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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2

테라와 팬텀이 하락장에서도 TVL을 유지하는 비결은?

[Xangle Originals]

작성자: Jehn, CHOB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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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12월부터 시작된 시장 약세 속에서도 테라(LUNA)와 팬텀(FTM)은 TVL을 유지하며 현재 각각 2위, 4위에 자리하고 있음
  • 두 메인넷이 높은 TVL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체 생태계 단위로 성장하며 발생한 시너지가 주요 원인
  • 불안한 시장 전망 속에서도 테라와 팬텀이 현재의 TVL을 유지하며 더욱 견고한 생태계를 이룩할지 주목해야

 

큰 폭으로 하락한 전체 TVL과 뒤바뀐 순위

11월부터 지속된 시장 약세로 인해 디파이 전체 TVL은 약 25% 하락하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반적인 토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의 메인넷들이 급격한 TVL 감소에 허덕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듯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두 개의 메인넷이 있습니다. 바로 12월의 테라와 1월의 팬텀입니다. 테라와 팬텀은 2021년 11월 TVL 기준 각각 5위와 6위에 위치해 있었으나, 2022년 1월 현재 2위와 4위에 안착하며 디파이 생태계 규모를 오히려 성공적으로 확장했습니다.

12월 하락에도 홀로 독주한 테라

2021년 하반기, 솔라나(SOL), 테라(LUNA), 아발란체(AVAX) 3개 체인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SOLUNAVAX로 불리는 레이어 1 경쟁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며 아발란체와 솔라나가 주춤하는 사이 테라는 홀로 두각을 나타내며 단숨에 이들을 제치고 TVL 2위로 도약했습니다. 12월 한달 간 아발란체와 솔라나가 월초 대비 각각 -13%, -23% TVL 감소를 겪은 것과 달리, 테라는 51% 상승하며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하락세를 딛고 테라의 TVL이 이토록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테라는 작년 한 해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가 런칭된 후 서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TVL 상승을 보였습니다. 1분기 디파이 랜딩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 출시 후 20% 수준의 공격적인 이자율을 제공하며 TVL을 확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앵커는 파생상품 서비스인 라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킹된 루나를 유동화한 UST 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생태계에 유동성을 추가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연말에는 테라 내 탈중앙화 거래소인 아스트로포트를 런칭하면서 거버넌스 토큰에 대한 락드랍(LOCKDROP), 즉 유동성을 제공하고 락업 기간을 설정하면 이에 따른 테라 생태계 내 토큰 역시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구조로 진행하며 테라 네트워크 TVL 상승에 기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발행으로 인한 시뇨리지 수익이 루나를 소각하는 데에 쓰이도록 하는 콜롬버스 5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테라의 네이티브 코인인 루나의 가치도 제고되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UST 기반의 다양한 디파이 전략 제안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레버리지가 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톡톡히 누려 단숨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을 제치고 TVL 2위를 수성하게 되었습니다.

(테라 12월 상승에 대한 더 자세한 글 보러가기)

 

1월 하락폭 정도는 가뿐히 무시한 팬텀

2022년 새해가 밝자, 작년 하반기를 호령했던 SOLUNAVAX가 주춤한 사이에 FOAN이라 불리는 팬텀(FTM), 하모니(ONE), 코스모스(ATOM), 니어(NEAR)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가장 돋보인 것은 단연코 팬텀으로, 팬텀의 TVL은 월초 대비 120% 상승한 10.8억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크립토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월 한달 간 25% 하락한 것을 생각한다면, 팬텀의 상승세는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무시한 상승세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 같은 FOAN 내러티브로 엮인 하모니와 니어의 TVL은 동기간 각각 23% 상승, 17% 하락하여 겨우 체면을 차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팬텀의 폭발적인 TVL 상승 배경에는 디파이 설계자인 안드레 크로녜의 신규 프로젝트 런칭 소식이 있었습니다. 연파이낸스(YFI)의 설립자로도 유명한 안드레 크로녜는 디파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런 그가 SOLIDLY라고 불리는 새로운 AMM(자동화된 시장 조성자)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를 런칭한다고 하자 많은 시장 참여자가 열광했습니다. 현재 팬텀 재단에 소속되어 있는 크로녜는 SOLIDLY의 런칭을 토큰 세일이나 에어드랍 형식이 아닌 팬텀 기반 상위 25개 디파이 프로젝트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신규 프로젝트 참여를 노리는 자금들이 다른 팬텀 디파이 프로젝트로 향하게끔 했고 더 나아가, 유동성의 증표 역할을 하는 토큰들의 일부가 이들 프로젝트에게 영구히 귀속되게 함으로써 SOLIDLY의 성공이 팬텀 생태계 전체와 공유되기를 원했습니다. 크로녜의 노림수는 적중하여 불안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팬텀 디파이 생태계 규모는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안드레 크로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글 보러가기)

 

테라와 팬텀 TVL 상승의 공통점

그동안 훌륭한 기술력을 자처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앱의 부족으로 사용자들의 정착을 이끄는데 실패한 수많은 메인넷 프로젝트들과 달리, 테라와 팬텀은 자체 디파이 생태계의 전반적인 성장을 꾀하여 발생한 시너지 효과 덕분에 큰 폭의 TVL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디파이 생태계의 시너지를 꾀하는 것은 이미 이더리움과 그 기반 프로토콜들의 성공으로 너무나 당연한 지향점이었으나, 타 경쟁자들과 달리 테라와 팬텀은 각각의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테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UST와 앵커를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스테이블코인 위주의 생태계로, 팬텀은 크로녜의 신규 프로젝트가 촉발한 커뮤니티 유대 강화로 말이죠. 시장 분위기가 다시금 반전될 때, 테라와 팬텀은 최근보다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본문에서 다뤘던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페이지 상단의 연관자산을 클릭하여 XCR 리포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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