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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Irene)
Research Analyst/
쟁글
2024.10.30

목차

1. 프로젝트 개요

2. TGE: 드디어 출시된 크로마 코인 $KRO

3. 2024년 3Q 하이라이트
3-1. 위메이드 자회사 독립 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3-2. ICC 벤처스, 프레스토, 스파르탄 등 참여 시리즈 A 펀딩 라운드 성료
3-3. ZK와 AA 기술로 개발자/사용자 친화적 웹3 환경 구축
3-4. 게임화된 경험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게임을 넘어 컨슈머 섹터로 확장
3-5. 2024 3Q 주요 온체인 퍼포먼스

4. 맺으며: 범용 L2로 나아가 글로벌 매스 어돕션을 준비하는 크로마

 

 

1. 프로젝트 개요

크로마(Kroma)는 OP Stack 활용 롤업 네트워크인 슈퍼체인(Superchain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이다. 현재 zkEVM의 Fault Proof 기능을 결합한 Optimistic 롤업 방식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개발한 ZK 백엔드 라이브러리인 Tachyon을 통해 ZK 롤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ZK 기술과 계정 추상화(AA)를 활용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친화적인 웹3 매스 어돕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바일 친화적이고 게임화된 웹3 경험을 통해 사용자 온보딩을 간편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렴한 수수료와 EVM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ZKP(Zero-Knowledge Proof) 기반의 높은 보안을 통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크로마는 게임 섹터를 주요 타겟으로 하면서도 DeFi, NFT 등 다양한 웹3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컨슈머 앱 온보딩을 간편하게 만들어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하여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WEMIX)의 자회사로 주목받았으나 독립 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네이티브 토큰 $KRO의 TGE(토큰 생성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2. TGE: 드디어 출시된 크로마 코인 $KRO

많은 생태계 참여자들이 기다렸던 크로마 토큰 TGE(토큰 발행 이벤트, Token Generation Event)가 $KRO 토크노믹스와 함께 드디어 공표되었다. 크로마 토크노믹스는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네트워크 성장과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여러 단계를 거쳐 토크노믹스를 수정 및 발전시켜 왔으며, 커뮤니티 피드백과 기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TGE 일정을 조정하고 토큰 분배와 유틸리티 구조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2023년 9월, 크로마는 첫 토크노믹스로 Zero-Start 모델을 도입해 네트워크 성장에 맞춰 $KRO 발행을 연동하고, 에코시스템 펀드를 통해 기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최대 발행량이 작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행량이 감소하는 구조로 인해 초기 참여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어려워지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5월, 크로마는 Zero-Start 모델을 폐지하고 TGE 시점에 전체 공급량을 한 번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한, 커뮤니티 에어드랍 비율을 17%로 확대해 커뮤니티와 기여자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투명한 펀드 구조를 갖추었다. 아무래도 처음 네트워크를 출시하는 만큼 생태계 구축과 유저 유입이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재원을 순차적으로 발행하기 보다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종 개편이 이루어진 2024년 6월에는 총 $KRO 공급량을 기존 50M에서 1B로 확대하고, 크로마 생태계 지원 확대를 위해 WEMIX 커뮤니티 펀드와 에어드랍 펀드를 통합하여 생태계 지원 명목으로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토큰 배분을 살펴보면 크로마는 총 10억 개의 $KRO 토큰을 발행하며 생태계 성장을 위한 할당 계획을 확립했다. 전체 공급량 중 가장 큰 비중인 43%는 에코시스템 펀드에 배정되어 네트워크 발전, 보안, 커뮤니티 참여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코시스템 펀드는 보안 기여자 펀드(5%), 커뮤니티 임팩트 펀드(13%), 파트너 펀드(7%), 유틸리티 펀드(18%)로 세분화되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에코시스템 펀드 이외에 코어 팀과 투자자에게는 각각 15%와 25%가 배정되어 베스팅 스케줄에 따라 잠금이 풀릴 예정이다. 향후 커뮤니티 임팩트 펀드는 DAO 구조를 통해 더욱 투명하게 운영될 계획이다.

크로마의 커뮤니티 에어드랍은 전체 $KRO 공급량의 17%에 해당하는 토큰을 할당하여, 생태계 초기 기여자와 참여자를 보상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번 첫 번째 에어드랍은 TGE(토큰 생성 이벤트)에서 이루어지며, 전체 공급량의 약 5%인 49,150,177.42 $KRO가 분배될 예정이다. 전에 공표했던 7%에서 5%로 낮아진 것으로 아무래도 초기 에어드랍 헌터들이 에어드랍 이후 빠져나가는 경향성을 고려하여 보수적으로 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에어드랍은 크로마의 첫 번째 메인넷 스냅샷(2023년 9월 30일)과 KCU 기여자 스냅샷(2024년 10월 22일)에 기반해 진행되었으며, 에어드랍 대상에는 메인넷 트랜잭션 기록을 기준으로 빌더, 사용자, 커뮤니티 기여자로서 활발히 참여한 주소가 포함된다. 네트워크 초기부터 기여한 사용자들에게 보상 기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성장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1차 에어드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추후 에어드랍은 크로마 생태계의 핵심 방향성에 부합하며, 새로운 사용자들의 효과적인 온보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토크노믹스를 살펴 볼 때 $KRO 토큰은 크로마 네트워크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주로 설계되었으며, 그 외에도 거버넌스 참여, 밸리데이터 스테이킹, 가스비 지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아무래도 재단이 주도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사료되나, 로드맵에 따라 내년에 DAO를 도입하여 점차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마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반영하여 생태계 기여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부트스트래핑에 유리한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기존 WEMIX 커뮤니티 펀드와 에어드랍 펀드를 통합하고 에어드랍 비율을 확대하여 초기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커뮤니티 유입과 참여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에어드랍 작업도 단순 트레이딩이 아닌 크로마 생태계 내에서의 퀘스트 형식으로 설계되어, 참여자들이 실제 활동을 통해 보상과 재미를 경험하도록 했다. 이러한 접근은 현재 인프라 발전 속도에 비해 킬러 디앱이 부족한 시장 상황에 적합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초기 유동성 확보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온보딩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큰 반면, 많은 초기 물량이 배정됨에 따라 단기적 매도 압력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특히 레이어2 토큰의 경우, 가치가 생태계 활성화와 실질적인 유스케이스 확보에 크게 의존한다. 크로마는 이러한 토큰 구조를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여 중장기적 생태계 성장을 이루어내며, 토큰 가치를 안정적으로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3. 2024년 3Q 하이라이트

3-1. 위메이드 자회사 독립 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위메이드는 2022년 라이트스케일을 인수해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크로마(Kroma)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고 라이트스케일 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며 전략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는 크로마의 향후 토큰 발행에 따른 위메이드의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으며 라이트스케일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 않았고, 크로마가 아시아 및 게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와의 협력 관계는 어느정도 지속되고 있다.

크로마는 처음부터 위메이드의 위믹스와 독립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이번 지분 개편이 크로마의 방향성이나 토크노믹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스케일은 지분 구조가 변경된 이후에도 크로마 메인넷의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장에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특히, ZK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 30일 TGE(토큰 생성 이벤트)와 1차 에어드랍을 통해 자체 토큰인 $KRO를 발행할 예정이다. 라이트스케일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위메이드의 자회사에서 독립함으로써 창업자와 경영진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주주와 파트너의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크로마는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독립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2. ICC 벤처스, 프레스토, 스파르탄 등 참여 시리즈 A 펀딩 라운드 성료

출처: Kroma

지난 9월 크로마는 ICC 벤처스, 프레스토 랩스, 스파르탄 그룹, 플라네타리움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의 구주 매각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운드에서 크로마는 위메이드 자회사 시절부터 웹3 게임 산업에서의 꾸준한 기술적 성과와 비즈니스 방향성을 보여준 점, 이를 통해 범용 레이어 2 솔루션으로서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투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딩을 통해 크로마는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ZK 기반 체인의 성능 개선과 함께 컨슈머 앱 온보딩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정 추상화, 모바일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지분 매각설 이후 크로마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있었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당 의혹을 해소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3-3.ZK와 AA 기술로 개발자/사용자 친화적 웹3 환경 구축

크로마의 영지식증명(ZK Proof) 기술

크로마는 공식 미디엄을 통해 옵티미즘 슈퍼체인 합류를 발표하며 개발자와 사용자 친화적인 웹3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슈퍼체인은 옵티미즘의 오픈 소스 표준 코드베이스인 OP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된 L2 네트워크의 집합으로, 크로마는 이를 통해 보안과 커뮤니케이션 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 스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슈퍼체인 내 다른 L2와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짐에 따라 크로마 생태계는 네트워크 간 자산 및 사용자 이동이 용이해지며, 더욱 활발한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크로마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ermissionless ZK Fault Proof System과 Native Account Abstraction on OP Stack 부문에서 슈퍼체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플랫폼 팀으로는 최초로 옵티미즘 Retro Funding Round5 펀드로부터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크로마는 zkEVM 회로의 유지보수 복잡성과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zkVM을 기반으로 한 고급 ZK Fault Proof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zkVM 전환을 통해 zkEVM에서 요구되던 EVM 업데이트 등에 따른 소모적인 회로 유지보수가 필요 없게 되며, 시퀀서가 게시한 배치 데이터에 기반해 트랜잭션을 처리하여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크로마는 타키온(Tachyon)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기존 zkEVM 기반 zkTrie 구조에서 zkVM과 타키온을 결합한 완전한 ZK 롤업 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타키온 라이브러리는 크로마가 자체 개발한 범용 zk-SNARK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로, C++로 작성되어 GPU와 호환이 가능하며 복잡한 증명 생성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고 비용 효율화를 달성한다. 다양한 증명 체계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타키온은 크로마의 zkVM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백엔드인 것이다. 크로마는 최근 ICICLE 기술을 타키온에 통합하여 MSM과 FFT 연산을 GPU에서 최대 8~10배 더 빠르게 수행하며, 기존 CPU 기반 대비 4배 이상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ZK 증명 생성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욱 높이며, Fault Proof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웹3의 다양한 유스케이스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zkVM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저 경험을 편리하게 만들 계정 추상화 (Account Abstraction) 개발

Native Account Abstraction(Native AA)는 컨트랙트 없이 프로토콜에 엔트리 포인트를 내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AA 기술이다. 기존 ERC-4337 기반 AA가 오프체인 구성 요소에 의존하는 반면, Native AA는 직접적으로 프로토콜에 통합되어 비용 효율성과 간소화된 구현 방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Paymaster를 통한 가스 요금 결제나 소셜 로그인과 같은 웹2에서 익숙한 경험을 웹3 환경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웹3 생태계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크로마는 이러한 Native AA 기술을 OP 스택과 슈퍼체인 환경에 최적화해 배포할 계획이다.

크로마는 Native AA의 기능을 테스트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4년 7월, ‘Pioneer Alpha’라는 퍼블릭 개발자 Devnet(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테스트 네트워크)을 출시했다. Pioneer Alpha는 RIP-7560, RIP-7711, RIP-7712 등 여러 표준을 도입해 Native AA의 효율성에 대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Pioneer Alpha에서는 Native AA 기반의 가스 비용 절감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확인되어, 크로마의 최종적인 프로토콜 통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Pioneer Alpha는 오픈 소스로 개발되며,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피드백을 제공하여 전체 슈퍼체인과 OP 스택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또한, 크로마는 Native AA를 활용해 대중적인 스마트 월렛과 모바일 앱 기반의 유저 친화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Kroma ID(스마트 월렛)과 KCU Mobile App(Kroket) 같은 AA기반 유저 프로덕트들은 Native AA의 저렴한 가스비와 간단한 계정 관리 방식을 적용하여, 웹2 유저들이 별도의 가스비 없이 쉽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크로마는 기존 웹2 환경에서 웹3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목표로 하며, 대규모 사용자를 유입할 수 있는 견고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4. 게임화된 경험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게임을 넘어 컨슈머 섹터로 확장

크로마는 여타 L2 혹은 메인넷들과는 다르게 크립토 디젠이 아닌 일반 유저들이 쓸 수 있는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에서 시작해 다양한 리워드 기반의 소비자 서비스들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자 노력중이다. 2024년 현재 크로마 네트워크에는 117개의 프로젝트, 이 중 42개의 게임이 온보딩 되어 있는데 Masala Express 같은 게임은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바가 있다. 여기에 위믹스의 최대 히트작인 ‘나이트크로우’와 같은 대형 게임 또한 파이프라인으로 체인의 색깔을 한층 매스 어돕션으로 가져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유저들의 쉬운 온보딩을 위해 크로마는 Kroma Creative Universe(KCU)라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가미된 해당 캠페인에서 유저는 온체인 프로필을 설정하고 희귀 아이템을 장착해 높은 점수를 얻어 추후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재미”가 우선되어야 유저가 유입된다는 크로마의 철학이 어느 정도 반영된 캠페인인 것이다. 또한, Kroma Guardian House(KGH)는 일반 유저들이 크로마 네트워크의 보안과 거버넌스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NFT를 보유한 유저들이 검증자를 선택하고 NFT를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컨셉이다. 이 과정에서 NFT 홀더는 $KRO 토큰 보상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전문 밸리데이터들에게 국한되었던 네트워크 보안을 유저들이 자본을 투자(NFT 구매)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 보상($KRO)을 받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KGH를 통해 크로마 체인은 탈중앙화와 유저의 참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크로마는 유저의 경험을 개선시키는 Account Abstraction (AA) 기술을 통해 모바일 프로덕트를 활성화 시키고 웹2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웹3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개된 다양한 비즈니스 및 기술 파트너십은 크로마 생태계를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프로젝트와 개발자들을 지원하여 서비스 온보딩에 힘 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타 많은 프로젝트들의 어드바이저리 혹은 그랜트 프로그램이 단기적 성과에 그치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팀은 인지를 하고 있었던 만큼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리소스와 역량을 쏟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웹3 유저가 아닌 웹2 매스 유저를 타겟으로 하는 크로마 체인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반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3-5. 2024 3Q 주요 온체인 퍼포먼스

3분기 동안 크로마는 일일 트랜잭션 수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9월 13일에 1.13M 이상의 트랜잭션이 발생하여, 네트워크 활성화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Kroma Creative Universe(KCU) 퀘스트와 같은 생태계 캠페인과 에어드롭 기대감이 사용자 참여를 촉진하며 트랜잭션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일 평균 활성화 주소 수가 크게 증가하며 사용자 참여의 확대를 보여주었다. 특히, 2분기 대비 3분기 일일 평균 활성화 주소 수는 약 93배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누적 지갑 수 또한 709.33% 상승하여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에어드롭 및 다양한 캠페인 활동이 경제적 유인으로 작용해 사용자 온보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크로마 생태계는 일일 트랜잭션 수와 활성 지갑 수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으나, 이러한 증가가 주로 에어드롭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루어진 퀘스트 프로그램들에 의존한 측면이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용자 유지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에어드롭 외에도 유저들이 꾸준히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생태계 전략과 사용자 경험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4. 맺으며: 범용 L2로 나아가 글로벌 매스 어돕션을 준비하는 크로마

크로마는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레이어2 솔루션을 목표로, ZK와 AA 기술을 통해 웹3 환경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매스 어돕션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게임화된 경험과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여 웹3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온체인 활동을 활성화하는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Kroma Creative Universe(KCU)와 Kroma Guardian House(KGH) NFT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온체인 경험이 적은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웹3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게 하여, 트랜잭션 수와 지갑 수에서의 급성장을 견인하며 네트워크 참여와 커뮤니티 기여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크로마의 토크노믹스 설계는 사용자의 지속적인 생태계 참여를 장려하여 매스 어돕션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GE를 통해 출시된 $KRO 토큰은 생태계 참여자에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유동성을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위메이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크로마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으며, OP Stack 슈퍼체인 생태계에 합류함으로써 롤업 생태계 내 사용자와 자금의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이벤트나 파트너십 효과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월렛과 같은 모바일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TGE와 에어드랍이 진행된 이후 모멘텀을 상실한 수많은 체인들이 있었기에 이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들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크로마가 글로벌 매스 어돕션을 실현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경쟁력 있는 L2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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