은 전체 상태 대신 커밋먼트만 네트워크에 기록하고, 프로그래머블 계정과 프라이빗 멀티시그는 지급 요청자·검토자·최종 승인자의 권한과 서명 조합을 정의한다. Guardian은 공동 참여자에게 같은 최신 상태와 변경 제안을 전달하고, 기기 분실이나 장애 이후의 복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역할 분리와 공동 승인 절차를 민감한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온체인 자산 운용에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비공개 결제와 급여다. 반복 송금 기록이 공개 원장에 쌓이면 금액과 시점만으로도 급여일, 공급업체와 정기 지급 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Miden의 프라이빗 노트는 지급 자산과 수취 조건을 함께 담고, 네트워크에는 상세 정보 대신 커밋먼트만 기록한다. 수취인이 조건을 충족해 노트를 소비하면 네트워크는 영지식 증명으로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향후 Guardian의 규제 준수와 자산 통제 기능이 연결되면 제재·자금세탁방지 확인, 고액 지급 지연과 긴급 동결도 같은 승인 흐름에서 처리할 수 있다. 분쟁 처리와 법적 동결·회수 절차까지 애플리케이션 규칙에 반영하면 기관용 비공개 결제의 운영 구조를 구성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프로그래머블 자산과 규제형 금융상품이다. 발행자는 투자자 적격성, 지역 제한, 보유·양도 조건과 환매 절차를 자산과 계정 규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적격 투자자 계정만 자산 노트를 소비하게 하거나 특정 지역으로의 이전과 환매 시점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프라이버시 보존형 신원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신원 정보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도 필요한 자격을 증명하고, 네트워크는 원본 정보와 거래 세부정보를 보지 않은 채 실행 결과를 검증한다. 향후 Guardian이 공동 승인과 규제 확인 기록을 연결하면 사모 자산, 펀드 지분과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에 필요한 기밀성과 유통 통제를 함께 구현할 수 있다.

세 가지 사례는 아직 구현 전 단계이며, Miden의 기술·운영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할 수 있는 기관 금융 서비스다.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업무별 애플리케이션과 규제 준수 절차가 갖춰지고, Miden 메인넷과 Guardian이 실제 자산과 결제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5. 마무리: 기관 금융 인프라로서의 검증 과제
Miden은 퍼블릭 원장의 검증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금융 데이터의 기본 공개를 줄이는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Miden이 제공하는 프라이빗 계정과 노트, 로컬 실행, 클라이언트 측 증명은 거래 데이터와 검증 정보를 분리하며, 프로그래머블 계정과 자산은 내부 승인, 이전 제한과 규제 조건을 실행할 기반을 제공한다.
Guardian은 이러한 프라이버시 구조를 기관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규제 요건에 맞게 활용하도록 돕는 레이어다. 상태 백업과 복구, 다중 기기 동기화와 공동 승인은 프라이빗 계정을 금융 업무에 연결하는 기본 기능이다. 계획된 규제 준수와 자산 통제 기능까지 더해지면 Guardian은 기밀성, 업무 통제와 감사 가능성을 하나의 운영 흐름에서 연결할 수 있다.
아직 검증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Miden의 활용 가능성은 메인넷 출시 이후 정산과 브리지, 수수료 체계와 Guardian이 하나의 운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 구체화된다. Guardian의 가용성과 데이터 무결성, 장애 복구와 교체 절차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지도 중요한 검증 과제로 남는다.
Miden의 다음 과제는 개발, 신원, Guardian 운영과 지역 금융 파트너를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메인넷의 안정성과 Guardian의 운영 경험이 축적되고, 규제 요건을 반영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반복 사용될수록 Miden의 실용적 프라이버시는 기관 금융 인프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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