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장. 3월 떡락장 당시 빤스런 누구? [쟁선의 코인투자 수업]

2020.04.09

안녕하세요~ 쟁선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3월의 빤쓰런을 전격 해부해보겠습니다 ㅎㅎ

 

자세한 사항은 코빗x쟁글의 코인티비에 나와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

(유튜브 시청하기: https://bit.ly/3e2B4TK)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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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장은 코인시장 역사에 남을 만한 핵폭탄급 떡락장이었습니다.

특히 3월 12일에는 하루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반 토막 났는데, 그때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을 한 번 살펴볼까요?

3월 12~16일 비트코인 가격을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3월 12일 트럼프가 유럽발 美입국 금지령을 내린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가 열리자 마자 비트 가격은 한 차례 폭락했고,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 장이 마감될 때쯤 다시 한번 주저앉았습니다.

 

하루만에 $8,000원에서 $4,000 부근까지 뚫려버리면서 지지선 운운하는 트레이더들의 뚝배기를 우습다는 듯이 모두 터뜨려버렸죠.

 

주식 하다가 막 넘어오신 분들은 아마 기절초풍했을 겁니다.

주식 시장에는 트레이딩 커브 (Trading Curb), 혹은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와 같이 시장의 급락을 막아주는 장치가 있지만, 코인판은 그딴 거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코인 시장에서 공포감이 한 번 조성되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바닥 찍고 지하실 가는 겁니다.

 

이후 트럼프는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이틀 뒤인 15일 미 연준에서 금리 인하정책을 펼쳐 가격 반등이 있었으나, 효과는 아주 잠깐에 불과했죠.

 

그렇다면 당시 이 많은 물량을 던져버린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Yes!

맞습니다!

바로 “이게 머선12go?”를 외치던 흑우들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당시 시장에서 움직였던 대부분의 코인은 보유기간이 1달~3달 미만이었던 코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단기 투자자들이 패닉해서 물량을 모두 던져버린 것이죠.

 

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던 호들러(HODLER)들은 매매하지 않고 다시 한번 마음을 비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18년 단련된 멘탈...)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던 홀더들의 이동물량을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파란 선이 이동된 비트 물량, 검은 선이 비트 가격입니다.

 

실제로 코인 시장이 폭락했던 3월, 이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SOPR은 Spend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로, 매수 가격 대비 매도 가격 비율입니다.

 

SOPR이 1을 넘어가면 익절, 1보다 낮으면 손절을 뜻하는데, 3월쯤 SOPR 수치가 극도로 낮아지면서 0.85를 찍었습니다. 즉, 이때 비트코인을 매도한 대부분의 홀더들은 손절매를 했다는 뜻이죠. 전형적인 “어깨에 사고 무릎에 파는” 단기 홀더들입니다.

 

하지만 단기 홀더들만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은 아닙니다. 상당수의 비트코인 채굴자들도 매도에 동참했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빨간 띠는 채굴원가 범위를 나타냅니다.

 

차트를 보시면 3월달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원가 범위에 들어오거나 원가범위보다 아래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채굴하고 있는 코인의 가치가 채굴에 쓰이는 비용보다 낮다는 것으로, 완전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상당수의 채굴자들은 이때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다 털고 채굴사업을 접거나 연명하기 위해 보유물량을 대거 매도했을 것입니다.

확인해볼까요?

맞쥬?

위 차트는 21일 동안 채굴자들의 MRI (Miner’s Rolling Inventory)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RI는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채굴자들이 매도하고 있는 비트코인 대비 채굴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비율입니다.

100을 넘어가면 채굴 물량보다 매도 물량이 더 많다는 뜻으로, 채굴하고 있는 코인 + 창고에 박아 놓은 코인까지 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차트를 보시면 3월 9일부터 MRI 수치가 신나게 올라갔습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자인 채굴자들이 이런 식으로 보유물량을 대량으로 풀게 되면 과잉공급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이는 코인 가격에 치명적입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3월 폭락장 당시 매도자들은 대부분 단기 투자자들과 채굴자들이었습니다.

호들러들은 가격이 오르든 떨어지든 여전히 호들호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비트 가격이 많이 회복되었는데, 과연 유동성도 회복하고 있을까요?

코빗 거래소 내 원화 누적 순입금을 나타내는 차트입니다.

보시면 3월 7~9일 입금액이 밑바닥을 찍고 3월 12일 이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유동성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매우 좋은 소식이네요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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