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2.0 이대로 괜찮을까?

2021.12.09

[Xangle Originals]
작성자: Jehn, CHOBi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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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올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DeFi 2.0 섹터는 하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
  •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Tokemak은 12월 중 full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실제로 유동성 제공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후를 관심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 또다른 대표 프로젝트인 OlympusDAO는 발행량 증가로 인해 토큰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프로토콜 자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
  • 기존 DeFi 프로토콜의 고질적인 '지속가능한 유동성 확보'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만큼, 향후 각 프로젝트의 성과지표를 꾸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큰 하락을 맞은 DeFi 2.0 섹터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며 크립토 시장 전체가 상당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빠르게 가격 반등에 성공한 메인넷 등 일부 프로젝트와 달리, DeFi 2.0 섹터는 급락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DeFi 2.0 프로젝트로 꼽히는 Tokemak과 OlympusDAO는 각각 10월 고점 대비 -26.4%, -59.9%의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OlympusDAO는 10월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발행량으로 인해 토큰 희석가치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 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토큰 가격 하락이 곧 DeFi 2.0 프로젝트들의 몰락을 뜻하는 것일까요?

DeFi 2.0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쟁글에서 작성한 이전 글(보러가기)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Tokemak

Tokemak은 DeFi 프로토콜이 근본적으로 겪는 문제인 유동성 문제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Liquidity-as-a-Service)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Reactor라는 풀을 통해, 다른 자산에 대한 유동성을 원하는 DEX에 제공할 수 있는 모델로 어떤 자산의 유동성을 어디에 얼만큼 제공할지는 TOKE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는 10개의 Reactor 가운데 8개가 활성화 되어있는 상태이며, 단일자산으로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고, 유동성을 어디로 보낼건지 투표를 진행하는 시스템이 11월 말에 런칭되었습니다. 기존 Toke 단일 풀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던 홀더들은 APR을 얻기위해 유동성 공급자 (Liquidity Director)로써 특정 Reactor에 대한 투표를 제출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출처: Tokemak>

한편, Tokemak의 이번 조정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충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Tokemak 프로토콜의 TVL은 서비스를 시작한 8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5b 규모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중으로 full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는 실제로 유동성 제공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후에 긍정적인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입니다.

 

OlympusDAO

OlympusDAO는 유동성 직접 소유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 준비통화 프로토콜입니다. 유동성을 직접 소유하기 위해 본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여 100개 이상의 포크 프로젝트가 양산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렇다면 이토록 인기가 많았던 OHM 토큰의 가파른 하락세는 왜 찾아왔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7,000%에 달하는 스테이킹 수익률로 인한 토큰 가치 희석 때문입니다. 연속복리로 발행되는 스테이킹 수익으로 인해 OHM 토큰의 발행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따라서, 90%에 달하는 OHM 토큰이 스테이킹되어 시장에 유통되지 않음에도 스테이킹 수익을 출금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사람들에 의해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OlympusDAO 역시 금고 소유 자산의 산술급수적 상승과 OHM 발행량의 기하급수적 상승 간의 불균형을 인지하고 있어, 거버넌스 제안 OIP-18에 따라 발행량이 특정 수치까지 증가할 때마다 스테이킹 수익률을 하향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OlympusDAO 커뮤니티는 아직 견고합니다. 계속된 가격 하락에도 스테이킹 참여율이 90% 부근을 유지하는 이유는 토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수익이 구매력을 보존해준다는 믿음 때문인데요. 이러한 믿음의 배경에는 프로토콜 소유의 탄탄한 금고(Treasury)와 지속적인 성장이 있습니다.

유동성 직접 소유를 위한 솔루션으로 Olympus Pro를 추천한 크로녜 (출처:@AndreCronjeTech)

OlympusDAO는 유동성을 직접 소유하기 때문에 DEX에서 유동성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수수료 수익을 지속적으로 금고에 편입합니다. 또 타 프로젝트들의 유동성 직접 소유를 지원하는 Olympus Pro는 40개에 이르는 다른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이를 통한 수수료 수익 역시 금고 자산의 분산화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DeFi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안드레 크로녜가 Olympus Pro에 대해 칭찬하는 트윗을 남길 정도죠. 뿐만 아니라, 11월 말에는 Proteus 프로그램을 개시하여 이더리움 이외 10개 체인에서 스테이킹된 OHM 토큰의 거래를 위한 유동성을 지원하며 멀티체인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디기도 했습니다. 현재 Proteus 프로그램은 아발란체와 아비트럼에서 스테이킹된 OHM인 gOHM 토큰의 거래를 지원하며 크로스체인 수요를 이끌어내는 중입니다.

DeFi 2.0은 기존 DeFi 프로토콜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속가능한 유동성 확보"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와 관련한 실험들이 충분하게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향후 이들이 보여줄 성과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과연 Tokemak과 OlympusDAO 가격 하락세를 딛고 핵심 프로토콜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두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상단의 링크를 통해 프로필과 XCR 리포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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