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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준(hj)외 1명
Research Analyst/
Xangle
2025.09.22

목차

1. 무시할 수 없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시장

2. Stable, USDT 밸류체인을 확보할 전용 레이어1
2-1.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2-2. 대중화를 위해서는 자산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해야 한다
2-3. 기관 유동성은 프라이버시로 보호되어야 한다

3. Stable이 가진 기회와 가능성은?
3-1. USDT 가진 입지와 점차 강력해질 네트워크 효과
3-2.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미래와 그 속에서 Stable의 역할

4. 결론 -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대의 필연적 인프라가 될 Stable

 

 

1. 무시할 수 없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시장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은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와 1:1로 연동되어 화폐로서의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블록체인 위에서 자유롭게 사용된다는 점 때문에 Web3 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게 도입되어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수단으로서도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9월 12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은 2,800억 달러에 다가서며 가파르게 성장했고, 월간 거래대금 또한 9,7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개인 간 송금(P2P) 거래만 6조 달러를 돌파하며 이미 글로벌 결제·송금 인프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발행사들은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테더는 130억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거의 골드만삭스(135억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발행사 말고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따라 수혜를 입은 분야가 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자다. 대표적인 인프라 사업자 트론은 지난 1년간 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체 트랜젝션의 약 99%가 USDT 거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USDT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인프라의 수수료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트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이어 1에서 USDT 거래가 늘면서 체인들의 수수료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된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수혜를 입는 비즈니스이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다면 발행사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로 예상된다.

Stable은 이 막대한 시장을 타겟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젝트다. 미국의 베센트 재무장관이 예견했듯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량이 늘고, 더 많이 활용될 수록 그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 또한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의 성장 뿐만 아니라, 다른 기회 또한 존재한다. 기존의 레이어1 체인들은 스테이블 코인 결제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시작되지 않았다. 가장 널리 활용되는 EVM 체인들의 경우 트랜젝션 처리 속도가 수천 TPS에 머물러 있어 일상 생활에서 결제 시스템으로 도입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이더리움과 같이 수백원~수천원의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엔 활용처에 제한이 생긴다.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기업과 기관들의 경우 주요 계약 내용, 투자 포지션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한계점이다. Stable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스테이블 코인 전용 체인으로서 시장을 침투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더의 뿌리 격인 Bifinex 거래소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한 만큼 Stable 체인은 테더 팀으로부터 직접적인 서포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테더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앞으로 테더가 활용될 잠재 시장에서 Stable은 테더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본 글에서는 Stable이 등장하게 된 배경, 해결하고자 하는 기존 인프라의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송금·투자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때 인프라로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Stable, USDT 대중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

2-1.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결제망은 이미 초고속 인프라를 바탕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비자(Visa)는 초당 약 2만 4천 건,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약 5천 TPS까지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수치가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은행들도 초당 수천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코어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덕분에 글로벌 결제·송금 시스템은 대규모 거래를 지연 없이 소화된다.

반면, 현재 블록체인 인프라는 이 수준에 한참 못 미치거나 실질적인 확장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전체 USDT의 40%가 발행되어 있는 이더리움 메인넷은 실제 처리량이 15~20 TPS에 불과하다. 빠르다고 이야기되는 솔라나 또한 이론적으로는 65,000 TPS를 목표로 설계되었지만 실제 평균 TPS는 약 1,000 안팍, 최대치도 4,709 TPS 수준에 머문다. 게다가 과거 NFT 민팅 이벤트나 봇 트래픽이 몰린 경우 네트워크가 멈추거나 크게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전통 결제망에 근접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인프라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현재 블록체인이 가진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송금 인프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 Stable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하고 있다. Stable은 결제와 송금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성능·확장성·신뢰성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독자적 기술 스택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트랜잭션이 거치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병목 없이 설계해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 시간을 동시에 달성하고, 네트워크 전반에서 USDT 중심의 원활한 운영을 가능케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제출할 시 트랜잭션은 RPC 인터페이스를 통해 네트워크에 전달되고, 멤풀에 저장된 뒤 합의를 거쳐 블록에 포함된다. 이후 상태 머신에서 실행되고 최종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에 반영되어야만 사용자는 확정된 결과를 얻는다. 이 파이프라인의 어느 한 단계라도 병목이 생기면 전체 성능이 떨어지지만, Stable은 RPC → 멤풀 → 합의 → 실행 → DB에 이르는 모든 구간을 하나하나 최적화함으로써, 초저지연·초고속 결제를 실현하고 있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하기와 같다.

합의

Stable은 CometBFT 기반의 PoS 합의 프로토콜 ‘StableBFT’를 적용해, 거래가 즉시 확정되고, 일부 검증자가 실패하거나 악의적으로 행동하더라도 네트워크가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송금, 결제와 같은 금융 인프라에서는 즉각적인 완결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단계만으로도 높은 처리량과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성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거래 전파와 합의 전파를 분리하고, 거래를 곧바로 제안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를 향후 도입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DAG 기반 ‘Autobahn 합의’로 업그레이드해 여러 제안자가 동시에 블록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해 속도를 극대화하고, 네트워크 장애에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실행

Stable은 Stable EVM을 통해 이더리움과 완전히 호환되면서도 자체적인 성능 개선을 더했다. 사용자는 메타마스크 같은 기존 지갑과 도구를 그대로 쓸 수 있고, 프리컴파일 기능을 통해 스마트컨트랙트가 체인의 핵심 기능(토큰 전송, 스테이킹 등)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앞으로는 StableVM++을 도입해 고성능 EVM과 병렬 처리 엔진(Block-STM)을 결합할 계획이다. Block-STM은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실행하고 충돌이 발생하면 필요한 부분만 다시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입 시 확장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블록체인에서 가장 큰 병목은 느린 디스크 저장이다. 기존 시스템은 트랜잭션 실행 후 상태를 커밋하고 곧바로 디스크에 저장해야 해서, 저장이 끝날 때까지 다음 블록 실행이 지연되곤 했다. Stable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태 커밋과 저장을 분리해, 새로운 상태가 확정되면 즉시 다음 블록 실행을 시작하고 저장은 뒤에서 비동기로 처리한다. 또, 데이터를 자주 쓰이는 핫 데이터는 메모리에 두는 MemDB와 오래된 콜드 데이터는 디스크에 저장하는 VersionDB 구조를 도입해, 필요한 데이터는 빠르게 메모리에서 읽고, 과거 데이터는 안정적으로 디스크에서 관리한다.

RPC

블록체인의 성능은 합의 속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지갑이나 dApp을 통해 체인과 상호작용하는 관문은 RPC이기 때문에, RPC 또한 최적화가 필요하다. 기존 RPC는 합의·실행과 같은 무거운 작업과 자원을 공유해, 요청이 몰리면 쉽게 느려지는 구조였다. Stable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split-path 아키텍처를 도입해 읽기와 쓰기 요청을 분리하고, 가벼운 전용 RPC 노드를 두어 불필요한 충돌을 없앴다. 이를 통해 조회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앞으로는 EVM view 호출 최적화 노드와 네이티브 인덱서를 통합해 dApp이 체인 데이터를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결국 Stable은 단순히 이론적 TPS 수치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높은 수준의 처리량과 확정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 구간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이 보여주지 못한 안정적 확장성을 실현함으로써, US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결제·송금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2-2. 대중화를 위해서는 자산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해야 한다

결제를 위한 확장성 있는 체인을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송금 수단으로 자리잡는 데에는 유동성 파편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현재 USDT는 이더리움, 트론, 아비트럼 등 여러 체인에 흩어져 발행되어 있으며, 체인 간 이동은 브릿지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유동성이 분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결과 체인별 가격 차이와 슬리피지, 전송 지연 및 높은 브릿지 수수료가 발생해 사용자 경험과 자본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브릿지 해킹 문제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다.

Stable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DT 유동성을 하나의 인프라에서 통합하는 전략을 택했다. Stable은 LayerZero의 옴니체인 토큰 표준인 OFT(Omnichain Fungible Token)을 활용해 여러 체인에서 마찰없이 사용할 수 있는 USDT0를 도입한다. USDT0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아발란체 등 주요 체인 간에 래핑이나 별도 풀 생성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흩어진 유동성을 하나로 묶어낸다. 이를 통해 초기부터 충분한 USDT 유동성을 확보하고,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하며, 슬리피지와 브릿지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트론에 많은 USDT 유동성이 집중되어 있으며, 체인 자체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USDT0 도입은 Stable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table이 USDT0을 통해 흩어진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끌어올 수 있다면, 트론이 누리고 있는 네트워크 효과를 빠르게 재현하면서도 더 나은 성능·사용성을 기반으로 USDT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송금 수단으로 자리잡는데 또 다른 중요한 장벽은 가스비 구조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에서는 네이티브 토큰(ETH, TRX, AVAX 등)을 가스비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기관과 기업 입장에서 큰 불편을 초래한다. 송금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가스 토큰을 미리 보유해야 하고, 없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거래소에 돈을 입금하고, 필요한 가스 토큰을 매수해 월렛으로 옮겨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추가된다. 결제·송금 인프라로서는 치명적인 UX 문제다.

Stable은 이를 없애기 위해 USDT 자체를 가스 토큰으로 설계했다. 체인 내부 수수료 결제에는 gasUSDT가, 디앱·디파이 같은 일반 상호작용에는 USDT0가 쓰이지만, 사용자는 이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계정 추상화 덕분에 지갑에 USDT0만 보유하면 자동으로 gasUSDT로 변환되어 수수료가 납부된다. 더 나아가 Stable은 EIP-7702와 계정 추상화 기술을 활용해, 단순 송금에서는 아예 가스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결국 Stable의 모델은 “USDT 하나만 있으면 수수료부터 송금까지 모두 해결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유동성 파편화와 가스비 불편이라는 두 가지 근본적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면서,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송금을 실제로 채택할 수 있는 길을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정 추상화EIP-7702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독자는 링크를 확인하길 바란다.*

2-3. 기관 유동성은 프라이버시로 보호되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거래 가능하고, 중개 단계를 줄일 수 있으며, 글로벌 송금에서도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그러나 거래 정보가 모두 공개된다는 점 때문에, 기관들이 실제로 활용하기에는 치명적인 제약이 있다. 기업과 금융기관에게 결제 규모와 송금 내역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밀이기 때문에 외부에 드러나길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관을 온보딩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수적이다.

Stable은 이를 위해 영지식 증명(ZK) 기반 기밀 전송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방식에서는 송·수신자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지만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당사자와 인가된 감사인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관은 민감한 결제 규모를 보호하면서도 규제기관의 감사 요구에는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기관들이 중시하는 요소는 안정성이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빠른 거래나 낮은 수수료가 더 중요할 수 있지만, 기관은 수억·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다루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인과 토큰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 USDT 인프라는 이더리움, 트론, 아비트럼 등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되어 있어 각 체인의 안정성을 일일이 검증하거나 보장하기 어렵다. 게다가 대부분의 범용 체인들은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 자체보다는 자체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어, 기관이 요구하는 기민하고 안정적인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Stable은 이와 달리 기관 전용으로 설계된 체인이며, USDT와 긴밀하게 결합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타 체인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신뢰 기반 결제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아울러 Stable은 전용 블록 스페이스를 통해 언제나 예측 가능한 속도와 비용을 보장하고, 대규모 USDT 전송 집계 기능을 통해 병목을 제거함으로써 기관 친화적인 안정성을 실현한다.

즉, Stable은 기관이 필요로 하는 프라이버시와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기존 범용 체인과 차별화된 신뢰 기반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는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에서 기관들이 Stable을 선호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다.

 

3. Stable이 가진 기회와 가능성은?

3-1. USDT의 강력한 입지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Stable

USDT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전체 발행량의 약 60%를 차지하며 경쟁자인 USDC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소와 디파이를 넘어 신흥국 결제와 송금 네트워크까지 파급력을 확장했다. 특히 글로벌 CEX에서는 USDT가 기본 기축 통화이자 주요 거래쌍으로 자리 잡았고, 파생상품 마진 자산 역시 대부분 USDT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는 수년간 쌓아온 유동성과 거래 습관이 네트워크 효과로 고착화되었기 때문에,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간에 이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는 신흥국의 실사용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70% 이상이 USDT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인 44.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 속에서 시민들은 저축과 일상 결제, 무역 송금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USDT를 화폐로 활용하고 있다. 터키 또한 마찬가지다. GDP 대비 스테이블코인 구매 규모가 3.7%에 달하며, 연간 약 631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처리된다. 외에도 브라질, 볼리비아 등에서도 QR 결제, ATM 현금화, 상점 결제와 같은 실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며 USDT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이후 USDe, USD1, USDS, PYUSD 등 다양한 스테이블 코인이 출시되었지만 USDT는 점유율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Stable의 기회가 뚜렷해진다. USDT는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송금·결제 수요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Stable이 될 수 있다. 기관은 대규모 정산에서 예측 가능한 속도와 안정성을 필요로 하고, 리테일은 일상적인 송금과 결제에서 낮은 비용과 단순한 UX를 원한다. Stable은 이러한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최초의 USDT 네이티브 레이어1로, USDT의 확산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결국 USDT가 글로벌 결제 통화로 자리잡을수록, 그 결제 레일로 설계된 Stable의 기회는 더욱 분명해진다.

3-2.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미래와 Stable이 바라본 기회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스테이블코인의 총 발행량은 2,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시점 기준 월간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 볼륨은 9,700억 달러를 상회했는데, 이 가운데 약 99%가 기관 투자자와 고래 계좌에서 발생했다. 개인 간 송금(P2P) 누적 거래 규모도 6조 달러에 달해,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실질적인 결제·송금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처리하는 일일 결제·송금 규모는 아직 글로벌 자금 이동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이미 시장에서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결제·송금 시장과 비교하면 활용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대비 약 7배 이상 큰 규모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대중적으로 쓰일 미래의 모습은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현재는 송금 후 거래소로 이체해 토큰을 매도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미래에는 이런 절차 없이 월렛에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온라인 쇼핑, 구독 서비스, 무역 결제까지 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급여 지급과 공급망 정산 역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개인은 현지 통화 대신 월렛 속 스테이블코인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다. 실제로 Stripe는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Visa는 여러체인으로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 지점에서 Stable은 기회를 발견했다. 송금·결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앞으로 폭발적으로 열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Stable은 네이티브 가스 모델, 초저비용·초고속 합의 구조, 프라이버시 기능, 전용 블록스페이스 등 결제 특화 기능을 집약해, 기관과 리테일 모두가 요구하는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순간, Stable은 그 흐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비전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Stable은 글로벌 디지털 결제 선도 기업인 페이팔 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PayPal USD(PYUSD)가 Stablechain 위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Stable은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결제 브랜드와 협력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페이팔이 보유한 방대한 글로벌 유저베이스를 기반으로 Stable이 실질적인 결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 결론 -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대의 필연적 인프라가 될 Stable

트론은 USDT를 위한 인프라가 얼마나 큰 비즈니스 모델인지를 보여줬고,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했다.

다만 문제는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비해 기존 L1이 성능·가스 UX·프라이버시·기관 대응성 측면에서 결제 특화 요건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Stable은 이 공백을 메우는 USDT 네이티브 결제 레일로 포지셔닝한다. OFT 기반 유동성 통합(USDT0), USDT 가스 모델, 전 구간 최적화된 처리 파이프라인, ZK 기반 기밀 전송, 예약 블록스페이스 등은 기관이 요구하는 예측 가능성·기밀성·운영 단순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Stable이 기관과 리테일의 채택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트론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Stable에 주목 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아직 발전 과정에 있으며, 향후 결제·송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경우 그 파급력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거의 모든 결제와 송금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 인프라로 Stable이 사용되는 미래를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다. 그 순간 Stable은 단순히 또 하나의 블록체인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송금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 Stable의 가치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Tron을 포함한 여러 체인에 분산된 USDT 유동성과 기관 및 리테일의 수요를 실제로 흡수할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Stable이 가진 위치와 압도적인 잠재력은 분명하다. USDT와 가장 긴밀히 결합된 Stable은 그 성장 곡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체인으로 부상할 것이며, 다가올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대를 대표할 차세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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