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글쓴이: Bonk
요약
- 올해 2월,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준비금이 불거지며 앵커 프로토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
-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준비금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고정 이자 지급률에서 반동 지급률로 모델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등장함.
-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지급률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자 지급률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됨.
앵커 프로토콜의 지속가능성
테라(Terra)의 대표적인 디앱인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이 기존 19~20%의 고정 이자율을 이자 준비금 규모에 따라 변하는 변동 이자율로 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2월, 테라의 이자 준비금에 관한 논란이 일면서 앵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한 번 일기도 했는데, 테라의 권도형 대표는 앵커 프로토콜에 4.5억 달러 상당의 UST를 지급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수준의 고정 이자율을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관련 글: 테러-앵커프로토콜의 이자금 이슈, 앞으로도 테라는 순항할 것인가?>
반동적 이자율 도입, 초 읽기?
지난 14일, 테라의 권도형 대표는 한 트위터 스레드에서 앵커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논하면서 앵커가 변동 이자율로 변할 것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스레드에서 앵커 프로토콜의 포럼에 게재된 글을 인용하며 “미래에 앵커의 이자 준비금은 변동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가 인용한 글은 테라폼 랩스의 연구원인 bitn8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대출 수요가 늘면서 앵커 프로토콜이 안정화됨에 따라 반동적(semi-dynamic) 지급률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앵커 프로토콜의 스테이블 이자 지급률이 디파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는 이러한 반동적 이자율을 만들기 위해서 1) 이자 준비금의 변화를 측정할 기간과 2) 해당 기간의 이자 준비금 변화에 대한 임계값을 정의해서 이자 지급률을 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위의 두 수치를 토대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이자 준비금 임계값을 3%로 정의한 공식을 만든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라고 한다:
(% Earn Rate Change) = ( (Yield Reserve % Change) - 3%)
위 공식을 바탕으로 이자 변화율을 계산해본다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 Earn Rate Change) = (5% - 3%)
(% Earn Rate Change) = 2%
한 달 동안 이자 준비금 규모가 5% 상승하면 이자 지급률 또한 2% 상승한다.
더 높은 안정성을 위해서 최대 변동률을 적용시키는 공식도 제시하고 있다:
(% Earn Rate Change) = min( abs(1.5%, ((Yield Reserve % Change) - 3%)) )
위 공식에서는 최대 변화율을 1.5%로 정의하고 있다. 위 공식에 이자 준비금이 5% 상승했다고 가정한다면 아래와 같이 작동한다:
(% Earn Rate Change) = min( abs(1.5%, (5% - 3%)) )
(% Earn Rate Change) = min( abs(1.5%, 2%) )
(% Earn Rate Change) = min(1.5%, 2%)
(% Earn Rate Change) = 1.5%
이자 준비금(5%)에서 임계값(3%)를 뺀 값이 2%지만 최대 변동률이 1.5%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달의 이자 지급률은 1.5% 조정된다.
<다이제스트 포인트>
- 아직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지급율이 위의 공식처럼 조정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앵커 프로토콜이 성장함에 따라 변동 이자율로 변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의 이자 지급률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기에 여전히 높은 이자율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