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서론 : 왜 지금 BTCfi를 주목해야 하는가
2. BOB의 기술적 스택
3. Trustless Bridge : BitVM을 활용한 무신뢰 브릿지 설계
4. BOB ecosystem
5. Conclusion: BTCfi의 미래와 BOB
1. 서론 : 왜 지금 BTCfi를 주목해야 하는가
비트코인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디지털 금의 지위를 확보했다. 하버드 대학 기금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고, JP모건이 비트코인 기반 구조화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에서는 401(k) 연금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 금융의 영역 안으로 편입된 자산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제도권 편입과는 별개로, 현재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반쪽짜리 디지털 금’에 가깝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압도적인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실제로 금융 활동에 활용되는 자산 규모(TVL)는 다른 주요 블록체인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는 자리 잡았지만, 금융 자산으로서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아직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은 BTCfi(Bitcoin DeFi)의 낮은 채택률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GoMining이 2025년 10월 북미·유럽 지역의 비트코인 보유자 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가 BTCfi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BTCfi가 아직 대다수 비트코인 홀더의 실제 활용 영역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정량적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BTCfi 참여율이 제한적인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 우선, 신뢰 문제가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Wrapped BTC나 커스터디 기반 구조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며, 보안성과 자산 통제권을 중시하는 비트코인 홀더의 성향상 제3자 브릿지나 래핑 메커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둘째, 복잡한 사용자 경험(UX) 역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Ethereum 중심 DeFi와 유사한 온체인 인터랙션 구조는 보수적인 비트코인 홀더의 기대치와 괴리가 크다. 마지막으로, 과거 Wrapped BTC 관련 해킹 또는 페그 이탈 사례는 리스크 인식을 더욱 강화시키며, 네이티브 BTC를 직접 활용할 수 없는 구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BTCfi의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DefiLlama 기준, 비트코인 체인 기반 BTCfi의 총 예치 자산(TVL)은 약 $165M 수준으로, 전체 DeFi TVL(약 $119B) 대비 0.1% 미만에 불과하다. 과거 2024년 말~2025년 초 BTCfi TVL이 $6B~$10B까지 성장했다는 보고도 존재하지만, 2025년 하반기 시장 조정 국면을 거치며 일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Ethereum DeFi가 여전히 $50B 이상의 TVL과 전체 DeFi의 50~6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BTCfi가 구조적으로 초기 국면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격차는 동시에 BTCfi의 잠재 성장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 가능하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1.8T+ 중 극히 일부만 온체인 금융 활동으로 유입되더라도 TVL은 비선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 및 장기 보유자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Yield)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BTCfi는 구조적 제약을 해소하는 방식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자산의 일부로 본격 편입될 경우, 보유 자산을 실제로 활용하려는 수요는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자산을 넘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트래티지(구 MicroStrategy)는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2025년 9월달 기준 9개월 YTD 5천만 달러 수준의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를 충당하기 위한 지속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보유만 하는 자산’에 머물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이자를 창출하는 생산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경로가 필요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BTC를 담보로 한 수익 창출 구조에 대한 요구 역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프로젝트가 BOB이다. BOB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자산 통제권을 유지한 채, 온체인 금융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실행 레이어를 지향한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비트코인이 금융 자산으로서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활용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2. BOB의 기술적 스택
BOB(Build on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Ethereum의 실행 환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Layer-2 솔루션이다. OP Stack 기반의 롤업 구조를 채택하면서도, 최종 정산과 신뢰의 기준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두는 방식을 통해 기존 Ethereum L2와 차별화된 설계를 지향한다. BOB의 핵심 목적은 단순한 확장성 확보가 아니라, Ethereum 자산이나 복잡한 온체인 인터랙션 없이도 비트코인 보유자가 DeFi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실행 레이어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러한 구조의 중심에는 BOB Gateway가 있다. Gateway는 전통적인 브릿지와 달리, 사용자의 행위를 의도 단위로 추상화한 온보딩 레이어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사전에 ETH나 ERC-20 자산을 보유할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통해 BTC 브릿지, 스테이킹, 토큰 스왑과 같은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Gateway는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고, 비트코인 트랜잭션 자체에 포함된 OP_RETURN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차별성을 가진다.
구체적으로 Gateway의 온램프(Onramp, 외부에 존재하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실행 환경으로 편입시키는 과정) 구조에서는 유동성 공급자(LP)가 BOB 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WBTC, tBTC, FBTC와 같은 wrapped 비트코인을 예치한다. 사용자는 브릿지 실행에 앞서 오프체인 릴레이어(브릿지 이전에 미리 유동성을 보관해 놓는 장소)를 통해 필요한 유동성을 사전에 예약한 뒤, 비트코인 메인넷에서 BTC를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BOB EVM 주소와 트랜잭션 목적(예: 브릿지, 스테이킹 등)을 해시 형태로 생성해 비트코인 트랜잭션의 OP_RETURN 필드에 포함시키며, 이를 통해 이후 온체인에서 해당 의도가 검증되고 실행된다. 이후 릴레이어는 사용자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모니터링하고, 해당 트랜잭션에 대한 증명을 BOB 체인에 배포된 비트코인 Light Client에 제출한다. 이 증명이 검증되면 Gateway 컨트랙트는 LP가 예치한 wrapped BTC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며, 스테이킹 요청의 경우 해당 자산을 기반으로 LST 또는 LRT를 민팅해 전송한다. 이 구조에서 핵심은 비트코인 트랜잭션 그 자체가 사용자의 의도를 증명하는 수단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오프램프(Offramp, 온체인 환경에서 운용되던 자산을 다시 외부의 네이티브 자산으로 되돌리는 경로) 구조 역시 유사한 원리를 따른다. 사용자가 BOB 체인 상에서 wrapped BTC를 OfframpRegistry 컨트랙트에 예치하고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를 지정하면, 마찬가지로 브릿지 이전에 BTC를 들고 있는 역할인 솔버 역할을 수행하는 LP가 주문을 수락해 실제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생성한다. 이 트랜잭션에는 주문 식별 정보가 OP_RETURN에 포함되며, 릴레이어는 해당 트랜잭션의 Merkle proof를 온체인에 제출해 정산을 완료한다. 만약 일정 시간 내에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수수료를 상향 조정하거나 지연 기간 이후 자산을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Gateway 전반의 보안은 비트코인 Light Client를 통해 확보된다. 현재는 ‘라이트’ 형태의 클라이언트를 사용해 제출된 블록 헤더가 현재 혹은 직전 난이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만을 검증한다. 이는 트랜잭션 유효성까지 검증하지 않는 SPV 가정에 기반한 구조로, 완전한 검증 모델은 아니다. 다만 BOB 측은 경제적 보안 관점에서 해당 구조의 실효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계산에 따르면, 릴레이어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0.14%에 해당하는 연산 능력이 필요하며, 이를 하드웨어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약 1,200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 이로 인해 Gateway가 보호하는 자산 규모가 해당 비용 이하일 경우, 공격의 경제적 유인이 제한된다는 판단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비트코인 블록 헤더를 제출하는 ‘풀(full) 클라이언트’로의 전환이 예고돼 있다. 다만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되더라도, 기존 BTCFi 구조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완전한 무신뢰성(trustlessness)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BOB은 단순한 개선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핵심이 바로 BitVM을 활용한 비트코인 네이티브 신뢰 환경의 구축이다. 이를 통해 BOB은 커스터디나 중앙화된 중개자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비트코인 자체의 검증 모델 위에서 BTCFi를 구현하려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3. Trustless Bridge : BitVM을 활용한 무신뢰 브릿지 설계
BitVM은 기존 비트코인 스크립트가 가진 표현력의 한계를 넘어, 사실상 Turing-complete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오프체인 검증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핵심 아이디어는 복잡한 계산 자체를 온체인에서 실행하지 않고, 오프체인에서 수행한 뒤 그 결과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사기 증명(fraud proof)을 온체인에서 검증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과 합의 규칙을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고급 금융 로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구조의 중요한 특징은 wrapped BTC 없이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산을 별도의 래핑 토큰이나 커스터디 브릿지로 이전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메인넷 상의 BTC를 담보로 한 금융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로부터 파생된 개념이 이른바 비트코인 Vault로, 이는 신뢰 최소화된 방식으로 BTC를 잠그고, 그 위에서 대출, 스테이블코인 발행, 퍼페추얼 DEX, 예측 시장과 같은 고급 DeFi 프리미티브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다.
BOB은 이러한 BitVM의 가능성을 단일 브릿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Two bridges, one vision”이라는 듀얼 브릿지 전략으로 구조화했다. 즉, 동일한 목표(BTC를 생산적 자산으로 전환)를 향하되, 사용자 성격과 요구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신뢰·성능 트레이드오프를 제공한다.
현재 BOB에서 사용하고 있는 BOB Gateway는 리테일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고속 브릿지다. Intent-based 설계를 통해 사용자는 단 한 번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으로 브릿지, 스테이킹, 스왑 등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미 메인넷에서 운영 중이다. Gateway는 완전한 트러스트리스 모델은 아니지만, 빠른 실행과 단순한 UX를 통해 실제 사용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BitVM Bridge는 기관 및 대규모 자본을 주요 대상으로 한 고보안 브릿지다. BitVM 기반의 검증 모델과 SNARK를 활용한 fraud proof 구조를 통해, 브릿지 단계에서의 신뢰 가정을 최대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초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2월경 테스트넷이 공개됐으며, 2025년 12월 기준으로는 테스트넷이 운영 중이다. 메인넷 출시는 추가 보안 감사와 파트너 통합을 거쳐 2025년 말~2026년 초(Q4~초 2026)가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이 브릿지는 UX나 속도보다는, 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성과 검증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이 두 브릿지의 병행 전략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BTCFi 확장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BitVM Bridge는 대규모 기관 자금 이동에 필요한 신뢰 수준을 충족시키고, Gateway는 일상적인 DeFi 접근성과 유동성 회전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기관 자본과 리테일 자본을 동일한 생태계 안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BOB 측은 이러한 구조가 DEX 및 예측 시장과 같은 고빈도·고복잡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본 효율을 5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BitVM 기반 네이티브 BTC 활용과 LST·LRT 구조가 결합될 경우, 동일한 BTC 담보가 보안, 유동성, 수익 창출에 동시에 활용되면서 TVL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실제 메인넷 환경에서의 채택과 사용 패턴에 따라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BOB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bitvm을 활용한 native bicoin vault를 2025년 12월 17일 발표했다.
native bicoin vault의 핵심은 비트코인을 래핑하지 않고,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특정 코인을 그대로 잠근 상태로 디파이 담보 활용과 자동 청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전 정의된 트랜잭션과 타임락을 활용한 커버넌트 에뮬레이션, BitVM 기반의 분쟁 해결 구조, 그리고 BOB 체인의 EVM 로직을 결합해 구현된다. 예치자는 BTC를 금고에 락업한 뒤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하거나 디파이 포지션을 운용하고, 상환 시에는 동일한 BTC를 그대로 회수한다. 반대로 담보 비율이 붕괴될 경우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청산자가 부분 청산을 수행할 수 있으며, 분쟁 발생 시에는 멀티시그 또는 BitVM 기반 Tribunal이 최종 집행을 담당한다. BOB는 이러한 모듈형 설계를 통해 기관 친화적인 보안 설정부터 완전한 크립토그래픽 검증까지 선택 가능하도록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자산 통제권과 디파이의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다
BitVM 통합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BTCFi 전반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전환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네이티브 비트코인 기반의 수익 창출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만들고, 이를 기관과 리테일 모두가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BitVM은 BOB의 장기 비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4. BOB ecosystem
BOB의 장기적인 비전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자산(yield-generating asset)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BOB은 비트코인 보유자가 기존의 보안성과 자산 통제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온체인 금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BOB은 먼저 멀티체인 게이트웨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LayerZero 등 주요 크로스체인 인프라와의 연동을 통해, 비트코인 자본이 단일 체인에 고립되지 않고 10개 이상의 외부 체인 및 DeFi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이는 비트코인 자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를 형성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OB은 기관 수요를 염두에 둔 BTC 담보 기반 금융 상품의 확장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BTC 담보 대출, 스테이블코인, BTC 기반 LST·LRT 등은 단순한 디파이 실험을 넘어, 대규모 BTC 보유자들이 요구하는 안정성·투명성·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프리미티브로 설계되고 있다. 이는 리테일 중심의 고위험·고변동성 DeFi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2025년 들어 BOB 생태계는 점진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온체인에 구축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으며, TVL 역시 $200M 이상 수준으로 확대됐다. 절대적인 규모만 놓고 보면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이는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 존재하는 수십만에서 수백만 BTC에 달하는 유휴 자본이 향후 온체인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아울러 BOB 생태계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홀더·개발자·투자자 전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각 참여 주체가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유입을 넘어서, 네트워크의 성장과 활용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인센티브 체계로 해석할 수 있다.
BOB 생태계의 인센티브 구조는 특정 참여자에 국한되지 않고, 홀더·개발자·자본 제공자(투자자)를 동시에 포괄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유입보다는, 네트워크 전반의 참여와 기여를 유도하는 방향에 가깝다.
우선 $BOB 토큰 홀더는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보상과 거버넌스 참여 권한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단순한 토큰 보유를 넘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나 주요 파라미터 변경 과정에 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BOB Earn 플랫폼을 통해 BTC 기반 스테이킹, 대출 등 다양한 수익 전략을 탐색할 수 있어, 비트코인 자산을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는 홀더에게 추가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개발자 관점에서 BOB은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환경을 제공한다. Ethereum과의 완전한 EVM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BitVM 기반 프리미티브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기존 Ethereum dApp 개발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비트코인 네이티브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금융 및 애플리케이션 실험을 장려하는 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BOB 생태계의 성장 자체가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다. $BOB 토큰의 가격 변동성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TVL 증가, BitVM 기반 브릿지의 메인넷 론칭, 기관 파트너십의 확대 여부 등이 중장기적인 가치 변화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비트코인 L2 및 BTCFi 영역 내에서의 TVL 리더십과 기관 친화적 인프라 구축은, 단기 이벤트보다는 장기적인 네트워크 가치 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종합하면, BOB의 인센티브 설계는 단일 집단의 수익 극대화보다는, 비트코인 자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참여 기반 생태계 확장 구조에 가깝다. 이러한 구조가 실제로 지속적인 사용과 개발,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BitVM 통합의 진척과 BTCFi 전반의 성숙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5. Conclusion: BTCfi의 미래와 BOB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했지만, 금융 자산으로서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막대한 시가총액과 달리 온체인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자본의 규모는 극히 제한적이며, 이는 BTCFi가 아직 구조적 제약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신뢰 문제, 복잡한 UX, 네이티브 BTC 활용의 한계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을 넘어 생산적 자산으로 확장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BOB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OP Stack 기반의 하이브리드 L2 구조, intent-based Gateway를 통한 실사용 중심 온보딩, 그리고 BitVM을 축으로 한 비트코인 네이티브 신뢰 모델의 도입은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닌 BTCFi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Gateway와 BitVM Bridge를 병행하는 듀얼 브릿지 전략은, 리테일과 기관이라는 서로 다른 수요를 동시에 수용하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또한 BOB은 기술적 실험에 그치지 않고, 홀더·개발자·투자자를 포괄하는 인센티브 구조를 통해 생태계의 자생적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BOB 토큰을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와 보상 구조, EVM 친화적인 개발 환경, 그리고 기관 수요를 염두에 둔 BTC 담보 기반 금융 프리미티브는 BTCFi가 단기적인 내러티브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며, BOB는 이러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