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스퀘어, 클레이튼 NFT 시장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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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필 (KP)외 1명
Research Team Lead/
Xangle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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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8월 8일 기준 클레이튼에 새로 생성된 스마트 컨트랙트 중 97%는 KIP17 스탠더드로, 현재 클레이튼 생태계는 NFT 컨트랙트 생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
  • 팔라스퀘어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팔라의 NFT 마켓플레이스로 오픈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클레이튼 NFT 시장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
  • 성장의 배경에는 0% 거래수수료와 거래 지원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한 국내 프로젝트들과의 협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때때로 오픈씨보다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음.
  • 과거 유사한 보상 시스템으로 인기를 끌었던 룩스레어가 자전거래 논란에 휩싸인 것을 감안해 쟁글 애널리틱스에서도 자전거래량을 파악하기에 이름. 자전거래량은 전체 거래량 대비 0.06%로 매우 낮았음.
  • 8월 10일 기준 팔라스퀘어의 클레이튼 NFT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클레이튼 NFT 시장의 새로운 바람

현재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NFT 컨트랙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압도적입니다. 8월 8일 기준으로 생성된 스마트 컨트랙트의 약 97%가 KIP17 스탠더드로, 사실상 NFT가 클레이튼 생태계의 핵심 컨텐츠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클레이튼 위에서 발생하는 트랜젝션이 대부분 NFT에 집중되고 있으며, 클레이튼 NFT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많은 거래량이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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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픈씨 거래소가 사실상 독점 체제였다는 것이었는데 올해초 클레이튼 NFT 생태계에 작은 지각변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팔라(Pala)가 클레이튼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스퀘어’ 출시를 선언한 것입니다.

팔라스퀘어의 약진

팔라스퀘어는 올해 1월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출시 이후 팔라스퀘어는 오픈씨 거래량을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클레이튼 NFT 생태계의 핵심 어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쟁글 애널리틱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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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출시 초기 20%를 넘지 못했던 클레이튼 NFT 시장 점유율이 현재 30~40%에 달할 정도로 상승한 것입니다.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는 50%를 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팔라스퀘어의 성장세는 무서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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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팔라스퀘어는 어떻게 단기간에 NFT 마켓플레이스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을까요? 쟁글은 1) 낮은 거래수수료, 2) 파트너십 이벤트 효과 두가지 이유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 낮은 거래수수료

팔라스퀘어는 현재 1%의 거래수수료를 취하고 있는데, 바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사실상 거래수수료를 0%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픈씨의 2.5%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트레이더들에게 확실한 사용 유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팔라스퀘어의 바이백 프로그램은 거래수수료에 해당되는 금액을 바이백 지갑에 pKLAY로 적립해 추후에 팀 보유의 PALA 토큰으로 스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팔라의 미디엄 포스트에서는 “클레이튼 NF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만큼, Pala 팀은 보유한 팀 물량에서 이벤트 기간 동안 발생하는 판매수수료 전액에 해당하는 PALA 토큰을 전량 소각합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 파트너십 이벤트 효과

팔라스퀘어에서 발생한 거래량을 컬렉션 단위로 살펴보았을 때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프로젝트는 슈퍼워크(SuperWalk)였습니다. 특히 슈퍼워크 쿠폰 NFT 에어드랍과, 오픈 베타 테스트를 발표한 7월 28~29일 양일간 발생한 거래량은 48만 KLAY로 전체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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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컬렉션별이 아닌 홀더 기준으로 해당 NFT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는 상위 10% 판매자가 발생시킨 거래량이 전체의 41%에 해당하였으며 상위 10% 판매자의 약 절반 가량이 10개 이상의 NFT를 판매하며 많은 거래량을 발생시켰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래들이 오픈씨 대신 팔라스퀘어를 통해 NFT 거래를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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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누적거래량 상위 홀더들에게 PALA를 에어드랍하는 그랜트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랜트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된 프로젝트들의 거래량이 오픈씨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음을 고려했을 때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팔라스퀘어 거래량에 긍정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랜트 프로그램 대상 프로젝트: SuperWalk, KlayCity, SNKRZ, KLAYDICE 등

물론, 위 토크노믹스와 그랜트는 룩스레어 때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래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시장점유율 증가 현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팔라스퀘어의 거래량 증가가 인센티브 구조를 노린 단기 거래에 불과한 것일까요?

쟁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자전거래가 아닌 것으로

올해 초, 룩스레어(LooksRare)는 거래수수료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정책으로 당시에 크게 주목을 받았고 오픈씨와 견줄 정도의 거래량을 발생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악용한 자전거래 활동으로 인해 룩스레어의 거래량이 과대 평가 받고 있다는 의혹이 곧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룩스레어의 비정상적인 거래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전거래 필터(Wash Trading Filter)가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NFT 컬렉션 별로 거래량을 가장 많이 발생시킨 지갑에 한해서 토큰을 에어드랍한다는 점, 그리고 거래수수료가 0%인 점 때문에 팔라스퀘어도 자전거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비록 소수 지갑에게 PALA 토큰 에어드랍 인센티브가 돌아가는 구조이지만 자전거래에 대한 인센티브가 충분히 생기는 환경임을 착안해 쟁글 애널리틱스에서도 자전거래로 의심되는 거래를 포착하는 필터를 적용한 지표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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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자전거래 필터'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은 데이터 분석가 @hildobby가 개발한 SQL 쿼리를 응용해 만든 것으로, 두 주소가 같은 NFT를 사고 판 경우를 거래량에서 제외합니다. 예를 들어, 주소 ‘A’가 NFT ‘#0000’을 주소 ‘B’에게 판매하고 주소 ‘B’가 주소 ‘A’에게 다시 판매한 기록을 제외합니다.

쟁글 애널리틱스에서 분석해본 결과 예상과 달리 자전거래량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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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2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팔라스퀘어에서 약 4천2백70만 KLAY의 거래량이 발생했습니다.
  • 위 기간 중 자전거래 조건을 만족하는 거래는 총 111건으로, 총 거래량 중 약 2만 8천 KLAY가 자전거래에 해당됩니다. 이는 총 거래량 대비 0.06%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 자전거래로 해당되는 거래의 대부분은 1~4 KLAY의 매우 작은 금액의 NFT를 거래하는 경우였습니다. 특히 쉽팜(SheepFarm)의 #116030 NFT는 두 주소 (0xe149, 0xcff7) 사이에서 총 56회 거래되었습니다.
  • 3월 6일에는 14,002 KLAY 규모의 자전거래가 발생했는데, 두 지갑(0xeb8b, 0x7217)이 실타래(SYLTARE) NFT #3780을 같은 가격(7,001 KLAY)에 주고받으며 발생시킨 거래량입니다. 이는 전체 자전거래량의 5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불어 자전거래에 관한 조사를 하던 중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모크샤 (MOKSHA) NFT #717과 #281는 세 개 주소 (0x8869, 0xa7c1, 0xe3e2) 사이에서 총 5,450 KLAY에 달하는 거래량을 발생시켰다는 점입니다. 한 주소가 두 개 주소로부터 NFT를 구입하고 약 한 달 뒤에 다시 두 개 주소로 재판매 했다는 점, NFT 가격을 평균 가격 이상으로 부풀려 최대한 높은 거래량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점, 평균가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가격으로 거래된 점, 그리고 구입가보다 더 싸게 재판매 했다는 점이 일반적인 자전거래 패턴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모크샤 NFT는 거래 지원 그랜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프로젝트도 아니기 때문에 자전거래에 큰 인센티브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자전거래로 구분된 거래마저도 그 의도가 자전거래를 이용한 에어드랍 보상을 노린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우며, 팔라스퀘어에서 발생한 자전거래의 대부분은 그 규모가 매우 작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팔라스퀘어가 보여줄 로컬의 힘

클레이튼이 국내 기업들을 필두로 생태계 확장을 꾀한 것처럼 팔라스퀘어도 국내 프로젝트들과 협업 관계를 맺어가며 오픈씨가 독점하고 있는 클레이튼 NFT 시장에 진입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클레이튼 NFT 시장은 전무후무한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9일 기준 팔라스퀘어와 오픈씨의 클레이튼 NFT 거래량은 도합 230,638 KLAY로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월 16일(18,539,979 KLAY) 대비 약 1.2% 밖에 안 되는 거래량입니다. 대형 NFT 프로젝트들도 해외 사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더리움과 같은 타 체인으로 떠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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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엄청난 침체 속에서 팔라스퀘어는 클레이튼 NFT 시장에서 천천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볼트(Vault)와 팔라덱스(PalaDEX)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까지 선보이며 NFT 토큰화와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쟁 DEX인 클레이스왑 대비 유동성 규모는 많이 작은 편이지만, 이번에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Defi 영역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운영하고, 다양한 국내 업체들과 협업한다는 점도 잠재력이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팔라가 클레이튼의 No.1 어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크립토 윈터를 버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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