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0

[Xangle Digest]

작성자: CHOB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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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기존의 기업가치 평가방식은 레이어 1 토큰 가치를 평가할 때 적합하지 않음
  • 레이어 1 토큰은 기업 주식보다 국가 화폐에 가까운 성격을 지님
  • 본질적으로 레이어 1 토큰 가치는 해당 블록체인의 생태계 규모와 성장에 달려 있음

작년 한 해 동안 솔라나, 테라, 아발란체의 지표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레이어 1 메인넷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레이어 1 메인넷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레이어 1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제시되곤 했는데, 독립 애널리스트 Tascha Che는 이에 대해 그동안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Tascha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치 평가는 무엇인지 소개하겠습니다.

기업가치 평가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간혹 기업가치 평가방식을 적용하여 블록체인의 가치를 평가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Tascha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가장 주요한 존재 이유는 수익 창출이지만, 블록체인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식 보유와 달리, 토큰 보유자들은 블록체인의 사용자이기도 하기에 해당 체인의 가치는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이 트랜잭션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춘다면 PER(주당수익률)과 같은 지표는 2배 상승할 것이며 사람들은 해당 지표를 보고 이더리움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렴해진 트랜잭션 수수료로 인해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증가함으로써 플랫폼 전체가 성장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레이어 1은 기업보다 국가에 가깝다

만약 대한민국 정부가 세율을 2배 올린다면 대한민국의 PER은 절반으로 낮아질텐데 그것이 대한민국 경제가 과소평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 국가의 경제를 평가할 때는 기업가치 평가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Tascha는 레이어 1 토큰이 국가 단위 화폐와는 구별되는 완전히 새로운 자산군이지만, 기업의 주식보다 국가의 화폐에 가까운 성격을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Tascha가 화폐수량설을 바탕으로 제시한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Tascha가 제안한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은 COVID-19가 초래한 완화정책으로 급격히 늘어난 통화량과 ETH 가격 상승 간의 양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트랜잭션(경제 활동), 지갑 수(활동 인구), TVL(금융 규모)를 비롯한 생태계 활성도 지표와의 양의 상관관계 역시 설명이 가능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Tascha가 레이어 1의 현금흐름이 무의미하다고 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레이어 1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현금흐름으로 토큰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적을지언정, 네트워크의 재정 안정성과 기저 가치를 부여하는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다룬 가치평가 방법은 단기간의 투자 판단에 적합하지 않으며 장기간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새로운 자산군을 이해하기 위한 흥미로운 관점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ascha의 트위터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Twitter @TaschaLabs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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