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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준
Research Analyst/
Xangle
2025.01.24

목차

1. 프로젝트 개요

2. 4Q24 Key Highlights
2-1. 게이트웨이 업그레이드, 여러 체인의 여러 자산을 잇다
2-2.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연결하는 첫 번째 체인

3. 온체인 퍼포먼스

4. 생태계 리뷰

 

 

1. 프로젝트 개요

제타체인은 Cosmos SDK와 Tendermint PB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축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5초 미만의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즉각적인 완결성을 제공한다.

제타체인은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로 설계되었다. 제타체인은 옴니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내장된 자체 실행레이어인 zEVM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여러 체인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제타체인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로는 보안을 유지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벨리데이터, 외부 체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옵저버, 외부 메시지에 서명하는 TSS 사이너가 있다. 제타체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쟁글의 “제타체인, 비트코인과 함께 체인 추상화를 향해 나아가다”를 확인하길 바란다.

 

2. 4Q24 Key Highlights

2-1. 게이트웨이 업그레이드, 여러 체인의 여러 자산을 잇다

제타체인의 유니버설 앱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체인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는 특정 체인에서만 작동하지만, 유니버설 앱은 다른 체인의 데이터와 자산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솔라나 생태계의 NFT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4분기 제타체인 측은 게이트웨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니버셜 앱의 기능을 큰 폭 개선했다. 게이트웨이 업그레이드 전에는 크로스 체인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자가 직접 TSS 주소, 커스터디 컨트랙트, 커넥터 컨트랙트를 관리해야 했다. 게이트웨이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구성 요소들을 하나의 API로 통합하여 자산을 호출, 입금 및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이 추가되었다. 첫 번째는 단일 게이트웨이 인터페이스 제공이다. 이를 통해 여러 체인 별로 흩어져 있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일시켜, 모든 체인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는 외부 체인 자산 및 계약을 Universal App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 withdrawAndCall 컨트랙트에 외부 체인(EOA 포함)에 있는 자산을 직접 출금·호출하고, 실패 시 되돌리는(revert)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가 여러 체인을 번갈아 가며 트랜잭션을 서명할 필요가 없이, 앱이 알아서 여러 체인으로 자산을 옮기고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는 Universal NFT와 Universal Token 표준 도입이다. Universal NFT는 여러 체인에서 네이티브로 전송, 소유 가능하게 하는 NFT 표준이고 Universal Token은 ZRC-20처럼 락-릴리즈 방식이 아니라, 개발자가 원하는 커스텀 로직(민팅, 소각, 이동) 등을 자유롭게 정의해 크로스체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토큰 표준이다. 이를 통해 체인 간의 복잡성이 해소되고 상호운용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2.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연결하는 첫 번째 체인

제타체인은 솔라나 통합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세 가지 주요 네트워크를 모두 연결하는 최초의 L1이 되었다. 이 통합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단절을 극복하고, 네이티브 자산을 활용해 각 체인 간의 상호운용성을 혁신적으로 확장하려는 제타체인의 비전을 담고 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컨트랙트 구조가 다르다. 이에 제타체인은 서명 스키마의 호환상호작용 모델 추상화를 통해 솔라나를 통합했다. 서명 스키마란 블록체인 상의 거래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요청을 인증하고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더리움은 ECDSA 방식의 서명을 사용하는 반면, 솔라나는 EdDSA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두 방식은 구조와 인증 절차가 달라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타체인은 솔라나 네트워크에 게이트웨이 컨트랙트를 배포했다. 이 컨트랙트는 제타체인에서 생성된 서명을 검증하고, 솔라나에서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다.

또한 제타체인은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프리미티브를 통일된 형태로 추상화했다. 프리미티브는 계정 생성, 자산 전송, 스마트 컨트랙트 호출 같은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기능을 의미한다. 제타체인은 블록체인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러한 기능을 통일된 인터페이스로 추상화하여 사용자가 솔라나 계정을 직접 생성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제타체인은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전환하거나 복잡한 서명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솔라나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량과 낮은 비용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많은 유저와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뛰어난 네트워크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솔라나 네트워크의 풍부한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이 제타체인의 생태계로 유입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3. 온체인 퍼포먼스

2024년 한 해 동안 제타체인 생태계는 유의미한 수치들을 여럿 기록했다. 디앱 레이더 기준 전체 레이어1 네트워크 중 10번째로 많은 주간 유저 수를 기록했으며, 4M이 넘는 지갑이 제타체인에 연결되었다. 또한 1억6천개가 넘는 트랜잭션이 발생했으며, 300개의 생태계 파트너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제타체인의 네트워크 퍼포먼스는 트랜잭션 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일일 활성 유저 수가 상승했다. 4분기 일일 트랜잭션 수와 일일 활성 유저 수는 직전분기 대비 각 -3%, +40%를 기록했다.

한편 특이한 점은 4분기 이후 트랜잭션 수와 활성 유저 수 모두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ZetaHUb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ZetaHub는 로열티 프로그램과 스테이킹, 자산 이체, 데이터 확인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타체인 생태계의 허브이다. 현재 ZetaHub에서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을 즉시 클레임할 수 있는 Instant Rewards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에 단기적인 유저 급증을 일으켜내는 에어드랍 포인트 프로그램 방식과 다르게, 꾸준하게 유저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 생태계 리뷰 - 비트코인 생태계로의 확장

제타체인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2024년 들어 TVL이 꾸준하게 상승했지만 1월 21일 기준 약 18M 수준에 그친다. 일일 트랜잭션 수와 일일 활성 유저 수도 평균적으로 0.1M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생태계 확장에 있어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사료된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생태계를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꾸준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비트코인 생태계로 발 빠른 확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소셜, 게임 등 다양한 섹터로 확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제타체인은 비트 스마일리, 아발론 파이낸스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 스마일리는 비트코인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bitUSD) 발행사로, 사용자가 네이티브 BTC를 입금하면 bitUSD를 발행할 수 있다. 제타체인은 비트스마일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래핑 자산이나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네이티브 BT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bitUSD를 발행한 뒤, 이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대출을 받거나 BSC 체인에서 BNB로 스왑하는 등 다양한 크로스체인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출처: ZetaChain Blog

아발론 파이낸스는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로 BTC 기반의 대출, 비트코인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등을 제공한다. 아발론은 $1B이 넘는 TVL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제타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약 $5M 정도의 TVL을 기록하고 있다. 아발론 랩스는 제타체인의 유니버셜 앱을 활용해 출시되어 여러 체인을 넘나드는 디파이 활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네이티브 BTC를 제타체인에 담보로 예치하고 USDC를 이더리움 지갑에 직접 빌릴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네이티브 BTC를 담보로 예치하고 SOL을 빌려 스테이킹하고, 해당 스테이킹 보상을 사용하여 BTC 담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

출처: ZetaChain Blog

제타체인의 이러한 시도는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체인에서 네이티브 자산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비트 스마일리와 아발론 파이낸스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제타체인으로 끌어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유의미하다. 이를 계기로 생태계가 한층 풍부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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