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쟁선입니다.
여러분 모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Don’t put all your eggs in one basket”는 격언을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포트폴리오 이론의 창시자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가 처음 사용한 말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라는 말을 담고 있죠.
“토빈의 Q비율”로 유명한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James Tobin)이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으로 1981년 노벨 경제학상을 탄 이후 해당 격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의 절대 진리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집중투자 = 자살행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존버킹 워렌 버핏 (Warren Buffet)
현대 거시경제학의 아부지 존 메이너드 케인즈 (John Maynard Keynes)
벤저민 그레이엄과 어깨를 나란히 한 투자 깡패 제럴드 로브 (Gerald M. Loeb)
를 비롯한 수많은 거물들은 분산투자를 스튜핏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Why?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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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우선 분산투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넘어갑시다.
분산투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1. 종류별 분산 2. 지역별 분산 3. 업종/산업별 분산입니다.
종류별 분산: 주식, 채권, 금, 부동산 등 증권 별로 나누어 분산 투자하는 전략
국가별 분산: 경기변동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별로 나누어 분산 투자하는 전략
업종별 분산: IT, 제약/바이오, 식료품, 방산 등 업종 별로 나누어 분산 투자하는 전략
즉, 30개의 투자종목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모두 IT관련 종목이라면 이건 절대 분산 투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분산투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각각의 변동성과 방향성이 다른 자산들에 자금을 분산하는 행위이지, 단순히 투자종목만 늘리는 것이 아니에요.
장점:
-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이론상 개별투자상품 위험 (비체계적 위험. Idiosyncratic Risk)는 0에 수렴하게 되고 오직 시장 위험(Systematic Risk)만 남는다고 하네요.
*비체계적 위험은 특정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입니다. 대표적으로 경영성과, 재무구조, 노사분규, 소송발생 등이 있습니다.
-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ㅆ스캠코인에 투자해서 망해도 만약 편입비중이 1%면 편-안.
단점:
-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글렀다 (횡보 가능성 多). 코인 하나가 망해도 타격이 크지 않은 것처럼 하나가 대박이 나도 높은 수익률을 주지는 않습니다.
- 투자종목을 아무리 예술적으로 분산해도 시장 전체가 하락세면 소용없다. 다구리 앞에 장사 없는 것처럼 시황 앞에 장사 없습니다.
-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집중투자
반면 버핏 형은 분산투자를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는 진짜 리스크는 잘 알지도 못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그럴 바에 차라리 잘 아는 몇몇 우량주를 오래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다고 하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리스크를 보는 관점이 다를 뿐이죠.
장점:
-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내가 투자한 자산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고, 잠재가치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내가 고심하여 선택한 투자종목이 대박 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겁니다.
단점:
- 한 방에 골로 가는 수가 있다. 따라서 집중투자를 할 때에는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하고 조사한 뒤 변수/잘못될 가능성이 적은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코인시장에서는 그나마 비트코인이 가장 좋겠죠?
-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오늘 내일하는 코인판에서는 더더욱). 내가 고심하여 고른 종목들의 가격이 요동치면 내 멘탈도 같이 요동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