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작성자: 포뇨

• 루프링은 페이먼트/트레이딩 전용 ZK 롤업 (레이어2)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프로젝트
• 올 11월 700% 가까이 급등하여 시가총액 40억 달러 돌파
• 가격 상승은 밈(meme)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탑 (Gamestop)과의 NFT 마켓플레이스 파트너십 루머가 Github을 통해 알려지며 시작됨

이더리움 기반의 페이먼트/트레이딩 전용 ZK롤업 (레이어2)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루프링이 이달 들어 700% 가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4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원인에는 게임스탑과의 파트너십 관련 루머, 그리 최근 NFT와 메타버스 광기열풍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ithub에서 시작된 게임스탑 파트너십 루머

11월 3일, 루프링의 개발자인 W. Tang은 게임스탑의 메타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 일부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업로드하여 게임스탑이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해 루프링의 레이어2 프로토콜을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래 그림 참조)

아직까지 시장은 위 루프링-게임스탑 파트너십을 단순 루머로 보지 않는 듯 합니다. 

그 근거로는,

1) 페이먼트/트레이딩 전용 L2 프로토콜이었던 루프링은 올해 8월 24일 실제로 NFT 민팅/트레이딩 관련 컨트랙트 기능 및 API를 자체 프로토콜에 추가하였고,

2) 게임스탑은 실제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기 위해 NFT와 Web3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웹사이트(nft.gamestop.com)에 공고가 게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게임스탑은 작년에만 매출액 50억 달러를 경신한 글로벌 기업이자, MEME 주식 열풍을 이끈 대표 주식입니다. 따라서, 해당 파트너십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자 LRC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것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공존

일각에서는 루프링의 최근 가격 급등을 NFT와 메타버스 열풍의 영향으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 36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알리비바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도 메타버스 시대에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메타버스의 인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라는 메타버스 기대감으로 루프링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입니다. NFT 마켓플레이스야말로 메타버스와 가장 맞닿아있는 시장이기 때문이죠.

루프링, 더 오를 수 있을까?

루프링은 최초로 ZK-SNARK 기반의 ZK롤업을 구현한 프로젝트로 기술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여태까지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1) Arbitrum, Optimism 등 옵티미스틱 롤업과 달리 EVM 호환이 되지 않고 범용성이 다소 좁아 댑 구축 및 생태계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폐쇄적인 프로젝트라는 인식

2) 중앙화된 롤업 운영방식을 채택하여 탈중앙화 및 신뢰도 이슈가 존재

3) 루프링이 운영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가 다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열위

여태까지 루프링은 댑(dAPP) 생태계를 확장하기보다는 자체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직접 DEX, 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전략을 선택했으나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 하려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 무엇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 게임스탑 파트너십 루머와 같이 생태계를 확장하는 대신 ZK롤업 솔루션 제공자인 Starkware처럼 B2B 중심으로 사업을 풀어나간다면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