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불어오는 스테이킹 열풍, 그 중심에 있는 ‘리스테이킹’
2. 이더리움에서 시작해 타 PoS 체인으로 확장하고 있는 리스테이킹 물결
3. 이니에서는 밀키웨이가 리스테이킹을 주도
3-1. 이니시아에서 발견한 기회와 가능성
3-2. 밀키웨이는 이니시아에서 리스테이킹을 어떻게 구현하는가?
4. 수평적 확장을 통해 리스테이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
1. 다시 불어오는 스테이킹 열풍, 그 중심에 있는 ‘리스테이킹’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PoW(Proof-of-Work) 방식에서 PoS(Proof-of- Stake)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PoW 방식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 소모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으며, 토큰 홀더에게 블록 생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주목 받은 솔루션이 있는데, 바로 “스테이킹 유동화”이다. 이더리움의 블록 생성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32ETH를 스테이킹 해야하며, 언스테킹시 21일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접근성과 사용성에서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테이킹 유동화 프로토콜은 스테이킹 최소 금액 기준을 대폭 낮추고, 유동화 토큰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준다는 이점을 가지고 큰 폭 성장했다.
2024년 들어 리스테이킹(Restaking)으로 인해 다시 한번 스테이킹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리스테이킹은 기존에 스테이킹된 자산을 활용해 추가적인 네트워크나 프로토콜의 검증에 참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리스테이킹은 상대적으로 보안 확보가 어려운 미들웨어 인프라에게 PoS 체인의 보안을 공유할 수 있으며, 스테이커는 PoS 체인 블록 검증 보상외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8월 29일 기준 리스테이킹된 ETH는 전체 스테이킹 된 ETH 중 8%를 차지하며 스테이킹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가고 있다.
출처: Dune(@hilodoby)
2. 이더리움에서 시작해 타 PoS 체인으로 확장하고 있는 리스테이킹 물결
리스테이킹 열풍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아이겐레이어는 이더리움에 스테이킹된 ETH를 활용해 AVS(Actively Validated Services)에 암호경제적 보안을 제공하고, 스테이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여 이더리움 생태계 내 보안과 자본의 효율을 증가 시킨다. 아이겐레이어는 LRP(Liquid Restaking Protocol), 펜들 파이낸스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주류 내러티브로써 자리를 잡아나갔으며, 24년 1분기 동안 TVL이 약 1,000% 상승했다.
아이겐레이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쟁글의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탈중앙화 신뢰를 위한 오픈 마켓플레이스”를 참고하길 바란다.
최근에는 ETH 뿐 만 아니라 다양한 토큰을 리스테이킹에 활용하고자 여러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ERC-20 토큰을 통해 리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심바이오틱, 비트코인을 활용해 리스테이킹을 지원하는 바빌론, 솔라나를 활용해 리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솔레이어가 존재한다. 이들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리스테이킹 방식을 도입하며, 각 체인에서 리스테이킹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리스테이킹 솔루션이 Web3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Gauntlet
3. 이니시아에서는 밀키웨이가 리스테이킹을 주도
3-1. 이니시아에서 발견한 기회와 가능성
이니시아(Initia)는 상호 운용성, DX, UX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모듈 형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이니시아는 Cosmos SDK와 Comet BFT(Tendermint) 합의 엔진으로 구현된 레이어1으로써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인 미니시아의 세틀먼트 레이어 역할을 담당한다. 미니시아는 이니시아에서 제공하는 코스모스 생태계를 위한 옵티미스틱 롤업 프레임워크인 OPinit Stack을 통해 구축된 특수한 L2 롤업 네트워크이다. 미니시아는 OPinit Stack을 활용하여 VM에 구애받지 않고 옵티미스틱 롤업을 배포할 수 있으며, 실행 환경 및 기타 스택 구성 요소를 충분히 조정하여 특정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롤업을 날카롭게 가공할 수 있다.
이니시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쟁글의 “이니시아: 경험의 시작을 알리다”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셀레스티아 생태계에서 스테이킹 유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던 밀키웨이(MilkyWay)는 DX, UX 개선을 앞세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니시아의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지난 5월 밀키웨이는 이니시아 생태계에서 리스테이킹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이니시아의 L2 네트워크인 미니시아에 합류했다. 이니시아의 모듈형 구조와 생태계는 밀키웨이가 다양한 AVS에 보안을 제공하고, 동시에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2. 밀키웨이는 이니시아에서 리스테이킹을 어떻게 구현하는가?
밀키웨이는 이니시아에서 모듈러 리스테이킹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모듈러 리스테이킹은 기존 리스테이킹 개념과 동일하게 추가적으로 AVS 블록 검증에 참여하여 암호 경제적 보안을 제공하고,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다만 차이점으로는 리스테이킹 레이어의 구성 요소들이 실제로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AVS는 리스테이킹 레이어에서 필요한 모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정 필요에 맞춘 맞춤형 모듈도 개발할 수 있다. 모듈러 리스테이킹은 AVS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밀키웨이의 모듈러 리스테이킹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 주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위임 규칙 설정: 밀키웨이의 AVS는 스테이킹된 자산의 위임 방식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AVS는 자산을 어떤 비율로, 어떤 조건으로, 그리고 어느 오퍼레이터에게 위임할지 세부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수준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슬래싱 규칙 적용: 밀키웨이에서는 세 가지 기본 슬래싱 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슬래싱 규칙을 추가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VS는 다양한 리스크에 맞게 맞춤형 슬래싱 전략을 설정할 수 있으며, 오퍼레이터와 AVS 간의 신뢰와 보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스테이크 슬래시(Stake Slash): 오퍼레이터의 위반 시 일부 스테이킹 자산을 다른 오퍼레이터로 재위
- 감옥 슬래시(Jail Slash): 오퍼레이터의 잘못된 행동 시 해당 운영자를 일정 기간 동안 활동 중지 상태로 전환.
- 번 슬래시(Burn Slash): 전통적인 PoS 네트워크에서처럼 일정 비율의 스테이킹 토큰을 소각
4. 수평적 확장을 통해 리스테이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
리스테이킹의 성공을 위해서는 AVS에 들어갈 수 있는 미들웨어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AVS 확보는 스테이커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높은 인센티브를 통해 스테이킹 유입 동기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니시아는 리스테이킹 솔루션에게 충분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주목 받고 있다. 이니시아는 OPinit Stack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니시아 L2를 통한 생태계의 수평적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이니시아에는 5개의 미니시아가 존재하며, 4개의 미니시아가 추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이니시아는 코스모스 IBC를 통해 외부 코스모스 생태계와의 상호 운용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이에 이니시아는 리스테이킹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밀키웨이가 이니시아를 중심으로 리스테이킹 생태계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