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프로젝트 개요
2. 2Q25 Key Highlights
2-1. ‘라이트닝 업그레이드’를 통해 속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
2-2. 비트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본격화되는 BTC 온체인 유틸리티
2-3.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옴니체인 커버리지, 이번엔 아발란체와 아비트럼
2-4. 코인베이스 온램프 통합으로 접근성 확대
3. 온체인 퍼포먼스 – 사용자 기반 확대와 앱 사용률 급증
4. 결론 – 실사용 기반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모두 잡은 2분기
1. 프로젝트 개요
제타체인은 Cosmos SDK와 Tendermint PB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축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5초 미만의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즉각적인 완결성을 제공한다.
제타체인은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옴니체인 네트워크로 설계되었다. 제타체인은 옴니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내장된 자체 실행레이어인 zEVM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여러 체인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제타체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쟁글의 “제타체인, 비트코인과 함께 체인 추상화를 향해 나아가다”를 확인하길 바란다.
2. 2Q25 Key Highlights
2-1. ‘라이트닝 업그레이드’를 통해 속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
2025년 6월, 제타체인은 ‘ZetaChain Lightning(V31)’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생성 속도를 크게 개선하고, 네트워크 전반의 처리 성능과 유니버설 앱의 체인 호출 범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처리 속도 개선을 넘어, 다양한 체인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기술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타체인의 블록 생성 주기는 6초에서 4초로 줄었으며, 향후에는 추가적인 합의 최적화를 통해 2초 수준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화 시퀀서나 위임 합의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벨리데이터 기반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속도 개선을 달성했다는 점은, 기존 dPoS, L2, 사이드체인과의 명확한 차별점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성능 향상은 제타체인의 핵심 기능인 CCTX(Cross-Chain Transaction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용자는 이제 비트코인을 활용해 이더리움 디앱에 접근하거나, 솔라나 앱을 EVM 지갑으로 호출하는 등 다양한 체인 간 트랜잭션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해 솔라나와 톤에 대한 유니버설 앱 호출 기능이 추가되면서, 단일 앱 환경에서 다양한 체인의 기능을 끊김 없이 활용하는 옴니체인 구조가 확장되고 있다. 사용자는 EVM 기반 자산(ETH, USDC 등)으로 솔라나 토큰을 직접 구매하거나, 톤 지갑에서 이더리움 앱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브릿지나 체인 전환 없이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2. 비트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본격화되는 BTC 온체인 유틸리티
최근 비트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디파이에서 활용하려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디파이에 예치된 비트코인의 규모는 2024년 1월 1일 기준 약 3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7월 기준 66억 달러로 20배 이상 증가하며, 비트코인의 실사용 확대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 5월, 비트코인 네트워크 운영에 사용되는 대표 클라이언트인 비트코인 코어는 OP_RETURN 필드의 데이터 길이 제한(80바이트)을 공식 제거하며, 비트코인 온체인 기능 확장을 위한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앱과 체인과 연결된 자산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디파이에 예치되어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출처: DfiLlama)
제타체인은 이러한 흐름을 앞서 읽고, 이미 OP_RETURN의 제약 없이 Taproot 및 Tapscript 기반 구조를 활용해 하나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에 EVM 주소, 메타데이터, 체인 간 호출 정보를 담아내는 구조를 실현해왔다. 이를 통해 별도의 브리지나 래핑 없이, 네이티브 비트코인 트랜잭션만으로도 다양한 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호출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낸 것이다. 이에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단순 보관이 아닌, 다양한 디앱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등장한 대표 사례가 바로 bitUSD이다. bitUSD는 bitSmiley가 제타체인에서 출시한 비트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용자가 네이티브 BTC를 예치하면 이를 담보로 bitUSD를 발행할 수 있다. 제타체인의 옴니체인 아키텍처 덕분에, 발행된 bitUSD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솔라나 등 다양한 체인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DeFi 전반에서 실질적 유틸리티를 제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bitUSD는 단순히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비트코인의 역할을 예치 기반 자산에서 프로그램 가능한 자산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제타체인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브릿지 없는 체인 연동, 신뢰 기반 담보 구조, 그리고 다중 체인에서의 실사용까지 모두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디파이·결제·스테이블코인 분야 전반에서 비트코인 유틸리티를 본격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옴니체인 커버리지, 이번엔 아발란체와 아비트럼
2025년 2분기, 제타체인은 아발란체(Avalanche)와 아비트럼(Arbitrum) 메인넷 연동을 완료하며, EVM 계열 체인을 중심으로 옴니체인 커버리지를 대폭 확장했다. 이는 기존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톤 등에 이어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겸비한 L1·L2 네트워크를 포괄함으로써, Universal App의 실질적인 적용 범위를 크게 넓힌 이정표로 평가된다.
아발란체는 독자적인 합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고속 처리와 유연한 서브넷 구조를 제공하는 퍼포먼스 중심의 L1 체인이다. 제타체인은 이러한 아발란체를 Universal EVM에 통합함으로써, 개발자가 단 하나의 컨트랙트만으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체인과 함께 아발란체를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로 Beam DEX는 이를 활용해 별도의 브리지 없이 AVAX와 BTC 간 스왑이 가능한 유니버설 앱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는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위한 UX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기반의 대표적인 롤업 계열 L2 체인으로, 낮은 수수료와 높은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디앱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연동을 통해 5천만 명 이상의 아비트럼 사용자들이 ZetaChain의 유니버설 앱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브릿지나 네트워크 전환 없이도 다양한 체인의 앱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2-4. 코인베이스 온램프 통합으로 접근성 확대
2025년 2분기, 제타체인은 글로벌 온보딩 허브인 코인베이스의 온램프 서비스를 공식 통합하며, 유저 유입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Web3 환경의 주요 진입장벽 중 하나는 초기 자산 확보의 어려움이다. 사용자는 탈중앙 앱을 실행하기 위해 중앙거래소에서 토큰을 구매하고, 이를 다시 지갑으로 이체해야 했으며, 이 과정은 신규 사용자에게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온램프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카드 결제, 은행 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법정화폐를 ZETA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곧바로 ZETA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발자는 단 몇 줄의 코드로 이 기능을 자신의 Universal App에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온램프 통합은 단순한 결제 기능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제타체인의 Universal EVM이 제공하는 체인 간 실행 구조 위에,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법정화폐 → 암호화폐 전환 레이어가 더해지면서, 하나의 앱만으로도 모든 체인과 법정통화를 아우르는 진입점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타체인이 온보딩부터 실행까지 모두를 포괄하는 진정한 ‘대중형 블록체인’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온체인 퍼포먼스 – 사용자 기반 확대와 앱 사용률 급증
2025년 2분기, 제타체인의 온체인 지표는 전 분기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트랜잭션 수는 1분기 대비 26%, 평균 일일 활성 유저 수는 7% 증가하며, 네트워크 전반의 활동성이 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2분기부터 본격화된 캠페인 효과가 반영되며, 분기 말까지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된 것이 특징이다.
지표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코인베이스 러닝 리워드 캠페인과 ZetaChain Summer ’25 캠페인이 있다. 러닝 리워드는 ZETA와 Universal App 개념을 간단히 학습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로, 수십만 명이 참여하며 신규 지갑 생성과 온체인 진입을 유도했다. ZetaChain Summer ’25 캠페인은 Universal App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유저와 개발자 모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Pitch Lucy, Beam, Random Meme 등 유의미한 앱이 연이어 출시되었고, 퀘스트·보상·커뮤니티 미션이 결합된 Learn & Earn 프로그램을 통해 유저의 실사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분기의 온체인 지표는 단기 수치 향상에 그치지 않고, Universal App 생태계의 구조적 확장과 연결된 성장 기반으로 평가된다. 3분기에도 신규 앱 출시와 캠페인 지속 여부에 따라 네트워크 활성도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 결론 – 실사용 기반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모두 잡은 2분기
2025년 2분기, 제타체인은 기술적 진보와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라이트닝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생성 속도와 CCTX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솔라나와 톤과 같은 비EVM 체인에 대한 연동을 기술적으로 구현해냄으로써 옴니체인 커버리지를 한층 확장했다. 여기에 아발란체, 아비트럼 등 EVM 기반 주요 체인까지 포함되며, Universal App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체인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분기의 의미 있는 변화는, 개발력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생태계 측면에서 실질적인 확장 시도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코인베이스와의 온램프 및 러닝 리워드 통합, 그리고 ZetaChain Summer ’25 캠페인을 중심으로 유저와 개발자 유입이 본격화되었고, 그 효과는 온체인 지표 상승과 신규 앱 출시로 직결되었다. 단순한 기술 데모 수준을 넘어서, 실제 사용 가능한 앱들이 Universal Blockchain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큰 변화다.
제타체인은 이제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온보딩 → 사용 → 확산이라는 생태계 순환 구조를 갖추기 시작했다. 여전히 TVL이나 상위 디앱 규모 등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분명한 방향성과 성과가 동시에 나타난 시기로 평가된다. 3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Universal App 생태계가 어떤 속도로 정착해 나갈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