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Digest]
작성자: Bonk
웹 3.0의 주인은 누구인가?
블록의 CEO 잭 도시가 웹 3.0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하며 업계를 달구고 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당신은 웹 3.0을 소유하지 않는다. 벤처 캐피털과 합자회사들이 소유하며 그들의 이해관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궁극적으로 중앙화 되어있는 구조가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일 뿐. 잘 알아보고 진입하시길”이라고 하는 트윗을 남겼다.
그는 왜 웹 3.0을 비판하고 나선 것일까? 웹 3.0은 블록체인에 의해 가능해지는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행사가 그 중심에 있다.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행사는 곧 기업이 아닌 개인이 웹을 통해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과 같은 테크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웹 3.0은 반기득권적인 성향이 강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잭 도시는 웹 3.0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중심축에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벤처 캐피털들이 있다고 꼬집으며 웹 3.0을 비판했다. 그는 웹 3.0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인 크리스 딕슨에게 “당신은 미디어 제국이 되고자 하는 투자 펀드일 뿐, 간디가 아니다”라고 트위터 답변을 남기고 곧이어 일론 머스크가 “웹 3.0은 어디 있을까? 나는 못 찾겠다”라고 하는 트윗에 “a와 z 사이 어딘가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 두 트윗은 웹 3.0과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유명한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줄여서 a16z로 표기하기도 하며 크리스 딕슨은 안드레센 호로위츠에서 활동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잭 도시는 다른 트윗에서 자기 자신을 웹 3.0 움직임에서 완전 배제시키며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다이제스트 포인트>
- 웹 3.0 움직임의 모순에 의해 가상자산 시장 내의 세력 다툼이 가시화되어가는 중
- 잭 도시의 스퀘어는 순수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계획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