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대 PerpDex 시대에 앱토스의 전략은?
1-1. PMF를 증명해낸 PerpDEX 시장
1-2. 앱토스가 PerpDEX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Decibel
2. Decibel, 앱토스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
2-1. Move 언어를 기반으로 CEX와 맞먹는 고속 트레이딩 인프라를 구현
2-2. 통합 자산 구조를 통해 자산 운영 및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
3. 앱토스 생태계에 활기를 가져올 Decibel
3-1. Decibel의 본격적인 시작은 26년 1분기
3-2. 앱토스 생태계 활성화의 트리거가 될 Decibel 토큰
4. 결론
1. 대 PerpDex 시대에 앱토스의 전략은?
1-1. PMF를 증명해낸 PerpDEX 시장
하이퍼리퀴드를 기점으로 온체인 PerpDEX 시장은 명확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규모 에어드랍 이후 ‘다음 하이퍼리퀴드’를 찾으려는 단기적인 수요가 유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중요한 변화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가 더 이상 실험적인 시도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 먼저, 온체인 주문장 기반 PerpDEX들이 기술적으로 진화하며 체결 지연(latency)과 유동성 부족이라는 기존 한계를 빠르게 해소하기 시작한 것이 핵심이다. 고성능 매칭 엔진과 전용 실행 환경을 도입한 일부 프로토콜은 완전한 중앙화 구조는 아니더라도 실제 트레이딩 경험 측면에서 CEX와 유사한 수준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자체 정산 및 리스크 관리 구조를 온체인에서 직접 구현함으로써 중앙화 거래소에 내재된 구조적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차 검증되고 있다. 청산 로직, 증거금 관리, 포지션 정산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자동화되면서 거래 상대방 리스크나 임의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PerpDEX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10월 10일 발생한 바이낸스 대규모 청산 사태와 같은 이벤트는 이런 구조적 변화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는 촉매로 작용했다. 해당 사건은 고레버리지 환경에서 중앙화 거래소의 내부 리스크 관리 실패가 곧바로 시장 전반의 변동성으로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일부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투명한 청산 구조와 사전 규칙에 기반한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인프라를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결과적으로 최근 PerpDEX 시장의 성장은 특정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이동이라기보다는 거래 인프라 선택 기준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는 구조적 전환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거래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실제로 중앙화 거래소 대비 PerpDEX 거래 볼륨 비중은 2024년 말 약 5%에 불과했으나, 2025년 말에는 약 20% 수준까지 상승하며 1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물 시장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약 10% 수준이던 PerpDEX의 현물 거래 볼륨 비중은 2025년 중순 20%를 돌파한 이후 현재는 16~17%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개별 프로토콜 단위에서 보면 PerpDEX의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하이퍼리퀴드의 25년 11월 거래량은 23년 11월 대비 약 61배 상승했으며, 라이터와 엣지엑스의 경우 2025년 1월 대비 각각 약 2000배, 116배 이상의 거래량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PerpDEX가 단기 이벤트에 의해 소비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거래 수요를 확보한 시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1-2. 앱토스가 PerpDEX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Decibel
PerpDEX를 중심으로 한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급성장은 온체인 트레이딩이 더 이상 실험적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수요는 이미 검증되었고, 이제 경쟁의 초점은 PerpDEX가 성장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이 수요를 어느 체인이 구조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Move 기반 Layer1인 앱토스는 PerpDEX 수요를 단일 프로토콜이 아닌 체인 차원의 전략으로 흡수하기 위해 Decibel을 전면에 내세웠다. Decibel은 앱토스 랩스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온체인 트레이딩 프로토콜로, 현물·선물·유동성 예치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와 크로스 마진 계정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PerpDEX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온체인 환경에서 분절돼 있던 거래 경험과 자본 흐름을 단일 실행 엔진으로 묶어 자본 효율과 트레이딩 일관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계다.
Decibel은 앱토스의 비전인 ‘Global Trading Engine’을 현실화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앱토스 생태계에는 약 18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으며, 블랙록은 약 3억 600만 달러 규모의 토큰화 MMF를 앱토스 기반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러한 자본 기반 위에서 Decibel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트레이딩, 예치, 선물 거래는 물론, 나아가 RWA 거래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트레이딩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접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Decibel은 앱토스가 고성능 스마트 컨트랙트 체인을 넘어 글로벌 트레이딩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의 중심에 놓여 있다.
꾸준히 우상향하여 $1.8B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앱토스 생태계 내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출처: DefiLlama)
블랙록의 토큰화 자산 중 세번째로 많은 $295.5M 규모가 온보딩되어 있는 앱토스 네트워크(출처: rwa.xyz)
2. Decibel, 앱토스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
2-1. Move 언어를 기반으로 CEX와 맞먹는 고속 트레이딩 인프라를 구현
Decibel은 단순히 빠른 Perp-DEX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유동성과 기관 자본을 앱토스 생태계 내부에 구조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Layer1 네이티브 금융 허브로 설계됐다. 기존 DeFi는 현물 거래, 선물, 유동성 예치를 각각 분리된 dApp으로 제공해 왔지만, Decibel은 이 구조에서 벗어나 세 가지 기능을 하나의 온체인 엔진과 통합된 계정 구조 안에 수렴시킨다. 이로 인해 사용자 경험이 단순해질 뿐 아니라, 마진 구조·포지션 관리·리스크 관리가 개별 애플리케이션 수준이 아니라 체인 레벨에서 일관되게 작동한다. Decibel이 다양한 DeFi 활동을 통합된 인프라 위에서 CEX와 대등한 트레이딩 경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계를 가능하게 만든 근본적 기반은 앱토스의 실행 구조와 Move 언어다. 전통적인 EVM 기반 체인들은 계정 중심 상태 모델과 전역 상태 직렬 실행 위주 구조 때문에, 주문장이나 트레이딩 컨트랙트에 트랜잭션이 집중되면 쉽게 병목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앱토스는 Move 언어 리소스 모델을 통해 상태 접근이 명시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주문·포지션·가격 업데이트 같은 연산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 병렬로 처리하기 유리하다.
이에 앱토스는 트랜잭션 병렬 처리를 진행하고 추후에 충돌 여부를 검증하는 낙관적인 병렬 실행 방식인 Block-STM을 체인 레벨에 탑재해, 트랜잭션 간 상태 충돌이 없는 한 대규모 연산을 동시에 처리한다. 이 구조 덕분에 앱토스는 이론적으로 초당 160,000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으며, 실제로 지난 24년 8월 하루에 326.3M 개의 트랜잭션을 원활하게 처리한 바 있다.
또한 Move 언어의 리소스 중심 모델은 운영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산 소유권과 상태 변경 규칙이 언어 레벨에서 엄격하게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마진 변경이나 포지션 증감과 같은 트레이딩 상태는 명확한 소유 단위 안에서 일관되게 관리된다. 그 결과 상태 변경 과정에서 중간 단계가 외부로 노출되거나, 동일한 상태가 동시에 여러 경로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러한 리소스 접근 제약은 병렬 실행 환경에서도 트랜잭션 간 상태 접근을 명확히 구분해 주며, 청산 로직이나 리스크 체크처럼 계정 상태의 정합성이 중요한 연산에서 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Decibel은 이러한 앱토스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앙 지정가 주문장(Central Limit Order Book, CLOB) 모델을 100% 온체인 구조로 구현했다. 중앙 지정가 주문장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모든 매수·매도 주문을 하나의 주문장에 모아 가격과 시간 우선순위에 따라 체결하는 구조다. Decibel의 CLOB는 모든 주문, 매칭 규칙, 체결 로직이 블록체인상에 존재하고, 온체인 상태로 공개 검증 가능하고 추적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
2-2. 통합 자산 구조를 통해 자산 운영 및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
기존 DeFi 환경에서는 현물 거래, 파생상품, 유동성 예치가 보통 서로 다른 프로토콜에서 독립적으로 관리되며, 각 시스템은 자체적인 담보 기준과 리스크 규칙을 가진다. 이 방식은 개별 기능의 복잡도를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사용자의 전체 자본을 하나의 관점에서 운영하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포지션 간 상호 영향이나 자본 이동에 따른 리스크 변화가 프로토콜 단위로 단절되기 때문이다. 반면 Decibel은 현물 거래, 파생상품 포지션, 일드 파밍을 하나의 계정 안에서 동시에 운용하는 통합 자산 구조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계정 단위로 수익과 리스크를 정의하고 관리하여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ecibel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Vault라는 단일 계정이자 단일 회계 단위에 자산과 포지션을 통합하는 설계를 선택했다. 사용자는 한 번의 자산 예치로 현물 거래, 파생 포지션, 일드 파밍을 모두 이용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산 상태와 포지션 정보는 Vault에 귀속된다. 즉, Vault는 단순한 사용자 계정이 아니라, 자산·포지션·수익 전략을 통합적으로 추적하고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 단위다.
이러한 구조는 Move 언어의 리소스 모델을 통해서 구현된다. 각 자산, 포지션, 전략은 독립된 리소스로 관리되며, 소유 관계와 상태 변경 규칙이 명시적으로 정의된다. 이를 통해 여러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더라도, Vault 단위에서는 일관된 상태 전이와 회계 정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술적 기반 위에서 통합 마진, 단일 리스크 엔진, 자동 자본 배분과 같은 기능이 온체인에서 구현 가능해진다.
그 결과, 파생 포지션의 리스크가 증가하면 Vault 내부에서 자산 배치가 조정되고, 반대로 여유 담보가 발생하면 자본이 수익 전략으로 재배치되는 흐름이 하나의 상태 변화로 연결된다. 이러한 자본 이동과 리스크 조정은 모두 온체인 상태로 기록되며, 사용자는 자신의 Vault가 어떤 자산과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프로토콜을 오가며 자산과 포지션을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하나의 계정 단위에서 자본 흐름과 리스크를 일관되게 평가·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의성과 리스크 관리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3. 앱토스 생태계에 활기를 가져올 Decibel
3-1. Decibel의 본격적인 시작은 26년 1분기
현재 Decibel은 Testnet 단계에 있다. Decibel은 Testnet을 통해 실제 사용자 행동과 자본 흐름이 통합 트레이딩 엔진 구조 위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 중이다.
Decibel이 제시한 공식 로드맵에 따르면, 이러한 검증의 다음 단계는 2026년 1분기 메인넷 출시다. 메인넷에서는 Testnet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사용자 패턴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자금 환경이 열릴 예정이다. 이 시점부터 Decibel은 단일 크로스 마진 계정을 중심으로 무기한 선물 거래를 전개하고, 멀티 자산 담보 구조와 RWA 기반 파생 상품, 유저가 직접 운용하는 Vault, 그리고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온보딩 및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하나의 엔진 안에서 동시에 작동시키게 된다.
장기적인 방향성 역시 명확하다. Decibel은 토큰 출시, 네이티브 브리지 확장, 기관 자본과의 직접적인 연동, 그리고 RWA 기반 현물 마켓으로의 확장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Decibel이 단기적인 트레이딩 수요에 국한된 프로토콜이 아니라, 온체인과 오프체인 자산을 함께 흡수할 수 있는 글로벌 트레이딩 인프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로드맵은 앱토스 생태계의 장기 비전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앱토스가 지향하는 고성능·저지연 기반의 글로벌 트레이딩 체인은, 실제 대규모 거래와 자본 흐름을 만들어내는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2026년을 기점으로 Decibel은 앱토스 위에서 실질적인 거래 트래픽과 유동성을 창출하는 핵심 축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앱토스 생태계 전반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온체인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Decibel의 등장은 상징적인 전환점이 된다. 퍼펫추얼과 RWA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이 실제로 거래되는 무대로 앱토스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Decibel은 그 중심에서 자본과 트래픽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Decibel은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이라는 앱토스의 비전 위에서, RWA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군을 통합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된다.
3-2. 앱토스 생태계 활성화의 트리거가 될 Decibel 토큰
토큰 출시는 단순한 보상 메커니즘을 넘어, 프로토콜의 인지도를 단기간에 확장하고 신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핵심 이벤트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하이퍼리퀴드, 라이터, 엣지엑스 등 주요 PerpDEX들은 TGE 기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거래량과 사용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생태계 내에서의 위상 역시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이퍼리퀴드를 살펴보면, $HYPE 토큰 출시 기대감이 거래 지표에 미친 영향은 매우 뚜렷하다. 2023년 11월 포인트 프로그램 도입 당시 약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일일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불과 몇 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최대 19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되었다. 토큰 출시를 둘러싼 기대가 사용자 참여와 유동성 공급을 강하게 자극한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Decibel 역시 공식 로드맵을 통해 토큰 출시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하고 있다. 앞선 사례들을 고려할 때, Decibel 또한 토큰 출시를 기점으로 유사한 성장 궤적을 그릴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앱토스 생태계 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파생상품 레이어라는 점, 그리고 앱토스가 지향하는 고성능 온체인 금융 인프라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구성 요소라는 점이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더 나아가 현재 앱토스 생태계에는 앱토스 랩스와 점프 크립토가 공동 개발 중인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토콜 쉘비(Shelby) 역시 토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탈중앙화 스토리지와 PerpDEX는 모두 구조적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영역이며, 유사한 Peer 프로젝트들의 평균 FDV가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프로토콜의 토큰 런칭은 앱토스 네트워크 전반의 활동성을 유의미하게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12월 29일 기준 대표적인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토콜인 파일코인와 월루스의 FDV는 각 $2.6B, $610M이며, 대표적인 PerpDEX인 하이퍼리퀴드와 아스터의 FDV는 각 $25B, $5.8B이다.
Decibel과 쉘비가 토큰 출시를 어떤 전략과 인센티브 설계로 풀어내며,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 확보와 네트워크 활성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이들의 선택과 실행이 앱토스 생태계의 다음 성장 국면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쉘비에 대해 궁금한 독자는 쟁글의 “앱토스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Shelby 프로젝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4. 결론
PerpDEX 시장은 이미 PMF를 증명했다. 하이퍼리퀴드 이후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는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유동성과 사용자 행동이 축적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PerpDEX의 성장 여부가 아니라, 이 수요를 어떤 체인이 흡수하느냐다.
앱토스가 Decibel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Decibel은 단순한 PerpDEX가 아니라, 현물·파생·자산 운용을 단일 계정과 단일 리스크 엔진으로 통합한 트레이딩 인프라다. 이는 Move 기반 병렬 실행 구조를 가진 앱토스에서만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설계이며, 앱토스의 비전인 ‘글로벌 트레이딩 엔진’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볼 수 있다.
2026년 메인넷 출시 이후 Decibel이 실자금 환경에서 의미 있는 트래픽과 유동성을 만들어낸다면, 앱토스는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금융 체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토큰 출시까지 더해질 경우, 과거 주요 PerpDEX 사례들처럼 사용자 유입과 유동성 확대를 가속하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Decibel의 성과는 단일 프로토콜의 성공 여부를 넘어, 앱토스가 선택한 ‘트레이딩 중심 Layer1’ 전략의 유효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Decibel은 앱토스의 다음 성장 국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실험인 것이다. 앞으로 앱토스와 Decibel이 어떤 전략과 횡보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