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매일 같이 트위터, 텔레그램, 뉴스레터를 확인해도 혼란스럽기만 하신가요?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무엇이 사실인지, 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온체인 데이터가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데이터를 말합니다. 전통 금융 시스템은 거래내역이 공개 되어있지 않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누구의 허락 없이도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온체인 데이터를 들여다보려고 하면 어디서 무엇을 봐야 할지도 알기 힘들고 수많은 블록체인 용어들의 홍수로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쟁글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볼 때 자주 쓰이는 용어를 모아봤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볼 때 알아야 할 용어들
1. 주소(Address)
주소는 한 유저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진 문자열로 나타내는 공개키입니다 (예: 0xd8dA6BF26964aF9D7eEd9e03E53415D37aA96045). 한 유저가 여러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주소 수와 같은 지표는 해당 기간에 새로 만들어진 주소 개수를 통해 얼마만큼의 새로운 유저가 유입되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지갑(Wallet)
블록체인에서 지갑이란 주소를 가지며 트랜잭션을 보낼 수 있는 가상자산 관리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한 지갑에서 여러 개의 주소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주소 개수를 지갑 개수로도 표현합니다.
3. 활성지갑(Active Wallet), 활성주소(Active Address)
블록체인에서 해당 기간 내 한 번이라도 트랜잭션이 발생한 지갑, 혹은 주소를 뜻합니다. 일일 활성지갑 수와 같은 지표를 통해 간접적으로 매일 얼마만큼의 유저가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트랜잭션(Transaction)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에서는 단순히 가상자산을 옮기는 거래내역을 뜻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은 전송을 포함한 다양한 명령어를 담은 메시지 데이터를 뜻합니다. 일일 트랜잭션 수와 같은 지표는 하루에 트랜잭션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해당 블록체인이 얼마나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5. 트랜잭션 수수료(Transaction Fee)
트랜잭션을 보내기 위해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최고 가격을 내는 순으로 블록에 해당 트랜잭션을 포함시켜주는 경매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트랜잭션을 검증받고 싶은 유저가 많아질수록 경쟁 심화로 인해 수수료는 오르게 됩니다. 일일 트랜잭션 수수료와 같은 지표를 통해 해당 날짜에 얼마만큼의 수요가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6. 초당 트랜잭션 수(Transactions Per Second, TPS)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개수를 뜻합니다.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7. 가스(Gas)
가스는 블록체인에서 특정 연산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연산력의 단위를 뜻합니다. 트랜잭션마다 필요한 연산량이 다르며 탈중앙화 거래소에 유동성 공급과 같은 복잡한 트랜잭션은 단순한 토큰 전송 트랜잭션 보다 많은 연산량을 필요로 합니다. 일일 가스 사용량과 같은 지표는 매일 얼마만큼의 연산이 실행되었는지 알려줍니다.
8. 가스비(Gas Price)
트랜잭션을 보낼 때 한 연산 단위(가스) 당 내는 수수료를 가스비라고 합니다. 트랜잭션 수수료는 보통 이 가스비와 필요한 가스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짧은 시간 내에 트랜잭션이 몰릴수록, 복잡한 트랜잭션일수록 비싸집니다. 일일 평균 가스비와 같은 지표를 통해 해당 날짜에 트랜잭션당 평균 얼마만큼의 가스비가 부과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9. 트랜잭션 가스 한도(Gas Limit)
각각의 트랜잭션에 최대로 부과할 의향이 있는 가스량을 트랜잭션 가스 한도라고 합니다. 복잡한 트랜잭션일수록 더 많은 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가스 한도가 필요합니다.
10. 블록 가스 한도(Block Gas Limit)
한 블록에 넣을 수 있는 가스 한도의 총합입니다. 블록 가스 한도를 높일 경우 한 블록에 많은 트랜잭션이나 연산을 담을 수 있게 되지만 네트워크에 전파되는 속도가 느려지고 각 노드에 더 높은 성능과 인터넷 속도가 요구됩니다.
11. 블록 높이(Block Height)
블록높이는 블록체인에서 생성된 가장 첫 번째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부터 생성된 블록의 총 수를 말합니다.
12. 블록 사이즈(Block Size)
블록은 정보를 담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크기가 존재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MB로 정해져 있으며 이더리움은 블록 사이즈가 필요에 따라 변합니다. 보통 블록 사이즈가 커질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게 되어 포함되는 트랜잭션 개수가 많아지고 수수료는 낮아지게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13. 노드(Node)
블록체인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블록에 대한 검증을 하는 컴퓨터를 노드라고 합니다.
14. 블록 타임(Block Time)
마이너 혹은 벨리데이터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15. 블록 보상(Block Reward)
블록체인에서 블록 검증자에게 제공하는 보상입니다. 일일 블록 보상량과 같은 지표를 통해 매일 어느 정도의 보상이 지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 발행(Issuance)
새로운 토큰에 대한 생성을 뜻합니다. 블록체인에서 블록 보상을 시행할 때 새로운 토큰을 발행해서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일 발행량과 같은 지표를 통해 매일 얼마만큼의 새로운 토큰이 발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7. 소각(Burn)
이미 발행된 토큰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소각이라고 합니다. 총 발행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정 메커니즘에 따라 토큰이 소각되는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이나 클레이튼과 같은 블록체인은 트랜잭션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소각하여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합니다. 일일 소각량과 같은 지표를 통해 어느 정도 소각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 해시레이트(Hashrate)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에서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사용하는 초당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를 말합니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할수록 채굴 난이도는 높아집니다.
19.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전 협의된 코드로 작성된 계약내용을 이행하는 것을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합니다. 가상자산이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비트코인은 단순히 자산을 전송하는 기능만 있었지만 이후 이에 그치지 않고 코드로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블록체인의 기능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생겼고 이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시킬 수 있는 이더리움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더리움 상의 ERC-20 표준이나 ERC-721 표준도 스마트 컨트랙트의 한 종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 컨트랙트 생성 추이와 같은 지표를 통해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나 계약이 생성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 ERC-20 토큰
이더리움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표준을 뜻합니다. ERC-20과 같은 토큰을 위한 표준을 제정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 호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일 활성 ERC-20 주소와 같은 지표로 ERC-20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튼에서는 KIP-7 표준을 사용합니다.
21. ERC-721 토큰
ERC-20와 같은 이더리움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한 종류이지만 ERC-20와는 다르게 대체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에서 NFT를 구현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토큰 표준입니다. 클레이튼에서는 NFT 표준으로 KIP-17을 사용합니다.
22. 총 예치 자산(Total Volume Locked, TVL)
디파이 프로토콜 등 스마트 컨트랙트에 예치되어 있는 총자산의 규모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젝트에는 자금을 예치하거나, 담보를 맡기고 대출을 할 수 있다거나, 유동성 풀을 제공하는 등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에 자산이 묶이게 되는데 그 규모를 볼 수 있는 지표가 총 예치 자산입니다.
23. 스테이킹(Staking)
보상을 받는 것을 목표로 보유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것을 스테이킹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분증명 방식의 블록체인에 스테이킹을 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동성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24. 유통량(Circulating Supply)
시중에 유통되어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총량입니다.
25. 총 공급량(Total Supply)
이미 발행된 토큰 수량에서 소각된 물량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26. 최대 공급량(Maximum Supply)
미래에 발행될 양을 포함해 이론상 발행될 수 있는 최대 양을 뜻합니다. 최대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자산은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의 2100만 개가 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최대 공급량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27. 오프체인 데이터(Off-chain Data)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는 데이터를 뜻합니다. 스포츠 경기 결과나 주가 데이터, 혹은 현실 세계 물품의 재고 데이터와 같은 데이터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