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The Aptos Experience 2024
목차
1.들어가며
2.앱토스, 어돕션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
3.Web2와 Web3를 넘나드는 앱토스의 생태계 확장
3-1. 전통 금융부터 DeFi까지 포괄하는 앱토스의 금융 어돕션
3-2. 활발히 온보딩 되고 있는 앱토스 게임 생태계
3-3.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서 앱토스를 채택
4. 한국과 APAC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스 어돕션을 시도
5. 마치며
1. 들어가며
쟁글 리서치팀은 지난 9월 5일과 6일 열린 Aptos Experience에 참석했다. Aptos Experience는 앱토스 생태계의 첫 글로벌 컨퍼런스로, 전 세계 다양한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앱토스 네트워크의 기술력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경험’에 중점을 두었으며, 참가자들은 앱토스 생태계의 주요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앱토스의 기술력과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주요 주제로 다루었으며, 금융, 게임, 컨슈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앱토스가 어떻게 혁신을 주도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앱토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부스들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앱토스 하드 월렛을 활용한 토큰 지급 이벤트가 진행되어 금융 인프라를 경험할 기회도 제공되었다. 외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오피스 아워와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되어 기술적 교류와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번 참관기를 통해 Aptos Experience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들이 오갔으며, 앱토스 생태계에서 어떤 미래와 가능성을 보았는지 살펴보자.
2. 앱토스, 어돕션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
우선 앱토스는 Meta(구 Facebook)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디엠(Diem)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높은 확장성과 보안을 목표로 설계된 모놀리틱 PoS 네트워크이다. 앱토스는 AptosBFT와 BlockSTM 등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이론상 초당 +100,000TPS와 1초 미만의 레이턴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무브(Move) 언어를 통해 안정적이고, 빠르고, 유연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여 빌더와 사용자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경험을 제공한다.
앱토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쟁글의 “앱토스(Aptos),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와 “앱토스의 Move, Solidity의 아성에 도전하다”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번 Aptos Experience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앱토스의 네트워크 퍼포먼스였다. 앱토스 생태계의 주요 연사들은 앱토스를 “매스 어돕션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라고 설명했으며, 빌더들은 앱토스를 선택한 이유로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낮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꼽았다. 실제로 앱토스는 지난 8월 15일 생태계 내 P2E 게임 애플리케이션인 Tapos에서 간단한 클릭을 통해 토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시즌 2 이벤트를 진행하자 트랜잭션이 급증하며 일일 트랜잭션 수 326M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레이어1 네트워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높은 트랜젝션에도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지 않아 네트워크 퍼포먼스를 입증하는 주요한 이벤트였다.
한편, 더욱 유의미한 점은 앱토스 네트워크의 일일 트랜잭션 수가 급증하는 와중 트랜잭션 수수료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앱토스의 3분기 트랜잭션 수수료의 총합은 9개의 네트워크 중 가장 낮으며, 다음으로 낮은 네트워크인 수이의 31%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8월 15일 트랜잭션 급증 당시 일시적으로 수수료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18.2K으로 9개의 네트워크 중 4번째로 높은데 그쳤다. 이를 통해 앱토스는 많은 유저를 온보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성능을 입증했다.
앱토스 네트워크의 TVL은 24년 들어 큰 폭 성장하여 현재 $700M이 넘는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4월 이후 하락하였음에도 상승한 TVL은 앱토스의 Defi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된 것이 반영됐다. 특히 아리스마켓, 암니스 파이낸스 등 앱토스 생태계의 주요 네이티브 디파이 프로토콜이 포인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앱토스의 높은 TPS, 즉각적인 레이턴시로 인해 다양한 Defi 프로토콜들이 꾸준하게 신규 런칭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앱토스 랩스의 CTO인 Avery Ching은 앱토스의 네트워크 퍼모먼스와 관련해 “앱토스는 파이널리티, 수수료, 트랜잭션 처리 속도 측면에서 다른 체인과 비교했을 때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낮은 트랜잭션 Fee는 대규모 어돕션을 촉진하는 열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앱토스는 개발자들이 복잡한 인프라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며, 이러한 네트워크 퍼포먼스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앱토스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통해 DeFi, 게임, 결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제 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Web3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앱토스 랩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합의 프로토콜을 개선하고 있음을 알렸다. Sasha Spiegelman(Aptos Labs, Head of Research)의 “High Performance Finance Meets Privacy on Aptos” 세션에서 발표된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 '랩트(Raptr)'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랩트는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기술을 활용하여 높은 트랜잭션 처리량과 최적의 이론적 지연 시간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앱토스의 합의 프로토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초기의 정적 병렬 처리에서 BlockSTM을 통한 동적 병렬 처리를 거쳐 이제 더욱 진보된 형태의 BlockSTM v2로 나아간 것이다.
랩트의 주요 특징은 256개의 코어 머신으로의 확장성(코어머신을 개수를 확장시켜서 동시에 더 많은 트랜잭션들이 처리되도록) 과 더 많은 충돌 워크로드의 병렬 처리 능력(Paralleizing the Workload)이다. 또한, 랩트는 네트워크 문제나 느린 검증자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앱토스는 기존의 약 800ms 수준이던 종단간 지연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높은 처리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는 앱토스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앱토스 생태계의 확장과 사용자 경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X(@SashaSpiegelman)
앱토스 랩스는 자체적인 개발 언어인 Move 2.0도 공개했다. 앱토스 랩스의 무브 언어 헤드인 Wolfgang Grieskamp는 “내 개발 언어의 한계는 내 세상의 한계를 의미한다”며 개발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Wolfgang Grieskamp에 따르면, Move 2.0은 데이터 구조를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가독성과 유연성을 크게 개선시킨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앱토스 생태계 내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ove 2.0의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이니시아, 무브먼트 랩스 등 무브 언어를 채택하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브 언어의 빠른 생태계 확장 속에서 앱토스의 지속적인 무브 언어 개선 및 개발은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Web2와 Web3를 넘나드는 앱토스의 생태계 확장
앱토스 네트워크의 성능과 기술적 우위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와 빌더들의 경험이 공유되었다. 금융, 게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여러 분야의 빌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앱토스 위에서 구축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과 그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 그리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가 논의되었으며, 앱토스 생태계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실제 산업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3-1. 전통 금융부터 DeFi까지 포괄하는 앱토스의 금융 어돕션
미국의 대형 투자 회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의 Andrew Crawford가 진행한 ‘Our Experience: Building a Mutual Fund on Aptos’ 세션에서는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뮤추얼 펀드를 구축한 경험과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2023년에 토큰화된 증권과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앱인 Benji를 출시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선도하고 있다. Andrew Crawford는 “온체인 기반의 펀드는 높은 보안과 신속한 처리 과정, 24시간 거래 가능성, 낮은 펀드 운용 비용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며, 온체인 금융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앱토스의 무브 언어는 높은 보안성과 가독성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 필요한 높은 신뢰을 제공하며, 앱토스 네트워크는 병렬 트랜잭션 처리 능력 덕분에 신속한 결제 확정을 가능하게 하여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앱토스 네트워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Andrew Crawford는 앱토스 측의 활발한 커뮤니티 지원도 언급했다.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앱토스 생태계의 지속적인 지원과 성장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앱토스의 모던한 아키텍처와 유연성 덕분에 금융 시장에서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으며, 앱토스가 향후 더 나은 금융 상품 운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CeFi와 DeFi를 결합한 CeDeFi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Crypto's Next Chapter: The Hybridization of DeFi and CeFi Markets’ 세션에서 Paxos의 Walter Hessert, TrueX의 Vishal Gupta, ByBit의 Robert Macdonald가 패널로 참여해, CeFi와 DeFi의 장점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낼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Walter Hessert는 스테이블코인이 수익성이 뛰어난 비즈니스임을 강조하며, CeFi와 DeFi의 결합이 이러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CeFi의 중앙 집중화된 관리와 DeFi의 유연성을 결합해 더욱 포용적이고 안정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위 세션들을 통해 다양한 금융 기관들이 인프라 플랫폼으로 앱토스를 선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용자와 자금을 가지고 있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앱토스에 온보딩 되면, 앱토스 생태계에 유저,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앱토스가 블록체인 기술과 기존 금융 시스템 통합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3-2. 활발히 온보딩 되고 있는 앱토스 게임 생태계
‘Web3 Gaming Revolution: New Innovations in Game Economics and Design’ 세션에서는 Supervillain Labs, STAN, LYNC, TallyUP!이 패널로 참여하여 Web3 게임의 혁신과 경제적 설계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들은 Web3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자산 소유권을 부여하고, 게임 내 경제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앱토스 블록체인의 높은 TPS와 병렬 실행 능력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앱토스의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게임 내 다양한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지원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Supervillain Labs는 엔픽셀의 웹3 사업부 메타본부의 핵심 멤버들이 뭉쳐 설립한 게임 스튜디오이다. 지난 7월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방치형 모바일 RPG 게임인 ‘슈퍼빌런 Idle RPG’ 출시했으며, 9월 10일 기준 백만회가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중이다. Supervillain Labs와 슈퍼빌런 Idle RP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쟁글의 “[인터뷰] 게임 시장의 빌런을 꿈꾼다, 슈퍼빌런랩스 공동대표 이성준”를 참고하길 바란다.
STAN은 앱토스 생태계 내 게이머들을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사용자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게임 관련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LYNC는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인게임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TallyUP!은 사용자가 다양한 게임에 참여해 실력을 겨루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토너먼트 기반의 크리에이터 중심 Web3 플랫폼이다.
컨퍼런스 장 외부에는 다양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애플리케이션으로는 ERAGON이 있었다. ERAGON은 누구나 Web3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배포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최근 한 달간 약 7.6M의 트랜잭션을 기록했으며, 23.2K의 활성 유저 수를 기록했다. 현재 인스턴트 게임 8개,온체인 게임 2개, 설치 게임 2개가 배포되어 있다. 게임 개발자는 ERAGON에서 제공하는 개발 키트를 통해 간단하게 게임을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ERAGON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EGON을 토큰 보상으로 수취할 수 있다. 현재$EGON 토큰은 단순한 게임 내 재화이지만, 향후 온체인 기반 토큰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앱토스 생태계에 온보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앱토스는 높은 확장성을 보장하며,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무브 언어 기반의 개발 툴과 Unity 및 Unreal Engine과 연동되는 SDK를 제공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앱토스 네트워크에 게임을 온보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APAC 국가들이 주로 앱토스 생태계에서 게임 빌딩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PAC 국가들은 높은 Web3 게임 플레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앱토스 측은 APAC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게임 생태계를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3-3.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서 앱토스를 채택
이번 Aptos Experience에는 금융과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참여했다. ‘Reimagining Payments: On-chain Transactions with Mobile, Wallets, and Stablecoins’ 세션에서는 비자, 페이팔, IDA, Arculus 등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온체인 결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비자와 페이팔은 크립토 결제를 보다 간편하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틸리티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결제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IDA는 Web2와 Web3 통합 및 스테이블코인의 법정화폐 연동을 중점으로 다루는 홍콩의 디지털 자산 기술 기업으로, Web3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Arculus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결제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집중했으나, 일부 연사들은 온체인 결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관점도 함께 제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Web3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NBCUniversal's Web3 Journey’ 세션에서는 NBCUniversal이 Aptos와 파트너십을 맺고, Web3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려는 과정을 소개했다. NBCUniversal은 자사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로 Web3 여정을 시작했으며,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매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할로윈 호러 나이트’에서 QR 코드를 활용한 NFT 스캐빈저 헌트를 선보였으며, Renfield와 The Exorcist IP를 연계한 Web3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NBCUniversal은 Aptos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Web3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각화하고 확장할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Art, Sports, and Culture Meets Technology: Empowering Creativity & Digital Ownership’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활용 방안이 논의되었다. 탈중앙화 티켓팅 플랫폼 KYD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티켓을 토큰화하여 중고 티켓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아티스트와 주최 측에 더 공정한 수익 분배 모델을 제시했다. 팬덤 참여 플랫폼 Mereo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통해 아티스트가 충성도 높은 팬들을 인식하고 보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밝혔다. 또한, 콘텐츠 진위 검증 애플리케이션 Overlai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진정성과 콘텐츠의 원본성을 보장하고, 분산화된 마이크로페이먼트 시스템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한국과 APAC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스 어돕션을 시도
앱토스가 한국에 집중하는 이유는 APAC 지역이 블록체인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Aptos Experience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것은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다. 또한, 첫 글로벌 해커톤 역시 서울에서 열어 한국이 앱토스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앱토스는 서울에 오피스를 신설하고, 타 재단보다 더 많은 인원을 한국에 배치했으며, 많은 앱토스 기반 생태계 팀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시장과 APAC 시장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으며, 한국 Web3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Web3 도입의 이점에 대한 각 기업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APACs Investment Potential & Key Drivers for Adoption’ 세션에서도 Jambo, Irongrey등 이 참여해 APAC 시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 세션에서 Aptos는 APAC 지역에서의 성공을 글로벌 매스 어돕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APAC은 현재 웹3 혁신의 중심지로,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대기업들도 APAC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조명했다. 앱토스는 APAC에서의 성공을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How Web3 Is Transforming the Used Car Market’ 세션에서는 도이치 모터스의 Kwon Hawk CEO가 참석해 중고차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앱토스 네트워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도이치 모터스는 지난 5월 앱토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고차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won Hawk CEO는 “도이치 모터스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특히 블록체인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 이력 추적 및 소유권 증명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앱토스 네트워크를 선택한 이유로는 “앱토스는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하며, Move 언어를 통해 개발의 용이성까지 갖추고 있어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세션은 금융, 게임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로, Move 언어의 유연성과 신뢰성이 Web2 기업의 Web3 전환에 있어 주요 선택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Enterprise Adoption of Web3 in Korea: Use Cases and Benefits’ 세션에서는 SK Telecom의 Web3 비즈니스 팀 리더 Jonathan Kim, 쟁글의 공동 창립자인 James Kim, 롯데 그룹의 매니징 디렉터인 Taeho Kang가 패널로 참여하여 한국 기업의 Web3 어돕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SK Telecom은 앱토스 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T wallet을 출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앱토스 네트워크를 위에서 밸리랜드 유니버스를 구축했으며, 축구 팬 플랫폼 등을 추가로 온보딩할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공통적으로 한국 시장의 기회와 가능성을 강조했다. 쟁글의 제임스 공동 창립자는 “한국 시장은 투기에서부터 Web3 시장이 크긴 했지만, 이로 인해 Web3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기업들이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에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션들은 한국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앱토스의 기술적 강점이 Web3 어돕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앱토스의 성능과 Move 언어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Web3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앱토스는 한국과 APAC 시장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5. 마치며
이번 Aptos Experience는 앱토스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그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금융과 게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앱토스의 기술적 우수성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DeFi와 CeDeFi의 통합 가능성, Web3 게임의 혁신적 경제 설계, 그리고 온체인 결제 시스템의 발전 등 주요 세션들이 주목을 받았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앱토스를 선택하며 금융 생태계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의미했다. 또한, APAC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확장되고 있는 게임 생태계는 앱토스가 Web3 게임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다양한 산업에서의 광범위한 활용은 앱토스 생태계가 기술적 우위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앱토스는 이와 같은 기술적 강점과 생태계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욱 폭넓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 금융과의 통합을 통해 온체인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함으로써 Web3의 대중화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Aptos Experience가 많은 사람들에게 앱토스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생태계 발전 방향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나눈 시간이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