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제,
“고래가 개미 등쳐 먹는 방법”
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복습한다 생각하고 읽어 주시고, 모르는 분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거 모르면 “내 돈 가져가시오~”하는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초반에 일희일비하다가 결국에는 일비일비비비비비비 하실 것이 뻔합니다.
코인바닥에는 (주식도 마찬가지) 국룰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모든 코인에는 고래들이 존재한다
1. 가격은 완벽하게 고래들의 손아귀 안에서 놀아난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가볍게 짚고 넘어갈게요.
고래: 큰손들. 주식시장에서는 세력으로 통한다
새우 or 개미: 저를 포함한 개인투자자들 대다수. 몇 백~많아야 몇 억 정도의 투자금액이 있다
이 룰은 잡알트는 물론이고 비트코인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우리 같은 새우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일관된 행동을 한다면 시장을 움직일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
순수해서 좋지만, 대단히 대단한 착각입니다.
우리 같이 새우들은 그럴 만한 힘이 없어요.
애초에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하면 푼돈 그 자체일 뿐더러 그 푼돈 마저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이죠 (하는 게 리스크 관리에 좋기는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평선 (골든 크로스), 볼린저 밴드, MACD, RSI 등 기술적 지표만 보고 투자를 합니다.
물론, 기술적 지표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참고하는 것이 더 좋죠.
다만 알아야 할 것이, 이런 지표들은 고래들의 발자국일 뿐입니다.
즉, 고래들이 움직이고 나서야 생기는 환영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이걸 가지고 가격을 예측하는 짓은 쓸데없는 짓입니다.
전에도 여러 번 말했지만 지표를 참고는 하되 의존하지 마세요.
결국 저의 이러한 주장은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고래들이 가격을 움직이는 방법을 이해하고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시기에 맞게 사고 팔자”
이를 실천하기 위한 첫 단추는 고래들이 언제 코인을 사고 파는 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자세히 들어가지는 않고 큰 틀만 잡고 넘어가겠습니다.
컨텐츠 순서는
1. 고래들이 원기옥을 모으는 방법
2. 고래들이 원기옥을 발사하는 타이밍
3. 차익실현 방법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1. 고래들이 원기옥을 모으는 방법
고래들도 본질적으로 돈 벌고 싶어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돈 많은 새우일 뿐이죠.
하지만 돈이 많다는 점이 코인 시장에서는 엄청난 무기로 작용합니다.
왜 그런지 살펴봅시다.
내가 이재용 뺨 한 대 정도는 후려갈겨도 쫄지 않을 만큼의 돈이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저는 코인 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싶어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싼 코인 (1)을 찾는 겁니다.
오호 발견했어요!! 쟁글코인이 싸네요.
(출처: https://www.bithumb.com/)
저는 쟁글코인으로 흑우개미들의 돈을 쓸어 담기로 마음먹었어요.
싼 코인을 찾았으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 (2)해야겠죠?
그래야 새우들이 발악하지 못하도록 통제권을 쥐고 나중에 가격을 떡 주무르듯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오랫동안 조금씩 많이 삽니다.
나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쟁글코인을 한꺼번에 사면 가격이 한 방에 로켓 쏘듯이 치솟을 것이고, 그러면 새우들이 얼씨구나!!하고 죄다 이익실현하기 위해 팔 게 뻔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된다면 내가 막대한 돈을 퍼 부어서 올려놓은 쟁글코인이 다시 똥값 됩니다.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쟁글코인을 천천히 사들이면서 원기옥을 모읍니다.
근데 끝까지 뻐팅기는 지독한 새우들은 어디를 가나 있습니다.
이놈들은 가격을 조금 올려줘야 팔기 때문에 저는 이따금씩 가격을 확 올려줍니다.
이제서야 “개꿀띠~!”하고 파네요.
이런 식으로 저는 야금야금 물량을 조금씩 계속 모아줍니다.
**위 상황에서 우리는 중요한 패턴을 하나 도출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고래들이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면서 코인을 계속 매수한다는 것.
이는 차트에서 아래와 같이 반영됩니다.
(출처: https://www.bithumb.com/)
가격이 떨어질 만도 한데 도통 떨어지지 않고 일정 수준에서 계속 머무는 상황,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때 “저항선에 부딪쳤다”고 말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의미 없는 쓰레기 같은 코인이라면, 가격은 쭉쭉 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계속 버티고 있다? 이건 새우들이 파는 대로 누가 모두 사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 고래가 원기옥을 모으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하죠.
2. 고래들이 원기옥을 발사하는 타이밍
호호. 드디어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돈 좀 벌어봅시다.
대량 매수를 하면서 가격을 확 올려줍니다(3).
**우리는 이를 통해 고래들이 가격 폭등을 일으킬 때쯤 거래량이 엄청나게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했듯이 가격을 올리자 손해를 보면서까지 붙잡고 있었던 새우들이 대량 매도를 시작합니다.
“휴, 운 좋게 본전은 되찾았다. 다시는 이딴 코인에 투자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팔기 시작하죠.
고래들의 손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저는 새우들의 남은 매도물량을 모두 다 사줍니다
*이처럼 코인/주식의 보유 주체가 바뀌는 현상을 손바뀜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 이제 적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내 세상이에요.
가격을 미친듯이 올려줘요.
(출처: https://www.bithumb.com/)
일반적으로 우리는 가격이 순간적으로 폭등하면,
“저기 지금 뛰어들면 자살행위야” 혹은 “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뛰어들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손가락 빨고 기다립니다.
단단히 착각한거죠.
나는 그럴 생각이 1도 없어요.
쭉쭉 올려줍니다.
당장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애써 꾹꾹 눌러 담던 새우들은 이제 참을 수가 없어요.
꼬리를 팔딱팔딱거리던 새우들은 “으악!! 더 이상 못 참아!!!!”하면서 최.고.가. 부근에서 매수를 시작합니다.
내가 딱 ‘슬슬 팔아볼까?’라는 생각을 할 때 산 거죠.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3.고래들의 차익실현 방법
코인/주식은 팔기 전까지는 평가이익일 뿐입니다. 아직 내 돈이 아니라는 거죠.
가격을 올릴 수 있을 만큼 올려 놨으면 이제 당연히 팔아야 하겠죠?
최대한 이익을 많이 내려면 어떤 식으로 팔아야 할까요?
바로 최고가 즈음에서 티 안 나게, 야금야금 팔아먹어야 합니다(4).
그래야 우리 흑우 새우들이
‘아 일시적인 조.정.이구나’
생각하고 계속 매수를 해주거든요.
한꺼번에 빵! 매도하면 가격은 곤두박질 칩니다.
이렇게 되면 살살 달래 줘야 하는 우리 새우들도 놀래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털어버리게 되고, 결국 나는 애써 공들여 만든 판을 스스로 엎어버리는 꼴이 됩니다.
그래서 조금씩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천천히 이익실현을 해야 하는 것이죠.
(출처: https://www.bithumb.com/)
위 그래프가 완벽한 예시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이제고래가 어떤 식으로 불쌍한 새우 등쳐 먹는 지 이해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