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파이 용어 정리 - DEX 탈중앙화 거래소란?
[Xangle Academy]
작성자: CHOBiden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을 이용하면 은행 이자율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익률 높은 디파이를 처음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진입장벽은 뭐니뭐니해도 낯선 용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디파이 프로토콜인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사용되는 디파이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디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개인지갑을 생성하고 싶다면 쟁글에서 작성한 메타마스크 지갑 생성에 관한 글(링크)을 참조해주세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쓰이는 디파이 용어 정리
1. Liquidity 뜻, 유동성이란?
유동성은 디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자산의 급격한 가격 변화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A 토큰과 B 토큰이 각각 100개씩 있다고 할 때, A 토큰 30개를 B 토큰 30개와 교환하면 A 토큰과 B 토큰의 비율이 크게 바뀌어 상당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만약 A 토큰과 B 토큰이 각각 10,000개씩 있다면 30개를 교환하는 것은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즉, 더 많은 유동성은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하며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2. Liquidity Pool 뜻, 유동성 풀이란?
유동성 풀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동결된 유동성을 뜻합니다. 유동성 제공자(Liquidity Provider, LP)들은 유동성 풀에 두 가지 토큰을 예치하여 시장에서의 거래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해당 풀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분배받습니다. 상단의 스크린샷은 유니스왑 유동성 풀에 유동성을 예치하는 화면입니다. 1 wBTC를 유동성 풀에 예치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USDC를 함께 예치해야 하며 유니스왑에서 창출되는 wBTC-USDC 거래 수수료을 수령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든 유니스왑은 거래쌍의 상대적 가격 변동성에 따라 4가지의 등급으로 수수료를 차등해서 분배하며, 실제로 수령하는 수수료의 수익률은 거래량과 가격 변동에 따라 상이하므로 유동성 예치 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3. AMM 뜻,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란?
AMM(Automated Market Maker)은 유동성 풀 내에서 자산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 산식을 사용하는 프로토콜로, 전체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A 토큰의 수량와 B 토큰의 수량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거래가 즉시 이루어져야 하고 반드시 거래 상대방이 필요한 호가창 방식과 달리, AMM은 거래 상대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DEX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 AMM 방식은 지정가 주문을 할 수 없어 반드시 슬리피지(Slippage, 주문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과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4. Impermanent Loss 뜻, 비영구적 손실이란?
AMM 방식의 또다른 단점 중 하나는 유동성 제공자가 입는 비영구적 손실입니다. 비영구적 손실이란, 유동성 풀에 예치한 토큰 거래쌍의 가격 변화에 의해 유동성 풀에 예치하지 않았을 때만큼 이익을 보지 못하는 것을 뜻합니다. 비영구적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최초 예치했던 가격으로 돌아올 경우 손실이 상쇄되기 때문이지만, 제공한 유동성을 인출하면 손실은 영구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동성 풀 예치를 희망한다면 그로 인한 비영구적 손실과 수수료 수익의 손익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비영구적 손실은 각 토큰의 가격 변동 차이가 작을 때는 미미하므로 스테이블코인 스왑에 특화된 커브 파이낸스와 같은 DEX에서는 AMM 방식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5. TVL 뜻, 총 예치 자산이란?
TVL(Total Value Locked)는 어떠한 메인넷이나 디앱에 예치된 자산의 총합을 뜻합니다. TVL 산출 방식은 자체 토큰을 포함하는지, 어떠한 성격의 프로토콜인지에 따라 상이하므로 다른 디파이 섹터를 다룰 때마다 새로 짚도록 하겠습니다. DEX의 경우, TVL은 주로 유동성 제공자들이 예치한 유동성 풀에 의해 산출됩니다. 상단의 스크린샷을 참조하면, 유니스왑에서 가장 많은 유동성이 예치된 거래쌍은 USDC-ETH이며 4.2억 달러 가량의 토큰이 유동성으로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DEX의 경우 TVL로 확인할 수 있는 유동성만큼이나 해당 거래쌍에서의 거래량(Volume) 역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거래량이 클수록 창출되는 수수료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유동성 제공자를 끌어들일 유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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