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의 KBW 방문기 ① 비들아시아
들어가며
8/4-8/5 양일간 쟁글에서 BUIDL ASIA를 다녀왔다. 3년만에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인만큼 자리가 부족할만큼 참가자가 많았으며, 그 동안 쌓아두었던 오프라인 블록체인 행사에 대한 대기 수요가 엄청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첫 날 '비탈릭 부테린'이 포문을 열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첫 날 첫 타임 가장 뜨거웠다고 생각이 든다. 쟁글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4가지 포인트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모듈러 vs 모놀리틱 경쟁은 현재 진행형
- Pax Digita: 다가오는 디지털 평화의 세계
- DeFi 성장 방향에 대한 고민 & 윈터 때 부각받은 Maker DAO
- Crypto Winter에서 찾는 투자 기회
모듈러 vs 모놀리틱 경쟁은 현재 진행형
단연 BUIDL22 최고의 화두는 모듈러와 모놀리틱 진영간의 대결 구도였다.
니어 프로토콜 파운더 일리야는 이를 윈도우와 애플의 싸움에 비유했는데, 모듈러=윈도우, 모놀리틱=애플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모듈러 체인은 블록체인을 기능(데이터 가용성, 합의, 세틀먼트, 실행)에 따라 레이어간 역할을 분리/분담하는 구조이다. 비탈릭은 “이더리움 L1은 베이스 레이어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하드 포크와 같은) 변동 사항이 없어야 한다. 변동 사항이 적으면 적을 수록 좋다”며 완전한 모듈러 체인 생태계 내에서 이더리움 L1은 세틀먼트 레이어로서 오로지 L2 솔루션들의 보안만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더리움 L1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L2 솔루션들이 편리성/효율성/신속성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모습이었다.
비탈릭이 이렇듯 이더리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쏟고, 수많은 L2 솔루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모듈러 모델의 빠른 확장성에 있다.
모듈러 체인은 윈도우와 같이 L1 베이스 레이어(= Microsoft OS/Android)를 기반으로 하되, 프로젝트(= PC/모바일 디바이스 메이커)별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확장 초기 단계에 개별 레이어 단위에서 여러 가지 솔루션에 대한 실험이 용이하다.
실제 이더리움 생태계의 경우 Optimistic Rollup, ZK Rollup, Validium, Volition 등 이미 다양한 확장 솔루션이 개발/구현되고 있는 추세이고 어돕션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도 StarkNet, Optimism, Celestia 등 다양한 L2 솔루션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생태계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편, 비탈릭은 머지 이후 이더리움은
- Danksharding
- Verkle Trees
- Single-slot Finality
- Light Client Infrastructure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대부분 데이터 압축 및 노드 수 증진(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더리움을 확실히 “플랫폼을 위한 플랫폼”, 즉 L2를 위한 대표 베이스 레이어로써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모놀리틱 진영에 서 있는 니어 프로토콜의 파운더 일리야는 Web3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개발자 양측 입장에서 모두 사용하기 편리해야 하며, 결국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모놀리틱 체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행 확장(Parallelization)만이 유일한 확장 솔루션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놀리틱 체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점치며 블록체인의 모든 기능을 단일 레어에서 처리함으로써 Mac OS로 모든 기기가 연동되는 애플과 같이 UI/UX 및 연동성 측면에서 모듈러 대비 확실한 이점을 가진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모듈러 체인은 확장이 용이하지만 프로젝트들이 각기 다른 목표/환경 하에 개발되기 때문에 “상용화가 빠를 수는 있어도 시간이 갈수록 프로젝트의 편리성(Useability)이 저하되는 경향을 띈다”는 것이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의 온보딩을 지원하는 니어 파운데이션의 보조금 프로그램(NEAR Foundation Grants Program), 개발자 편의를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자바 스크립트 SDK 출시 등이 사용자/개발자 양측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니어 프로토콜, 나아가 모놀리틱 진영을 대변하는 듯했다.
Takeaways
- “윈도우 vs 애플” 사가는 수십년 째 현재 진행형이다. 윈도우는 모듈러 모델을 발판 삼아 빠르게 상용화되었으나, 결국 UI/UX 및 연동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애플에 의해 MS가 서서히 뺏기고 있는 추세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역시 모듈러 체인의 대표 격인 이더리움이 dApp 개발과 유저 어돕션이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그 독점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며 수십년 뒤에도 “모듈러 vs 모놀리틱” 경쟁 구도는 계속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모듈러 진영은 이미 이더리움이라는 단일 L1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추려지고 있는 반면, 모놀리틱 진영은 아직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들 (Solana, NEAR, Aptos, Sui 등)이 각기 다른 컨센서스 메커니즘과 기술력을 내세우며 상용화를 앞다투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어느 체인이 모놀리틱 생태계의 “애플”로 자리매김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BUIDL22에 세션/패널로 참여한 프로젝트들은 모듈러 진영에 치우쳐 있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Solana, Aptos, Sui와 같이 모놀리틱 진영을 대표하는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참여해 양측간의 더욱 적극적인 쌍방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Pax Digita: 다가오는 디지털 평화의 세계
BUIDL ASIA 2022 두 번째 날 아침, 팍스 디지타(Pax Digita)의 시대가 다가온다는 제이슨 포츠(Jason Potts, RMIT) 경제학 교수의 발표를 들으며 우리 세계가 향한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골자는 블록체인이 가져다줄 제도적 변화에 관한 것이었다. 신뢰에 대한 비용이 절감되면서 큰 경제성장과 제도적 진화가 일어나는데 그 배경에는 블록체인이 있다는 것이다. 포츠 교수는 블록체인을 문자와 같은 기술에 비유했는데 필자는 특히 “문자는 현재 존재하는 모든 기술의 원천입니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는 기술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누며 블록체인이 ‘기관기술’(Institutional Technology)에 해당된다는 설명으로 시작했다. 전기, 인터넷과 같은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만 기존의 것을 향상하는 것에 그친다. 반면에 기관기술은 우리가 기존에 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지식의 공유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수단이다. 현지 지식(Local Knowledge)에 대한 공유가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정부의 모든 부서는 서로가 주고받는 정보를 완벽하게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기관에 임의로 신뢰를 위임하는 구조를 만들게 되었다.
블록체인에 의해 만들어질 디지털 경제는 위와 같이 신뢰를 위임받은 기관들을 대체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지식의 공유가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비용이 절감된다. 포츠 교수는 이러한 비용 절감을 디지털 잉여(Digital Surplus)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발생시키는 디지털 잉여는 단순한 생산성의 증대가 아닌, 제도적 차원의 비용 절감이다. 여러 사람이 어떠한 목적을 수행함에 있어 들어가는 필수적인 비용에 대한 절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절감된 비용은 새로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포츠 교수는 블록체인이 “시장이나 정부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소유권 증명에 대한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유권 증명에 필수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종 기관(Institution)을 세워 왔다. 미국은 노동인구의 35%가 신뢰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29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이렇게 신뢰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을 대체하는 기술로 디지털 세계의 소유권을 자동화시키는 셈이다. 그는 이 시대를 팍스 디지타(Pax Digita: ‘디지털 평화’)라고 칭했다.
신원, 증명, 합의, 약속, 갈등 관리, 계약 이행과 같은 사회적 합의는 기존의 정부와 경제기관이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다. 팍스 디지타 세계는 위의 서비스를 대신 제공하는 패권적 크립토 질서(Crypto Order)가 태동하고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크립토 질서는 신뢰를 유지하는데 드는 사회적 비용을 덜 수 있으니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블록체인 위에 새롭게 쌓일 ‘기관 스택’에는 웹3 디지털 경제가 올라간다. 기존의 정부와 공업 기반 경제 질서에서 분리된 디지털 경제가 탄생하기 때문에 우리 세계의 경제는 탈공업화(Post-Industrial)가 아닌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경제에서의 소유권은 기존 기관과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포츠 교수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에는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라고 한다. 그중에는 조율(Coordination)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의 발전 방향은 누가 정할 것인가?
우리는 새로운 경제 체제를 꾸리는 중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시장은 ICO 붐과 디파이 써머, NFT 써머 등을 거치며 ERC20 토큰 스탠더드, AMM, ERC721, NFT 마켓 플레이스라는 도구들을 만들어냈다. 2022년은 DAO의 해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도구가 많을수록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거버넌스가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는 것도 블록체인이 가져다주는 본질적인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츠 교수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에는 “We’re in the business of designing economies”라고 쓰여 있었는데,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단순히 아나코-캐피털리스트들의 놀이터가 아닌, 진지한 학문의 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놀라웠고 감명 깊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해선 여러 방면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인프라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개발자가 매우 중요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디지털 경제에는 철학가가 더욱 절실할 수도 있다.
Takeaways
- 현재 상태에서 우리는 미래 디지털 경제의 형태를 예측하기 어렵다. 포츠 교수는 “현재보다 1000배 성장한 L1이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 컨트랙트의 새로운 용도가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는데, 이 대목에서 필자는 우리가 아직 너무나도 이른 시기에 미래를 진단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포츠 교수의 강연을 듣고 나서 발라지 스니라바산의 네트워크 국가가 생각났다. 우리는 진정 초정부적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과정에 있는 걸까? 그가 말하는 스타트업 사회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비교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아직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쩌면 시간문제 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블록체인은 단순히 기존 금융 시스템 모델에서 탈피하는 것이 아닌, 그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단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러한 기관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다른 곳에 집중하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면, 환경, 기아, 빈부격차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DeFi 성장 방향에 대한 고민
여러분이 그리는 DeFi의 미래는 어떠한가?
DeFi시장의 TVL은 22년 4월 기준 약 $250B 까지 성장하며 2년 내 거의 250배 수준이 성장하였다. 디파이 관련 생태계 또한 DEX, Lending, Derivatives, 스테이블코인 및 관련된 체인 및 Aggregator 및 Wallet 등까지 확장되며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
테라-루나 사태에 의해 DeFi에 대한 신뢰도나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Smart Contract가 이끈 하나의 혁신이자, 온체인 내 다양한 Domain들의 activity를 늘려주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생태계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메사리의 발표는 DeFi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 및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가능성 위주로 이야기를 하였다. 디파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 지속 발전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암호화폐 담보 +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많이 나와야 코인 발행에 대한 수수료가 프로토콜로 귀속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많은 의문이 존재하는게 현실이다. 조금 더 안전한며 지속 가능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필자는 결국, 온체인 내 activity 증가 및 자금을 오프체인으로 이동시키지 않게 만들기 위한 영역, 그리고 다양한 프로토콜이 자체 도메인 영역 구축 이후, 토크노믹스 관리를 위해서 디파이는 늘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크립토 윈터 때 부각받은 Maker DAO
윈터 때 부각받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연 Maker DAO의 DAI였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상의 담보 대출 플랫폼이다. 유저들은 선별된 담보 자산들을 메이커 다오 Vault에 예치하고 DAI(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구조이다.
Maker DAO측에서는 ‘전통 금융권’과의 협업을 지속 강조했다. 아래 2가지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 '21년 10월 프랑스 SG(Societe Generale) 협업 통해 DAI 235억 규모 담보대출 하는 리파이낸싱 진행 (무디스피치로부터 AAA신용등급)
- 미국 펜실베니아주 헌팅던 밸리 뱅크(Huntingdon Valley Bank)와 1억달러 상당의 크레딧 대출
메이커다오 측은 RWA(Real World Asset) 도입 확대를 디파이 확장의 다음 단계로 이야기한다. 확실히 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안정적인 성장을 전략으로 가지고 있는 프로토콜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DAO에 있어서도 ‘There is no CEO, That’s the point’ 라는 문구와 함께 Foundation이 초기 프로토콜 부트스트래핑에 도움을 준 이후에는 DAO측으로 토큰을 반환시켰으며, 권력 이관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포럼 내 소통 (일 평균 Topic 10~20건) 및 거버넌스가 이뤄지는 모습은 DAO의 바람직한 모습 중 하나로 비춰진다. 향후 다양한 실물자산과의 연계 및 전통금융과의 협업,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의 방향성 등을 주목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Crypto Winter에서 찾는 투자 기회
크립토 VC투자자들이 나와서 모두 크립토 윈터에 대해 동의하며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 토론을 한 세션 또한 인상 깊었다. 특히, Bear Market에서 좋은 투자처들이 등장하며, 실제로 더 깊게 프로젝트를 살펴보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접근하고 있었다. 특히나 Web2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Ownership(오너쉽, 소유권)을 Web3의 차별점으로 제시하며 Identity와 Data에 대한 주권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모두 규제 관련해서 가장 큰 리스코로써 인지하고 있었으며, 해당 부분은 하반기 동향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VC 투자에 있어서, 창립자나 Core 멤버와 투자자간의 관계 또한 주요하다는 합의점도 있었다. 좀 더 투자자 친화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며, 로드맵은 지속 가능하도록 제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결론적으로, 현재 Crypto 시장은 가격 약세 속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보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Winter’시기가 진짜 투자자, 진짜 프로젝트가 남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또한 VC 및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젝트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Risk-Reward측면에서 좋은 기회로 접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Takeaways
- 디파이 시장은 신뢰도를 다시 회복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 판단된다. 그 과정 속, 스테이블 코인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실물 연계 및 전통금융과의 협업, 다시 시도되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 Web3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서 Web2 기업들과의 협업은 이어질 것이다. Maker DAO에서도 시도되는 모습으로, 향후 P2E 및 NFT 등 다양한 기존 전통 대기업들의 진입 확대 속 Mass Adoption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VC투자자들은 크립토 윈터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제대로된 프로젝트, 프로토콜들을 값싸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접근 가능하다. 어려울 때 관계를 잘 맺어 놓은 뒤, 향후 Bull market이 등장 했을 때 더 큰 Reward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마무리 하며
BUIDL ASIA 2022는 KBW(Korea Blockchain Week)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주 목요일, 금요일에 진행되었다. 그만큼 많은 프로젝트와 빌더, 투자자들이 참여하였으며, KBW Preview로써 오프라인 행사의 대기수요가 엄청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참여하며, 중간 중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어서 투자자 및 개발자 입장에서 오프라인에서 소통하기 좋은 기회로 활용되었다고 판단한다. '제대로 된 프로젝트와 제대로 된 투자자는 Crypto Winter에서 나온다'라는 문구를 기억하며, 쟁글 또한 앞으로도 많은 행사를 참여하며 제대로 된 크립토 생태계를 위해 일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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