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웹3 시장, 글로벌 선두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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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Research
Tiger Research
2024.04.22

[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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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블록체인, 일본 코인, 일본 웹3, 일본 코인 규제 완화, TEAMZ Summit 2024목차
1. 들어가며
2. Japan is back! 산업 활성화 기조와 함께 시작되는 시장 변화의 흐름
3. Japan is back, is it Real? 아직은 변화 흐름의 초기, 발전과 변화가 더 필요
4. 미래의 일본 웹3 시장을 기대해볼 요소는 무엇일까?
5. 일본 웹3 산업의 시장성 있는 분야
6. 마치며

 

Research Methodology

본 리포트는 타이거리서치 팀이 일본 TEAMZ Web3/AI Summit 2024 행사에 참여하여, 여러 산업 전문가 및 리더들과 일본 웹3 시장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리포트의 주요 목적은 웹3 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접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일본 웹3 시장에 대한 모든 관점, 견해를 포함하지는 않으나,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일본 웹3 시장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ource: Tiger Research

 

1. 들어가며

최근 일본 웹3 시장은 글로벌 어느 시장보다 더 역동적이며, 그 변화의 속도가 가파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웹3 산업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이후, 웹3 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다 더 강화된 규제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2023년 이후부터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완화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의 시장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웹3 시장이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가능성과 그 기대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 활성화는 다른 의미이다. 시장 활성화는 1) 기술의 실제 적용, 2)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 수의 증가, 그리고 다양한 3) 산업 분야와의 통합을 통한 여러 사례 발굴 등 보다 광범위한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규제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규제 뿐만 아니라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따라서 본 리포트에서는 일본 웹3 산업의 현주소를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웹3 활성화 정책이 일본 내 웹3 생태계 참여자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실질적인 변화는 무엇인지 현 상황을 명확하게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일본 웹3 시장 내 장, 단기적인 미래에는 어떠한 사업기회가 있을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2. Japan is back! 산업 활성화 기조와 함께 시작되는 시장 변화의 흐름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의 웹3 산업 완화 정책을 통해 일본 웹3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또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게임의 룰’이 세워짐에 따라 시장이 새로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시다 정부의 세 가지 주요 정책이 웹3 산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지 다루어 보고자 한다.

2.1. 일본 대기업의 웹3 산업 진입

Source: Tiger Research

지난 ‘아시아 대기업의 활발한 웹3 시장 진출' 리포트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 내 다양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SBI, NTT, KDDI, Hakuhodo 등 일본 유수의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웹3 산업에 대한 기대와 비전을 나누었다.

일본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는 웹3 생태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들 기업의 막대한 자본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웹3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 ‘NTT 도코모’의 웹3 기술 자회사 'NTT 디지털’는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해 웹3 지갑 ‘스크램베리(Scramberry)’를 개발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형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재팬(Accenture Japan)’과 협업,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낙수효과를 통해 웹3 시장 진출을 위한 동력을 얻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일본 대기업들의 참여로 인해 향후 일본의 웹3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초기 단계이나,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더 많은 웹3 네이티브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용

Source: Japan Finansical Services Agency

  • 2022년 6월,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중개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
  • 2023년 6월,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자금이동업자, 은행, 신탁회사 등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허용

일본 정부가 웹3 산업 발전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허용한 사실도 주목할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 내 스테이블 코인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규제 불확실성 리스크 해소로 많은 기업들이 실제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디지털 자산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이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진행, 바이낸스 재팬(Binance Japan)이 미쓰비시UFJ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 USDC 발행사 써클(Circle)이 SBI 홀딩스와 함께 일본 내 USDC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B2B 결제 시장은 연간 1경 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사업 기회의 확장성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2.3. 벤처 캐피탈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Source: JCBA, Tiger Research

  • 2024년 2월, 투자사업유한책임조합(LPS), 투자신탁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 가능하도록 의결, 법인이 주식 외 토큰을 대가로 VC펀드로부터 자금 조달 가능하도록 의결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은 벤처 캐피탈 등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를 허용을 의결한 바 있다. 이는 일본 내 웹3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더 이상 우수한 프로젝트들이 해외가 아닌 자국에서 원활히 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해당 의결안은 올해 6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 2023년 6월, 자사 발행 토큰에 대해 기말 평가이익을 과세하지 않기로 결정함
  • 2024년 4월, 타사 발행 토큰에 대해 기술적 처분 제한이 존재하는 경우, 평가이익을 과세하지 않기로 결정

이 외에도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도 완화된 바 있다. 일본의 웹3 기업들은 가상자산을 보유할 경우 과도한 과세 문제로 인해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에 본사를 두는 사례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아스타 네트워크의 창업자 ‘와타나베 소타’는 수백억 엔에 달하는 법인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며 호소한 바 있다. 때문에 법인세가 일본 웹3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후 점차 법인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과세도 완화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 정책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본에서의 원활한 자금 유입을 기반으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3. Japan is back, is it Real?아직은 변화 흐름의 초기, 발전과 변화가 더 필요

3.1.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과세 정책

2024 Mar CEXs Trading Volume, Source: Coingecko, Tiger Research

일본의 법인 대상 가상자산 투자, 보유에 대한 규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에 대한 과세 정책은 여전히 과도하다현재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매매 이익에 대해 최대 55% 누진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도 높은 과세 수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를 크게 제한한다. 때문에 일본 정부의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중심의 가상자산 시장은 다소 정체되어 있다특히 일본의 지난 3 동안의 가상자산 거래량은 주변국인 한국에 비해 18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연도별 해외유출 영주권자 수, Source: 일본 외무성, Tiger Research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도 필요하다. 즉,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 모든 측면에서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일본은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규제가 완화될 계획이 없다. 따라서 일본 웹3 스타트업, 그리고 빌더들은 당장의 사업 실행 기회와 유동성이 넘치는 두바이 등 규제 친화적인 국가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외무성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해외 이탈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두바이 지역으로의 이민자 수는 작년 대비 약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3.2. 갈라파고스적인 시장 환경

일본 웹3 시장은 갈라파고스적인 시장 환경이 특징이다. 즉 일본은 내수 시장 중심의 매우 로컬화된 사업 환경이 형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다소 제한적이다. 이러한 환경은,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으로 인해 일본 웹3 시장만의 독특하고 보수적인 규제 환경이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가상자산 상장 절차는 독특한데, 정부 인가 공식 자율규제기구인 JVCEA(Japanese Virtual Currency Exchange Association)를 중심으로 화이트/그린 리스트 제도를 통해서 상장이 이루어진다.

또한 일본 웹3 생태계는 주로 로컬 중심의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 전통적인 기업, 지방 정부, 은행 등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스타 네트워크도 글로벌 보다는 일본 내수 시장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글로벌 웹3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며, 시장 내 다양성 부족 문제로 다가와 산업의 역동적인 발전을 어렵게 한다. 때문에 일본 웹3 시장은 갈라파고스적인 시장 환경을 벗어나, 개방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3.3. 부족한 테크 인력

Number of IT personnel who are expected to be in short supply, Source: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웹3 시장의 성장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는 IT 인력의 부족이다. 실제로 일본 지역 내 IT 인력 부족 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약 37만 명의 IT 인재가 부족, 2030년에는 그 수가 약 79만 명으로 확대되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심지어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일본 대형 통신사들도 웹3 산업에 있어 아직 걸음마 단계에 해당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이다. 웹3 산업은 첨단 기술 산업으로, 그 기술을 개발할 인력과 기술 역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본 내 웹3 빌더의 수는 충분치 않으며, 웹3 인프라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수도 현저히 적다. 이들 요인이 일본 웹3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

 

 

4. 미래의 일본 웹3 시장을 기대해볼 요소는 무엇일까?

4.1. 글로벌화 역량

Source: TEAMZ

최근 일본 웹3 프로젝트 창업자들의 글로벌 역량이 주목받기도 한다. 이들은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어 능력의 향상이다. 실제로 TEAMZ Summit 2024 행사에서 많은 리더들이 영어로 발표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원고 없이 유창하게 영어로 소통하는 창업가들의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일본 젊은 세대, 그리고 웹3 산업의 독특한 문화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많은 웹3 프로젝트들이 데이원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메이지유신 이후로 100여년 만에 일본 사업가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글로벌화에 더욱 개방적인 일본 리더들의 자세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 웹3 생태계의 확장성있는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4.2. 기업 등 자금 투입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감

앞서 다룬 것처럼, 일본은 법인의 가상자산 보유,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였다. 따라서 향후 일본 웹3 시장에 자금 유입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현재 NTT 도코모, SBI 홀딩스가 각각 6,000억 엔, 1,000억 엔 규모의 웹3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규제 완화를 통해 일본 웹3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GPIF가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밝히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기도 하였다. 물론, 개정 법안의 시행이나, 대규모 투자의 집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움직임 자체는 일본 웹3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4.3. 유의미한 사례의 축적

Source: JPYC

글로벌 웹3 산업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의미한 사례,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본 웹3 시장에서는 유의미한 사례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JPYC고향납세제'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정부들은 DAO, NFT 기술을 활용해 소외 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웹3 기술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어 긍정적이다.

Source: Japan Finansical Services Agency

일본은 자국 내에서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국가에 교육하고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인상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은 일본이 웹3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일본 웹3 산업은 위 세 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현재 많은 일본 웹3 창업자들이 당장의 사업 기회, 그리고 규제 친화적인 환경을 찾아 두바이로 거점을 이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웹3 시장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이들 중 다수가 향후 10년 안에 일본 웹3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길 원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웹3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5. 일본 웹3 산업의 시장성 있는 분야

5.1. 단기적 관점: 리서치, 컨설팅, 그리고 투자사업

Source: Messari

일본 웹3 산업의 규제적인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나, 일본 기업들은 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신중하기에 사업 진행의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사업을 실행함에 있어 시장조사,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웹3 시장에 대한 리서치, 컨설팅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리서치 업체인 메사리(Messari)가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Hash HubNext Finance Tech 등 리서치 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즉, 컨설팅, 리서치 분야 사업 모두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벤처 캐피탈의 가상자산 보유, 투자 규제 완화에 따라 웹3 시장 내 투자 사업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분야에서는 하이퍼리즘(Hyperithm)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JPYC웹3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팔무(Palmu)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일본 웹3 시장 내 투자 활동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5.2. 장기적 관점: 스테이블 코인, 3 게임

Source: Progmat

일본 웹3 산업 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되는 분야는 스테이블 코인, 그리고 웹3 게임이다. 우선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경우, 관련 제도화가 이루어지고,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JPYC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 내 스테이블 코인은 선불지급수단으로 온램프(On Ramp)만 가능하고, 오프램프(Off Ramp)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JPYC가 EPISP(Electric Payment Instrument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며, 올해 여름 오프램프가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JPYC를 출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일본 내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장기적으로는 현금이나 은행예탁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아직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내 스테이블 코인이 상장되어 있지는 않으나,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가 스테이블 코인을 상장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이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HI3 Project, Source: gumi

일본은 세계 게임산업 중 세 번째로 가장 큰 시장이며, 스퀘어에닉스(Square Enix), 세가(SEGA), 구미(gumi) 등 대형 게임사들이 웹3 게임 시장에 진출해 있어 인상적이다. 특히, 최근 구미의 웹3 프로젝트 ‘OSHI3’가 런칭되었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스퀘어에닉스의 대형 IP 활용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아시스 개발사 ‘더블도쿄점프(double tokyo.jump)’가 세가의 삼국지 IP를 활용한 웹3 게임 ‘삼국지대전(Battle of Three Kingdoms)'을 개발하였으며 일본 웹3 시장의 다양한 도전과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내 웹3 게임의 유저 수가 많지 않으며,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세금 등의 이유로 유동성도 부족한 상황이. 따라서 당장의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일본이 갖고 있는 콘텐츠, 게임 등 명확한 장점을 바탕으로 웹3 게임 시장 분야에서도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 마치며

이번 일본 TEAMZ Summit 2024 행사 방문을 통해 일본 웹3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일본 웹3 시장은 개화를 하고 있으며, 그 단계는 초기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 당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강화되고 있는 일본 창업자들의 글로벌 역량, 그리고 강력한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한 강점이자 시장 발전이 기대되는 요소들이다. 아직 개인 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세금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웹3 시장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정부,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일본이 글로벌 웹3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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