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의 업비트 컨퍼런스 '업비트 UDC 2022'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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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기외 1명
Senior Analyst/
Xangle
2022.09.30
쟁글의 업비트 컨퍼런스 '업비트 UDC 2022' 방문기

key takeaways

  • 쟁글 리서치팀은 UDC 2022를 방문한 후, 컨퍼런스간 주안점이 되었던 5가지의 키워드: 비즈니스, 기술, 앱체인, 인터체인, 그리고 NFT를 선정
  • 솔라나의 모바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사업확장, 미나가 지닌 가벼운 블록체인 기술, 레이어제로의 상호운용성이 인상적이었음
  • 차가워진 크립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UDC 행사의 열기는 뜨거웠음. 이런 시기일수록, 오히려 묵묵하게 BUILD하는 개발자들이 눈에 띄었으며, 추후 겨울이 지나며 진정성 있게 BUIDL되는 프로젝트들은 재조명 받게 될 것이라는 판단

 


쟁글의 업비트 컨퍼런스 '업비트 UDC 2022'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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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EX 내부, 출처: UDC 2022>

쟁글 리서치팀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주최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UDC)에 참여했습니다. 20년, 21년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반면, 올해는 색다른 도시인 부산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발자 컨퍼런스인 만큼, 비즈니스와 기술을 골고루 곁들인 키노트 및 패널 세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방문기에서는 UDC에서 다뤄진 주요 논의들과 연사들의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비즈니스, 기술, 앱체인, 인터체인, 그리고 NFT의 5개 카테고리로 묶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각 프로젝트들의 발표 이후 진행되었던 청중의 예리했던 질문들이 흥미롭다 생각하여 탐방기 곳곳에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담았으니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비즈니스 확장의 대명사, 폴리곤과 솔라나
 

a. 폴리곤: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확장
 

- 세션 주요내용

첫 타자는 폴리곤의 Global Strategy & Operations 리드를 담당하는 헨리 헤흐트 페렐라(Henry Hecht-Felella)가 맡았습니다. 헨리는 근래 폴리곤의 디앱 활성도 및 트랜잭션 수, 탄소 배출량 감소 정도와 같은 정량적 지표를 공유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선플라워 랜드(Sunflower Land)를 예를 들며 크립토 윈터에도 폴리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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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의 각종 파트너쉽 현황, 출처: UDC 2022>

또한 헨리는 최근 폴리곤이 발표한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높은 충성도의 스타벅스 고객을 폴리곤 생태계 내에서 전개될 NFT 멤버십 프로그램에 노출시킬 것이며, 이를 통해 폴리곤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온보딩시킬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보였습니다.

- 주요 Q&A

  • Q: 이더리움 머지 이후 적용될 여러 확장성 솔루션들이 폴리곤에 있어 위협이 되지 않는가?
  • A: 앞으로 온보딩 될 수십억명의 유저들의 활동량을 고려했을 때, 이더리움만의 확장성 개선으로는 여전히 한참 부족할 것이며, 폴리곤을 바롯한 다양한 확장성 솔루션들이 이더리움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 Xangle’s Implication

폴리곤은 모듈러 블록체인인 Avail, zkEVM, Supernets 등 이용 주체의 요구사항에 맞출 수 있게 모든 종류의 체인을 개발중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폴리곤 PoS 체인 외 구축이 완료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인 만큼 이번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한 거대기업과의 협업이 프로덕트 차원에서도 구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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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의 다양한 체인 인프라, 출처: Polygon>

 

 

b. 솔라나: 모바일 SDK를 활용한 양동작전을 펼치다

 

- 세션 주요내용

솔라나는 재단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톰 리(Tom Lee)가 프로젝트 소개를 맡았습니다. 톰은 솔라나의 강점으로 활성도 높은 메직에덴 등의 NFT 마켓, 대중성 높은 스테픈과 같은 디앱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 24일 발표된 Solana Mobile Stack, SAGA폰, 그리고 솔라나 디앱 스토어(Solana dApp Store)를 꼽으며 솔라나 기반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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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의 Saga폰 출시, 출처: Solana>

또한 발표 당일, 두나무의 자회사중 하나인 람다 256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했습니다. 세부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지만, 솔라나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두나무와 람다 256이 가진 한국 시장 내 영향력을 백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등장한 맷 소그(Matt Sorg, Product & Tech Leadership) 프로덕트 리드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가진 4~6k의 평균 TPS, 2.5초의 짧은 핑(Ping) 및 응답 시간, 비영리 재단으로 인해 저렴한네트워크 수수료, 최근 헬륨(Helium)의 솔라나 메인넷으로의 이전 등을 예로 들며, 솔라나의 인프라적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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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와 람다256의 파트너쉽 체결, 출처: UDC 2022>


- 주요 Q&A

  • Q1. 솔라나의 대중화를 위한 계획
    • Q: 솔라나의 대중화(Mass Adoption)을 위한 솔라나의 계획은 무엇인가?
    • A: 확장성 차원에서는 솔라나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인 Firedancer 및 기타 L2 솔루션들이, 생태계 차원에서는 앞서 언급된 모바일 인프라 및 생태계를 기반으로 대중성을 확보할 것이다
  • Q2. 솔라나 체인의 불안정성
    • Q: 솔라나 체인이 자주 멈추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가?
    • A: 체인이 멈추는(halt) 현상이 반복되었지만 블록체인 자체의 리오그(Re-Org) 현상이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전과 비교해 네트워크 안정성은 확실히 개선되었고, 검증인(Validator) 클라이언트의 분산 운영 등을 통해 안정성 이슈는 차차 해결될 것이다.

 

- Xangle’s Implication

블록체인에서도 모바일 유저 경험의 중요도는 높습니다. 일전에는 테라가 우수한 모바일 UX/UI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몰락 이후 모바일 유저 경험이 경시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들어본 결과, 솔라나가 모바일 유저 경험에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 확장에 상당한 힘을 쏟을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SAGA 스마트폰과, SMS(솔라나 모바일 스택), 그리고 이번 메인넷 이전을 발표한 헬륨등과 발생시킬 시너지가 솔라나 모바일 생태계 확장을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가 됩니다.

 

 


2. 프로젝트의 기술을 논하다, 카르다노, 스택스, 미나 프로토콜

이어서 진행된 스마트 컨트랙트 세션은 개발자 컨퍼런스인 만큼, 카르다노, 스택스, 미나, 알고랜드 등의 기술 담당 연사들이 나와 각 프로젝트의 특징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필자는 이들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개발 과정이 타 프로젝트 대비 신선한 접근 방식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흥미롭게 느꼈던 몇개의 세션을 공유하기 위해 카르다노의 멜 멕켄(Mel McCann), 스택스의 마빈 얀센(Marvin Janssen), 그리고 미나 프로토콜의 브라이언 맥케나(Brian McKenna), 세명의 연사가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a. 카르다노, 140+개의 학술지를 통해 느리지만 확실하게

 

- 세션 주요내용

카르다노의 엔지니어링 총괄 멜 멕켄은, 먼저 카르다노의 메인넷 하드포크에 따른 각 시기(era)별 개발 내역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멜은 모든 시기를 합쳐 총 140개가 넘는 학술지가 기고되고,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검증된 결과를 통해 eUTXO(extended UTXO, Extended Unspent Transaction Output), 우로보로스(Ouroboros) 합의방식, 및 레이어 2 하이드라와 같은 혁신적 기술들이 고안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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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의 시대별 로드맵 현황, 출처: Xangle>

이어서 멜은 카르다노에서 NFT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카르다노는 모든 자산을 체인에 연동된 네이티브 자산으로 취급하여 이더리움의 ERC-721같은 별도의 토큰 규약이 없습니다.

멜은 카르다노의 경우, 네이티브 자산을 발행(민팅) 할 때, 메타데이터를 등록하는 기능이 있어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NFT와 같은 토큰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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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를 통한 NFT 구현, 출처: UDC 2022>

 

- 주요 Q&A

  • Q1. 카르다노의 더딘 개발속도
    • Q: 카르다노의 탈중앙화 및 보안에 대한 연구는 익히 들어 알고있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과하여 탈중앙화 경제 및 디앱의 온보딩이 너무 늦는게 아닌가?
    • A: 초기 네트워크를 정의하기 위해 140+개가 넘는 학술지를 기반으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 빠르게 진행하다가 해킹 등으로 프로젝트 전체가 위험해지는 것 보다는, 안정적인 개발이 더 맞는 방식이라고 본다.

 

- Xangle’s Implication

카르다노는 학술지를 통한 검증 방식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유서 깊은 프로젝트이지만,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늘 지적되는 부분이 느린 프로젝트 개발속도입니다. 다만, 병렬적 개발 방식으로 인해 추후 개발 속도가 가속화 될 여지가 있기에, 향후 카르다노가 학술지로 보여준 만큼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생태계 구축을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b. 스택스: 클래리티 & 비트코인 PoX(Proof of Transfer) 기반
 

- 세션 주요내용

스택스는 비트코인 체인에 Finality(체인의 완결성)가 기록되는 PoX(Proof of Transfer) 기반의 블록체인입니다. PoX는 스택스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며, 스택스에선 비트코인을 기본 체인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이미 발행된 비트코인을 "계산 증명(proof of computation)”을 통해 스택스 보유자들인 채굴자들에게 보상으로 분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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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X 구동 매커니즘, 출처: Stack Foundation>

스택스는 인터프리터 언어* 및 튜링 완전하지 않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클래리티(Clarity) 언어를 사용하여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에서 보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재진입(Reentrancy) 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고 스택스의 마빈 얀센(Marvin Janssen) 테크 리드는 설명했습니다. *인터프리터 언어(interpreted language)는 컴파일러를 거쳐서 기계어로 변환되지 않고 바로 실행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말합니다. 반대로 반드시 기계어로 컴파일되어야만 실행시킬 수 있는 언어를 컴파일 언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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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 언어 설명, 출처: UDC 2022>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최근 스택스 커뮤니티 내에서 도지코인을 스택스의 완결성(Finality)을 기록하는 베이스체인으로 연결해보자는 이야기가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현재로써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추후 가능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마빈은 덧붙였습니다.

- Xangle’s Implication

비트코인에 보안을 위임하고 재진입 문제가 없는 클래리티 스크립트 언어를 컨트랙트 언어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스택스는 안정성이 높은 체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도지코인의 예시를 비추어 보아, 타 체인으로의 확장도 대상 체인의 네이티브 자산 PoX를 통한 연결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라 느꼈습니다.


 

c. 미나 프로토콜: zk-SNARK를 품은 22KB 블록체인
 

- 세션 주요내용

미나는 World’s Lightest Blockchain을 모토로 2020년부터 개발중인 프로젝트입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체인의 기록량은 많아지고, 이는 네트워크를 검증하는데 있어 드는 비용 및 인프라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게 됩니다. 미나의 브라이언 멕케나(Brian McKenna)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오로지 ‘모든 블록들이 유효한가’ 와 ‘현재 블록 상황(Status)’에 대한 증명, 두가지의 증명만을 담아, 미나 블록체인의 용량은 22KB로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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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고정된 사이즈 비교, 출처: Mina Foundation>

미나 프로토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바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탄생한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프로그래밍 언어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바스크립트는 객체 기반의 스크립트 언어로 웹 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기존 웹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는 이러한 점을 백분 활용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라이브러리나 zk-SNARK 기술을 기반으로 한 Snarky.js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은 영지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나의 zkApp을 소개했습니다. zkApp은 오프체인 연산과 온체인 검증을 비신뢰적(trustless) 방식으로 연결하는 영지식 통신 방식을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브라이언은 이를 활용하여 크로스체인 zk 어플리케이션, 완벽한 비신뢰성 구축 및 이를 통한 zk 기반의 롤업 구축등이 가능할 수 있음을 언급했으며, 그 예시로 zkBridge 작동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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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zkBridge, 출처: UDC 2022>

- Xangle’s Implication

자바스크립트 개발자 풀을 활용할 수 있는 타입스크립트로 구축되어 개발자 접근성이 좋고, 22KB의 가벼운 용량으로 인한 노드 탈중앙화가 쉽다는 점 등 장점이 뚜렷한 블록체인이라 느꼈습니다. 특히 세션 말미에 소개된 zkBridge는 향후 이더리움의 EVM 기반 컨트랙트 내에서 미나 블록체인을 검증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해 기존 이더리움 앱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3. 앱체인 솔루션, 아발란체 서브넷과 폴카닷 섭스트레이트

아발란체, 폴카닷은 그간 C-Chain, 파라체인-릴레이체인과 같은 메인넷-디앱 생태계 확장에 주로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퍼블릭 체인 인프라는 일반 사용자 및 소규모 프로젝트에겐 친절하지만, 높은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에게는 올바른 솔루션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번 UDC에서는 아발란체, 폴카닷이 기존 메인넷과 더불어 아발란체 서브넷(Subnet), 폴카닷 섭스트레이트(Substrate)에 강조를 하는 등, 소개된 솔루션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개별 앱체인 구축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시사하여 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a. , 아발란체: C-Chain과 Subnet을 통한 올라운드 개발환경 제공
 

- 세션 주요내용

아발란체측 발표는 개발자를 위한 개발 시연 세션과 EVM 완벽 호환성을 기반으로 한 C-Chain과 확장성 및 보안성이 높은 서브넷 간의 간단한 비교를 다뤘습니다. 재작년부터 아발란체의 빠른 성장을 견인했던 C-Chain의 지속적인 확장과 더불어, 서브넷을 통한 엔터프라이즈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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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됐던 Solidity 활용 개발세션, 출처: UDC 2022>
아발란체 서브넷 구조 다이어그램
<서브넷 구조 다이어그램, 출처: Avalanche>

- 주요 Q&A

  • 서브넷을 사용하기 적절한 프로덕트는?
    • Q: 아발란체 서브넷을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앱 혹은 프로덕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A: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의 온체인 트랜잭션 성능(Throughput)을 활용할 수 있고, 다소 고립된 환경에서 작동해도 문제 없는 프로덕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온체인 게이밍 어플리케이션이 적합해 보이지 않나 싶다. 반면 플래시론과 같이 연결성이 제일 중요한 디앱의 경우, 아발란체 C-Chain 과 같이 디앱 생태계가 풍부한 환경이 필요하다.

- Xangle’s Implication

서브넷의 경우 자체 검증인을 운영해야 하므로 시작 단계인 프로젝트의 경우 이를 운영할 리소스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발란체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C-Chain의 공용 리소스를 활용하다가 추후 서브넷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개발 방향으로 보입니다.

 

 

b. 폴카닷: Parachain과 Substrate을 통한 개발환경의 자율성 확보
 

- 세션 주요내용

폴카닷은 초입부터 모든 가능성을 가진 이상적인 블록체인임을 강조했습니다. 페리티 테크롤로지의 에릭 왕(Eric Wang)은 평균적으로 500tps를 제공하는 빠른 속도와, 상호 운용성, 그리고 사용 목적에 따라 파라체인 혹은 서브스트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에 맞춘 최적의 체인을 폴카닷 내에서 구축할 수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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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카닷 Substrate와 Parachain의 비교, 출처: UDC 2022>

- 주요 Q&A

  • 폴카닷 파라체인과 보안
    • Q: 폴카닷 파라체인 중 하나가 해킹등으로 인해 보안이 취약한 상태라고 했을 때, 폴카닷 전체적으로 보안 관련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가? 릴레이 체인에 대한 공격에도 안전할 수 있는가?
    • A: 단일 파라체인에 대한 공격은 파라체인 내부의 위험으로 격리된다. 따라서 폴카닷 및 다른 파라체인은 구조상 영향을 받지 않는다. 릴레이 체인에 대한 보안 위협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폴카닷의 시가총액 만큼의 공격 자금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공격으로 보인다.

- Xangle’s Implication

폴카닷이 소개한 서브스트레이트와 코스모스 생태계의 Cosmos SDK는 해당 생태계 위에 올라오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개발자 도구(Development Kit)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공개된 Cosmos 2.0 백서에서 폴카닷의 릴레이 체인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인터체인 시큐리티(ICS, Interchain Security)가 강조되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코스모스와 폴카닷이 추구하는 방향이 개발 초기와는 다르게 상당 부분 유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인터체인 미래를 꿈꾸는 레이어제로와 스타게이트

블록체인의 단절적인 특성으로 인해, 타 체인의 자산을 특정 체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릿지의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허나 최초의 탈중앙화 해킹이라 불렸던 노매드 브릿지 해킹사건 (2022.08.02, 피해액: $190M), 로닌 브릿지 해킹사건 (2022.03.24, 피해액: $624M) 등 최근 각 체인간의 자산 전송을 지원하는 브릿지 해킹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자간연산(Multi-Party Computing, MPC)을 활용한 브릿지, 비신뢰성(Trustless) 브릿지 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브릿지 프로젝트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UDC에서는 메세징 프로토콜인 레이어 제로와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유동성 풀 방식의 브릿지인 스타게이트의 방향성을 논했던 패널 세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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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된 패널 토론 중, 출처: UDC 2022>

- 세션 주요내용

레이어 제로는 Pure Generic Messaging을 활용한 서로 다른 프로토콜 간의 메세징 프로토콜입니다. 스타게이트는 각 체인에 유동성 풀을 구축하고, 레이어제로의 메시징 프로토콜을 통해 유동성풀 비율을 조절하여 각 체인간의 자산 전송을 매개합니다.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 레이어제로 창업자는 이러한 메세징 방식을 컴퓨터간의 통신 방식의 근간이 되는 패킷(Packet)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혹시라도 레이어 제로를 활용한 스타게이트의 구현 방법이 궁금한 독자분은 쟁글의 스타게이트 소개글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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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 제네릭 메세징 매커니즘, 출처: LayerZero Labs>

- 주요 Q&A

패널간 이어진 대화 중 흥미로웠던 질문 두가지를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추후 레이어제로 및 스타게이트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인만큼 이를 통해 레이어제로 랩스가 추구하는 인터체인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 합성 자산의 브릿지 지원 여부
    • Q: 스타게이트에서 랩드 토큰의 형태로 유통되는 합성 자산의 브릿징은 지원할 생각이 있는가?
    • A: 기술적으로 레이어 제로는 메세징 프로토콜이므로, 합상자산을 통해 유동성풀을 구축하게 될 경우, 당연히 구현 가능하다. 하지만 합성자산이 지닐 수 밖에 없는 제 3자에 대한 신뢰성에 의한 손실 가능성 때문에, 현재로써는 네이티브 자산의 형태로만 유동성풀을 구축하여 브릿징을 지원할 것이다.
  • Non-EVM 체인의 지원 여부
    • Q: 레이어제로 및 스타게이트가 Non-EVM 체인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
    • A: 레이어제로와 스타게이트를 나누어 설명하겠다. 레이어제로는 메세징 프로토콜로서 테스트넷에 이미 앱토스, 수이, 솔라나 등의 Non-EVM 체인이 시험중에 있으며, 앱토스는 메인넷 1일차부터, 솔라나는 근시일 내에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유동성 제공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체인측에서 부담한다면 지원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체 유동성풀을 구축하거나, 토큰 분배를 통해 이를 할당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가 갈린다.

 

- Xangle’s Implication

레이어제로 / 스타게이트는 유동성 풀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브릿지인 만큼, 안정성 및 보안성이 매우 높은 브릿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원 자산이 체인의 네이티브 형태로 발행되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어 다양한 자산이 편입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공존합니다. 스타게이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다양한 자산을 유동성 풀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5. NFT 프로젝트는 BUIDL중 - 칠리즈,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쟁글의 NFT 위클리를 구독하고 계셨다면, 유동성 축소 이후 NFT 시장은 거래량이 증발한 상태이고, 프로덕트단의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얼어 붙은 시황과는 다르게 UDC에선 NFT 프로젝트들의 꾸준한 개발 및 확장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방문기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칠리즈,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의 세션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a. 칠리즈: 성공한 스포츠 팬덤 블록체인

 

- 세션 주요내용

칠리즈는 구단과 같은 스포츠 클럽 및 기관을 노드 검증인으로 선정하는 EVM 호환 체인으로 PoA(Proof of Authority)의 합의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체인 내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 아스날(Arsenal)과 같은 유명 축구 단체는 물론 UFC와 같은 종합격투기 레이블까지 포괄하는 스포츠 IP를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드레퓌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창업자는 올해 안으로 칠리즈 체인이 2.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며, 칠리즈 토큰의 거버넌스 토큰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50M 상당의 개발자 보조금을 지원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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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즈 체인 2.0 출시, 출처: UDC 2022>

이어서 알렉산더는 칠리즈와 함께 멀티 클럽 팬 토큰 생태계(Multi sport, Multi club fan token ecosystem)을 보유한 소시오스(Socios.com)를 소개하며 구축한 체인을 기반으로 한 범세계적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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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Token Offering(IFO)를 제공하는 Socios.com, 출처: Chiliz> 

 

- 주요 Q&A

  • 규제로 인한 한국 시장 진출 시기
    • Q: 소시오스와 같은 팬덤 서비스가 스포츠팬이 많은 한국에 출시되면 좋을 것 같다. 규제 문제가 있어 아직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은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출시될 예정인가?
    • A: 맞다. 아직 규제로 인해 출시하지 못했다.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 즈음에는 소시오스를 한국에 부분적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IP 계약 방식 및 기간
    • Q: 칠리즈가 스포츠 클럽등과 계약을 맺을 때, 계약 방식과 기간이 궁금하다.
    • A: 칠리즈가 계약을 맺을 때는 장기 계약(4~5년)을 기반으로 하며, 블록체인 상의 IP 사업권은 독점 권한을 가진다.

 

- Xangle’s Implication

칠리즈는 팬덤을 사업화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파트너쉽을 체결한 기관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사업수완과 함께, FIFA, NHL, UFC 등 유명 스포츠 IP들의 판권을 블록체인에서 독점하고 있죠. 이렇게 독점한 판권을 바탕으로 추후 제공하게 될 NFT 관련 서비스들이 기대됩니다.

 

 

b. 샌드박스: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를 꿈꾸다

 

- 세션 주요내용

샌드박스는 로블록스 및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복셀(Voxel) 형태로 메타버스를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으로, ERC-721 기반의 샌드박스 랜드(LAND)로 구성된 메타버스 세계가 특징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블록체인 업계 영향력 4위에 선정된 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en Borget)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그는 샌드박스가 가진 광범위한 파트너쉽, 앞으로 온보딩 될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 등을 강조하며 개발 능력 없어도 누구나 창작자 및 생태계 내 생산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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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없는 컨텐츠 크리에이팅 인프라를 설명하는 세바스티앙, 출처: UDC 2022>

 

- 주요 Q&A

  • 샌드박스의 성능 해결 방식
    • Q: 게임 활동에 대한 모든 트랜잭션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될 경우, 분명 성능 이슈(Performance)가 발생할 것 같다. 샌드박스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 A: 현재 온체인 데이터는 NFT의 소유권 이전 등 자산(Asset-Class)에 해당되는 정보만 온체인에서 처리한다. 게임 위의 상호작용 등의 강력한 확장성이 필요한 부분은 별개의 게임 서버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생한 성능 문제는 없었다.

 

- Xangle’s Implication

샌드박스가 오너십(Ownership)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긴 하지만, 투입된 자금에 비해, 실제 유저수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Web2.0 게임보다 한참 적습니다. 앞으로 샌드박스가 어떻게 웹2.0의 유저를 샌드박스로 온보딩 시켜 격차를 좁혀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 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 인프라의 탈중앙화

 

- 세션 주요내용

디센트럴랜드는 다른 메타버스 & NFT 프로젝트들과는 다르게 완벽한 탈중앙화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각 인프라가 분산화 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디센트럴랜드의 니콜라스 언쇼우(Nicholas Earnshaw)는 블록체인 게이밍 및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인프라를 컨센서스 레이어, 실시간 레이어(Real Time Layer)로 나누어 설명하며, 컨센서스 레이어는 NFT, MANA 토큰, DAO와 같은 메타버스단의 소유권과 같은 권리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실시간 레이어는 유저들간의 소통, 컨텐츠 저장공간, 렌더링 엔진, SDK 등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인프라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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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레이어의 탈중앙화 설명, 출처: UDC 2022>

마지막으로 니콜라스는 메타버스 컨텐츠를 개발하고, 이들간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를 확보하기 위한 디센트럴랜드의 SDK 버젼 7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SDK 7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각 개발 및 구성 요소들을 쉽게 갈아끼울 수 있게 부품화(interchangeable parts)에 중점을 두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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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들의 교환이 쉬운 디센트럴랜드의 SDK 7, 출처: Decentraland>

 

- Xangle’s Implication

다른 메타버스 & NFT 프로젝트들은 성과적 지표를 위주로 세션을 진행하고, 온보딩된 컨텐츠와 IP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디센트럴랜드는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는 다르게 컨텐츠 보다는, 메타버스 인프라단의 상호 운용성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며 - 크립토 겨울에도, 빌더는 묵묵히 BUIDL중

크립토 겨울은 크립토에 진심인 이들이 조용히 BUIDL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번 UDC 행사를 통해 열기는 식었음에도, 빌더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죠. 솔라나와 폴리곤은 여전히 사업을 확장 중에 있으며, 카르다노, 스택스, 미나는 기술적 노벨티(Novelty)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폴카닷과 아발란체는 저비용, 고효율의 앱체인을 강조하며 새로운 프로젝트의 온보딩을 재촉하고 있으며, 레이어제로는 멀티체인 미래를 그리며 모든 프로젝트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칠리즈 등 NFT 기반의 프로젝트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오너십 경제(Ownership Economy)를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힘든 시기가 얼마나, 몇년 동안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UDC를 통해 프로젝트 빌더들은 이 긴 겨울 동안 프로덕트의 완성도를 갈고 닦을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들이 빚어낸 서비스는 다가올 Web3.0의 근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UDC 방문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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