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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Irene)외 1명
Research Analyst/
쟁글
2025.09.30

목차

1. 들어가며: 우리가 보지 못한 전통 금융의 사각지대

2. 크레딧코인, 온체인 신용 인프라의 탄생

3. 유니버설 스마트 컨트랙트로 크로스체인 확장

4. 스페이스코인으로 확장되는 크레딧코인 생태계

5. 마치며: 크레딧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 들어가며: 우리가 보지 못한 전통 금융의 사각지대

왜 암호화폐는 혁신을 가지고 올 수 있는가? 암호화폐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허가성(permissionless)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을 증명할 필요 없이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범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다양한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은행이나 결제망의 도움 없이도 다양한 금융 상품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범용 네트워크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최소화하여 어느 곳에서나 금융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다시 말해, web3는 물리적,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생겨나는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함으로써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선진국 은행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선진국은 이미 대부분의 금융 상품이 개발되어 있고, 은행과 카드사들이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이선스나 결제망 구축 없이도 금융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장점이 퇴색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은행 지점이 곳곳에 있고 신용카드와 모바일 페이먼트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는 web3가 가져올 것이라고 예고한 혁신이 현실적으로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다르다. 2021년 세계은행 추산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57%가 전통적인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금융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가진 무허가성이라는 성격은 막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전통 금융이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곳이야말로, web3의 매스 어댑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이다.

암호화폐가 실제로 대중적인 채택을 이룬 사례는 부채 위기를 겪은 아르헨티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정부 규제를 받는 환전소나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금융 및 송금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웹3의 무허가성이라는 특성이 현지 수요를 충족시킨 결과다. 이처럼 국가가 불안정하고 은행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이야말로 웹3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며, 동시에 막대한 수요를 지닌 시장이 된다.

그렇다면 현대 금융의 핵심 기능인 신용(credit)은 어떨까? 신용을 통한 금융 성장은 금융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성장 자체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은행이 신용을 보증하고 대출을 독점하면서, 은행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은 상환 능력과 의지가 있어도 대출을 받을 수 없었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사금융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 물리적 한계로 인한 비효율이 신흥국의 대출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케냐,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에서는 소규모 사업자와 개인이 담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중저소득국에서는 소규모 자작농(Smallholder farmers)의 생산 활동이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심각한 *파이낸싱 갭(Financing Gap)이 존재한다. GSMA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분야의 단기 금융 수요 중 공식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상품은 전체의 7%에 불과하며, 장기 수요는 겨우 1%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높은 상환 의지와 신뢰할 만한 거래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전통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은 단순히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것을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의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고 있다.

*파이낸싱 갭 : 정보 비대칭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나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을 적절히 융통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금 부족분

크레딧코인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단순히 암호화폐로 결제를 가능케 하는 것을 넘어, 온체인에 신용 데이터를 기록하고 누구나 검증할 수 있는 형태로 공유함으로써 신용의 접근성을 혁신하려 한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담보가 부족해도, 실제 거래 이력과 상환 기록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신용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크레딧코인은 전통 금융이 남겨둔 신용 불평등의 과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2. 크레딧코인, 온체인 신용 인프라의 탄생

그렇다면 크레딧코인(Creditcoin)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접근의 용이함과 리스크 관리이다. 만약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필요한 서류나 증명 서류가 너무 많다면 접근성이 떨어져서 오히려 불편할 것이고, 그렇다고 이런 절차를 소홀히 하면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아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전통 금융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대출이나 지점 확대를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 문제를 위해 소득 증명이나 자산 담보 등으로 신용을 평가하고 리스크를 줄였다. 하지만 이는 은행 지점이 많고, 대부분의 거래 기록이 잘 정리되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만 가능한 방식이다. 온라인 서비스나 지점이 제대로 없는 데다가 서류가 미비하고 소유권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절차가 대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크레딧코인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블록체인을 이용해 해결하고자 한다.

크레딧코인은 전통 금융의 신용 거래를 블록체인에 옮기기 위해 설계된, 투자·대출 특화 블록체인이다. 크레딧코인은 투자자와 차입자가 조건을 제시하고 매칭하는 과정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처리하며, 그 결과를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실제 원금과 이자의 이동은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외부 블록체인에서 일어나지만, 크레딧코인은 트랜잭션 ID를 검증하여 거래가 유효했음을 보증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간 신용 거래를 연결하는 탈중앙화 게이트웨이로 기능하며, 특정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다시 말해 실제 돈이 오가는 송금 과정은 다른 블록체인에서 일어나게 하고, 크레딧코인은 일종의 신용 레이어(credit layer) 역할만을 수행한다. 즉, 오로지 사용자의 신용도를 체크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 이상 복잡한 서류나 소득 증명을 제출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 상에서 자신의 신용도를 증명할 수 있다. 반대로 은행이나 대출 기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신용 기반 대출이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 구조는 사용자에게 공개적이고 검증 가능한 신용 이력을 제공한다. 모든 대출·상환 기록은 크레딧코인 체인에 남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투자자는 이를 바탕으로 차입자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의 폐쇄적 신용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분산형 신용 장부를 형성한다. 차입자는 반복적인 상환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다양한 리스크 모델에 맞는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생태계의 중심에는 CTC 토큰이 있다. 네트워크 활동, 검증자 보상, 트랜잭션 수수료, EVM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상호작용까지 모두 CTC를 통해 이뤄진다. 외부 네트워크에서는 두 가지 파생 형태가 존재한다. G-CRE는 거래소에 상장된 ERC-20 토큰으로 가장 널리 유통되며, wCTC는 Uniswap에서 일부 유동성을 가진 래핑된 ERC-20 토큰이다. 사용자는 SwapCTC 툴을 통해 이들 간 전환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크레딧코인은 온체인 신용 네트워크이자 멀티체인 금융 자산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술적으론 크레딧코인은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의 전환(Phase 1)과 Universal Smart Contract 도입(Phase 2)이라는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 현재 메인넷에서 구현된 EVM 호환성은 개발자들이 이더리움과 동일한 언어와 툴로 스마트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게 해, 크레딧코인 위에서 다양한 디앱과 프로토콜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어질 Universal Smart Contract 단계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외부 체인 이벤트를 네이티브하게 불러와 멀티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단순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크레딧코인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무엇을 이뤄낼 수 있을까? 크레딧코인은 금융 기관의 네트워크 바깥에 있는 기존 금융이 담당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롱테일(long tail)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이 롱테일 시장에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신용 평가 기준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들이 포함되며, 이들에게 블록체인 내에서 투명하게 보장되는 경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롱테일 시장 : 기존의 파레토 곡선에서는 중요성이 낮게 여겨졌던 하위 80%의 수요 시장. 이는 소수 핵심 품목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IT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이러한 비주류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짐.

즉,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금융 포용성(Financial Inclusion)*을 달성함으로써 기존에 존재하던 비효율을 혁신하고 구조적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던 지역의 족쇄를 풀어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인도주의적 접근을 넘어, 금융 기관 입장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 기존에 신용 정보가 없어 거래가 불가능했던 방대한 인구를 잠재적 고객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코인은 온체인 신용 데이터라는 투명한 방식으로 이 거대한 시장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금융 포용성 : 필요로 하는 유용하고 이용 가능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거래, 지불, 예금, 대출 및 보험)에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크레딧코인의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융 포용성을 달성하겠다는 기술적 비전은 실제 현장에서 대표적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크레딧코인의 개발사 글루와(Gluwa)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과 함께 e나이라(eNaira)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금융 소외 계층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신용 프로필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창조 산업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도입,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금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까지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크레딧코인이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국가 차원의 디지털 금융 전략에 깊숙이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글로벌 확장성 검증의 중요한 전초전으로 작용한다.

 

3. 유니버설 스마트 컨트랙트로 크로스체인 확장

하지만 크레딧코인의 진정한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크레딧코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몇몇 체인의 거래 내역을 추적한 뒤 그 위에 신용 레이어에서 더 나아가, 수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은 옴니체인(omnichain) 위에 돌아가는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금융 레이어(financial layer)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 레이어 위에서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범용 블록체인을 넘어, 게임 속 재화나 메타버스 세상의 자산까지도 담보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체인을 아우르며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개의 체인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자연스러운 브리지가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브리지의 해결책은 중앙 집중식 오라클과 브리지에 의존하는 것이었지만, 그렇게 하면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근본 원칙이 훼손된다. 단일 오라클 운영자를 신뢰함으로써 기관은 자신과 고객을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에 노출시키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자금이 도난당하거나 데이터가 위조될 수 있다. 크레딧코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프로토콜인 Universal Smart Contract(USC)를 도입했다.

크레딧코인의 USC는 크로스체인 데이터 접근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어, 현재 테스트넷 단계에서 가동 중이며 향후 메인넷 적용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크로스체인 솔루션은 오라클이나 브리지를 통한 신뢰 기반 모델에 의존했고, 이는 반복적인 보안 사고와 확장성 문제로 이어졌다. USC는 이 문제를 ZK 기술, 구체적으로는 STARK 기반 증명을 도입해 해결한다.

USC의 구조는 크게 두 축으로 작동한다. 먼저 Attestor들이 외부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히스토리에 대해 합의를 쌓아 암호학적 요약(Attestation Chain)을 만든다. 이후 Prover가 특정 이벤트—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더리움에서 대출을 상환했다”—를 증명하는 STARK 증명을 생성한다. 크레딧코인 네트워크에 배포된 USC는 이 증명을 검증하여, 외부 체인에서 일어난 사건을 수학적으로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인다. 즉, 단순한 데이터 전달이 아니라, 블록체인 간 신용 활동을 암호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상태로 끌어오는 것이다.

이 접근은 실제 금융 시나리오에서 강력한 가치를 갖는다. 사용자가 이더리움에서 대출을 상환하면, USC는 이를 증명하는 ZK 증거를 발급하고 크레딧코인 상에서 상환 NFT를 발행한다. 이렇게 생성된 기록은 향후 대출 조건 완화, 신용 점수 형성, 멀티체인 대출 프로토콜 접근 등으로 연결된다. 단절돼 있던 체인별 금융 행위를 하나의 연속적 신용 히스토리로 집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유사하게 크로스체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레이어제로(LayerZero), 제타체인(ZetaChain)의 유니버설 스마트 컨트랙트 등이 있지만, 이들은 주로 메시징 및 브리징에 초점을 맞춘 반면, 크레딧코인의 USC는 ZK 기반 검증을 통해 신뢰 최소화된 신용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다르다. 이는 단순 자산 이동을 넘어, 온체인 금융 인프라의 핵심인 신용 시스템을 멀티체인 환경에 확장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크레딧코인은 USC를 통해 서로 다른 체인을 마치 하나의 단일한 체인 환경으로 통합하여 그 위에서 멀티체인 위에 돌아가는 모든 자산을 하나로 통합하여 일괄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 이러한 옴니체인 금융 레이어 라는 거대한 기계의 핵심적인 톱니바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USC이다.

 

4. 크레딧코인 생태계

크레딧코인이 추구하는 옴니체인 위에서의 금융 레이어라는 목표는 신흥국 시장의 막대한 수요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되려면 단순히 인프라만 구축해서는 안 된다. 그 위에서 실제 대출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DApp)들이 활발하게 작동해야 한다.

이러한 디앱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려면 개발자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레딧코인의 생태계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위에서 작동하는 디앱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레딧코인은 생태계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펭귄베이스(PenguinBase)이다. 펭귄베이스는 크레딧코인 네트워크의 성장을 촉진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디앱을 만들고 사용자들이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펭귄베이스는 크레딧코인 위에 돌아가는 디앱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크레딧코인 레이어 1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모든 디앱(DApps)의 허브 역할을 하는 올인원 포털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크레딧코인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경험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펭귄베이스의 성장은 명확한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점진적으로 크레딧코인 생태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 Phase 1: Preflight (라이브) 초기 단계인 'Preflight'는 사용자들이 크레딧코인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단계에서는 에어드롭 페이지와 첫 번째 게임을 선보여, 온체인 경험에 대한 간결하고 접근성 높은 미리 보기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토큰의 밸류를 올린다. 또한, 사용 가능한 모든 크레딧코인 디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된 뷰를 제공하며 편리한 UI/UX로 생태계 탐색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 Phase 2: Takeoff (출시 예정) 다음 단계인 'Takeoff'는 사용자 활동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니(mini)와 스튜디오 아이켄(Studio Aitken)의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사용자의 활동과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마이 페이지' 기능을 도입하여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Phase 3: Boost Phase 'Boost Phase'는 경험의 통합과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게임, 디앱, 그리고 생태계 도구를 위한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펭귄베이스를 통해 직접 CPC(Creditcoin)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게임과 디앱이 지속적으로 추가되어 생태계가 끊임없이 확장될 것이다.
  • Phase 4: Global Decentralized Infrastructure (비전) 펭귄베이스의 최종 비전은 '글로벌 탈중앙화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놀고, 탐색하고, 신용을 구축할 수 있는 관문(gateway)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암호화폐 포털을 넘어, 디지털 생활의 접근 방식을 재정의하는 필수적인 탈중앙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크레딧코인은 DEX(Decentralized Exchange)인 펭귄스왑과 크레딧코인의 지갑인 크레딧월렛을 운영하며 생태계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크레딧월렛은 크레딧코인과 연관된 다양한 블록체인들을 하나의 지갑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여러 체인에 분산된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사용자들이 더 손쉽게 크레딧코인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크레딧코인 위에 돌아가는 디앱들은 크레딧코인의 네이티브 토큰인 CTC의 수요를 끌어올리고, 토큰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전반적인 크레딧코인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는 곧 전반적인 토큰 경제의 부흥으로 이어지며, 크레딧코인이 금융 레이어로 거듭나도록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스페이스코인(Spacecoin)이다.

 

5. 스페이스코인, 금융 인프라 다음엔 통신 인프라

크레딧코인은 본래 온체인 신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토콜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네트워크 위에서 다양한 유틸리티 프로젝트들이 함께 성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탈중앙 통신, 실물 인프라, 디앱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 사례가 등장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가 바로 스페이스코인이다.

스페이스코인은 세계 최초의 위성 기반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프로젝트로, 지구 저궤도 위성(LEO) 군집을 통해 글로벌 5G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에는 여전히 26억 명에 달하는 미연결 인구가 존재하는데, 스페이스코인은 이들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보편적 인터넷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Web3 네트워크 참여를 가능케 한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통신 기술이 아니라, 물리적 연결의 제약을 해소해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확장하는 인프라 혁신이다.

스페이스코인의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저궤도 위성이 네트워크 노드 역할을 수행하고, 사용자는 디바이스를 통해 위성에 접속한다. 위성과 지상국 사이의 데이터 전송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접속과 서비스 결제는 스페이스코인 토큰을 통해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통신망은 중앙화된 통신사나 정부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분산된 위성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된다. 따라서 검열 저항성, 글로벌 커버리지, 신뢰 없는 연결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스페이스코인의 내러티브는 크레딧코인 생태계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기존 크레딧코인은 나이지리아에서 금융 소외 계층의 신용 프로필 구축을 통해 성장했지만, 신용 인프라는 국가별 제도와 정부 협력에 크게 의존하는 탓에 글로벌 확장이 더뎠다. 반면 통신 인프라 영역은 국가 간 규제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인터넷 연결이라는 보편적 수요 덕분에 다양한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스페이스코인은 크레딧코인이 금융 영역에서 가졌던 확장성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성장 축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스페이스코인 네트워크가 크레딧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가 위성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부터 데이터와 결제 흐름은 CTC 토큰 수요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스페이스코인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신용 기록은 크레딧코인 체인에 축적된다. 이 구조는 곧 “통신 인프라 확장 → 사용자 증가 → 크레딧코인 네트워크 활성화 → CTC 토큰 수요 확대”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며, 단순한 협업을 넘어 토큰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6. 마치며: 크레딧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크레딧코인은 전통 금융이 외면한 개발도상국과 금융 소외 계층을 타깃으로, 블록체인 기반 신용 인프라라는 PMF를 구축해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중앙은행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금융 소외자들이 온체인 신용 프로필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은 기술적 비전이 실제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성과는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다양한 지역과 서비스에 걸쳐 채택 사례를 확장하지 못한다면 크레딧코인은 지역 특화형 네트워크로 머물 위험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용 인프라를 보완하는 다양한 응용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스페이스코인과 같은 탈중앙 통신 기반 프로젝트는 네트워크 외연 확장의 핵심 축이 된다. 글로벌 인터넷 연결이라는 범용 수요를 흡수하면서 CTC 토큰 수요까지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크레딧코인의 미래는 온체인 신용 프로토콜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스페이스코인과 같은 응용 사례들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아 생태계 전체의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신용 데이터, 통신 인프라 등 여러 축이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크레딧코인은 금융의 사각지대를 넘어 다각적 성장 동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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