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DAO 중 하나인 BitDAO가 개발하는 맨틀 네트워크
2.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EigenDA를 활용하는 최초의 모듈러 롤업
3. What’s Next for Mantle Network?
4. 기술적인 스펙과 맨틀 거버넌스가 향후 경쟁우위 기반으로 작용할 것
5. 맺으며
1.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DAO 중 하나인 BitDAO가 개발하는 맨틀 네트워크
맨틀(Mantle) 네트워크는 초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중심이 되어 후원한 DAO인 BitDAO에서 개발하는 옵티미스틱 브릿지 기반 롤업이다. 바이비트가 BitDAO 트레저리에 자금을 조달하면, BitDAO는 이를 바탕으로 맨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형태다. 올해 2월까지는 바이비트에서 발생하는 선물거래량의 0.025%에 해당하는 금액이 매월 BitDAO 트레저리에 귀속되었으나, 4월 바이비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제안인 BIP-20: Adjustments to Bybit Contributions to the BitDAO Treasury(후략)이 통과되며 바이비트는 향후 48개월간 27억개의 $BIT(6월 28일 종가 기준 $1.05B)를 후원하게 되었다. 현재 트레저리에 귀속된 금액은 $3.2B에 달할 만큼 BitDAO는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DAO 조직 중 하나이며, 맨틀 네트워크는 이를 뒷배 삼아 발전하고 있다. 맨틀 네트워크 테스트넷은 올해 1월 출시됐으며, 메인넷 출시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바이비트, BitDAO, 그리고 맨틀 네트워크는 $BIT를 중심으로 연결되어있다. BitDAO와 맨틀 네트워크는 $BIT를 각 거버넌스 토큰과 네이티브 토큰으로 활용하며, 바이비트는 과거 $BIT 소각을 통해, BIP-20 통과 이후에는 $BIT 유통량 감소 효과를 통해 토큰 가격을 방어한다. 한편, 이러한 구조는 최근 BitDAO에서 바이비트, BitDAO, 맨틀 네트워크로 분리된 현 구조를 단일 맨틀 생태계로 통합하자는 제안인 BIP-21: Optimization of Brand, Token, and Tokenomics이 통과됨에 따라 차츰 변경될 예정인데,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후술할 예정이다.
2.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EigenDA를 활용하는 최초의 모듈러 롤업
2-1. 기존 롤업의 한계점: 높은 트랜잭션 데이터 제출 비용
롤업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기록하여 데이터 가용성(DA; Data Availability)을 보장하고 이더리움의 보안을 계승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한계점도 분명 존재하는데,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이 바로 그것이다. 롤업은 크게 1) 트랜잭션을 실행할 때 발생하는 비용(L2 가스비)과 2)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제출할 때 발생하는 비용(L1 데이터 제출 비용)이 존재한다. 이 중 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 수수료 중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제출하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적으로 각 73%와 79% 정도이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는 경우 해당 수치는 90% 이상까지 증가할 정도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래 그림 참고). 결론적으로 롤업은 보안과 비용 간 Trade-off 관계로 인해 높은 트랜잭션 데이터 제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2-2. 맨틀 네트워크: DA 레이어로 EigenDA를 활용하여 보안과 비용,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맨틀 네트워크는 이러한 롤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가용성을 EigenDA에 위임하는 것을 택했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의 네 가지 역할 중 Execution은 맨틀 네트워크, Settlement와 Consensus는 이더리움, Data Availability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의 EigenDA를 활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