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Xangle] 매파적 FOMC와 유가 안정 사이에서 이어진 선별 장세
시황 코멘트
2026년 6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자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6월 19일 기준 62,896달러로 전주 대비 1.02%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1,710달러로 2.67% 상승하며 비트코인은 조정을 받았으나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월드코인(WLD, +40.20%), 지토(JTO, +36.63%), 유니스왑(UNI, +28.32%)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종목 중심의 선별적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연준의 향후 금리 전망 변화였다.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됐지만, 연준의 2026년 PCE 물가 전망은 2.7%에서 3.6%로 상향됐고 연말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도 3.4%에서 3.8%로 높아졌다. 이에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오른 4.207%까지 상승하며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예상치 0.5%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보다 물가와 긴축 지속에 대한 경계가 더 크게 작용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할인율 상승과 달러 강세 부담이 비트코인 조정으로 이어졌고, 알트코인 전반으로 자금이 넓게 확산되기보다는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집중됐다.
둘째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유가 안정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는 한층 낮아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1,25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이동했다는 발표도 공급 정상화 기대를 높였다. 다만 합의 이후에도 핵협상과 레바논·이스라엘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유가 안정이 곧바로 위험자산 전반의 강한 랠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시장은 아직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더 큰 변수로 반영하며 가상자산 자금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쟁글 김준성 연구원은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유가 안정이라는 완충 요인에도 불구하고 FOMC 이후 높아진 금리 전망 부담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며 “향후에는 미국 6월 물가 지표와 7월 FOMC를 앞둔 금리 인상 확률 변화, 그리고 미·이란 후속 협상 진행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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