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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Justin)외 2명
리서치 팀원/
Xangle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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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의 KBW 방문기 ② ZK Night, 폴리곤 커넥트

쟁글에서는 지난 8월 5일과 8월 8일, ZK Night와 Korea Blockchain Week(KBW)의 사이드 이벤트인 Polygon Connect에 참석했습니다. ZK Night에서는 ZK(Zero-Knowledge, 영지식 증명)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폴리곤, 알레오(Aleo) 등의 프로젝트들과 개발자들이 모여 프로젝트들의 ZK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션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ZK 솔루션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ZK는 결국 이더리움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길 정도로 매우 큰 기대를 받은 솔루션입니다. ZK Night에 이어 Polygon Connect에서는 폴리곤이 구상한 미래에 동의하는 많은 프로젝트들과 연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근 침체되었던 크립토 시장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많은 프로젝트와 개발자들이 참석했는데요. 각 행사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ZK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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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ZK-SEL Twitter>

8월 5일 먼저 열린 ZK Night은 Zk 솔루션 연구학회인 ZK-SEL에서 개최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ZK 솔루션에 기반한 프로젝트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ZK 솔루션이 왜 블록체인의 미래라고 불리는지, 왜 수많은 개발자들이 열광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ZK Night에는 폴리곤, 알레오, 아노마(Anoma), 라디우스(Radius), 지크립토(Zkrypto)가 참여해서 각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ZK 솔루션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프로젝트로는 폴리곤과 알레오였습니다.

폴리곤 ZK 솔루션

폴리곤은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ZK 솔루션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폴리곤은 2021년 8월 $1B 규모의 ZK 펀드를 출시하면서 헤르메즈(현 폴리곤 헤르메즈), 미르(현 폴리곤 제로) 등과 같은 ZK 솔루션들은 인수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폴리곤은 나이트폴부터 마이든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ZK Night의 주요 주제는 이번 7월 폴리곤이 발표한 zkEVM이었습니다. 폴리곤의 Developer Advocate인 Rahat Chowdhury가 ZK Night에 참석해서 폴리곤의 zkEVM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

폴리곤의 zkEVM은 zkEVM(Zero-Knowledge Ethereum Virtual Machine)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최초의 EVM 호환 확장 솔루션입니다. 이전까지는 EVM이 영지식 증명을 생성할 수 없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zk롤업에 EVM을 도입시키는 것은 구현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지식의 확장성과 EVM 호환이라는 이점을 가진 zkEVM을 통해 개발자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없고 이더리움에서 작동하는 모든 툴을 활용하여 레이어 2에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알레오

알레오(Aleo)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입니다. 알레오는 러스트(Rust)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레오(Leo)를 개발하여 개발자들이 알레오 블록체인에 탈중앙화된 프라이빗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알레오는 2022년 2월에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영지식 증명 관련 산업에서 최대 규모인 $200M의 투자를 코라 매니지먼트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 타이거 글로벌, 씨캐피탈, 삼성넥스트, 슬로우벤처스,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유치하였으며 기업 가치를 14억 500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 자금은 알레오는 개발들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위에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활용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 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재 알레오는 정식 메인넷을 출시하기전 마지막 테스트넷3(3단계의 과정)을 출시하였으며 새로운 합의 메커니즘인 AleoBFT를 활용한 메인넷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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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noma twitter>

그 외에도 ZK Night에는 폴리체인, 일렉트릭 캐피털 등의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 아노마, MEV봇 문제를 zk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려는 라디우스, 한양대 오현옥 교수님이 이끄시는 지크립토와 같이 미래가 유망한 프로젝트들도 참여해서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ZK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olygon Connect (폴리곤 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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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olygon>

쟁글에서는 Polygon Connect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Polygon Connect는 그동안 폴리곤과의 협업을 하고 있던 프로젝트들과 해커톤 등을 통해 유입된 개발자들, 그리고 사용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최초 열리게 되었습니다.

Polygon Connect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쟁글은 이번 Polygon Connect를 통해 폴리곤이 한국 시장에 매우 적극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폴리곤 개발문서(Dev Docs) 한국어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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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지원되는 폴리곤 개발자 문서, 출처: Polygon Docs>

폴리곤은 Polygon Connect에서 메타버스와 게이밍에 대해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그 일환으로 폴리곤은 이번 Polygon Connect에서 개발자 문서(Developer Docs)에 한국어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개발자 문서에서 영어 이외에 지원하는 언어로는 한국어가 최초인데요. 이제 한국어 지원을 통해서 보다 많은 한국인 개발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폴리곤에서 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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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폴리곤은 폴리곤 어드보킷 프로그램과 폴리곤 길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폴리곤 어드보킷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토론, 프로젝트와의 소통을 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폴리곤 길드 서울이 오픈하며 개발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 참여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한국어 자료가 많은 코스모스의 개발이 활발했었는데 이번 폴리곤의 한국어 지원 결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폴리곤으로 유입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곤 x 네오위즈 파트너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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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olygon Twitter>

또한 폴리곤은 KBW에서도 중대 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한국 대형 게임사인 네오위즈와의 파트너쉽입니다. 네오위즈는 이번 폴리곤과의 협력을 통해서 Intella X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네오위즈는 한국에서 폴리곤을 선택한 첫 대형 웹2 게임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폴리곤은 왜 한국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것일까요?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 생각하는데요. 1) 게임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글로벌 웹2 게임 기업이 한국에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점과 2) 아직 한국의 웹2 기업이 선택한 메인넷이 뚜렷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에는 크래프톤, 넥슨, 컴투스, 넷마블, 네오위즈 등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 웹2 기업은 블록체인 도입 및 P2E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지만, 아직 이들을 받아들일 지배적인 메인넷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클레이튼은 넷마블의 마브렉스 등을 유치하였으나 주요 프로젝트 이탈, 네트워크 이슈, 디파이 해킹 사건 등으로 인해 다소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입니다. 폴리곤은 이러한 한국 시장의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곤은 한국의 유수의 웹2 게임 개발사들 유치를 통해 완성도 높고 지속가능한 P2E 게임을 폴리곤에 온보딩을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들

Polygon Connect에 참여한 프로젝트들 중 눈에 띄는 곳들이 있었는데요. 오르빗체인 및 클레이스왑으로 유명한 오지스(Ozys)와 NFT계의 강자로 떠오르는 EveryRealm과 Recur입니다. 

1. 오지스

오지스는 크로스체인 플랫폼 오르빗 체인의 개발사로 오르빗 브릿지를 통해 15개의 메인넷과 58개의 토큰을 지원하는 브릿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지스는 클레이튼에서 DEX 클레이스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르빗 브릿지를 활용하여 이더리움과 클레이튼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스는 2022년 4월 폴리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폴리곤과 공동으로 개발한 메시스왑(Meshswap)을 선보였습니다. 메시스왑은 자율 금융 거래 프로토콜로 스왑, 렌딩,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메시스왑은 폴리곤 생태계 내에서 DEX 3위를 기록 중이며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유동성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2. EveryRealm

EveryRealm은 NFT,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 인프라와 같은 자산에 투자하고 관리 및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EveryRealm은 성장을 위해 특정 회사를 세우거나 인수함으로써 선도적이고 가장 신뢰받는 메타버스 및 NFT 투자 플랫폼을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30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투자하였으며 약 3500개 이상의 NFT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3. Recur

Recur은 세계 최대 브랜드 및 IP와 협력하여 모든 커뮤니티에서 NFT에 액세스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사용하기 쉽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을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Recur은 70,435개만 발행되고 에디션 번호와 색상이 정해진 NFT인 Recur Pass를 출시하여 패스 보유자들에게 독점적 액세스, 보상 및 독점 NFT 팩과 같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원플래닛(OnePlanet), 사이어티(Ciety)와 같은 한국 프로젝트들도 발표 세션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원플래닛은 테라 생태계에서 있었던 NFT 마켓플레이스로 이번 루나 사태 이후, 폴리곤 이주를 결정한 프로젝트입니다. 곧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고 테라의 NFT 컬렉션들의 폴리곤 온보딩을 도울 예정입니다. 사이어티는 DAO 툴(Tool)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웹3 게임과 NFT 커뮤니티 구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마치며

쟁글에서는 이번 ZK Night와 Polygon Connect 방문을 통해 ZK 솔루션의 미래를 엿보았으며, ZK 솔루션을 리딩하는 폴리곤이 한국 시장 진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Starkware 등 실제 서비스들이 운영중인 ZK 솔루션 대비 늦게 시작한 편이기도 하고, 아시아에 기반을 둔 폴리곤이기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쟁글에서는 Buidl Asia, ETH Seoul, KBW Impact와 같이 지난주와 이번주에 열리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으며 관련 컨텐츠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추후 작성될 방문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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