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들어가며: 검색에서 대화로, 사용자 경험의 전환
2. GudTech로 시작하는 DeFAI: 복잡한 디파이를 단순화하는 AI 에이전트
3. AI가 기본이 되는 절킷의 인프라 설계
4. 절킷과 GudTech,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5. 마치며: AI를 통해 ‘인지형 체인'으로 진화하는 절킷
1. 들어가며: 검색에서 대화로, 사용자 경험의 전환
탈중앙화 금융(DeFi)은 높은 수익 기회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한 영역이다. 지갑을 관리하고,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오가며,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은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 결과 많은 사용자들은 이용을 망설이고 있으며, 현재 DeFi의 거래량은 중앙화 거래소(CEX) 대비 10~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된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런 복잡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DeFi는 극소수의 숙련자만을 위한 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문제를 풀어낼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ChatGPT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가 검색 경험을 혁신했듯이, DeFi와 AI의 결합, 즉 DeFAI(Decentralized Finance + AI)가 DeFi의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DeFAI란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 AI를 접목하여 더 똑똑하고 자동화된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개념으로, 복잡한 DeFi 세계를 AI 도구가 알아서 최적화하고 개인화해 줌으로써 일반 대중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시도이다. 예컨대 "내 USDC를 가장 수익률 높고 위험 낮은 풀에 예치해줘"라고 AI 에이전트에게 말하면, 몇 번의 클릭 없이도 최적의 풀 선정부터 예치 트랜잭션 실행까지 AI가 한꺼번에 처리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자동화를 통해 DeFi의 복잡한 투자가 은행원에게 한 마디를 건네듯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Zircuit(절킷)은 이러한 DeFAI 시대를 선도하고자 등장한 AI 기반 DeFi 특화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Zircuit 팀은 "인지형 체인(Cognitive Blockchain)", 즉 AI 에이전트가 기본 사용자로 활동하는 자동화 금융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DeFAI 전략 실행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절킷은 초창기부터 SLS 등 블록체인 보안과 AI 결합에 집중하여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왔으며, 출시 이후 수개월 만에 11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약 10억 달러 이상의 예치 자산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제 절킷은 자체 AI 에이전트 기술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인프라 개선을 통해, 마치 GPT가 검색을 바꿔놓았듯 DeFi의 UX를 혁신하는 여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리서치에서는 절킷(Zircuit)이 지향하는 AI 기반 DeFi 특화 L2 전략과 사용자 경험 중심 인프라 구조를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절킷의 비밀 에이전트 “GudTech”를 통해 DeFAI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으며 기존 DeFi 플랫폼(예: 유니스왑)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이어서 DeFAI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절킷 L2 체인 레벨의 설계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절킷과 GudTech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인지형 체인이라는 개념과 DeFi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한다.
2. GudTech로 시작하는 DeFAI: 복잡한 디파이를 단순화하는 AI 에이전트
GudTech는 절킷의 DeFAI 비전의 중심에 자리한 최초의 AI 에이전트로,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를 넘어 실제 DeFi 전략을 유저 대신 실행하는 주체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이다. GudTech는 온체인 데이터는 물론 실시간 뉴스, 트위터 등 오프체인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시장 상황에 맞는 거래 전략을 학습하고 실행하며, 크립토 시장의 '24시간 AI 트레이더'를 지향하고 있다. 기존 챗봇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만 하는 수동적 구조였다면, GudTech는 환경으로부터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수집하고 의사결정까지 내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예컨데 사용자가 “1 ETH로 가장 수익률 높은 전략에 투자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GudTech가 다수의 DeFi 프로토콜을 탐색하고 트랜잭션을 실행하는 식이다.
Gud.Tech 터미널 UI
작년 말 메인넷 런치 이후 절킷의 주요 내러티브로 자리잡은 DeFAI 이니셔티브를 통해 GudTech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1월에는 대화형 터미널 'Gud.tech'를 론칭하며 실시간 시장 브리핑, 알파 탐색, 전략 평가 기능 등을 제공하기 시작햇으며, 트위터 상의 투자 시그널을 정제하고 백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신경망 기반 트레이딩 봇을 도입하였다. 2월에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업그레이드, 스트리밍 응답 UI 도입, 텔레그램 봇 기능 개선, 코어 코드베이스 최적화 등이 이뤄졌다. 또한 절킷은 멀티체인 트레이딩 환경 강화를 위해 RhinoFi와 연계해, $GUD(GudTech 활용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의 Base 등 주요 체인 브릿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 내 유동성과 사용자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GudTech는 단순 정보 탐색을 넘어, 사용자의 스테이킹 포지션 및 자산 구성에 기반한 맞춤형 트레이딩 전략 추천, 알고리즘 볼트 구성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뉴럴 네트워크 기반 구조로 진화하여 보다 복잡한 전략 수행 및 시그널 생성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러한 GudTech의 사용자 경험(UX)은 기존 DeFi와 뚜렷이 구별된다. 유니스왑 같은 전통 DeFi 플랫폼은 사용자가 모든 과정(풀 선택, 수량 입력, 거래 제출 등)을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GudTech 기반 UX는 “목표”만 제시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처리한다. 즉, 명령형 UI 기반으로 전략 탐색부터 실행까지 자동화된다. 이처럼 DeFAI UX는 단순히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최적의 전략을 자동 설계하고 실행까지 이르는 전체 흐름을 바꾼다. 즉 GudTech는 진화를 통해 'AI가 사용자 곁에서 도구를 대신 활용해주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절킷의 인프라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SLS 기반 보안 향상, 온체인 데이터 접근 최적화, AI 에이전트 통합 API 등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향후에는 트레이딩 실행 기능, 스마트 월렛 연동, 프로 유저 기능 등도 도입할 계획으로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GudTech가 절킷의 AI 이니셔티브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절킷은 2025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ETHDenver에서 ‘Best DeFAI Project’ 부문을 신설하고 DeF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별도 해커톤 트랙을 운영하며 절킷 생태계 내 AI 기반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였다. 이 가운데 Pixie AI, Ava, Nextmate.ai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수상하며 예측시장 AI, 멀티체인 운영 에이전트 등 AI × Web3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GudTech 하나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 경제 주체로 작동하는 블록체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절킷 생태계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DEFAI Chimaek Party with Zircuit & Xangle 행사 중 절킷 팀의 세션
또한, 이번 4월 BUIDL Asia 기간 중 열린 4/14 Zircuit x Xangle 한국 밋업에서는 GudTech를 넘어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함께 연결되고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진화 청사진이 공유되었다. 절킷은 단일 에이전트를 넘어서 복수의 에이전트가 협력하고 자산을 위임받아 전략을 분산 실행하는 멀티에이전트 기반 체인으로 확장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사용자 주도형 금융'에서 'AI 기반 자동화 금융'으로의 점진적 전환이 예상된다.
3. AI가 기본이 되는 절킷의 인프라 설계
절킷은 최근 Garfield 테스트넷을 론칭하며 인프라 전반에 걸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Garfield는 절킷의 메인체인(L1)인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Cancun 및 Pectra OpCode 지원, 차세대 증명기(Prover) 강화와 클러스터 최적화 등을 통해, 메인넷 확장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Garfield는 우선 테스트넷에 적용되어 검증을 마친 후 2025년 5월 31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 고속·저지연 RPC, Sourcify 연동을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검증으로 개선된 익스플로러(Explorer), 최적화된 브릿지, 시퀀서 장애 시에도 유저의 자산 접근을 보장하는 Escape Hatch 기능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절킷은 이처럼 체인 성능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한 후, 본격적으로 AI 네이티브 인프라 설계에 속도를 내며 차별화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절킷은 단순히 AI 기능을 더한 체인이 아니라, 애초부터 AI 중심의 구조를 설계한 'AI 네이티브 인프라'로 설계되었다. 이에 대한 핵심은 바로 SLS(Sequencer Level Security)라 불리는 AI 기반 시퀀서 보안 기술이다. SLS는 블록에 포함되기 전의 트랜잭션을 AI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협 요소를 차단하는 구조로, 현재까지 178건 이상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으며, 해킹 탐지율 99.5%, 오탐률 0.01% 미만이라는 성과로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Zircuit은 이에 더해 2025년에는 SLS 2.0과 3.0을 연이어 도입할 계획이며, 트랜잭션 단위를 넘어 블록 단위 및 거래 집합 단위까지도 AI가 분석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보안 매커니즘은 디파이에선 블록에 AI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전 감사하고 위험 징후를 포착해 투자 실행을 차단하거나(자동 감사), AI 에이전트의 투자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자동 대응하는 프로세스(사전 모니터링)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AI를 통한 보안에 더해, 절킷은 자체 체인 뿐만 아니라 멀티체인에 대해 사용자들이 AI 에이전트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절킷은 자체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를 통해 25개 이상의 LRT·LST 상품에 대한 손쉬운 투자 환경을 구축했고, 10만 명 이상 사용자와 10억 달러 이상 예치 자산을 확보한 바있다. 이와 같은 유동성 허브가 디파이 섹터에서 절킷의 스테이킹 자산을 통합적으로 제공했던 것처럼, 절킷은 DeF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절킷 체인 자체를 시발점으로 모든 네트워크와 체인에서 사용자들이 최고의 수익률과 기회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체인 디파이의 허브로 자리잡으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절킷은 앞서 언급했던 Gud Tech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더 좋은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툴링과 생태계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산을 절킷에 보관한 상태로 다른 체인의 DeF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술도 적극 도입 중이다. 또한 RhinoFi와 협력한 저비용 브릿지, 자동화된 수익 파밍 Vault, 거래 금고 등의 기능은 사용자들이 '복잡한 멀티체인 수익 전략'을 한 줄 명령어로 실행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기능적 구현을 넘어, 절킷은 DeFAI 생태계의 실질적 확산을 가로막는 구조적 보안 문제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DeFAI는 단순한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성만이 아니라,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모델 탈선(Model Misalignment), RAG 포이즈닝(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Poisoning), 탈옥(Jailbreaking) 등 LLM 기반 에이전트가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다층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절킷은 보안 책임을 개별 프로젝트나 에이전트에 전가하는 대신, 체인 차원에서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멀티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AI가 보다 신뢰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저지연 통신 구조, 데이터 소스 등이 포함된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결국 절킷이 지향하는 ‘인지형 체인(Cognitive Chain)’이란, AI가 신뢰 가능한 경제 행위 주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체인 레벨에서 보안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설계한 구조를 의미한다. 즉 사용자는 목적과 리스크 성향만 설정하면 나머지는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금융 인터페이스를 절킷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절킷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각기 다른 형태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성과 개발 유연성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절킷은 AI에 의해 블록체인 사용이 보다 안전해지고, AI를 활용한 금융 활동 또한 체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도 사용자가 AI를 통해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엔트리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절킷과 GudTech,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앞서 Zircuit이 추구하는 인프라 구조와 비전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실제로 사용자가 절킷에서 어떤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절킷의 주요 디파이 생태계는 크게 (1) 유동성 허브, (2) DeFi 프로토콜, (3) AI 에이전트 GudTech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Zircuit Liquidity Hub UI https://app.zircuit.com/liquidity-hub
먼저 Liquidity Hub는 ZRC 토큰 스테이킹, L1·L2 리퀴드 스테이킹, 탈중앙화 거래소(DEX), 대출·차입, 가스 스테이션(가스비를 위해 ZRC를 내고 ETH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포털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LST·LRT 자산을 절킷으로 가져오고, 다양한 프로토콜과 연계해 복합적인 수익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절킷 Liquidity Hub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들이 절킷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수익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절킷 포인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보상 구조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절킷은 전체 토크노믹스 중 21%를 에어드랍에 배정했으며, 시즌1(7%)과 시즌2(3%)가 완료된 현재, 남은 8.55% 물량 역시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한 추가 보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가장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스테이킹 부문에서는, L2 상의 Zircuit Staking이 3배 포인트 부스트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puffer, Lombard, Renzo 등 다양한 리퀴드 리스테이킹 프로젝트들은 2배 포인트 부스트를 통해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ETH, BTC 스테이킹을 하는데 이 스테이킹 토큰을 절킷에 한 번 더 예치해서 절킷 토큰 파밍까지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스테이킹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추종하는 유저들로 인해 절킷의 자체 프로토콜인 Zircuit Staking은 L1+L2 통합 기준 약 625.8M 달러의 TVL을 기록하며 생태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agpie Ecosystem이 절킷 내 TVL 256.2M 달러로 2위를 기록하며 Pendle, EigenLayer, Babylon 등과 연계된 리퀴드 리스테이킹이 이뤄지고 있다. 이어 Renzo, KernelDAO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DEX 및 Lending 분야에서는 네이티브 DEX들이 성장하고 있다. WETH-ZRC(3.5배), WETH-USDT(3배), WETH-WBTC(3배), USDT-USDC(2배) 페어에 대해 Zuit Swap, Ocelex 등에서 유동성 풀 제공 시 높은 포인트 부스트가 제공되며, Lending 플랫폼인 Elara에서도 ZRC(3배), WETH, WBTC, USDC, USDT(2배) 자산을 공급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절킷은 스테이킹뿐만 아니라 거래 및 대출 활동에서도 사용자의 포인트 적립 기회를 극대화하며, 생태계 전반에서 토큰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DODO, ZeroLend와 같은 멀티체인 파트너 프로토콜에서도 유사한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디앱을 통한 사용자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디파이 유저들에게는 절킷은 아직 꿀이 흐르는 체인인 셈이다.
절킷에서는 초보자도 다양한 디파이 전략을 쉽게 실험해볼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GudTech를 통해 더욱더 쉽고 직관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사용자가 GudTech는 "요즘 시장에 무슨 일이 있어?"처럼 질문을 입력하면, 온체인 데이터와 트위터 등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인사이트와 투자 전략을 제시해준다. 하루 10번까지 무료로 쓸 수 있으며, 추가 사용을 원하면 $GUD 토큰을 보유하면 된다. $GUD은 DEX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유동성 허브에서 $ZRC를 스테이킹해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 기반 프로토콜을 제외하면, GudTech는 절킷 내에서 유일하게 TVL 상위 5위에 진입한 프로젝트로, 뚜렷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5. 마치며: AI를 통해 ‘인지형 체인'으로 진화하는 절킷
절킷이 제시하는 ‘인지형 체인(Cognitive Chain)’의 청사진은 현재 디파이 섹터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요한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다. 절킷의 인지형 체인은 단순히 AI를 기능적으로 탑재한 체인을 넘어, 트랜잭션의 보안부터 수익 전략 실행까지 AI가 전방위적으로 개입하는 구조를 의미하며, 사용자에게는 개인화된 금융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절킷은 인프라 및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AI 활용을 거의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것에 더해, 기존의 온체인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조차도 복잡한 멀티체인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절킷은 ‘사람이 블록체인을 직접 다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대신 작동하고 사용자는 목표만 설정하는’ 보다 직관적인 금융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판단 과정을 어떻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프롬프트 해킹이나 모델 오작동 같은 새로운 위협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 숙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킷은 이러한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SLS 고도화와 탈중앙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의 대응책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절킷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많은 자본을 유치한 것 또한 DeFAI를 추구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절킷이 구축 중인 이 'AI 중심 금융 환경'이 단지 트렌드를 넘어 근본적인 디파이의 사용자 경험과 접근성을 개선하며 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