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Originals]
작성자: CHOBiden
아비트럼 에어드랍, 놓치지 않을 거에요
요약
- 옵티미즘 토큰 에어드랍으로 1위 레이어2 솔루션인 아비트럼의 토큰 에어드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
- 옵티미즘이 대규모 생태계 펀드 출시를 발표한 상황에서 아비트럼은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체 토큰을 출시하여 생태계 활성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아비트럼의 토큰 에어드랍은 옵티미즘과 유사하게 생태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며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아비트럼 프로젝트들을 간단히 소개
옵티미즘 토큰 출시
작년 하반기부터 이더리움 레이어2 롤업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들이 자체 토큰을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 Bankless의 팟캐스트에서 토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옵티미즘이 돌연 4월 말 자체 토큰 OP 에어드랍을 발표했고 시장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OP 에어드랍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지며 웹사이트 하단(링크)에서 에어드랍 대상자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 2022년 3월 25일 기준 옵티미즘과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여했던 참여자들에게 최초 발행량의 5%을 에어드랍
- 실제 토큰 분배는 올해 2분기 중에 실시될 예정
-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초 발행량의 14%에 해당하는 물량이 향후 여러 차례의 에어드랍으로 지급
옵티미즘 토큰 출시가 확정되면서 1위 롤업인 아비트럼 토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비트럼의 공동 창립자 Steven Goldfeder는 옵티미즘 에어드랍 발표 직후 “애피타이저는 언제나 메인코스 이전에 나온다”라고 발언하며 아비트럼 에어드랍이 머지 않음을 암시하기도 했죠. 게다가 최근 옵티미즘이 대규모 생태계 펀드 출시까지 발표하면서 아비트럼 역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체 토큰의 출시를 더더욱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체 롤업이 뭐길래 이들의 에어드랍 소식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유도하는 것일까요?
롤업이란
롤업이란 다수의 트랜잭션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해 그 결과값을 묶어서 처리하는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입니다. 롤업에서 처리된 트랜잭션 결과값들을 하나의 배치(batch)로 모은 뒤, 배치의 state root을 레이어1 메인넷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롤업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을 그대로 승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지배적인 레이어 2 솔루션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 주요 롤업은 크게 옵티미스틱 롤업(아비트럼, 옵티미즘, 메티스)과 zk 롤업(스타크넷, 루프링, zkSync)으로 나뉩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모든 트랜잭션에 이상이 없다고 가정하는 방식으로 기술적 구현이 상대적으로 쉬우나, 잘못된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위해 레이어1에서 트랜잭션이 종결되기까지 일주일 간의 유예기간이 필요합니다. 한편, zk 롤업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방식으로, 옵티미스틱 롤업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 단점이 적지만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워 아직 광범위한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 레이어2 솔루션과 롤업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은 쟁글의 이전 글(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기술적으로 더 우수한 zk 롤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것은 단연코 옵티미스틱 롤업입니다. 이는 옵티미스틱 롤업이 레이어1 메인넷과 동일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디앱들로 하여금 런칭하기 더 쉬운 환경을 제공해 빠르게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옵티미스틱 롤업의 가장 큰 단점은 레이어1 메인넷으로의 출금에 일주일이 소요된다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Stargate, Hop Protocol과 같은 다양한 브릿지의 등장으로 즉시 출금이 가능해져 이와 같은 단점이 일정 부분 해결되었습니다.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ETH의 아비트럼 네트워크 입출금을 지원하면서 생태계로의 유입이 더욱 가속화되었는데요. dYdX가 디앱에 특화된 StarkEx 솔루션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을 필두로 한 옵티미스틱 롤업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TVL(총 예치 자산) 지표로 확인 가능합니다.
1위를 수성 중인 아비트럼
옵티미즘의 토큰 출시 소식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이 아비트럼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비트럼이 현재 레이어2 솔루션 가운데 확고한 1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비트럼의 TVL은 전체 레이어2 솔루션 TVL의 56%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롤업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아비트럼의 일평균 트랜잭션은 2위 옵티미즘보다 44% 많은 6.1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지갑 수 역시 옵티미즘의 에어드랍 발표 이전까지 53% 많았습니다. 옵티미즘의 추가 에어드랍을 노리고 지갑 생성이 단기간에 급등한 것을 감안한다면, 아비트럼도 에어드랍 발표 이후 지갑 생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에어드랍 발표 이후 옵티미즘의 지갑 생성만 증가하고 일일 트랜잭션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옵티미즘 생태계가 아비트럼 생태계에 비해 아직 높은 빈도의 실사용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아비트럼, 에어드랍으로 굳히기에 들어갈까
이처럼 아비트럼이 옵티미즘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MRI 사기 증명
사기 증명은 옵티미스틱 롤업에서 사용되는 트랜잭션 검증 방법으로, 일주일 간의 유예기간 동안 누구나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이 도입한 MRI((Multi-Round Interactive) 사기 증명은 트랜잭션 유효성에 대한 분쟁을 다수의 라운드에 걸쳐 오프체인에서 처리하는 방식인데요. 이는 판결 결과만 온체인 상에 기록하기 때문에 가스와 시간 소모를 획기적으로 경감합니다. - 더 다양하고 간편한 입출금 방식
Stargate, Hop Protocol를 비롯한 다수의 브릿지가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두 롤업 모두 7일 간의 유예 기간 없이 빠른 브릿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바이낸스, FTX, OKX 등 주요 거래소에서 아비트럼 네트워크를 통한 ETH 입출금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더욱 차이를 벌리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CEX 거래소를 사용하는 일반 이용자의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형 거래소의 입출금 지원은 큰 경쟁 우위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 매력적인 생태계
옵티미즘은 Synthetix, Perpetual 등 이더리움 주요 디앱들을 지원하나 Synthetix에서 파생된 옵션 프로토콜 Lyra를 제외한 고유의 매력적인 디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반면, 아비트럼 생태계는 이더리움 주요 디앱 뿐만 아니라 GMX, TreasureDAO, Dopex를 비롯한 매력적인 디앱들을 다수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옵티미즘이 허가받은 디앱만 개발이 가능하게끔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운영했기 때문인데, 폐쇄적인 정책의 부작용을 인지하여 지난 12월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비트럼은 현재의 Arbitrum One에서 Arbitrum Nitro로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어 지금보다 더 싸고 빠른 거래와 다양한 개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비트럼이 에어드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경우, 그 파급력은 옵티미즘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에어드랍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추측만 무성한 상태이지만 옵티미즘과 유사한 방식으로 아비트럼 디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아비트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NFT를 에어드랍하는 아비트럼 오디세이를 이미 지난 4월부터 시작하여 스크린샷이 이미 찍혔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설령 스크린샷이 이미 찍혔다고 하더라도 옵티미즘처럼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추가 에어드랍이 진행될 수 있으니 적은 비용으로라도 아래 프로젝트들에 트랜잭션을 남길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아비트럼 대표 프로젝트 소개 - GMX, MAGIC, DPX
GMX, 토큰 이코노믹스가 매력적인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 링크
직관적인 UI를 지닌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GMX는 아비트럼 생태계 TVL 2위이자, 누적 사용자 1만명 이상을 기록한 대표적인 디앱입니다. 중앙화된 운영 주체가 존재해 미국 시민권자와 그 외 규제 지역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dYdX와 달리, GMX는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탈중앙화된 운영 덕분에 사용자들은 최대 3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AI, FRAX, MIM를 비롯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USD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30종 이상의 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일간 거래량을 확보한 dYdX에 비해 거래소 자체로써는 아직 경쟁 열위에 있는 초기 단계입니다.
그러나 GMX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대상으로써 매력적인 토큰 이코노믹스입니다. 더 탈중앙화된 특성으로 인해 GMX 토큰 홀더들의 거버넌스 참여가 dYdX보다 활발할 뿐만 아니라, 수익을 100% 분배하여 토큰 홀더들과 프로토콜 수익을 직접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인데요. GMX 거래소는 GMX와 GLP 두 개의 토큰으로 운영됩니다.
- GMX 거래소의 거버넌스 토큰인 GMX 토큰은 스테이킹하여 보상을 분배받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된 GMX에게는 전체 거래 수수료의 30%가 ETH로 분배되며 esGMX 또한 리워드로 지급되죠. 또 장기 스테이킹을 독려하기 위해 스테이킹 기간에 따라 Multiplier Point가 축적되고, 축적한 포인트는 수익률을 부스팅하는데 사용됩니다. 리워드로 수령한 esGMX는 GMX와 동일하게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vesting을 통해 1년에 걸쳐 GMX로 교환하여 추후 매도 가능합니다.
- GLP GLP 토큰은 거래소의 LP(유동성 공급) 토큰으로, 디앱 내에서 GLP를 사면(buy) 자동으로 스테이킹이 이루어집니다. GLP 홀더들에게는 전체 거래 수수료의 70%가 ETH로 분배되고 마찬가지로 esGMX도 리워드로 지급됩니다. GLP 가격은 거래소 유동성을 GLP 공급량으로 나눈 것으로 나타나는데,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비율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거래소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리밸런싱되기 때문에 가격이 $1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TreasureDAO(MAGIC), NFT와 게임을 엮어낸 오픈 메타버스 - 링크
TreasureDAO는 게임 플레이어와 게임 제작자, 그리고 토큰 홀더를 엮은 생태계를 구축해 이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파트너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점에서 단일 게임에 집중하는 대부분의 P2E 게임 프로젝트와 달리, Valve 사의 Steam, EA 사의 Origin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으며 웹3 업계에서는 Gala Games와 유사한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게임과 유저들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 기축통화인 MAGIC을 바탕으로 상호작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MAGIC과 NFT로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외부 게임 제작자들은 생태계 참여를 통해 유저들을 쉽게 유치할 수 있습니다. MAGIC 토큰은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자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될 뿐만 아니라, 게임 제작자들이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한 요건으로도 필요합니다.
아비트럼 내에서 TreasureDAO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 빈도가 가장 높다는 사실과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의 누적 거래량이 $260M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생태계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합니다. TreasureDAO는 확보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아비트럼, 더 나아가 이더리움 레이어2 전체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Trove 마켓플레이스를 올해 2분기 런칭할 계획입니다. Trove 마켓플레이스는 지금의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MAGIC이 아닌 ETH를 기축통화로 해서 외부 NFT도 거래가 가능하게끔 하여, 현재 뚜렷한 지배자가 없는 레이어2 NFT 마켓플레이스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토큰 홀더들은 MAGIC을 스테이킹하여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둬들인 수수료를 분배받을 수 있는데, 추후 생태계 내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런칭까지 이루어진다면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됩니다.
Dopex, 탈중앙화 유러피언 옵션 프로토콜 - 링크
Dopex는 탈중앙화 유러피언 옵션* 프로토콜로,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의 잠재력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주는 옵션 볼트(Vault)로 인해 한 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옵션 볼트는 사용자들이 예치한 자산을 옵션 전략을 사용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Dopex는 SSOV(Single Staking Option Vaults)라고 일컫는 옵션 볼트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직접 기초자산 유동성을 제공하거나 SSOV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이때 SSOV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은 콜/풋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한편, 옵션 거래 희망자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해당 볼트에서 콜/풋 옵션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 유러피언 옵션이란, 만기일에만 권리 행사가 가능한 옵션을 의미합니다.
Dopex는 GMX처럼 이중 토큰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각 토큰은 다음과 같습니다.
- DPX DPX는 Dopex의 거버넌스 토큰인 동시에 프로토콜이 거둬들인 수수료의 일부를 분배받기 위해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프로토콜 이용 인센티브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 rDPX rDPX는 유동성 제공자들의 손실에 따라 발행 및 분배되는 리베이트 토큰으로, DPX 스테이킹 보상 부스팅과 합성자산 발행을 위해 사용됩니다. rDPX 담보 합성자산*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UMA Protoco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ynthetix와 유사하게 높은 담보비율로 주식, 원자재, 외환 등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또 프로젝트는 rDPX의 내재가치와 유틸리티 확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외부 DAO 온보딩 등을 준비 중입니다.
* 합성자산(Synthetic Asset)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추종하는 자산을 뜻합니다. 합성자산은 가격만을 추종하며 기초자산에 내재된 권리는 취득할 수 없습니다.
맺음말
본문에서 다룬 디앱들 이외에도 Curve, Uniswap, Sushiswap, Aave를 비롯한 레이어1 기반의 대형 프로젝트들과 아메리칸 옵션 프로토콜 Premia, 렌딩 프로토콜 Vesta Fianance와 같은 유망한 소형 프로젝트들이 아비트럼 생태계의 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토큰 출시 없이도 오가닉한 성장을 지속해온 아비트럼이 과연 옵티미즘을 따라 에어드랍 및 생태계 펀드 출시로 한층 성장을 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장의 투심이 얼어붙은 지금, 에어드랍을 노리고 적은 비용으로 불붙기 시작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경쟁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