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장. 최근 떡상한 코인, 이더리움 vs 이오스 비교 [쟁선의 코인투자 수업]

2020.04.28

안녕하세요 쟁선입니다.

 

 

저번 주부터 #이더리움과 #이오스 코인의 가격이 떡상하기 시작했네요 ㅎㅎ

 

그 이유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중국 BSN과 연루된 찌라시 때문입니다.

아직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한 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블록체인을 찬양하던 국가였습니다.

블록체인 특허 출원 1위에, 작년 10월 전세계를 놀라게 한 시진핑 혁명빔만 보더라도 중국이 블록체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앙집권적 성격이 짙은 중국이 탈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아이러니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마냥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중국은 세계의 기술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그러한 기술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 – 에디스 영, 프루프 오브 캐피탈 전무 이사

 

중국은 항상 미국을 뛰어넘고 싶어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야망은 CBDC 발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잠재력 있는 나라가 CBDC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 기축통화/세계경제 중심국으로 발전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특징들을 통해 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고 화폐의 감시 및 추적도 가능하니 중국에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 같은 기술이죠.

 

이런 이유로 중국은 정부의 최고위 경제 계획 부처인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 NDRC)의 직속기관 - 국가정보센터 (国家信息中心, SIC)에서 직접 블록체인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핵심사업은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区块链服务网络, BSN)입니다.

 

#BSN이란?

BSN은 메인넷이 아닌 블록체인 상용화를 돕기 위한 중앙 플랫폼입니다.

개발자들은 BSN을 이용하여 기업형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토콜 가운데 선택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코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레고와 비슷합니다. 사용자들에게 각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레고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당연히 중국 내의 BSN 포털에서는 통제 및 규제가 불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할 수는 없겠죠? 퍼블릭 블록체인은 해외에서만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작년에 발간된 백서를 살펴보면 BSN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이 개발한 허가형 블록체인 -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만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후오비 그룹의 CEO가 BSN이 해외에서 이더리움(Ethereum)과 이오스(EOS)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두 코인의 가격 폭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문이 사실이건 가짜건 이더와 이오스 가격이 현재 펌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개미들은 당연히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 중 어떤 코인이 ROI가 더 높을까?”

쉽지 않은 선택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더리움 (ETH) vs 이오스 (EOS)

 

너무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 – 아니 못하겠습니다.. ㅠ 블록체인 덕후가 아니기 때문에 깊이 들어가면 저도 이해 못해요.. 그래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것들만 뽑아서 비교해보겠습니다.

 

-------------------------------------------------------------------------------------------

이더리움은 2015년, 비트코인 이후에 탄생한 대표적인 2세대 코인입니다.

 

반면 이오스는 댄 라리머 (Daniel Larimer)라는 개발자가 이더리움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며 탄생시킨 3세대 코인이죠. 이오스의 별명도 이더리움의 라이벌(?)답게 이더리움 킬러입니다.

 

둘의 차이점을 하나 하나씩 비교해보죠.

 

1. 사용성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주소의 개념이 존재하며, 이는 은행의 계좌번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0x1e54c37fffe6ec74………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주소 자체는 굉장히 복잡하나, 지갑 만들기도 쉽고 거래 방법도 간단하여 사용성이 구리지는 않습니다.

 

반면 이오스는 주소 레이어 위에 계정이라는 레이어가 하나 더 존재합니다. 이오스 지갑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료로 계정 생성을 해야 하는데, 회원가입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디를 이오스 주소와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면 둘이 연동되며 이때 비밀번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프라이빗 키입니다.

아이디는 우리에게 친숙한 문자열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 eosisveryfun).

 

(출처: https://medium.com/hexlant/%EC%9D%B4%EB%8D%94%EB%A6%AC%EC%9B%80-vs-%EC%9D%B4%EC%98%A4%EC%8A%A4-%EC%8A%B9%EC%9E%90%EB%8A%94-%EB%88%84%EA%B5%AC%EC%9D%BC%EA%B9%8C-235c72332eea)

계정이라는 개념은 인터넷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더 익숙한 개념일지도 모르나 소위 말하는 회원가입이 좀 복잡하고 아주 귀찮아요.

심지어 유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더리움의 사용성이 더 좋다고 봅니다.

 

2. 수수료

이더리움은 가스(Gas)라고 해서 모든 트랜젝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반면 이오스는 수수료의 개념이 없습니다. 대신 이오스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일정 금액의 이오스를 맡겨 놓아야만 하죠. 맡겨 놓은 양만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소유 권한을 갖게 됩니다.

 

3. 댑(Dapp) 경제 모델

이더리움-

이더리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수수료는 이더리움 코인으로 납부해야 하죠. 그렇기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노는 댑들이 커질수록 이더 토큰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경우 네트워크의 사용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댑 개발자들 입장에서 매우 굿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댑을 이용할 때마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를 모으기가 까다롭습니다.

이오스-

이오스의 경제 모델은 이더리움과 거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수료가 없는 대신, 댑 운영자들이 이오스 토큰을 보유해야만 하죠. 보유하고 있는 토큰이 많을수록 더 많은 트랜젝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업자/운영자가 늘어날수록 이오스 토큰의 사용양이 증가합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과 다르게 네트워크의 사용 비용이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댑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모으기는 매우 유리합니다.

 

4. 댑 활성 정도 (2019년 기준)

(출처: 디앱닷컴)

댑 개수와 유저 수는 이더리움이 압도적입니다. 트랜젝션 수와 볼륨은 이오스가 훨씬 많네요.

5. 네트워크 합의 방식

이더리움 - PoW

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PoW)이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속도 이슈가 존재합니다. 쟁글의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니 (https://xangle.io/mainnet-stats) 이더리움의 초당 트랜젝션 수는 꼴랑 8.58개. 느려도 너무 느리쥬? 블록 생성시간도 13~15초입니다. 거기에 확장성 문제까지 더하면 아주 골치가 아파집니다. 이더리움은 오래 전부터 확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즈마, 샤딩 등의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은 작년부터 PoS 테스트넷을 돌리는 등 지분증명 합의 (PoS) 방식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올해 7월에는 PoS방식이 도입되는 이더리움 2.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오스 – DPoS

이오스는 Delegated Proof of Stake 혹은 DPoS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지분 증명 방식에 위임(Delegation) 개념을 추가한 방식이지요.

따라서 모든 이오스 토큰 소유자들이 거버넌스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 21명을 뽑아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대의 민주제와 비슷하죠.

 

이오스가 DPoS 방식을 취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산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비탈릭 (Vitalik Buterin)과 댄라리머 (Dan Larimer)와의 논쟁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21명의 대표자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이오스 투표율은 22%로 너무 낮습니다.

전체 이오스 토큰홀더들의 22%만이 투표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적이라고 보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죠.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도 투표율이 전혀 오르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토큰홀더들은 투표하기 위해 3일 동안 거래량을 묶어두는 스테이킹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하루 만에 가격이 10%씩 왔다갔다하는 코인판인데, 단타 홀더들이 미쳤다고 3일 동안 자기 코인을 묶어둘까요?

 

6. 시가총액 & 거래량

(출처: https://xangle.io/project/list)

쟁글 사이트에 의하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위, 이오스의 시가총액은 9위입니다 (약 8배 차이)

Higher market cap = higher liquidity

시총도, 거래량도 모두 이더리움의 압승입니다.

 

7. 가격 상승률 (7일)

이더리움 – 19.6% 상승

(출처: https://xangle.io/project/ETH/key-info)

이오스 - 9.6% 상승

(출처: https://xangle.io/project/EOS/key-info)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19.7% 상승한 반면 이오스는 9.6% 상승하였습니다.

7일트렌드만 놓고 보면,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것이 10.1%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겠네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주의사항*

-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에 출시된 반면 이오스는 201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둘의 데이터 축적 값이 다르기 때문에 100% 객관적인 분석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주의사항
research.disclaimer.xangle
본 제작 자료 및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자사 또는 제휴 파트너에게 있으며, 저작권에 위배되는 편집이나 무단 복제 및 무단 전재, 재배포 시 사전 경고 없이 형사고발 조치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