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비트코인 디파이 시대를 연 바빌론
2. Phase2, 핵심은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과 $BABY 토큰 출시
2-1. 비트코인 디파이의 수도가 될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
2-2. 다양한 장치들로 한층 강화된 프로토콜 보안
2-3. 드디어 출시된 $BABY 토큰, 그리고 토큰
3. Phase3, 앞으로 중요해질 BSN 체인 라인업과 디파이 생태계
3-1.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미래 수익을 책임질 BSN 체인들
3-2. 개화하는 바빌론 체인 DeFi 생태계
4. 맺으며
1. BTCFi 시대를 연 바빌론
2024년은 비트코인 생태계가 디파이(DeFi)로 본격 진출한 원년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예치금(TVL)이 24년 초만해도 3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연말에는 65억 달러로 20배 이상 상승하며 디파이 유저들에게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가능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디파이(BTCFi)가 급성장하며 전체 디파이 시장의 4위까지 성장하게 된 그 중심에는 바빌론이 있었다. 바빌론은 BTC 스테이킹을 세 단계에 걸쳐 진행했고, 연말 기준 총 64억달러(5만 7천 개 BTC) 규모의 비트코인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BTCFi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 결과 현재 전체 비트코인 디파이 TVL의 80% 이상이 바빌론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차지하며 ‘BTCFi = 바빌론’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왜 바빌론에 스테이킹을 해야하는지, 스테이킹 이자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바빌론 프로토콜의 구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는 지난해 8월 쟁글 리서치를 통해 다룬바 있다. (쟁글 리서치 <바빌론, 비트코인의 한계를 넘은 스테이킹 혁신> 참고) 이번 글에서는 Phase 1의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서 PoS 체인 보안의 핵심 대부자로 승격시킨 바빌론의 Phase 2와 Phase 3 로드맵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이어서 1) 스테이킹 수익률 유지를 위한 노력과 2) 보다 안전한 스테이킹 프로토콜 구현 방안을 조명하고자 한다.
2. Phase 2, 핵심은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과 $BABY 토큰 출시
2024년 비트코인 스테이킹 유치를 목표로 한 Phase 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BTCFi 시대를 연 바빌론은 이제 Phase 2를 앞두고 있다. Phase 2의 주요 마일스톤 중 하나는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 출시다. 지난 1월 테스트넷을 운영하기 시작한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은 스테이킹 된 비트코인이 다양한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실질적으로 스테이커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핵심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Layer1 체인들이 dApp 생태계 구축 등 넓은 범위의 목표를 가진 반면, 바빌론 체인의 목표는 스테이킹된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기에 단순하고 명확하다.
바빌론이라는 이름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이자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인 바빌론에서 유래하였다. 우리는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이 바로 BTCFi 생태계의 ‘수도’로서 기능하여, 파트너 PoS 체인들의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유치한 스테이커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1. BTCFi의 수도가 될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은 Phase1에서 유치된 비트코인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 PoS 체인들의 보안을 강화하고, 그 대가로 PoS 체인들의 토큰을 수익으로 받아 스테이커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때 다양한 PoS 체인들은 비트코인 보안 네트워크 생태계(Bitcoin Secured Network, BSN)로 정의되며, 바빌론 프로토콜에서 수익성을 담당하는 핵심 이해관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바빌론 블로그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의 경우 비트코인 스테이킹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다른 체인들과는 아래와 같은 점에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은 비트코인의 보안을 그대로 가져온 첫번째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전에도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다른 체인과 연결해 보안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실패에 그쳤다. 주로 막대한 에너지를 요하는 작업 증명(PoW)을 사용하는 체인에만 적용이 되었거나, 보안상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빌론은 비트코인을 담보자산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슬래싱 등의 장치를 통해 악의적 시도를 차단하고 안전하게 BSN 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는 100명의 CometBFT 체인 검증자와 60개의 비트코인 기반 Finality Provider가 함께 블록의 확정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으며,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0.27%에 불과한 스테이킹 비율로도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높은 보안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은 단순한 체인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비트코인을 잇는 Control Plane 역할을 한다. 즉, 다른 BSN 체인들은 별도의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바빌론과 연결해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시간 기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바빌론은 이를 통해 각 체인의 스테이킹 정보와 블록 확정 상태를 동기화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검증자와 스테이커 등에게 자동으로 분배한다.
마지막으로, 바빌론 체인은 비트코인 디파이의 유동성 허브 역할을 하게될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팀들이 DEX, LST, Lending, Vault와 같은 디파이 서비스를 바빌론 체인 위에서 빌딩하고 있다. 바빌론 체인이 출시되기 전에는 다른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들(LST 등)을 이용하기 위해 브릿지와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바빌론 체인 위에서 바로 구현이 가능하다. 브릿지 사용에 따른 해킹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파편화 되어있던 유동성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게된 것이다.
출처: 바빌론 블로그
2-2. 다양한 장치들로 한층 강화된 프로토콜 보안
바빌론 프로토콜의 본질은 예금을 수취해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고객들(비트코인 홀더들)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프로토콜이 해킹과 같은 리스크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번 Phase 2에서 예정된 몇몇 기술적 업데이트는 바빌론 프로토콜의 보안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주요 이니셔티브로는 1) 슬래싱 도입, 2) 비트코인 ↔ 제네시스 브릿지 개발이 있다.
1) 슬래싱 매커니즘의 도입
블록체인 슬래싱은 네트워크 내에서 규칙을 위반하거나 부정행위를 한 참여자에게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벌금처럼 차감하는 보안 메커니즘이다. 이 방식은 참여자들이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유도하고,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빌론의 경우, 바빌론 체인의 블록을 검증하는 CometBFT 검증인과 BSN의 블록 Finality를 담당하는 Finality Provider(FP)의 악의적 행동을 막기 위해 슬래싱 매커니즘을 도입했고, Phase 2부터 이를 실행할 계획이다.
스테이킹된 BTC를 위임받아 다양한 BSN 체인에 보안성을 부여해야 하는 FP들을 예로 들어보자. 해당 FP들은 BSN 체인의 검증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리워드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가지만, 만약 악의적인 목적으로 체인의 보안을 해치거나, 기술 업데이트에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는 경우 슬래싱 매커니즘에 따라 예치된 BTC 자산을 벌금으로 지불하게 된다. 다른 PoS 체인과 다른 점은, 기존 체인들의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슬래싱 매커니즘이 작동하지만, 비트코인 스크립트 기반으로 설계된 바빌론의 경우 EOTS라는 자체 기술을 통해 해당 매커니즘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Phase 2부터 이 매커니즘이 도입되는 만큼, BTC 스테이커들은 슬래싱 발생 가능성이 낮은 신뢰할 수 있는 FP를 선택해 BTC를 위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슬래싱 조건과 비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슬래싱이 네트워크의 보안과 경제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 리포트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2) 비트코인 ↔ 제네시스 브릿지 개발
바빌론 체인이 Phase 2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의 유동성 허브로 자리매김 하는데 핵심 과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는지 여부다. 현재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의 경우 자체적으로 BTC 스테이킹과 타임스탬핑 기능으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나, LST 프로토콜과 같은 외부에서 BTC 유동성을 가져오는 과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멀티시그 기반 브릿지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빌론은 ‘신뢰 최소화 비트코인-제네시스 브릿지’를 개발 중이다. 이 브릿지는 단순히 바빌론 체인의 보안을 높이는 것을 넘어, 다른 BSN들이 안전하게 BTC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 인프라 역할을 할 예정이다. 덕분에 신뢰 없는 방식의 LST 발행, 디앱 보안을 위한 BTC 스테이킹, BSN 간 유동성 공유 등 여러 응용이 가능해진다.
제네시스 브릿지를 구축하기 위해 바빌론은 BitVM2 기반의 독자적 설계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상태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라이트 클라이언트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또한, 브릿지 운영자가 악의적 행동을 하면 미리 담보한 비트코인을 슬래싱하는 경제적 벌칙 구조를 도입해, 특정 관리 주체의 신뢰 여부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브릿지 운영을 보장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바빌론은 비트코인을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닌 탈중앙 금융 생태계의 핵심 보안 및 유동성 자산으로 재정의하려 한다.
2-3. 드디어 출시된 $BABY 토큰, 그리고 토크노믹스 발표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 출시와 함께 바이낸스 상장이 예정된 $BABY의 토크노믹스가 공개되었다. 그 어떤 체인보다 $BABY 토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초기 비트코인 스테이킹에 대한 수익률이 $BABY 토큰 에어드랍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추후 바빌론 체인이 BSN에 보안을 제공해 수익을 받게 되면 비트코인 스테이킹에 대한 수익 구조가 다변화 된다.)
이번 토크노믹스에서 $BABY 토큰은 총 100억개가 발행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이 존재하고, 아래와 같이 분배될 계획이다.
비트코인 스테이커들에게 즉각적인 15% 보상이 제공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만약 $BABY 토큰의 FDV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넘는다면 1.5억달러 규모가 초기 분배되어 전체 BTC 스테이킹 물량 기준(현재 47억달러 규모) 약 3%의 수익률을 얻게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보유 및 스테이킹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는 PoW 증명 기반의 자산이기에 3%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VC와 팀 물량이 최대 4년 베스팅으로 풀리고, 락업된 토큰은 스테이킹에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셀레스티아나 아이겐레이어와 같은 프로젝트들의 경우 VC들이 락업 물량을 스테이킹하여 받은 토큰을 시장에 매도하며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었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출처: X
하지만, TGE 시점에 풀리는 물량이 24%인 반면 4년 후 전체 100%의 물량이 풀리게 되어 있는 현재 언락 스케줄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43%에 달해 1년 후부터는 다소 오버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아직 생태계가 초기 단계인 만큼 $BABY 토큰의 유틸리티가 Tx Fee, 자체 스테이킹 말고는 없다는 점도 향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자체 디파이 생태계를 바빌론 체인 위에서 구축하려는 노력은 $BABY 토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필요한 것이다.
바빌론에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한 BTC 홀더들이 가장 기대했던 $BABY 에어드랍은 이제 세상에 공개된 패가 되었다. TGE 시점의 15% 보상 이후엔 다소 줄어든 연간 4% 인플레이션 토큰이 비트코인 스테이커들에게 지급되는 만큼, 스테이킹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BSN 체인들은 수익률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Phase 3, 앞으로 중요해질 BSN 체인 라인업과 디파이 생태계
3-1.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미래 수익을 책임질 BSN 체인들
바빌론이 비트코인 홀더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BTC를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BABY 토큰 에어드랍이었다. $BABY 에어드랍이 곧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후로는 BSN 체인으로부터의 보상 규모가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빌론의 로드맵에 따르면 바빌론이 비트코인 스테이커들의 물량을 BSN 체인들에 스테이킹하고 리워드를 수취하는 ‘비트코인 멀티 스테이킹 활성화’ 구조의 완성은 25년 말로 예정되어 있는 Phase 3에서 구현될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Phase 3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Phase 3가 현실화 되면 BTC 스테이커는 다수의 BSN 체인에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고, 다수의 체인으로부터 발생하는 스테이킹 리워드를 수취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바빌론 체인은 앞서 언급한 Control Plane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크로스 체인 동기화와 보안 강화와 같은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물론 Phase 3에서 중요한 것은 BSN 체인으로부터 얼마나 매력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가 발생하는지 여부다. 현재 커뮤니티로부터 가장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방대한 비트코인 스테이킹 규모를 고려할 때 BSN 체인들로부터 충분한 리워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다. 팀도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BSN 체인들을 파트너로 삼기 위해 노력중에 있으며 최근에 BSN 리스트를 늘려가고 있다.
출처: 바빌론 블로그
만약 바빌론이 지금까지 Phase 1, Phase 2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것처럼 Phase 3 마일스톤을 달성한다면 이는 PoS 체인과 비트코인 생태계에 매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 Buy&Hold 전략을 쓸 수 밖에 없었던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나 다양한 체인들 위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BTC 홀더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또한, 유저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BSN 체인들의 경우엔 비트코인 생태계의 거대한 유저와 유동성을 일부 유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물론, Phase 3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로 다른 스테이킹 구조를 갖는 다양한 체인들에 BTC를 스테이킹하는 것의 복잡성, 혹시 모를 스테이킹 보안 리스크, 낮은 수익성 등은 바빌론이 앞으로 검증 받고 또 증명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3-2. 개화하는 바빌론 체인 DeFi 생태계
바빌론의 DeFi 생태계는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의 출시와 함께 개화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원래 바빌론 체인의 경우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최우선 목적으로 한 만큼 다른 Layer 1들과는 다르게 리퀴드 스테이킹(LST) 생태계가 가장 빠르게 발전했다. (vs 다른 체인들의 경우 DEX, Lending 그 이후에 LST 서비스 등장)
LST는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는 경우 그 증표에 해당하는 stBTC를 유동화 토큰으로 제공한다. 바빌론의 대표적인 LST 프로젝트로는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있다.
- Lombard (TVL $1.5B)
- 기관 대상 스테이킹 솔루션에 특화되어 있으며, LBTC를 통해 바빌론 기반 BTC의 유동화를 주도. DeFi 통합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작동한다.
- Solv (TVL $600M)
- Binance Labs, Blockchain Capital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SolvBTC를 활용해 최적화된 리스테이킹 전략과 수익 창출 구조를 제공한다.
- Bedrock (TVL $100M)
- uniBTC를 통해 WBTC·BTC 보유자에게 원클릭 리스테이킹을 지원하며,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와 상호운용성에서 강점을 가진다.
Phase 1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비트코인 홀더들이 바빌론에 직접 BTC를 예치하기 보다는 LST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예치했는데 이는 LST 프로토콜의 에어드랍과 바빌론 에어드랍을 동시에 수취해 수익률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근, LST 이외에도 Avalon Labs, Euler, Union Protocol과 같은 렌딩 플랫폼들 또한 바빌론 체인을 지원하는 것을 결정하였으며, Veda와 같은 Vault 플랫폼 또한 바빌론 생태계에 참여하여 DeFi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이 출시되고 나면 더 많은 DeFi 서비스들이 온보딩될 것으로 기대된다. DeFi 팀 입장에서는 막대한 BTC 유동성이 본인들의 서비스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바빌론 체인은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빌론 재단 입장에서도 $BABY 토큰 유틸리티와 Fee 수수료 증대를 위해 DeFi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만큼 좋은 팀들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는 18%의 생태계 지원 예산 내에서 고려될 것이다.
4. 맺으며
2024년 바빌론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닌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BTCFi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등극했다. 2025년 바빌론의 로드맵은 그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의 출범과 함께 도입되는 다양한 보안 매커니즘, 슬래싱 기능, 그리고 비트코인↔제네시스 브릿지 기술은 단순히 스테이킹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PoS 체인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동성 공유 및 보안 강화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BABY 토큰의 에어드랍 및 토크노믹스는 비트코인 홀더들에게 즉각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장기적 인플레이션 관리와 함께 생태계 내 유틸리티 확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Phase 3에서 구현될 ‘비트코인 멀티 스테이킹 활성화’와 BSN 체인 간의 협업은, 기존의 바빌론 단일 체인 스테이킹 모델을 넘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금융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서로 다른 체인 간의 복잡한 운영 구조, 보안 리스크,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BSN으로부터의 수익을 비트코인 스테이커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만드는 것 또한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바빌론이 지금까지 보여준 혁신성과 실행력을 감안할 때, 이들 도전과제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결국, 바빌론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와 PoS 체인을 아우르는 ‘금융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제한적이던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체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과 보안 모델을 창출하려는 바빌론의 도전은, 향후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간의 새로운 융합의 장을 열어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