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

코인시장 희대의 사기극, 원코인 (Onecoin)을 기억하시나요?

원코인의 수장이자 크립토 여왕이라 불리는 루자 이그나토바 (Ruja Ignatova)는 2015년,

원코인을 발행하면서 자신이 만든 코인이 ‘비트코인 킬러’가 될 것이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단돈 300만원만 투자한다면 6개월 후 1300만원으로 돌려주겠다고 광고하고 다녔어요.

마케팅 방법도 다단계 냄새가 풀풀 났죠.

1:1 소개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고, 사업자 자격을 취득하면 다른 사람을 꼬실 때마다 그 사람이 투자한 금액의 10%를 준다고 약속했어요.

모든 것이 매우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속았습니다.

2015년 발행을 시작한 원코인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불과 2년 만에 전 세계에 300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을 감쪽같이 속여 5조 1300억원 넘게 갈취했어요.

알고 보니 그녀의 사업은 완벽한 폰지사기 (Ponzi Scheme)였습니다.

FYI – 폰지사기 (Ponzi Scheme)란?

폰지사기는 한마디로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것을 반복하는 금융 사기입니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에 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언뜻 보면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투자자들도 투자금의 100% 상환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쌓일 수 있는 구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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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을 지켜 드리기 위해 스캠 (Scam. 사기) 판별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스캠 판별법

1. ICO 회사의 팀을 꼼꼼하게 확인해라

실제로 제가 이 바닥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대부분

‘팀을 확인해보고, 맞는 지 조사하라’

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좀 쩌는 거 생각해 놨으니까 나 믿고 돈 좀 줘봐”

라고 이야기한다면, 주실 겁니까?

당연히 미친 사람이라 생각하고 도망치겠죠.

ICO시장도 똑같아요. 투자를 하기 전에 꼼꼼하게 회사의 조직원들을 살펴보세요.

- 이 바닥에서 조금 놀았다

- 블록체인이 아니더라도 관련 산업 분야의 전문가

- 커리어 탄탄

- 학력 빵빵

- 등등

 

위 사항을 확인해 보셨다면, 사실검증을 꼭 해보세요!! (LinkedIn, 구글링 등 여러 엔진을 동원해서)

 

1. 너무 복잡한 백서

ICO하는 회사들은 모두 백서라는 것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쉽게 말해 사업 계획서지요. 여기에는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분석, 로드맵, 토큰 이코노미 등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백서를 읽다 보면 전문 용어, 수식, 표 등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도통 뭔 소린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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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오 있어보여!!’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의심하세요.​

명심하세요 - 백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 받기 위해 쓴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요.

나는 정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고 돈만 받으면 무조건 성공시킬 자신이 있어요.

따라서 투자를 받아야만 하고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돈 좀 달라고 설득시켜야 해요. 이런 상황에서 전문 용어만 냅다 쓰실겁니까?

아니죠. 이해시키려 하고, 납득시키려 할 것입니다. 당연하죠 그래야 돈 받으니까.

보통 어렵게 쓴 경우 ‘호구 한 놈만 걸려라’라는 심정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아요.

 

백서는 쉽게 써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블록체인 공부 하나도 안하고 읽으면 아무리 쉽게 쓰여 있어도 이해 못해요…무지와 난해는 달라요!

 

2. "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

ICO시장에서는 어벤져스들이 참 많이 등장해요.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패러다임을 바꾸고, 어쩌구저쩌구” 하겠답니다.

아주 자기 혼자 난리가 났어요.

 

무조건 의심하세요. 지나치게 밝은 전망만을 제시하는 기업은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해요.

허무맹랑한 소리 말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 지 살펴보세요.

 

3. 발행하는 토큰의 스케일

작은 블록체인 기반 어플을 만드는 데 1,000억이 필요하답니다.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신 차려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됩니까?

보통 ICO는 적게는 1억에서 몇 십억 사이,

정말 많으면 몇 백억 선까지도 갑니다.

 

하지만 금액이 터무니없이 큰 경우, 반드시 투자자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쓰일 예정인 지 확인해보세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을 개발하길래 1,000억이 필요한거여?”

라는 마음으로 샅샅이 파헤쳐보고 나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4. 반드시 블록체인을 사용해야 하나?

사실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면 이 부분은 캐치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아주 기초적인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A. 탈중앙화된 서버가 필요한 서비스인가?

B. 굳이 토큰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려는 이유는?

C. 데이터를 돌이키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인가?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러분들의 코인 매매타이밍에 도움이 될 만한 지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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