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Xangle] 지정학 변동성 속 BTC 상승세 지속
시황 코멘트
2026년 4월 넷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이란 긴장의 반복 속에서 자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4월 24일 기준 78,269달러로 전주 대비 4.15% 상승하며 78,000달러대를 회복한 반면, 이더리움은 2,332달러로 전주 대비 0.73%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준 주간 상승률 상위에는 스테이블(STABLE, +46.66%), 저스트(JST, +24.89%), 휴머니티(H, +24.81%) 등 고변동성 테마 자산이 집중됐다.
이번 주 전통 금융시장은 지정학 뉴스에 따라 하루 단위로 방향이 엇갈렸다. 주 초 미·이란 휴전 연장 소식에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선박 격침 명령과 이란의 방공 시스템 가동으로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월 24일 기준 1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첫 1만선을 돌파했다. 이는 AI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 전망이 상승 동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지정학 뉴스에 따라 변동성을 반복하면서도, 반도체 랠리가 뒷받침하는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촉발된 공급 충격은 비료·항공유 등 원자재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웠다. 4월 S&P 글로벌 미국 합성 PMI는 52.0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세부 항목 중 투입비용과 출하가격 지표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흐름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최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케빈 워시 등 매파 성향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워시는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공급 충격발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현 국면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기존의 금리 동결 기대보다 더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가 나타날 가능성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쟁글 김준성 연구원은 "이번 주는 지정학 뉴스에 따라 위험선호와 위험회피가 하루 단위로 교차하는 전형적인 이벤트 드리븐 장세였다"며 "비트코인이 전주 대비 상승하며 78,000달러대를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나,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에 더해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는 만큼 이번 상승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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