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뉴욕에서 열린 메인넷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두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음; 1) 새롭게 등장할 다음 테마와 2) 그때까지 이어질 베어 마켓(Bear market)을 견디는 방법
- 행사의 주요 참여자들은 다음 상승장이 ‘대중화(Mass adoption)’와 함께 올 것이며 1) 보다 높은 수준의 UX/UI와 2) 운영, 규제 등과 관련한 다방면의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보았음
- 또한, 이번 크립토 윈터를 각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준비 기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세션을 통해 각자 준비 중인 것들을 적극적으로 공유. 다양한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춘 부분은 대중화를 위한 ‘확장성’ 개선
- 지속되는 가상자산 시장 약세에도 행사장에는 주요 프로젝트, 투자자, Web 2 기업, 규제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Web 3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될 것
쟁글의 메사리 메인넷 방문기
쟁글 리서치 팀에서는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뉴욕에서 열린 ‘메사리 메인넷 2022’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메사리 메인넷 컨퍼런스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바이낸스 CEO인 창펑자오부터 시작하여, 전통 Web2 기업의 주요 인사, 투자자, 규제 전문가 등을 포함해 300명에 가까운 패널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두 가지 주제는 1) 새롭게 등장할 다음 테마는 무엇이 될 것인지, 그리고 2) 다음 상승장까지 지속될 베어 마켓(Bear market)을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지 였습니다. 행사의 주요 참석자들 가운데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에서 긴 업력을 보유한 사람의 비중이 높았던만큼, 그들의 세션에서는 다음 상승장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글을 통해 메사리 메인넷 컨퍼런스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연 주인공은 메사리 (Messari)
메사리는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 분석 업체로, 2018년 설립되었습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업계 내에서는 수준 높은 인하우스 리서치 리포트로도 유명합니다. 메사리는 금번 메인넷 컨퍼런스의 주최자이자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린건 메사리의 CEO인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였습니다. 그는 전통 금융권에서 시작하여 암호화폐 산업에서도 상대적으로 매우 오랜 업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컨퍼런스의 주요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활약하면서 넓은 네트워크와 뛰어난 언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사리는 3일 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 매일 첫 발표를 통해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였습니다. 정보와 통합을 통해 시장에 대한 분석 정보(Market Intelligence)와 프로토콜 보고서(Protocol Reporting)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각각 +470여개, +150여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 제공 되고 있던 데이터 서비스 외에 신규 프로덕트도 소개를 했습니다. 1) 더그래프와 협업을 통한 ‘프로토콜 메트릭과 데이터 앱’, 그리고 2) 분기별로 업데이트 되는 주요 프로토콜의 ‘프로토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각각 온체인 데이터와 재무 보고서의 ‘표준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메사리는 이와 같은 표준화를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여 대중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파편화 된 데이터 세트들을 가지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끌어모은 정보들을 애플투애플(Apple-to-apple)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고 투자판단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정보의 통합과 표준화는 투자 시장의 성장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대다수의 서비스가 기관/기업 단의 수요에 맞춰져 있는 메사리의 기업가치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사리는 첫 세션의 말미에 투자유치 내역을 공개하였으며, 9월 21일 기준으로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35M 규모의 펀딩을 모집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금번 펀딩의 주요 투자자로는 BH 디지털, 삼성, 코인베이스 등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향후 메사리가 제공할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데이터 서비스의 발전이 가져올 투자 시장의 성장,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역시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메사리는 주목할만한 10가지 테마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하면서 오프닝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 바닥 예상 시점 (Wen Bottom?)
- 포스트 머지 (The Merge vs. The World)
- 롤업 중심의 미래 (A Rollup-Centric Future)
- 여전히 양호한 펀딩 (Funding is Still Strong)
- 거래상대방의 중요성 (Counterparty Quality Matters)
- 중앙화 크립토 금융 서비스 관련 입법현황 (CeFi Crypto Legislation Likely)
- 스테이블 코인 규제 (Stablecoin Regulation Likely)
-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공격적 기조 (SEC is Staying Aggressive)
- 주의가 요구되는 섹터: 디파이 & 프라이버시 (At Risk: DeFi & Privacy)
-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섹터: NFTs, 게임, DAOs (Safer: NFTs, 게임, DAOs)
Next Theme: 새로운 혁신이 아닌, 꾸준한 발전을 통한 '대중화'
앞에서 언급한 10개의 테마를 살펴보면, 특정 한 분야를 강조하거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그보다는 최근 2년 간 보여주었던 수많은 혁신적인 활용 사례들을 어떻게 고도화해 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여지며, 실제로 대부분의 세션 역시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션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참여자들의 공통적인 궁극적 목표는 지금과는 다른 수준의 진정한 대중화(Mass adoption)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많은 참여자들이 대중화가 다음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가 강조되는 모습이었는데, 1) 보다 높은 수준의 UX/UI, 그리고 2) 다방면에 걸친 리스크 매니지먼트였습니다.
1. UX/UI
- 상호호환성 (Interoperability)
- 표준화 (Standardization)
2. 리스크 매니지먼트
- 운영 리스크
- 규제 리스크
한편, 컨퍼런스에서 진행되었던 섹션들을 섹터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디파이(DeFi) 혹은 중앙화 금융 서비스(CeFi)의 경우, 기관의 참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지만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 상태로는 부족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매우 높았습니다. 올해만해도, 지난 5월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테라-루나 사태부터, 3AC의 파산이나 윈터뮤트의 해킹과 같은 사건사고들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암호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관련 부정적인 이슈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분명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많은 사고들이 프로젝트 단에서 운영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비하지 못함에서 발생했으며, 거래상대자(Counterparty)의 신용도에 대한 이슈 역시 충분히 고민되지 않았다는 반성이 있었습니다. 또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 코인과 디파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규제 기관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니스왑 랩스의 마리-캐서린(Marie-Catherine)과 패널들은 <Why CeFi blow up: Understanding the Contagion> 세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전통 금융권에서도 겪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는 문제이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가 안정화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단계이며 여전히 탈중앙화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같은 가치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들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NFT의 경우 훨씬 개선된 수준의 UX/UI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규제 리스크로부터는 안전해보이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개선해야할 여지가 다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프로젝트 단에서는 NFT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지금과 같은 단순한 마케팅 시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NFT라는 자산의 특성을 활용하여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는, 체인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하거나 거래 수수료가 유의미하게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극단적으로는 유저 입장에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사용했다는 것을 오히려 깨닫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UX/UI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OpenSea's Devin Finzer on Building for the Next Cycle> 세션을 통해, 대중화를 위한 표준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게이밍, 수집(Collectible), 디지털 아트, 도메인, PFP와 같은 NFT 활용사례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NFT 간 상호운용성(Interoprability)을 강조하며, 아주 매끄러운(Seamless) 체인 간 혹은 디앱 간의 이동을 통한 유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크립토 윈터 기간 동안에는 ‘확장성’을 BUIDL 하는 중
한편,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메사리 메인넷 컨퍼런스의 주요 참여자들은 이 질문에 대해 '확장성' 이라고 답했습니다. 세션에 참여했던 메인넷 프로젝트들, 중앙화 거래소들 그리고 Web 2 기업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장성을 빌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인넷의 기술적 발전
가령, 대중화를 이룩하기 위해 디앱 프로젝트 단의 UX/UI를 개선하려면 디앱이 구동되고 있는 메인넷 단에서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주요 메인넷들은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고, 할 것인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9월 중순에 이더리움이 오랜 숙원이었던 PoS 전환에 성공한만큼,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패널로 참여한 세션은 단연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비탈릭은 PoS 전환이 에너지 효율이나 탈중앙성은 물론이고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만큼, 현존하는 PoW 체인들 역시 궁극적으로는 PoS 전환을 해야한다고도 언급하였습니다.
한편, PoS 전환 이후 이더리움은 샤딩과 롤업을 바탕으로 확장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인 가운데, 역시 레이어 2 솔루션과 관련된 다양한 세션도 진행 되었습니다. 특히 zk 솔루션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각 메인넷이 협업 또는 독자적인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만큼 이더리움과 롤업 중심의 생태계, 그리고 다른 L1들 간의 확장성 경쟁은 당분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주제라고 보여졌습니다.
대표적인 L1 프로젝트인 솔라나, 아발란체와 폴리곤, 코스모스의 주요 인사들 역시 컨퍼런스에 참여해 세션을 진행하였으며,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주요 L1 메인넷: 확장성 개선을 위해 노력 중
- 확장에 적합한 컨센서스 알고리즘 (PoS) 전환 - 이더리움
- 하드웨어와의 연결 - 솔라나
- 앱(Web 2,3)과 프로토콜 간의 연결 - 아발란체, 코스모스
- 레이어 2 확장 솔루션을 통한 체인 간의 연결 - 폴리곤
중앙화 거래소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와 규제 친화적 운영
중앙화 거래소 역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여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플랫폼으로써의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용자들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확보하기 위해서 규제 친화적인 운영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하였습니다.
- 거래소: 가상자산 거래지원을 넘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려고 준비 중
- 크립토 생태계 플랫폼 - 바이낸스
- Web3 게이트웨이 플랫폼 - 코인베이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는 <In Conversation With Binance's CZ> 세션을 통해 시장이 고도화 됨에 따라 갈수록 기존 전통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중앙화에 따른 경쟁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외에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나 그 위에서 구동되고 있는 다양한 디앱, 스테이블 코인인 BUSD와 같이, 크립토 생태계의 주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며, 규제 친화적인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컨퍼런스 주요 스폰서였던 코인베이스 역시, <Coinbase: From NFTs to Liquid Staking, What's Next for Crypto's Public Markets Flagbearer?> 세션을 통해 Web3로 브릿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 NFT 마켓플레이스, 코인베이스 클라우드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며,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들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또한 메인넷 컨퍼런스의 가장 마지막 세션인 <In Conversation With Coinbase's Brian Armstrong> 참여하여, 최초의 상장기업으로써 시장에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고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Web2 기업의 본격적인 참여
한편, 주요 Web2 기업들의 참여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의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화 된 서비스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 외에도 기존 사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know-how) 등이 Web3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표적인 Web2 기업인 메타(구 페이스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두 메인넷 프로젝트, 'APTOS'와 'SUI' 역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메사리 메인넷 컨퍼런스를 통해 Web2 사업 경험이 가질 수 있는 경쟁우위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습니다. 기 확보된 인적자원이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발주자 임에도 오픈소스 환경에서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 진행 되었던 <What It's Like Being a Web3 Fan at a Web2 Giant> 세션에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구글, 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 벤처투자 사와 같은 주요 Web2 기업의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Web3 흐름에서 Web2 기업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또는 리드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주요 Web2 기업에서도 Web3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현실로 다가온 것을 느꼈으며, Web2와 Web3, 예를 들어 중앙화와 탈중앙화 같은 가치 등을 이분법적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둘 사이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세션이었습니다.
마치며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를 포함한 주요 참여자들은 현재 시점이 하락장의 초입부 정도이며, 약 4년 주기로 반복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사이클을 감안할 때 베어 마켓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과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들을 중심으로 디파이, NFT, 스테이블코인, DAO 등과 같이 전방위적으로 유의미한 활용사례들을 빚어내었다는 점을 떠올려본다면, 지난 사이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일구어내었던 주역들이 추운 겨울 뒤에 올 따뜻한 봄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보니,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모두가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아직 전체 파이가 작은 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 다같이 함께 가자는 분위기의 컨퍼런스였던 것 같습니다.
2023년에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앞으로 4년 뒤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이상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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