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황 코멘트
2026년 3월 첫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산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5.02% 상승한 70,841달러로 마감했고, 이더리움은 2.21% 오른 2,072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자산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롬바드(BARD, +86.15%), 리버(RIVER, +49.72%), 휴머니티(H, +46.5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별적 강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4.13%까지 상승했고 달러 강세 압력도 확대됐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서 다우존스(-1.61%), S&P500(-0.56%), 나스닥(-0.26%)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이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간 약 7억8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최근 유출 흐름을 되돌렸고, 이더리움 ETF 역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매도 압력을 흡수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동시에 이란 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출금이 급증하며 자금이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자산 이전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쟁글 김준성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ETF을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하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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