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레이어 2 솔루션들
2. 레이어 2 솔루션들이 토큰을 발행하는 이유
2.1. 손쉬운 운영 자금 모집 수단
2.2. 훌륭한 마케팅 수단
2.3. 네트워크 및 의사결정 탈중앙화 확보 목적
3.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활용 사례
3.1. 폴리곤: 운영 자금 모집과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위한 수단
3.2. 옵티미즘: 마케팅 수단이자 의사결정의 탈중앙화 수단
4.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는 레이어 2 토큰
1.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레이어 2 솔루션들
그동안 레이어 2 솔루션들은 토큰 발행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뱅크리스에서는 지난 2월, zkSync, 스타크넷(Starknet),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주요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발행 의사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다. 당시 레이어 2 솔루션들의 답변으로는 zkSync를 제외하고는 토큰 발행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뱅크리스는 이러한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태도를 근거로 하여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출시가 2022년 하반기나 2023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요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출시는 뱅크리스의 예상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다. 2022년 2분기, 옵티미즘은 토큰을 출시하면서 옵티미즘 사용자에게 에어드랍을 진행하였다. 뒤이어 스타크넷도 7월에 토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9월과 10월 예정이었던 스타크넷의 토큰 출시는 연기되고 있으나, 스타크넷이 7월부터 꾸준히 출시를 예고한만큼 토큰 출시가 임박한 상태이다.
한편, 최근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발행이 명확한 이유 없이 펌프앤덤프(Pump & Dump) 용도로 토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심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레이어 2의 경우, 거래 수수료를 ETH로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레이어 2 솔루션의 토큰들이 거래 수수료로 사용될 이유가 존재하지 않으며, 레이어 2 토큰은 단순 마케팅 용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례로 뱅크리스에서는 유명 크립토 인플루언서의 트윗을 인용하며 옵티미즘 토큰의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소개하기도 했다.
따라서 필자는 본 글에서 레이어 2들의 토큰 발행이 어떤 이유에서 결정 되는지에 대해서 탐구하고자 한다. 또한 폴리곤, 옵티미즘의 사례를 통해 각 이유들에 따른 토큰 활용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2. 레이어 2 솔루션들이 토큰을 발행하는 이유
이번 장에서는 레이어 2 솔루션들이 토큰을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레이어 2들의 토큰 발행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토큰을 통해 1) 손쉬운 운영 자금 모집이 가능하며, 2)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그리고 3) 네트워크 및 의사결정 탈중앙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 토큰을 통한 손쉬운 운영 자금 모집
레이어 2의 토큰 발행의 첫 번째 이유는 토큰 발행을 통해 손쉬운 운영 자금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토큰 발행은 웹 3.0 프로젝트들의 운영 자금 모집 수단으로써 효과적인 수단이다. 전통적으로 기업이 사업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주식 IPO 등의 방식을 거친다. 그러나 해당 방식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거쳐야 할 서류 절차도 복잡하고 심사하는데도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크립토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규제 이슈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웹 3.0 프로젝트들은 토큰 발행을 효율적인 운영 자금 모집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ICO를 통해서 자금 모집을 했으나, 최근에는 토큰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왜 레이어 2 솔루션은 운영 자금 모집을 하려는 것일까? 레이어 2 솔루션 또한 레이어 1과 같이 블록체인 대중화를 목표로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 중이다. 그리고 이 생태계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서 레이어 1, 2 간의 디앱 및 개발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레이어 1들은 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 자체 토큰의 물량 할당을 통해 대규모 생태계 펀드를 조성을 발표해왔다.
레이어 2들의 경우에도 이미 자체 토큰이 존재하는 폴리곤, 이뮤터블 X, 메티스는 생태계 펀드를 출시해서 속칭 레이어 1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크넷 등 아직 토큰을 발행하지 않은 레이어 2 솔루션의 경우 토큰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모집하고, 이 자금을 통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2.2. 토큰 발행은 훌륭한 마케팅 수단
그동안의 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에게 그랬듯, 토큰 발행은 레이어 2 솔루션들에서도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토큰은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며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토큰 보상을 지급을 통해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레이어 2 파생상품 DEX dYdX를 들 수 있다. dYdX는 2021년 8월 토큰을 발행했고, 이후 토큰 보유량에 따른 수수료 할인 제공을 통해 토큰 보유 유인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토큰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서 dYdX는 토큰 발행 전 $1B도 되지 않던 일일 거래량이 $3B 가까이 상승했으며, TVL 또한 $200M에서 $1B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dYdX의 사례에서 봤을 때, 레이어 2 솔루션의 토큰 발행과 인센티브 프로그램 출시를 통한 마케팅 효과는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2.3. 네트워크 및 의사결정의 탈중앙화 수단
마지막 이유로는, 레이어 2는 네트워크 탈중앙화와 의사결정의 탈중앙화를 위해 토큰을 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네트워크 탈중앙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이어 2는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트랜잭션을 시퀀서(Sequencer)를 통해 묶어 하나의 배치(Batch)로 전달하는 구조를 가진다. 그런데 이러한 시퀀서가 현재 중앙화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다. 현재 옵티미즘, 아비트럼, 스타크넷 등의 레이어 2 솔루션을 살펴보면, 모든 레이어 2 솔루션들이 단일 시퀀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앙화된 시퀀서는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 SPOF)이 되어 네트워크 전체의 중단을 야기할 수 있다. 즉, 시퀀서가 작동하지 않으면 레이어 2 네트워크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례로 2022년 1월 아비트럼에서는 시퀀서 문제로 인해 네트워크가 다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퀀서가 중앙화된 이유는 시퀀서도 레이어 1의 노드와 같이 공공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어 1에서의 노드는 네트워크의 장부를 기록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드를 작동시키는 데는 컴퓨팅 파워, 스토리지 등의 리소스가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리소스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노드의 공급은 줄기 마련이다. 레이어 1은 자체 토큰을 만들어 토큰으로 보상을 함으로써 이러한 공공재적 성격을 극복하고 노드 공급을 통해 탈중앙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시퀀서의 경우, 현재 토큰 보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재단과 같이 이해관계가 밀접한 중앙화된 주체가 시퀀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레이어 2에서 토큰 발행을 통해서 시퀀서에게 보상을 지급한다면, 충분한 시퀀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단일 실패지점을 없앨 수 있다.
다음으로 의사결정의 탈중앙화는 레이어 2 솔루션들이 토큰 발행의 주요 이유로 손꼽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현재의 의사결정 구조 또한 탈중앙화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솔루션은 핵심 개발자 또는 재단이 의사결정 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재 스타크넷의 의사결정 구조는 개발사 스타크웨어(StarkWare)와 핵심 관계자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옵티미즘의 경우에도 거버넌스 설립 전까지는 재단에서 의사결정을 해왔다.
스타크넷과 옵티미즘의 경우, 모두 의사결정의 중앙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써 토큰 발행을 제시하고 있다. 스타크넷은 지난 7월 토큰 발행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프로젝트의 의사결정이 고유한 커뮤니티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옵티미즘의 경우에도 토큰의 주요 유틸리티로 거버넌스 기능을 이야기한만큼, 토큰 발행 목적이 의사결정의 탈중앙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의사결정 탈중앙화를 위해서 토큰을 발행한다는 논리는 최근 많이 약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최근 비탈릭 부테린이 소울바운드 토큰(Soul Bound Token, SBT)을 통한 탈중앙화 세계의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토큰 발행이 아니더라도 NFT 등 다른 방식을 통한 의사결정의 탈중앙화가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에는 토큰 발행의 이유 중 의사결정 탈중앙화는 부가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3.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활용 사례
위에서는 레이어 2 솔루션들의 토큰 발행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크게 세 가지의 이유를 꼽았지만, 현재 레이어 2에서는 토큰을 이 세가지 이유를 모두 충족하도록 활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토큰 발행을 결정한 주요 레이어 2 솔루션 폴리곤, 옵티미즘을 사례로 해서 각 레이어 2들의 토큰 활용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3.1. 폴리곤: 운영 자금 모집 수단과 네트워크 탈중앙화의 수단
폴리곤은 지난 2018년부터 MATIC이라는 자체 토큰을 운영해왔다. 폴리곤은 사이드체인 프로젝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체 토큰인 MATIC이 존재한다. 폴리곤은 기존의 MATIC 토큰을 레이어 2 솔루션을 위한 운영 자금 모집 수단이자 네트워크 탈중앙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먼저 운영자금 모집수단으로써의 MATIC 토큰에 대해서 살펴보자. 폴리곤은 폴리곤 PoS의 성공으로 인해 MATIC 토큰의 가치 부양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 8월 $1B 규모의 ZK 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헤르메즈, 미르(현 폴리곤 제로) 등의 유망 ZK 솔루션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ZK 솔루션 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폴리곤은 막대한 운영 자금을 바탕으로 해서 전통 기업과의 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폴리곤 특유의 강점인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내세워 메타, 레딧 등 SNS 기반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스트라이프와 같은 결제 서비스 기업과도 파트너쉽을 발표하면서 결제 서비스 활용을 통한 대중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재 파트에도 진출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전통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폴리곤은 레이어 2 솔루션의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위해서 MATIC 토큰을 사용할 계획도 준비 중에 있다. 일례로 MATIC은 폴리곤이 2022년 내에 제일 먼저 출시할 ZK 솔루션 zkEVM(폴리곤 헤르메즈)에서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위해 사용된다. zkEVM의 시퀀서 역할을 수행하는 zk Node들은 일정 수량만큼의 매틱을 스테이킹을 함으로 작업 수행 권한을 획득한다. 작업 수행 권한을 획득한 zk Node는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해당 배치의 거래 수수료를 수취한다. 네트워크가 성장하게 되면 zk Node의 보상이 커지기 때문에 zk Node에 참여하고자 하는 인원은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zkEVM은 네트워크가 성장하면 할수록 탈중앙화되는 것이다.
다만 폴리곤은 의사결정의 탈중앙화는 MATIC 토큰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폴리곤은 대신 폴리곤 ID를 활용하는 폴리곤 DAO를 구성하고 있다. 2022년 4월 출시된 폴리곤 DAO는 MATIC 토큰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대신 영지식 증명을 기반으로한 폴리곤 ID를 사용하며 신원과 평판을 기반으로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3.2. 옵티미즘: 마케팅 수단이자 의사결정의 탈중앙화 수단
옵티미즘의 사례를 살펴보면, 옵티미즘은 토큰 발행을 마케팅의 수단이자 의사결정 탈중앙화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토큰의 마케팅 효과를 살펴보면, 옵티미즘은 그동안 보수적인 화이트리스트 정책으로 인해 옵티미스틱 진영 사이의 주도권 경쟁에서 아비트럼에게 밀리고 있었다. 디파이 TVL만 보더라도 2022년 1월 기준 아비트럼이 $1.7B, 옵티미즘이 $0.4B로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옵티미즘은 토큰 발행을 통한 마케팅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타개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옵티미즘은 이러한 토큰 발행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2022년 6월 OP 토큰 발행 및 에어드랍을 진행하기 전, 옵티미즘의 누적 지갑 수는 토큰 발행 전 200k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토큰 발행 후 마케팅 효과로 인해 4배 가까이 성장해 800k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옵티미즘은 8월부터 옵티미즘 기반 디앱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옵티미즘은 Aave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출시해서 OP 토큰을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토큰 발행 전 $400M 수준이었던 TVL이 $1.2B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옵티미즘은 OP 토큰을 의사결정 탈중앙화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옵티미즘은 단일 거버넌스가 아니라 의사결정 권한에 따라 두 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옵티미즘은 2022년 6월 토큰 출시화 함께 거버넌스 기구인 옵티미즘 콜렉티브(Optimism Collective)를 출시했다. 그리고 옵티미즘 콜렉티브는 토큰 하우스(Token House)와 시티즌 하우스(Citizen House)로 나뉜다.
토큰 하우스의 거버넌스 모델은 일반적인 거버넌스 모델을 사용하여, OP 토큰의 보유 수량에 따라 투표권이 결정되는 모델이다. 토큰 하우스는 프로토콜의 인센티브 조정, 트레저리 펀드(Treasury Fund)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즉, 이는 토큰 하우스에서는 토큰 홀더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토큰의 인센티브 등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OP 토큰을 사용하여 고래와 일반 사용자들에게 양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거버넌스인 시티즌 하우스에서는 트랜잭션 수수료, 시퀀서 탈중앙화를 위한 보상과 같은 기술적인 결정을 내린다. 시티즌 하우스는 OP토큰의 공공재 펀드인 RPGF(Retrospective Public Goods Funding)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다. 여기서 RPGF는 전체 OP 토큰의 20%가 할당되어 있으며, 추후 트랜잭션 수수료와 시퀀서의 보상으로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2023년까지 옵티미즘이 계획하는 시퀀서의 탈중앙화는 시티즌 하우스에서 논의하여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시티즌 하우스에서는 OP 토큰이 사용되지 않는다. 시티즌 하우스는 커뮤니티 기여자들이 참여하며, 커뮤니티 기여자는 대부분 핵심 개발자들을 의미한다. 커뮤니티 기여자는 소울바운드 토큰(Soul-bound Token, SBT) 형태의 NFT로 일종의 시민권(Citizenship)을 부여 받는다. 그리고 이 시민권을 통해 OP 토큰의 보유량과는 관계 없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네트워크의 탈중앙화와 같은 기술적 결정에서만큼은 금권주의 논리에 의한 결정을 막고자하는 옵티미즘의 결정으로 보인다.
4.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는 레이어 2 토큰
본 글에서는 레이어 2 솔루션의 토큰 발행 이유와 폴리곤, 옵티미즘을 통해 활용 사례를 살펴보았다. 현재 레이어 2 토큰은 위에서 예시로 든 폴리곤, 옵티미즘 외에도 보바, 메티스, 이뮤터블 X 등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 토큰들은 어느 정도 유틸리티가 확보된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등 레이어 1 토큰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레이어 2 토큰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출시되어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레이어 2에 대한 비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토큰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슷한 리서치 보기
- 멈추지 않는 레이어 2의 성장.. StarkWare와 IMX 투자 유치
- 레이어 2 토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사야할까?
- 레이어 2 프라이버시 솔루션 Aztec(아즈텍), 1,700만 달러 투자 유치 성공
- 레이어 2 선구자 옵티미즘, 저조한 TVL 성장의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