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Aptos),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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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포뇨)
Research Team Lead/
Xangle
2023.06.30

앱토스(Aptos),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이미지 출처: 영화 <기생충>


목차

Key Highlights

1. 들어가며

2. 앱토스 전격 해부

2-1. 기술: AptosBFT와 BlockSTM을 통해 높은 확장성 달성

2-2. 언어: Move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개발 환경 구축

2-3. 생태계: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

2-4. 토크노믹스: 긴 베스팅 스케줄과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

3. 앱토스가 그리는 미래

3-1. 성장 전략 1: Future-proof 네트워크 구축

3-2. 성장 전략 2: Web2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

3-3.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자체 블록스페이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

4. 게임 섹터가 1차 생태계 성장을 주도

4-1. 메타픽셀(METAPIXEL)이 생태계 성장을 견인하는 트리거

4-2. 게임 섹터 중심으로 생태계가 성장할 전망

4-3. 단, 신생 체인인만큼 긴호흡으로 바라볼 필요

Appendix

 

 

 

 

Key Highlights

  • 앱토스는 페이스북 디엠(Diem) 출신 개발자들이 속도와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만든 신생 PoS 블록체인이다. 앱토스는 이론상 초당 +100,000TPS와 1초 미만(sub second)의 지연 시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무브(Move) 언어를 지원하여 안정적이고, 빠르고, 유연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 기술력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앱토스가 L1전쟁에서 살아남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1) 빠르고 지속적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통한 future-proof 네트워크 구축과 2) Web2 기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이다. 이는 검증된 제품 및 서비스를 온보딩하고 Web2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IP와 유저 베이스를 데려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장기적으로는 신생 Web3 프로젝트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배팅이기도 하다.
  • 앱토스는 게임 섹터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다. 앱토스는 기술적으로 AAA급 게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퍼블릭 블록체인 중 하나일 뿐더러 게임 개발 관련 노하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메타픽셀과 협업하여 web3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및 각종 툴들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들이 개발 중인 토큰 객체 모델, 가스비 대납 시스템, VRF, 게임 SDK 등은 게임사 온보딩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나아가, 엔픽셀(NPIXEL)의 메인 IP 그랑사가를 활용한 그랑사가:언리미티드(Gran Saga: Unlimited, GSU)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1. 들어가며

모든 L1블록체인(L1 blockchain)의 궁극적 목표는 확장성, 탈중앙화, 그리고 보안성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극복하여 수백, 수천 만의 이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이후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릴레마를 완전히 해결한 블록체인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여태 개발된 모든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희생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한계를 겪고 있으며 그 결과로 네트워크 과부하 혹은 셧다운, 가스비 폭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수년 전부터 합의(Consensus),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결산(Settlement) 및 연산(Execution)의 역할을 각각 다른 체인에서 수행하는 모듈러(Modular) 아키텍처를 대안으로 제안하고 있다. 모듈러 아키텍처의 주요 장점은 각 체인이 특정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어 노드의 부하를 줄이고 전체적인 블록체인 성능을 향상시켜준다는 점이다. 현재 이더리움, 아발란체, 코스모스 등 많은 블록체인들이 이러한 모듈러 구조를 중심으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모듈러 구조는 디앱 간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과 결합성(composability)을 약화시키며 자산의 유동성 파편화를 초래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저해한다. 무엇보다, 모듈러 블록체인은 모놀리틱(monolithic) 블록체인 대비 다양한 공격 벡터에 노출되므로 보안성이 약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앱토스(Aptos)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모놀리틱 구조로 설계된 신생 PoS 기반 블록체인으로, 'The People'이라는 의미를 가진 블록체인에 걸맞게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트릴레마와 모놀리틱/모듈러 블록체인 구조 비교

2. 앱토스 전격 해부

2-1. 기술: 효율적인 컨센서스와 병렬 처리 기법을 통해 높은 확장성 달성

무허가형 퍼블릭 블록체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확장성의 향상이다. 확장성은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특성으로, 처리량(throughput)* 및 지연 속도(latency)**로 정의된다. 현재로서는 앱토스 블록 공간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적어 평균 6~7 TPS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초당 +100,000TPS와 1초 미만(sub second)의 지연 시간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VISA 또는 Mastercard가 초당 약 3k~4k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수치임에 분명하다. 앱토스가 이처럼 높은 확장성을 달성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은 Quorom Store(Narwhal), State Delta Synchronization, Jellyfish Merkle Tree(JMT) 등의 기술을 도입한 덕분이지만, 그 중심에는 자체 합의 메커니즘(AptosBFT v4) 및 병렬 처리 엔진(BlockSTM)이 있다.

블록체인별 실제 및 이론상 최대 TPS 비교, 블록체인별 TPS

AptosBFT v4는 Meta의 블록체인 사업부였던 Diem(전 Libra)에서 개발한 DiemBFT***를 기반으로 하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PBFT에 비해 네트워크 부하가 적고 합의 속도가 빠르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는 1) 선형 통신(linear communication) 및 체인 연결(chaining) 기법을 통해 지연 시간과 네트워크 효율성을 개선했고, 2) 페이스메이커(pacemaker)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타임 아웃(timeout) 사용을 통해 검증자 간의 신속한 동기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3) 평판 시스템(reputation system)을 통해 온체인 현황을 분석하여 리더 노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적격한 검증자를 빠르게 필터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AptosBFT의 합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Appendix1을 참조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