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AI의 민주화를 가져오려는 0G
2. 0G 테스트넷의 발전 과정
3. 더욱 풍부해진 0G 생태계
4. $0G 토크노믹스
5. 마무리: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되기 위하여
1. AI의 민주화를 가져오려는 0G
인공지능은 인류 문명에 새로운 불꽃을 지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그 불은 점차 소수의 거대 기업들의 손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중앙집중적 구조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기술을 독점하게 되는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다. 일론 머스크는 한 컨퍼런스에서 “AI는 핵무기보다도 훨씬 더 위험하다”라고 언급하며, 개발·활용 방식에 따라 AI가 인류에 중대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0G Labs의 공동설립자 Michael Heinrich 역시 “AI가 소수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이 AI를 인간의 가치에 맞게 운영해주길 기대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상황은 고대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의 서사를 떠올리게 한다. 불은 원래 신들의 전유물이었으나, 프로메테우스가 그것을 훔쳐 인간에게 나누어 주면서 인류 문명이 진보할 수 있었다. 오늘날 AI는 21세기 문명의 불꽃이자 새로운 권력의 원천이며, 소수의 독점 집단만이 아니라 모두가 접근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0G는 이 불꽃을 되찾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AI 인프라를 통해 소수 기업의 통제에 묶인 AI를 해방시키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되고자 한다.
0G Labs는 3개의 테스트넷을 거치고, 이제 메인넷 출시만을 앞두고 있다. 쟁글은 올해 2월, “0G, 온체인 AI 에이전트 시대의 서막을 열다” 리서치에서 기존 0G의 비전과 기술 구조에 대해 자세히 다룬 적이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여러 테스트넷을 거치며 업데이트된 0G의 기술적 변경점과, 메인넷을 앞두고 발표된 0G의 토크노믹스, 풍성해진 생태계 요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2. 0G 테스트넷의 발전 과정
2-1. 0G 인프라 스택 개요
0G 를 한 줄로 정리하자면, AI를 탈중앙화하고 파편화된 AI 인프라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한 AI의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0G는 AI를 탈중앙화 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파편화된 AI 인프라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탈중앙 AI 운영체계 (deAIOS, decentralized AI Operating System)을 만들고자 한다.
deAIOS의 구성 요소는 크게 1) 0G 체인 (0G Chain) 2) 0G 스토리지 네트워크 (0G Storage Network) 3) 0G 데이터 가용성 계층 (0G Data Availability Layer) 4) 0G 컴퓨트 네트워크 (0G Compute Network) 5) 0G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0G Service Marketplace) 6) 0G 얼라인먼트 노드 (0G Alignment Nodes) 6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 주요 인프라 위에 다양한 dAI App들이 개발되고 온보딩되고 있다.
- 1) 0G 체인: 모듈식 확장 구조를 통해 고성능 AI 및 온체인 게이밍을 지원하는 최적화된 블록체인.
- 2) 0G 컴퓨트 네트워크: AI 모델 연산에 필요한 자원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매칭·관리하는 분산 컴퓨팅 프레임워크
- 3) 0G 스토리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분산하기 위한 탈중앙 스토리지 네트워크
- 4) 0G 데이터 가용성(DA) 계층: 무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 5) 0G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분산형 AI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구축된 AI 서비스의 등록, 호스팅, 소비를 위한 종합 플랫폼
- 6) 0G 얼라인먼트 노드: 스토리지·DA·연산 서비스 노드 등 생태계 참여자들을 모니터링하며 AI 무결성을 검증·감시하는 커뮤니티 주도의 검증 노드
→ 해당 생태계 요소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0G, 온체인 AI 에이전트 시대의 서막을 열다” 리서치 참고
이와 같은 0G의 다양한 인프라들은 여러 테스트넷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되고 있으며 현재는 총 3개의 테스트넷을 거치고 메인넷 출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0G는 어떤 과정을 거치며 발전했고, 곧 출시되는 메인넷은 어떤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2-2 테스트넷 변천사: 뉴턴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Testnet V1 - Newton
0G Labs는 24년 4월 첫 테스트넷인 V1 - Newton을 런칭했다. 0G 체인은 Cosmos SDK·Evmos (구 Ethermint)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AI에 최적화된 맞춤형 구조의 블록체인을 구축하면서 EVM 호환성의 이점도 가져갔다. 해당 테스트넷에는 60만 개 이상의 지갑이 등록하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밸리데이터로 지원한 곳들이 2,500개가 넘었으며, 최종적으로 121개의 밸리데이터가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총 117 건의 협업 요청이 있었으며, 투자나 장기 비즈니스 협업 문의 또한 52 건이 발생하며 성공적인 테스트넷 성과를 보였다. 한편 Newton이 구축된 Evmos 측 라이선스가 비상업용으로 전환되면서, 장기적인 제품화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코드베이스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Testnet V2 - Newton 2024년 6월, V1의 Evmos 라이선스 이슈와 급증한 네트워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V2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V2에서는 기존 Evmos에서 라이선스 문제가 없는 Kava 기반의 코드베이스로 교체를 진행하며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했고, V1 대비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향상되고, 데이터 가용성 측면에서도 보강되었다. 핵심적으로 데이터 가용성(DA)과 위원회(committee) 모듈이 추가되어 데이터의 상시 접근 가능성을 보장하고 합의·검증 경로를 경량화함으로써 신뢰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였다. 더불어 스토리지 노드에 샤딩 마이닝 방식이 도입되어 각 노드가 특정 데이터 샤드를 집중하여 저장하고 증명하도록 설계됨에 따라 리소스 효율이 개선되었다. 그 결과 V2 테스트넷에서는 지갑 250만 개 이상이 생성되고 3억 5천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처리되었으며, 약 53만 개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배포되어 AI 특화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재확인되었다.
다만 Cosmos SDK·Evmos 기반 구조의 한계도 드러났다. CometBFT(구 Tendermint) 기본 멤풀은 가스비에 따른 트랜잭션 우선순위를 잘 구분하지 못해 혼잡 구간에서 DDoS 유사 스팸에 취약했고, 합의와 실행이 단일 프로세스로 결합되어 둘 중 하나라도 병목이 발생하면 전체 노드가 성능 상한에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생태계 팀들이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RPC·API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마찰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Testnet V3 - Galileo
2025년 4월 공개된 V3에서는 테스트넷 명칭을 Newton에서 Galileo로 변경하고 핵심 아키텍처를 대폭 갱신하였다. 기존의 Cosmos SDK + Evmos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Ethereum Engine API를 도입함으로써 합의(CometBFT)와 실행(EVM 실행 클라이언트)을 분리하였고, 그 결과 업그레이드의 유연성과 EVM 호환성이 강화되었다. 또한 최적화된 CometBFT 합의구조를 도입하여 기존에 비해 70% 이상 속도가 높아진 2,500 TPS 까지 지원할 수 있게 업데이트 되었다. 이 전환은 V2 단계에서 확인된 멤풀 혼잡, 노드 병목, 호환성 관리 부담 등의 제약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Galileo의 성능 지표는 한 달 만에 테스트넷이 실제로 동작하고 얼마나 활발하게 확장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테스트넷 V3 배포 이후, 한 달 간 총 9,2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처리되었고 640만 개 이상의 계정이 생성되었다. 일일 트랜잭션은 약 200만~300만 건 수준을 유지했으며 최대 약 400만 건/일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관측된 지속 처리량은 26.65 TPS, 고점은 50 TPS+가 관측되었고, 평균 블록 타임은 약 1.3초로 유지되었다. 동시에 블록 가스 사용률이 약 10%에 머물러 최대 2,500 TPS까지의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개발자들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일일 Faucet 요청은 3만 1천 건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메인넷 - Aristotle
Newton과 Galileo를 거치며 0G는 합의/실행 분리, 데이터 가용성 모듈, 스토리지 샤딩 마이닝 등 실제 메인넷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설계할 수 있었고, 이 요소들이 큰 트래픽 아래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확장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지갑·트랜잭션·컨트랙트 등 유저와 개발자 활성화 지표와 빠른 블록 타임, 낮은 가스 사용률도 메인넷 운영에 필요한 성능을 보여준다. 따라서 0G는 메인넷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으며, 곧 메인넷 Aristotle을 런칭할 예정이다.
테스트넷과 메인넷에 붙여진 뉴턴(Newton) → 갈릴레오(Galileo)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라는 이름에서도 0G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뉴턴이 근대 과학의 기초를 세운 것처럼 초기 테스트넷은 0G의 기반 구조를 다진 단계였고, 갈릴레오가 기존 과학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것처럼 V3는 0G의 구조적 전환을 이룬 단계였다. 마지막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 철학, 정치학까지 다양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종합한 인물로, 메인넷이 여러 인프라를 하나의 운영체계(deAIOS)로 통합하려는 지향점을 상징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메인넷은 테스트넷과 달리 비용과 책임이 직접적으로 수반되는 운영 환경이다. 특히 AI 모델과 같이 크고 무거운 작업도 매끄럽게 이어져야 하며, 가스비 등 실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안정성·보안·업그레이드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점진적 확장이 요구되며, 실사용 워크로드가 증가하더라도 일관된 성능과 예측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메인넷 이후에도 이어지는 0G의 과제이다.
결국 메인넷의 성패는 견고한 기술적 인프라 위에 얼마나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음 장에서는 0G 메인넷에 많은 유저들을 유입시키고 성장을 견인할 디앱들과 파트너들의 유형별로 0G 생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3. 더욱 풍부해진 0G 생태계
지난 리서치 글에서는, 0G에게 남은 현실적인 과제 중 하나로 “온체인에서 즐길 요소”가 아직 인프라나 기술 스택에 치우쳐 있어, 사용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자산·앱·디파이 등 에코시스템을 강화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7개월이 지난 현재는 기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디앱들이 온보딩되어 있다. 기존 생태계 맵과 한 눈에 비교해봐도 훨씬 생태계 요소가 풍부해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0G에서 유저들이 실제로 즐길만한, 사용할만한 엔드 유저 디앱들이 얼마나 유입 및 개발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7개월 동안 0G에 온보딩된 디앱은 DeFi, 게임, AI 앱/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공통점은 0G의 체인·스토리지·데이터 가용성·컴퓨트를 필요에 맞게 조합해, 각자의 디앱에 맞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거나, 이를 활용하여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기능들을 구현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실제 사용 흐름을 중심으로 대표 사례를 정리했다.
3-1. DeFi
DeFi 영역에서는 거래·유동성·스테이킹에 AI를 접목해 유저들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더욱 양질의 수익 기회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JAINE (구 zer0 DEX)는 AI 기반의 디파이 프로토콜로, AI 자동 유동성 관리(AIALM)을 제공하고, 자연어 명령 기반 디파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디파이 활용이 가능하다. JAINE가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는 0G 체인상에 직접 호스팅되어, 전략을 투명하게 볼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JAINE는 현재 테스트넷에서 사용해볼 수 있으며 현재 0G 공식 Hub에 통합된 0G 대표 DEX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JAINE는 0G 메인넷 런칭 첫 날부터 메인넷 출시를 예고했지만, 첫 출시 시에는 단순 스왑과 유동성 공급 같은 기능의 5%만 메인넷에 구현되어 있을 예정이며, 점차 추가해갈 것으로 보인다.
Gimo Finance는 0G 기반의 첫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다. Gimo에서는 0G의 네이티브 토큰인 $0G 을 스테이킹하고, $st0G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과 마찬가지로 $st0G를 가지고 있으면, 이자 수익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예치하는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Gimo는 단순 유동성 스테이킹 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에게 최적화된 0G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디파이 전략과 리밸런싱 및 거버넌스 자동화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초대 코드가 있어야만 사용해볼 수 있으나, 0G 메인넷 런칭시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보인다.
TradeGPT는 말 그대로 DEX 거래를 위한 GPT이다. Zia Finance의 첫 프로덕트인 TradeGPT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거래를 브로거와 채팅하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만들어준다. 추후 자체 토큰인 $ZIA 또한 런칭 예정이며,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0G 메인넷 런칭 첫 날부터 메인넷 출시를 예고했다.
3-2. 게임 · 엔터테인먼트
게임은 오랫동안 확장성 한계, 높은 트랜잭션 비용, 실시간 분산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 때문에 온체인 구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Web2 수준의 성능은 물론,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 가용성을 요구하는 AI 기반 기능의 적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0G는 스토리지, 데이터 가용성, 컴퓨트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eon Machine은 Call of Duty, Halo, Star Wars 등의 유명 게임 개발자 출신들로 이루어진 웹3 게임 스튜디오로, 1인칭 슈팅 게임인 Shrapnel을 제작했다. Shrapnel에서는 0G 스토리지를 통합하여 게임 내 자산들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Blade Games는 완전 온체인 게임을 지향 스튜디오로, 게임 로직과 핵심 자산은 체인에 기록하고, 경기 기록·랭킹·리플레이 및 ZK 증명 등은 0G 스토리지에 저장함으로써 누구나 검증 가능한 구조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게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는 구성을 지향한다.
CARV는 게이밍·AI를 위한 모듈형 데이터 레이어로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활동·아이템 보유 이력 등을 0G 스토리지에 기록하고, 필요 시 0G 데이터 가용성 계층을 통해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
HAiO는 AI 기반의 웹3 음악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신의 음악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며 수익화까지 할 수 있다. 0G의 AI Agent 기반 NFT 표준인 iNFT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들이 작곡, 큐레이션, 실시간 스트리밍을 자동화하며, 제작된 AI 생성 음악은 0G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HAiO에서 창작자들은 온체인 기반으로 투명한 사용 로그를 추적하여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동한 자동화된 수익 분배를 지원한다.
3-3. AI 앱 · 에이전트
AI 프로젝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온체인에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온체인 데이터베이스를 쓰더라도 해당 데이터가 AI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상호운용성 문제와 속도 지연이 발생하곤 했다. 0G는 이러한 제약을 넘어서는 올인원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AI 앱과 에이전트는 0G 스토리지와 데이터 가용성 계층을 통해 데이터를 온체인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한 시점에 즉시 불러올 수 있으며, 언제든 0G 컴퓨트 네트워크를 통해 GPU 연산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
AIverse는 *iNFT를 거래하기 위한 마켓플레이스로, 플랫폼 내에서 iNFT의 민팅, 거래, 수집이 모두 가능하다. AIverse는 9월 4일 0G Galileo 테스트넷에 런칭되어, 0G의 자체 NFT 컬렉션인 One Gravity NFT 홀더 대상으로 Early Access가 열렸으며 추후 메인넷 런칭과 함께 메인넷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 iNFT (Intelligent NFT): AI 에이전트를 NFT화하여 온체인 상에서 거래 가능하도록 만든 디지털 자산. AI 에이전트에게 최적화된 ERC-7857라는 자체 NFT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Eliza OS는 Crypto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로, 개발자들이 손쉽게 에이전트 생성·실행·관리를 할 수 있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제공한다. 특히 플러그인 구조가 유연하게 설계되어 있어, 다양한 외부 인프라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중에서도 0G 스토리지 플러그인은 핵심적인 기능으로, 에이전트가 생성한 파일, 로그, 출력 데이터를 별도의 서버나 백엔드 구축 없이 곧바로 온체인 스토리지에 기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대화 기록, 모델 추론 결과, 의사결정 로그 등이 모두 0G 스토리지에 남게 되므로, 사용자는 언제든지 해당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제3자가 검증할 수 있다. 또한 0G 데이터 가용성 계층을 통해 검증된 데이터는 네트워크 전체에서 실제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까지 보장된다.
Talus는 Move 언어 기반의 레이어1으로, 탈중앙화된 온체인 AI 에이전트인 Talus Agent 서비스를 제공한다. Talus는 온체인에서 AI 에이전트의 정체성, 워크플로우, 자율성을 보장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온체인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Talus는 0G와 협력을 통해 AI 모델과 상태 데이터를 0G 스토리지에 보관하고, 공개 검증이 필요한 경우 0G 데이터 가용성 계층을 활용하여 자율적이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에이전트 생태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IDOL.fun 이라는 AI 에이전트 런치패드를 출시하여, AI 에이전트 간의 경쟁을 시키며 베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4. $0G 토크노믹스
4-1. 토큰 분배
- 토큰 티커: $0G
- 총 공급량: 1,000,000,000 (1B)개
- 토큰 분배
- 커뮤니티 & 생태계 성장: 56% (560M)
- 생태계: 28% (280M)
- AI 얼라인먼트 노드: 15% (150M)
- 커뮤니티 보상: 13% (130M)
- 코어 팀 & 초기 투자사: 44% (440M)
- 0G 팀, 기여자 및 어드바이저: 22% (220M)
- 투자사: 22% (220M)
- 커뮤니티 & 생태계 성장: 56% (560M)
팀과 투자자 물량은 TGE 당일에는 전혀 해제되지 않으며, 12개월 락업 이후 36개월에 걸쳐 베스팅이 진행된다. 반면, 커뮤니티와 생태계 성장에 배정된 물량은 TGE 시점에 일부가 해제되고 이후 24~36개월간 분산 베스팅되면서, 초기 유통량은 21.32% 수준에 머물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초기 덤핑 위험을 줄이고자 했다.
커뮤니티 보상 물량은 전체의 13%로 단독으로 보면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AI 얼라인먼트 노드에 배정된 물량 역시 대부분 소규모 노드를 운영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분배되므로, 사실상 커뮤니티 보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합치면 약 28%가 직접적으로 커뮤니티에 돌아가는 셈이다.
또한 AI 얼라인먼트 노드 보상은 단순한 에어드롭 형태가 아니라, 0G 네트워크의 보안과 무결성을 유지하는 기여 행위에 기반하여 주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단기적 유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인센티브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4-2. 생태계를 순환하는 $0G 토큰의 유틸리티
0G 토큰은 크게 세가지 가지 유틸리티를 가진다. 첫째, 0G 메인넷의 네이티브 토큰으로서 체인 내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로 사용된다. 또한 PoS 합의 구조에 따라 검증자 노드는 0G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블록 검증과 네트워크 보안에 참여할 수 있다. $0G는 ERC-20 표준으로 발행되어 EigenLayer, Babylon과 같은 리스테이킹 프레임워크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검증자 노드는 블록 검증 보상으로 0G 토큰을 지급받는다. 현재 아마존 웹 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NTT 도코모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0G 토큰의 두 번째 중요한 유틸리티는 스토리지 비용의 지불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스토리지 노드의 보상이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저장할 때 한 번 비용을 지불하고(기본 3년), 이 금액이 체인 상 스토리지 요청 수수료와 노드 보상을 위한 스토리지 기부금으로 분리된다. 기부금은 기간 동안 선형으로 스토리지 노드에 분배되어 장기 보관을 유도하며, 필요 시 재충전으로 보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 보관비는 선불이고, 서비스 품질은 사후 인센티브로 유지되는 구조다.
세 번째로는 0G 생태계 내 결제 수단으로의 활용이다. 서비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사용자가 AI 추론, 데이터 검색, 학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0G 토큰으로 선결제하며, 제공자는 정산 과정에서 보상을 받는다. 또한 네이티브 DEX인 JAINE에서는 주요 거래 페어 및 유동성 공급의 기축 자산으로, AIverse에서는 iNFT의 민팅·거래·수집 과정에서 결제 수단으로 0G 토큰이 활용된다. 이처럼 0G는 생태계 서비스 이용과 디앱 거래 전반의 기본 화폐로 기능한다.
결과적으로 토큰은 (1) 0G 체인 운영을 위한 수수료 및 스테이킹 자산, (2) 0G 스토리지에서의 데이터 저장 및 보관 서비스 비용, (3) 0G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및 디앱에서의 결제 수단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순환한다. 이를 통해 0G 토큰은 단순한 네트워크 가스비를 넘어, 보안·스토리지·서비스 소비를 잇는 생태계의 중심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작동하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순환 구조는 0G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토큰 자체의 내재적 수요를 강화하는 플라이휠을 그리고자 한다.
5. 마무리: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되기 위하여
0G가 추구하는 목표는 거창하지만, 목표는 단순하다. AI라는 핵심 자원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0G는 블록체인 위에 스토리지, 데이터 가용성, 컴퓨트 네트워크,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얼라인먼트 노드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한 ‘탈중앙화 AI 운영체계(deAIOS)’를 구축하고자 한다.
테스트넷을 거치며 0G는 합의와 실행의 분리, 데이터 가용성 모듈, 스토리지 샤딩 등 메인넷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도입했다. 토큰은 단순한 가스비를 넘어 스테이킹, 스토리지 비용, 서비스 결제, 생태계 인센티브를 잇는 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며, 최근에는 디파이, 게임, AI 앱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온보딩되고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곧 출시될 0G 메인넷은 안정성, 비용 구조, 실제 사용자 경험, 그리고 성능 면에서 중앙화 AI와 견줄 수 있는지를 시험받게 된다.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0G는 AI 인프라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이 독점하던 불을 인간에게 가져왔고, 그 대가로 끝없는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희생은 불을 모두가 공유하는 자산으로 바꾸었고, 인류 문명의 시작을 가능하게 했다. 오늘날 AI는 혁신의 불꽃이지만, 소수 기업의 독점과 각국 정부의 블록체인 규제가 여전히 탈중앙화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남아 있다. 0G는 이러한 제약을 넘어 AI를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AI가 열린 네트워크 위에서 돌아갈 때, 비로소 ‘탈중앙화 AI 운영체계(deAIOS)’라는 비전은 현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