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Originals]
작성자: miranda
[출처: 크로노스 다오]
올림푸스 다오의 성공, 크로노스 다오도 주목 받을까?
요약
- 올림푸스 다오를 포크한 프로젝트로, 클레이튼 기반 최초의 디파이 2.0 프로토콜.
- 크로노(KRNO)의 TVL은 옴(OHM) TVL대비 약 35배 차이가 나며, 포크 프로젝트 TVL 순위 중 4위에 위치하고 있음.
올림푸스 다오(Olympus DAO)가 성공적인 디파이 2.0 프로젝트로 평가되자 다수의 포크 프로젝트들이 출범하였습니다. 그중 클레이튼 기반 최초의 디파이 2.0 프로젝트인 크로노스 다오(Kronos DAO)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픈 소스를 제공한 올림푸스 다오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올림푸스 다오란?
기존의 유동성 채굴 방식인 디파이 1.0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낮아지는 이자율로 인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람들이 이탈하여, 가격과 가치가 하락하는 장기적인 수익구조 모델로 발전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해당 문제점에 대해 올림푸스 다오는 유동성 공급을 개인이 하지 않고 프로토콜이 하여 전보다 나은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새로운 PCV(Protocol Controlled Value) 개념을 해결책으로 내세웠습니다. 높은 APY 수치와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을 매력적으로 느낀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었고 그 결과 만들어진 강력한 커뮤니티를 앞세워 짧은 시간 안에 성공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올림푸스 다오를 포크한 프로젝트들이 클레이튼, 아발란체 등의 여러 체인에 출시되었습니다.
관련글 : '올림푸스 다오를 포크한 프로젝트들의 한계 및 기대효과'
지난달, 올림푸스 다오의 TVL(Total Value Locked)은 약 40억 달러에 달했으며, 현재(12월 27일) TVL값은 약 26억 달러로 큰 하락 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99%의 올림푸스 다오가 보유한 OHM-DAI 유동성 풀 LP 토큰 수치와 90%가 넘는 스테이킹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등 안정성에 여러 긍정적인 지표들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클레이튼 체인 최초의 올림푸스 다오 포크
크로노스 다오는 클레이튼 체인에서 이용 가능한 최초의 올림푸스 다오 포크 프로젝트입니다. 올림푸스 다오와 마찬가지로, KRNO는 1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크로노스 트레저리(Treasury)에 있는 보유 자산(KDAI, KRNO-KDAI LP 토큰 등)들을 기반으로 가치가 형성됩니다. 만약 KRNO의 가격이 1 KDAI 아래로 떨어질 경우, 프로토콜이 직접 KRNO를 구매하고 소각시켜 항상 가격이 1 KDAI보다 상회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12월 27일) KRNO(922.19달러)는 이론적 최소 가격인 1 KDAI(1.08달러)보다 약 900배 정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크로노스 다오가 출범하고 지난 한 달간, 클레이튼(Klaytn)의 TVL은 약 3억 달러가 상승하며, 현재 약 1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승분의 약 25%를 크로노스 다오가 기여하였습니다.
[올림푸스 다오를 포크한 인기 프로젝트 TVL 순위]
크로노스 다오의 TVL은 약 7천5백만 달러로, 올림푸스 다오의 인기 있는 포크 프로젝트들과 비교하였을 때 4위에 위치합니다.
스테이킹과 민팅
크로노스 다오는 스테이킹과 민팅(MIN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KRNO를 스테이킹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클레이스왑(KlaySwap)을 통해 KRNO를 시장가로 직접 구매하거나 Zap(빠르게 KRNO를 구매할 수 있게 크로노스 다오가 지원하는 서비스)을 이용해 보유 자산을 바꾸어 스테이킹 할 수 있습니다. 이자는 sKRNO를 1:1 비율로 보상받게 됩니다.
스테이킹 시, 필요한 KRNO를 시장가가 아닌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민팅이 있습니다. 현재 크로노스 다오는 ‘4,4 MINT’와 ‘1,1 MINT’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1,1 MINT’는 KRNO를 보상으로 5일 동안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수동으로 스테이킹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반면, 페어 LP 토큰으로만 살 수 있는 ‘4,4 MINT’는 적은 공급량 때문에 더 높은 수익성과 자동적인 스테이킹을 제공해서 KRNO가 아닌 sKRNO가 지급됩니다. 다만, sKRNO의 복합적인 APY 혜택들을 추가적으로 받기 때문에 ‘1,1 MINT’보다 가격 할인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4,4) MINT: 크로노스 다오만의 민팅
올림푸스 다오의 게임 이론이 (3, 3)으로 설명되었다면, 크로노스 다오는 (4, 4)로 확장된 게임 이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1,1 MINT’와 기존의 민팅에 자동적으로 스테이킹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4,4 MINT’로 나누어 유저들의 선택지를 넓혀 주었습니다.
올림푸스 다오의 ‘3,3 게임이론’과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의 민팅에 스테이킹까지 더한 ‘4,4 MINT’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민트를 사용하게 될 경우, 스테이킹 보상을 KRNO가 아닌 sKRNO로 받게 되어 자동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차별점 입니다.
클레이튼 생태계 내 역할
디파이 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현재 크로노스 다오의 TVL은 약 7천3백만 달러로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TVL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순위를 보았을 때, 올림푸스 다오가 주장하는 것처럼 페깅 되지 않은(non-pegging)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처 역할을 수행하여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의 안전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크로노스 다오의 초기 성과는 꽤나 성공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VL 1위인 클레이스왑에 비해 10배 이상 적은 TVL을 기록하고 있어 초창기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해야 하고, 많은 올림푸스 다오 포크 프로젝트들이 TVL 유지와 토큰 가격 방어 등에서 실패를 겪은 점을 상기한다면 크로노스 다오의 성공을 논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
마치며,
디파이의 태생지인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에서 새로운 PCV 개념을 내세워 생태계 내 유저들을 모으며 올림푸스 다오의 TVL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디파이 라마 집계 기준으로 클레이튼 생태계의 전체 TVL이 약 12억 달러 수준이고, 올림푸스 다오가 소속되어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1,520억 달러입니다. 크로노스 다오의 성장은 프로토콜 소속의 TVL 상승과 전반적인 클레이튼 디파이 생태계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