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ragon Overview: 아시아의 대표 메인넷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 재단 출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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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Research
Tiger Research
2024.01.23

[Xangle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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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시아 메가 블록체인의 탄생, 프로젝트 드래곤
클레이튼, 핀시아 주요 합병 내용
프로젝트 드래곤, 강점과 잠재력
그렇다면 문제점은 없을까?
마치며

 

 

 

아시아 메가 블록체인의 탄생, 프로젝트 드래곤

클레이튼 핀시아 통합, 아시아 블록체인, 프로젝트 드래곤

Source: Project Dragon, Klaytn&Finschia

2024년 1월 16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hcia)의 통합 메인넷 출범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들은 각자의 생태계와 자산을 결합하여 아시아의 메가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웹3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메인넷 간의 결합은 웹3 시장에서 전례 없는 일로, 특히 카카오(Kakao)와 라인(LINE)이라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에서 파생된 블록체인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두 프로젝트는 모두 5년 이상 라이브 경험이 있는 비교적 성숙한 프로젝트이며, 이들 생태계를 구성하는 문화와 비전, 그리고 기반 기술 마저도 다르기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본 리포트에서는 클레이튼, 핀시아의 주요 합병 내용, 두 메인넷 간의 결합은 어떤 강점과 잠재력을 갖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클레이튼, 핀시아 주요 합병 내용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에 있어 다음 세 가지 주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세 가지는 1) 신규 통합 토큰 발행, 2) 이더리움(Ethereum)과 코스모스(Cosmos)를 아우르는 통합 네트워크 구축, 3) 카카오, 라인 계열사를 포함한 아시아 최대의 웹3 거버넌스 구축이다.

첫 번째로 클레이튼, 핀시아 생태계를 통합해 운영할 신규 토큰의 발행이다. 클레이(KLAY), 핀시아(FNSA) 토큰 각각의 홀더에게 산출된 비율에 따라 신규 통합 토큰을 클레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이는 최근 2주간 토큰의 평균 환율을 기반으로 비율이 결정되었다.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토큰노믹스 또한 구현될 예정임을 밝혔다.

두 번째로, 이더리움과 코스모스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네트워크의 탄생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이들 각각의 메인넷 기술과 자산을 기반으로 모두 호환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인해 1) 가격 진입장벽이 낮고, 2) 상장된 거래소가 비교적 많은 이더리움 환경의 클레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토큰을 먼저 발행해 1차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코스모스 기반 기술과 자산을 결합해 모두 호환 가능한 네트워크가 완성될 예정이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통합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최대의 웹3 거버넌스를 구축해 탈중앙성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통합 거버넌스에서는 유저와 커뮤니티 위임 기능을 강화하고, 각각의 거버넌스 카운슬이 합쳐져 카카오와 라인의 계열사를 비롯해 최대 100개의 참가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 메인넷의 기술과 자산을 합쳐 더욱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기관 수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대규모 디파이(De-Fi) 인프라 강화, 그리고 웹2 자산의 대규모 온체인화가 있다. 특히, ‘기관 수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을 활용한 전통 금융상품의 출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다 탈중앙화된 대형 프로젝트의 탄생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가능성이 있으며, 아시아 기반의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통합 메인넷과 토큰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인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 드래곤, 강점과 잠재력

글로벌 수준의 경쟁우위 확보

클레이튼 핀시아 통합, 프로젝트 드래곤, Project DRAGON

Source: Project Dragon, Klaytn&Finschia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 메인넷 출범은 각각의 재무적, 기술적 자원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웹3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합병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와 라인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기업의 메신저 서비스 사용자 수는 약 2억 5천만 명에 달하며, 풍부한 사용자 풀을 기반으로 잠재적인 웹3 사용자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메신저 기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경쟁적 우위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와 라인의 메신저는 금융,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슈퍼앱(Super App)으로서, 웹3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메신저 기반의 FT/NFT 전송 및 결제, NFT 활용 프로필 기능이 그 예시이다. 이에 두 메인넷의 통합은 풍부한 사용자 풀,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친숙한 서비스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의 수용과 인식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② 보다 강화된 탈중앙성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은 탈중앙화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 라인과의 직접적인 연결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카카오 계열사가 약 50% 이상의 보팅 파워를 갖고 있으며, 핀시아에서는 라인 계열사가 약 30% 이상을 보유한 상황이다. 이에 통합 재단의 출범은 이들과 연결된 기업들의 토큰 지분율을 크게 낮추고, 자연스럽게 증권성 등의 규제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두 기업의 보팅파워 약화는 탈중앙성 강화로 이어져 추가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가능성을 높일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그간 카카오와 두나무의 지분 관계로 클레이튼은 업비트에 상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는 컴투스가 코인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거래소 내 상장이 어려운 경우와 유사하다. 금번 통합을 통해, 조심스럽게 신규 통합 토큰의 업비트 상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③ 단 기간 내 글로벌 커버리지 확장

클레이튼, 핀시아 웹사이트 국가별 트래픽 비율

Source: Tiger Research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으로 글로벌 커버리지 또한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한국과 베트남, 라인은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미 강력한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이다. 또한 클레이튼과 핀시아 역시 각각 다른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클레이튼과 핀시아 공식 웹사이트의 최근 3개월 기준 국가별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의 통합은 아시아 생태계를 아우르는 프로젝트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시아 클레이튼 통합,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웹3 시장에서 관심이 주목되는 지역으로, 아발란체(Avalanche), 솔라나(Solana) 등 프로젝트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Source: Tiger Research

이들의 통합은, 글로벌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기반을 가진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웹3 시장에서 관심이 주목되는 지역으로, 아발란체(Avalanche), 솔라나(Solana) 등 프로젝트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재단 출범은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들의 경쟁우위가 동일 시장 내에서 양분되지 않고, 통합되어 타 프로젝트 대비 더 높은 우위를 확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④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발전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각각의 분야에서 독특한 강점을 가지며, 이들은 서로의 단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관계로 평가받기도 한다. 우선 클레이튼은 인프라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기술 개발 로드맵을 보면, 클레이튼은 2020년부터 KAS(Klaytn API Service)를 출시해 빠르게 엔드포인트를 개방, 핀시아는 3년 뒤인 2023 12월에 이루어졌다. 또한 각 메인넷의 Github Repository 수를 확인해 보면, 클레이튼은 702, 핀시아는 16건으로 절대적인 수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물론 이 같은 데이터들이 각 메인넷의 기술 발전 정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클레이튼이 오랜 시간 실험과 발전을 거듭해 인프라 기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을 방증한다.

Source: Brown&Friends, Netflix

Source: Brown&Friends, Netflix

반면 핀시아의 경우 프로덕트 측면에서 클레이튼 대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핀시아는 라인 메신저 활용 NFT 프로필, 스탬프 기반 NFT,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 아시아 최대의 웹3 프로덕트 자산을 보유한 프로젝트이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소셜 앱,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신규 웹3 게임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두 메인넷은 서로 잘할 수 있는 영역과 부족한 영역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다. 이에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간의 결합을 통해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영역에서 상대방의 강점을 레버리지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결합을 통해 사업 분야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문제점은 없을까?

메인넷 통합에 따른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웹2 기업들 간의 합병과 마찬가지로,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와 라인에서 시작된 서로 다른 문화와 비전, 그리고 기술 인프라를 가진 두 재단이 단기간 내 통합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 생태계에 자리한 dApp 서비스들에게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가진 자원과 부여된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인프라 전환과 같은 대규모의 작업은 큰 부담일 것이다. 이로 인해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처럼 웹3 생태계는 다양한 참여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 간의 결합은 기업간 합병을 넘어 국가간 통합 과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통합 재단 출범이 과연 단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속도를 내야할 시기에 오히려 속도를 내지 못함에 따라 매스어돕션의 결정적인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바이낸스(Binance)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내 디리스팅 문제도 또 다른 우려점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측에서는 기술적으로 호환성이 있고,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된 EVM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기에 디리스팅 이슈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기반 네트워크 변경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생태계가 출범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장 심사가 신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위믹스가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 기반 자체 메인넷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거래가 유지된 사례가 있었으나,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과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차원이 다른 사안이다. 따라서 디리스팅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는 일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공급은 웹3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디리스팅 이슈가 발생할 경우 생태계 내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재 리스팅된 가상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디리스팅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치며

클레이튼과 핀시아 같이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의 통합은 웹3 생태계에 있어 매우 이례적이고 중대한 발표이다. 이에 두 프로젝트의 통합을 두고 많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다만, 시장 확장과 기술 발전의 관점에 있어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 블록체인의 탄생을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초기 개발사와의 직접적인 연결성을 줄이는 등 강화된 탈중앙성을 바탕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3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인에는 비즈니스와 기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3 생태계는 일반 사용자, 투자자, 빌더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복잡하고 다이나믹한 시장이다.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들 각각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최소한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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