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meda Research·FTX 유동성 사태 현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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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et al 1
Research Analyst/
Korbit
2022.11.15

[Xangle Digest]

※해당 컨텐츠는 지난 11월 11일 외부에서 기발간 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주세요.

 

목차

1. 개요

2. 배경

3. 사건 타임라인

4. 분석

5. 테라/루나 사태와의 유사점과 차이점

6. 바이낸스의 의도

 

 

1. 개요

세계 2위 거래소인 FTX와 관계사인 Alameda Research의 재무가 불안정하다는 보도 이후, FTX가 발행한 자체 토큰인 FTT(FTX Token)를 1위 거래소이자 FTX 초기 투자자인 바이낸스에서 대량 공개 매도를 발표하며 가격 급락이 발생하고, Alameda Research의 재무에 대한 우려가 계열사인 FTX로 확대되며 FTX에서 뱅크런이 발생하여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큰 하락을 불러온 사건으로, 글 작성 시점에도 현재 진행 중.

2. 배경

FTX는 올해 30세인 Sam Bankman-Fried(이하 SBF)가 2019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세계 랭킹 2위(2022년 5월 시장 점유율 기준)로, 빠른 시간에 크게 비즈니스를 확장하였음. 바이낸스(Binance)는 2017년 설립된 부동의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Changpeng Zhao(이하 CZ)가 운영함.

바이낸스는 자체 토큰인 BNB와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BUSD를 발행하여 운영 중이고 FTX는 자체 토큰인 FTT를 발행 및 운영 중.

Alameda Research(이하 Alameda)는 SBF가 FTX 설립한 트레이딩 회사(crypto proprietary trader / market maker)로, 현재는 다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며 FTX에도 market maker 서비스를 제공함. 이 두 회사 모두 SBF가 최대 주주인 만큼 업계에서는 ‘한 몸’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법적 및 재무적 관계는 불투명함. Alameda는 FTT 외에도 여러 가상자산을 보유 중이며 그중 특히 Solana(SOL)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량 보유하고 있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음.

Alameda는 테라루나 사태의 파급으로 3AC, Celsius 등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을 때 ‘구제금융’ 역할을 함. 당시 크립토계의 ‘JP Morgan’이라고 비유되며 대중들에게 막강한 자금력을 소유한 것으로 각인됨.

SBF는 미국 정치권 내 로비에 많은 자금을 투여하는 등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음. 최근 미국 상품 및 선물 규제 기관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Commodities &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가상자산 규제법안 작성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지난달 가상자산 규제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식화하였으나 업계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음. 특히 미국 해외재산관리국(OFAC, 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의 토네이도 캐시와 같은 프로토콜 검열 및 디파이의 프론트엔드 규제 등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블록체인의 검열 저항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계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비호감 지수가 높아져 있었던 상태.

11월 2일, 유명 가상자산 미디어인 ‘코인데스크'에서 Alameda의 재무제표 내역을 보도. 이 보도에 의하면 Alameda 총자산 140억 달러 중 58억 달러가 FTT이며 54억 달러는 기타 가상자산 및 미상장 회사 주식 지분인 것으로 나타남. 반면 부채는 80억 달러로 밝혀짐. 보도 후 업계 일각에서는 보유 중인 FTT이 시장 거래량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가 용이치 않은 반면 부채 규모는 상대적으로 커서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 시작함. 특히 Alameda가 유동성이 부족한 FTT 토큰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해 온 점을 지적하며, 담보가치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민감해져 있는 상황. 

3. 사건 타임라인

  • 11/2 09시
    코인데스크의 Alameda 대차대조표 내역 보도.

 

  • 11/6 09시
    Alameda의 CEO가 아직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있다고 트윗.
  • 11/7 00시
    CZ가 FTX 초기 투자 지분 매각 시 취득한 FTT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트윗.
  • 11/7 01시
    Alameda CEO는 바이낸스가 매각하는 FTT를 $22에 인수하겠다고 트윗.
  • 11/7 06시
    · CZ는 FTT 매각이 테라/루나 사태에서 배운 post-exit risk management이며, ‘남몰래 다른 동종 업계 사람들에 반해 로비하는 사람들을 지지할 수 없다'고 트윗.
    · CZ의 ‘루나' 언급으로 ‘대마불사'로 생각하던 Alameda/FTX에 대한 위험 인식 증폭.

 

  • 11/7 21시
    SBF가 ‘경쟁사가 거짓 루머로 자신들을 쫓고 있다’며 “FTX는 괜찮다"고 트윗(현재 해당 트윗 삭제). 
  • 11/8 04시
    Alameda의 $22 인수 제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CZ는 ‘free market’에서 매각하겠다고 언급하며 Alameda CEO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
  • 11/8 11시
    · 소폭 하락세 유지하던 FTT 가격이 $22가 무너지며 급락 시작.
    - 이전 $22가 이슈가 되었을 때 $22가 모종의 담보대출 청산 가액이라는 추측이 있었음.
  • 11/8 22시
    · Alameda와 FTX의 재무 관계가 불투명하여 Alameda의 유동성 문제가 계열사인 FTX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확산. 

    · 특히 이전에는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셀시우스, 3AC 같은 기업들이 몇 달 사이에 파산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FTX의 파산 가능성이 극히 낮더라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FTX 예치금을 인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금 인출 수요가 급증. 

    · FTX에서 출금 중단 발생 보도(몇 시간 이후 재개). 

    · 해당 시간대에 FTT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
    - FTX에서 급증한 자금인출을 처리하기 위해 FTX, Alameda 등이 보유한 다른 자산들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추정.
    - Alameda/FTX 자금난이 알려지면서 시장 전반에 공포가 확산되며 가격 급락 발생, 선물거래소 등에서 청산 물량이 다량 발생하여 가격 하락 폭을 확대된 것으로 추정.
     
  • 11/9 01시
    · CZ가 FTX 인수 가능성을 밝히며,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투자의향서 (LOI)에 사인했다고 트윗으로 공개.

    · SBF는 바이낸스와의 ‘전략적 거래' 사실을 트윗으로 공개.

    · 해당 시점에 FTT 가격은 $14에서 $19까지 올랐으나, 다시 급락하며 9일 04:40 $3.59(-84%) 기록. 이후 소폭 반등.

    · CZ의 인수 대상이 FTX로 국한될 것이며 Alameda는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시장내 확산되면서 Alameda 보유자산이 청산 과정에서 대량 매도될 것이라는 우려 제기. 한편으로는 바이낸스의 FTX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며, 본 사건의 여파가 Alameda/FTX와 연관 있는 자산으로 전염(contagion) 중. 예들 들어 Alameda/FTX가 투자한 나스닥 상장 회사 로빈후드 주가도 이틀간 30% 폭락. 
  • 11/9 04시
    · CZ가 ‘모든 거래소는 100% 준비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트윗.
    - Huobi, Gate.io, OKX 등의 거래소들이 동참 의사 밝힘.
  • 11/9 05시
    FTX 모든 가상자산 출금 중단.
  • 11/9 이후 
    · 선물시장 롱포지션들과 디파이 대출들이 대거 청산되며, 테라 루나 사태 여파로 3AC, 셀시우스 등이 파산한 ‘전염(contagion)’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제기. 
    ·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등 타 업체들도 FTT, SOL 등 관련자산 포지션을 공개하며 영향 없음을 피력하는 중.
    · 20시 현재 BTC $17,636, ETH $1,197로 사건 발생 전보다 각각 11%, 25% 정도 하락한 상태.
    · Alameda 웹사이트(http://alameda-research.com/) 비공개 전환, FTX ventures 웹사이트 (https://ventures.ftx.com/) 폐쇄 상태. 
  • 11/10 00시
    · 바이낸스가 FTX 인수계획 철회 고려한다는 보도.
    · 미국 정부(SEC, CFTC)가 고객 자금 및 대출 관리에 대해 FTX 조사 착수한다는 보도.
  • 11/10 04시
    FTX 재무제표에 60억 이상의 부채와 자산간 차액이 있다고 바이낸스가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공개.
  • 11/10 05시
    · CFTC 위원의 ‘FTX 사태는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발언 보도.
    · FTX의 법무 및 준법 담당 직원들 대부분 퇴사했다는 보도.
  • 11/10 06시
    바이낸스가 FTX 인수계획 취소 공식 발표.


 

4. 분석

· FTX에서 자체 토큰인 FTT 발행했으며 관계사이자 가상자산 투자업체인 Alameda도 토큰 분배할 때 이를 배분 받음.  Alameda는 FTT를 담보로 USD를 조달하여 이를 사업확장에 사용해 왔던 것으로 보임. 

· 바이낸스가 FTT를 공개 시장에 매도하여 가격을 하락시킴으로써 Alameda의 잠재적 유동성 문제가 현실화 됨. 

· FTX와 Alameda의 불투명한 관계가 Alameda의 유동성 문제가 FTX로 확산되는 원인이 됨. FTX는 예치된 고객 자금을 대상으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agency business), Alameda는 자체 자금을 운영하는 트레이딩 업체(principal business). 이 두 법인의 법적, 재무적 관계가 불투명함. 

· FTX와 Alameda의 연결고리가 불투명하여 Alameda와 FTX는 하나라는 인식이 해소되지 않아 ‘Alameda 재무제표의 유동성 문제는 곧 FTX 고객 자산의 위험'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용자들이 FTX에서 대거 자금 인출을 하는 뱅크런 발생. 

· Alameda/FTX 청산 과정에서 FTT는 물론  SOL, SRM 등 Alameda의 다른 포트폴리오 자산들이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크게 하락했으며, BTC, ETH 등도 동반 하락함.

 


5. 테라/루나 사태와의 유사점과 차이점

유사점

· 테라/루나 사태와의 유사점을 찾는다면 두 경우 모두 ‘뱅크런'이라는 점. 

· 모든 뱅크런은 다르게 표현하면 ‘confidence crisis.’ 내가 보유한 자산의 합당한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무너지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액션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 테라/루나 사태는 1 UST 보유자가 $1.00이라는 합당한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무너지면서 손실 최소화를 위해 남들보다 먼저 동시다발적으로 UST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경우.

· Alameda/FTX 사태에서는 FTX 예치자들이 계열사인 Alameda의 파산의 여파로 예치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예치금 인출이 동시에 몰리면서 현금 부족으로 채무이행이 불가능해 진 경우.

차이점 

· 테라/루나 사태는 UST의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매도 압력을 탈중앙화된 프로토콜이 견디지 못한 경우.

· Alameda/FTX 사태는 프로토콜과 무관함. 담보가치 하락, 계열사와의 불투명한 재무관계, 자산과 채무 mis-match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쇄도하는 채무자의 인출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 경우. 이러한 형태의 파산은 전통 금융권에서도 발생함.  
예: 1997년 IMF위기 당시 단기성 자금으로 장기성 자산에 투자하여 파산한 국내 종금사들.    

· Alameda/FTX는 셀시우스 및 3AC 파산 패턴과 훨씬 유사함. 

6. 바이낸스의 의도

· 11/6 CZ가 FTX 지분 매각으로 받은 FTT 전부를 몇 달 안에 매도하겠다고 밝힘. 

· 시장은 다음 2가지 이유에서 바이낸스가 의도적으로 FTX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행위였다고 간주하고 있음. 첫째, FTX가 $22에 받아주겠다고 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가격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에서 공개 매도 의사를 밝힌 것. 둘째, FTT 매각의 이유를 설명하는 트윗에서 동종업계 사람들에 반하는 로비행위를 비판. 

· CZ 자신은 트윗을 통해 FTT 매각 결정은 FTX를 파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였다고 주장함.
 

-> 'Alameda Research / FTX 유동성 사태 현황 보고서'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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