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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준
Research Analyst/
Xangle
2025.04.21

목차

1. 프로젝트 개요

2. 1Q25 Key Highlights
2-1. 톤, 수이까지 다양한 L1을 아우르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로의 성장
2-2. 유니버셜 앱 생태계의 가파른 확장
2-3.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 생태계, 그 속에서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제타체인
2-4.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의 벨리데이터 합류로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

3. 온체인 퍼포먼스 - 상승세로 전환한 네트워크 활성도

4. 결론 -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이 될 1Q25

 

 

1. 프로젝트 개요

제타체인은 Cosmos SDK와 Tendermint PB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축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5초 미만의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즉각적인 완결성을 제공한다.

제타체인은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로 설계되었다. 제타체인은 옴니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내장된 자체 실행레이어인 zEVM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여러 체인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제타체인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로는 보안을 유지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벨리데이터, 외부 체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옵저버, 외부 메시지에 서명하는 TSS 사이너가 있다. 제타체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쟁글의 “제타체인, 비트코인과 함께 체인 추상화를 향해 나아가다”를 확인하길 바란다.

 

2. 1Q25 Key Highlights

2-1. 톤, 수이까지 다양한 L1을 아우르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로 성장

올해 1분기, 제타체인은 수이, 톤에 대한 연동을 공식 발표하며 비EVM 체인으로 생태계를 대폭 확장했다. 앞서 제타체인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솔라나, BNB, 폴리곤 등과의 통합을 통해 크로스체인 기능의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이 흐름을 이어가는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톤과 수이는 각각 높은 대중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대표적인 체인으로, 높은 유저 베이스와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제타체인과의 연동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톤은 텔레그램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지난 24년 9월 일일 활성 지갑 수가 220만 개를 돌파하며 강력한 실사용자 기반을 증명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사용자 수가 일부 감소하여 평균 15만 개의 지갑 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수이는 Move 언어를 기반으로 한 높은 네트워크 성능을 바탕으로 약 250만 개에 달하는 일일 활성 지갑 수와 약 6,600만 개의 일일 트랜잭션 수를 기록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네트워크다. 또한 수이는 풍부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는데, 2024년 한 해 동안 TVL이 약 8배 넘게 상승했으며, 25년 4월 17일 기준으로는 $1.43B을 기록한 바 있다.

톤(TVM)과 수이(MoveVM)는 각기 다른 가상머신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체인들로, 기술적 연동 난이도가 높다. 그럼에도 제타체인은 자체 표준을 통해 체인 간 메시지 전달과 자산 전송을 추상화함으로써, 다양한 체인 간 연결을 단순화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톤 연동은 TVM 기반 메시지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톤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메시지가 톤 체인 내에 존재하는 제타체인의 Gateway 스마트컨트랙트에 도달하면, 해당 메시지는 EVM 방식으로 변환되어 처리된다. 수이 역시 트랜잭션 메시지가 Gateway로 전달되면, 제타체인에서 이를 EVM 방식으로 해석 및 처리하는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제타체인은 이처럼 서로 다른 체인의 메시지와 트랜잭션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TVM과 MoveVM 등 다양한 가상 머신 구조를 아우르는 범용 크로스체인 실행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이번 연동은 단순한 체인 추가를 넘어, 제타체인이 다양한 가상 머신과 실사용자 기반을 아우르는 진정한 옴니체인 네트워크로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를 통해 제타체인이 더 넓은 사용자 층과 개발 생태계를 포용하며, 체인 추상화와 유연한 디앱 설계가 가능한 범용 실행 환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

2-2. 유니버셜 앱 생태계의 가파른 확장

제타체인의 Universal App은 멀티체인 환경을 전제로 설계된 디앱 인프라이다. 제타체인은 Universal Smart Contract를 통해 하나의 컨트랙트가 여러 블록체인에서 호출을 받고, 다시 여러 체인으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체인 간 브릿지, 지갑 전환, 수수료 지불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제거하고, 사용자에게 “한 번의 클릭”으로 다양한 체인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심리스한 UX를 제공한다.

최근 제타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유의미한 유니버셜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제타체인 측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캠페인인 Universal App Season 1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2025년 2월 중순부터 약 4주 간 운영되었다. Universal App Season 1은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닌 실 사용자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며 제타체인의 UX 강점을 입증했다. 시즌 기간 동안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30만 명을 돌파했고, ZetaHub는 DappRadar 기준 인기 디파이 앱 Top 10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시즌 1에 소개된 주요 유니버설 앱은 다음과 같다:

  • Dust.fun: 여러 체인에 흩어진 소액 자산을 제타체인의 크로스체인 스왑을 통해 단일 트랜잭션으로 BTC나 USDC로 바꿔주는 자산 정리 앱.
  • Upcade: 다양한 체인의 여러 게임을 지원하는 게이밍 허브. 게임 기록과 보상을 제타체인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Pitch Lucy: 사용자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AI가 이를 판단하여 토큰을 매수하고, 아이디어가 채택된 사용자에게는 토큰 보상을 지급하는 AI 기반의 투자 게임 앱.
  • Amana: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프로토콜을 찾아서 자산을 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파이 일드 에그리게이터.

유니버설 앱은 단일 앱 환경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과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신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멀티체인 UX를 실현한다. 이를 기반으로 킬러앱이 출시되고, 제타체인이 지향하는 ‘블록체인계의 TCP/IP’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3.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 생태계, 그 속에서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제타체인

지난 4분기 리포트에서 언급했듯이, 제타체인은 비트코인 생태계로의 기민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스마일리(BitSmiley)와 아발론 파이낸스(Avalon Finance)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래핑(wrapping)이나 브리징 없이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체인 간 연결의 복잡성을 줄이고,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체인 자산 활용을 실현하려는 제타체인의 전략을 보여준다.

1분기에는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유스케이스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제타체인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앱들이 출시되며, 실질적인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예를 들어 비트스마일리는 사용자가 네이티브 BTC를 예치하고 bitUSD를 발행해 이더리움, BNB 체인 등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여기에 Beam(비트코인과 다른 네트워크 간의 크로스체인 스왑), Vertikals(멀티체인 NFT 마켓 플레이스), SubstanceX(네이티브 BTC 기반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유니버설 앱들이 등장하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크로스체인 사용자 경험이 실현되고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024년 1월 1일 기준 약 $340M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TVL은 4월21일 기준 $3.8B로, 약 1,100%가 넘게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파이·NFT·인프라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확장을 보여주는 수치다. 제타체인은 이러한 성장 흐름 속에서 단순 체인 연동을 넘어,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유니버설 앱을 통해 독자적인 존재감을 확보해가고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가 확장될 수록 제타체인의 역할과 영향력 또한 함께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4.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의 벨리데이터 합류로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

1분기 제타체인은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연달아 체결하며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도이치 텔레콤 MMS(Deutsche Telekom MMS),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일본의 NTT Digital이 제타체인의 벨리데이터로 합류했다.

  • 도이치 텔레콤 MMS는 독일 최대 통신사 도이치 텔레콤의 자회사로, 이더리움, 폴카닷, 폴리곤 등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검증자로 활동해온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최근 제타체인의 공식 검증인으로 합류하며, 자사의 인프라 스택인 Open Telekom Cloud(OTC)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노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유럽 지역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Web3의 글로벌 채택을 앞당기는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제타체인의 분산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멀티체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유니버설 앱 개발을 뒷받침하며, 제타체인 개발자에게는 클라우드 크레딧, 글로벌 펀딩 네트워크, 기술 자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NTT Digital은 일본 최대 통신사 NTT 그룹의 Web3 전문 자회사로, 글로벌 NTT 도코모 그룹 산하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인젝티브 벨리데이터 참여에 이어, 최근에는 제타체인의 공식 검증인으로 합류하며 네트워크의 탈중앙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NTT Digital의 참여는 모빌리티, 금융, IoT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타체인의 옴니체인 기술을 접목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Web3 상호운용성 구현을 가9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8일 기준 제타체인은 176개의 활성 벨리데이터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벨리데이터의 점유율은 7.59%에 불과하다. 이는 제타체인이 이미 충분히 탈중앙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과의 협력까지 더해지며 성능과 안정성 모두를 갖추어 가고 있다.

 

3. 온체인 퍼포먼스

제타체인은 2024년 1월 메인넷 베타를 출시한 이후로 1년 동안 온체인 지표와 커뮤니티 성장 측면에서 빠른 확장을 이뤄냈다. 디앱레이더 기준 전체 레이어1 네트워크 중 주간 사용자 수 기준으로 10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지갑 수는 417만 개, 누적 트랜잭션 수는 1억 6,600만 건을 넘어섰다. 또한 42,000개의 디앱 컨트랙트가 배포되었고, 300개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가 제타체인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4년 말 대비 약 18,500개 수준이었던 디앱 컨트랙트 수가 불과 몇 달 만에 120% 넘게 상승했다. 이는 생태계 확장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분기 온체인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랜잭션 수는 직전 분기 대비 18% 상승했으며, 일일 활성 유저 수는 1%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1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온체인 지표의 상승세가 눈에 띄며, 글 작성 시점인 4월 21일 까지도 그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트랜잭션 수의 주요 상승 요인은 제타체인 생태계의 허브인 여러 디앱들이 출시되면서 ZetaHub의 활동성이 높아진 데 있다. ZetaHub는 로열티 프로그램과 스테이킹, 자산 이체, 데이터 확인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타체인 생태계의 허브이다. ZetaHub에서는 현재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을 즉시 클레임할 수 있는 Instant Rewards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에 단기적인 유저 급증을 일으켜내는 에어드랍 포인트 프로그램 방식과 다르게, 유저의 지속적인 참여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Instant Rewards는 지난 분기에도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번 분기에 더욱 활성도가 높은 것은 다양한 앱들이 출시되면서 생태계에서 할 수 있는 온체인 활동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외에도 글로벌 교육 및 커뮤니티 기반 강화도 온체인 지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제타체인 측은 코인베이스와 함께한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하면 ZETA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러닝 리워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약 20만 명의 신규 유저가 ZETA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4. 결론 -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이 될 1Q25

그간 제타체인은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왔지만, 온체인 활용도나 생태계 규모 측면에서는 제한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메인넷 초기에는 우수한 구조적 설계와 기술적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유저 확보나 디앱 확장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는 제타체인이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시기로 평가된다.

비EVM 체인인 톤과 수이와의 연동을 통해 기술적 확장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유저와 유동성이 실질적으로 유이될 수 있는 기반을 두텁게 만들었다. 또한 유니버설 앱 생태계의 가시적인 성장, 그리고 비트코인 생태계로의 기민한 진입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확장 사례들이 나타났다. 외에도 글로벌 인프라 기업의 벨리데이터 참여와 러닝 리워드,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보딩 전략은 사용자 기반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TVL이나 일일 활성 지표 등에서는 개선해야 될 부분이 존재하지만, 성장을 위한 퍼즐이 빠르게 맞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제타체인이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모든 체인을 아우르는 옴니체인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지,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1분기가 제타체인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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