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image
+1
이주원 (Irene)외 1명
Research Analyst/
쟁글
2025.07.21

목차

1. 왜 리테일 투자자는 여전히 소외되어 있을까?

2. Mitosis는 어떻게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가
2-1. Mitosis L1, 유동성을 한 곳에 모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
2-2. 시장 영향력을 활용해 대형 유동성 공급자 중심 특권 구조를 모두에게 개방

3. Mitosis의 생태계 확장 전략은?
3-1. 크로스 체인 확장을 통한 유동성 확보
3-2. 이제 소셜 콘텐츠도 영향력이다. Kaito와 함께 확장할 소셜 기반 유동성 공급 플랫폼, Yarm
3-3. 생태계 확장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열쇠가 될 DNA 프로그램

4. 마치며: Mitosis가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

Appendix: Mitosis 활용 전략 가이드

 

1. 왜 리테일 투자자는 여전히 소외되어 있을까?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는 거래소나 은행과 같은 중앙화된 기관이 수수료와 이자 차익을 독점하고,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2차적으로 활용한다. 금융 이익과 정보가 소수에게 집중되는 구조는 투명성 부족, 정보 비대칭, 고비용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금융 시스템 전반의 접근성과 공정성을 저해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DeFi(탈중앙 금융)이다. DeFi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중앙화된 중개자 없이 누구나 DEX(탈중앙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렌딩 프로토콜(탈중앙 대출 프로토콜)에 자산을 예치해 금융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가치의 분배와 데이터 통제권을 사용자에게 되돌리는 것이 DeFi가 지향하는 핵심 목표다.

그러나 DeFi가 만들어낸 새로운 질서 속에서도 ‘모두를 위한 금융’이라는 이상은 여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기회의 접근성, 보상의 구조, 정보의 대칭성 등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일부에게 유리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리테일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참여에서 소외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부 대형 유동성 공급자(LP)에게만 제공되는 사적 계약(side letter)이다. 사적 계약은 사모펀드 시장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특정 투자자에게만 사전 유동성 제공 기회, 우대 조건, 정보 접근 권한 등을 부여하는 비공개 계약을 말한다. Web2 금융 시장에서 통용되던 이러한 비대칭적 구조는 Web3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으며, 프로토콜과 대형 유동성 공급자의 이해가 맞물리며 반복되고 있다.

특히 PoS 기반 메인넷이나 DeFi에서는 초기 유동성 확보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런 사적 계약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메인넷의 경우 유동성이 곧 네트워크 보안성과 직결되고, DeFi는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가격 왜곡, 슬리피지 증가, 사용자 이탈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은 초기 안정성과 규모 확보를 위해, 대형 유동성 공급자와의 비공개 사전 협상에 의존해 유동성을 유치하려 한다.

결과적으로 대형 유동성 공급자는 더 높은 보상, 낮은 리스크, 우선적인 진입 기회를 확보하고, 반대로 소액 리테일 투자자는 정보도, 기회도, 보상도 모두 사후에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밀려난다. 이는 단순한 인센티브의 격차를 넘어, Defi 전반에 구조적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소액 투자자는 철저히 사후 참여자로 전락하고, 비공개 보상 구조, 기준 없는 분배 방식, 비대칭적인 정보 접근성은 이들의 불리함을 제도화한다. 결과적으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디파이 생태계 내부에서도, 권한과 수익은 다시 소수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2. Mitosis는 어떻게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가

2-1. Mitosis L1, 유동성을 한 곳에 모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

Mitosis는 Cosmos SDK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EVM 호환 실행 환경을 갖추고 있는 레이어 1이다. Mitosis는 자산의 예치부터 전략 배치, 수익 정산, 자산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유동성 운용의 전 과정을 단일한 체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체인의 자산을 하나로 모아 유동성을 집중시키고, 보다 정교하고 예측 가능한 전략적 배분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Mitosis의 핵심은 Vault, Hub Asset, 그리고 유동화 토큰에 있다. 사용자가 Mitosis가 지원하는 체인 중 하나에 자산을 예치하면, 해당 체인의 Vault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 정보를 Mitosis L1의 Asset Manager에 전달한다. Asset Manager는 1:1 비율로 Hub Asset을 민팅하여 Mitosis 체인 상에 발행하고, 이를 사용자 지갑으로 전송한다. 이 Hub Asset은 다양한 전략에 투입될 수 있는 표준화된 자산 단위로, 다중 체인 기반 자산을 Mitosis L1에서 일관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Hub Asset을 Mitosis 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략에 따라 예치함으로써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략 유형에 따라 각각 miAsset 또는 maAsset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동화 토큰을 받게 된다. miAsset은 거버넌스 기반 프레임워크인 EOL 참여 시 발행되며, 자산에 대한 수익 청구권과 더불어 전략 투표 권한까지 포함한다. maAsset은 개별 유동성 캠페인인 Matrix 참여를 통해 발행되며, 일정 기간 동안 자산을 고정시킨 대가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된다. 두 토큰 모두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재활용 가능해 자본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Mitosis L1은 단순히 유동성을 모으는 체인이 아니라, 흩어진 자산을 한곳에 집중시켜 시장 내 유동성 영향력을 강화하고, 기존에 대형 투자자만이 누릴 수 있었던 전략적 기회와 수익 구조를 모든 참여자에게 개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개별 체인의 유동성을 Hub Asset 단위로 추상화해 통함함으로서 다양한 규모의 사용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전략 수립과 수익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행되는 유동화 토큰 단순 보관에 머물렀던 LP 자산을 실제로 활용 가능한 금융 자산으로 전환시켜, 자본 효율성과 전략 접근성의 구조적 한계를 함께 해소한다.

실제로 Mitosis에는 이미 약 $73M의 유동성이 예치되어 있으며, 2개의 프로젝트와 사적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이는 Mitosis의 비전과 전략이 일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Mitosis 유동성의 대부분은 이더파이의 리스테이킹 유동화 토큰인 eETH에서 나오고 있다. eETH 예치 시 이더리움 스테이킹 이자 + 아이겐레이어 리스테이킹 이자를 얻는 동시에 아이겐 레이어 포인트 + 이더파이 포인트 + 마이토시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중 일드 파밍을 원하는 유저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2-2. 시장 영향력을 활용해 대형 유동성 공급자 중심 특권 구조를 모두에게 개방

Mitosis L1에 모인 유동성은 유동성 전략 프레임워크를 통해 운영된다. 이 구조는 유동성 공급자의 자산 규모나 정보 접근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전략에 참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Mitosis는 타 디파이 프로젝트들과 사전 협상을 통해 고정된 조건의 유동성 캠페인을 미리 구성한 뒤, 이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고 있어, 기존에 기관 투자자에게만 허용되던 특권적 기회를 리테일 사용자에게까지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동성 전략 프레임워크는 Matrix다. Matrix는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사전 협상을 통해 수익률, 예치 기간, 리워드 구조가 명확히 정해진 고정 수익 전략 캠페인을 미리 구성하고, 이를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사용자는 캠페인 조건을 확인한 후 자산을 예치하면, maAsset이라는 유동화 토큰을 발행받고, 캠페인이 종료되면 원금과 함께 사전에 약속된 보상을 정산받는다.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zk 기반 이더리움 L2 프로젝트인 Morph가 있다. 사용자는 WETH, USDT 등의 자산을 예치하고 7월 18일 기준 340% APY라는 조건 하에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Mitosis와 Morph가 각각 자체 토큰의 0.135%를 캠페인에 배정해 구성한 사전 계약 덕분에 가능한 구조로, 기존에는 대형 LP만 참여할 수 있었던 수준의 조건을 리테일 유저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Mitosis는 단순히 준비된 전략에 참여하는 구조를 넘어, 전략 자체를 유저가 설계하고 유동성 배분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 EOL(Ecosystem-Owned Liquidity)의 도입도 예고하고 있다. EOL은 거버넌스 기반으로 설계되며, 사용자가 전략 제안과 유동성 배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향후 Mitosis의 탈중앙화된 유동성 운용 모델을 완성하는 핵심 프레임워크로 기능할 예정이다.

Matrix와 EOL은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디파이에서 특권적으로 작동하던 유동성 기회를 리테일 유저에게까지 개방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철학을 공유한다. Mitosis는 누구나 전략에 실질적으로 접근하고, 조건을 갖춘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3. Mitosis의 생태계 확장 전략

3-1. 크로스 체인 확장을 통한 유동성 확보

DeFi 생태계가 다체인화되면서 자산은 이더리움, 아비트럼, 옵티미즘, 솔라나 등 다양한 체인에 분산되어 있다. 이에 유동성 단절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산이 각 체인에 고립되면서, 유저는 복잡한 브리징 과정과 높은 수수료, 보안 리스크에 노출되고, 프로토콜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Mitosis는 이러한 유동성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전제로 한 생태계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예치 기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인과 프로토콜의 자산 흐름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와 유동성 계층으로 통합하려는 것이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Hyperlane과의 통합이 있다. Hyperlane은 Mitosis가 선택한 모듈형 크로스체인 메시징 파트너로, 신뢰 최소화 방식으로 체인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Mitosis는 자산 자체를 브리지하거나 감싸지 않고도, 이더리움에 예치한 자산을 아비트럼, 옵티미즘, 솔라나 등 다른 체인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유동성의 "이동"이 아니라, 전략과 자본 배분의 "연결"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더리움 상의 Mitosis Vault에 자산을 예치하면, Hyperlane의 메시징을 통해 해당 유동성을 다른 체인 상의 dApp에서 직접 호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Mitosis는 자체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동성 유입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Capsule, Jumper, Hyperlane, Zerion 등과의 협력은 단순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을 넘어, 자산의 흐름 자체를 Mitosis 허브로 유도하는 구조다. 이 파트너들을 통해 예치된 자산은 자동으로 Mitosis Expedition 캠페인, EOL 전략, Matrix 캠페인 등으로 유입되며, 유저는 체인이나 브리지 선택 없이도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다.

Mitosis는 단순한 유동성 유입을 넘어서, 유동성의 이동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디파이가 유동성을 체인에 ‘묶는 구조’였다면, Mitosis는 유동성을 ‘풀어내는 구조’로 접근하며, 이 전략은 앞으로 다양한 체인과 프로토콜, 유저를 하나의 유동성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3-2. 이제 소셜 콘텐츠도 영향력이다. Kaito와 함께 확장할 소셜 기반 유동성 공급 플랫폼, Yarm

Yarm은 Mitosis가 Kaito AI와 함께 인큐베이팅 중인 소셜 기반 유동성 공급 플랫폼이다. 기존의 디파이에서는 자본이 많은 유저가 유동성을 주도하는 구조였다면, Yarm은 커뮤니티 속에서 활동하며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전파하는 사람들 즉, 콘텐츠 제작자나 소셜 참여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시도다. 쉽게 설명해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닌,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디파이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다.

Yarm에서는 콘텐츠 제작자(Yapper)와 유동성 공급자가 한 플랫폼에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용자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이나 의견을 꾸준히 트윗하거나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면, 그 기여도는 Kaito의 DAX 시스템을 통해 ‘Mindshare’로 측정된다. 이 점수를 바탕으로 해당 사용자는 프로젝트의 유동성 풀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 할당권(acation)을 받는다. LP는 자신이 신뢰하는 Yapper의 풀에 유동성을 예치하고, 이때 발생한 보상의 일부는 해당 Yapper에게 전달된다. 콘텐츠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서, 실제 수익 구조와 연결되는 자산이 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Overlap Score(중첩 점수)다. 이는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 Yarm 생태계 내 영향력 있는 사용자들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상위 Yapper들이 자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면, 해당 프로젝트의 Overlap Score가 올라간다. 이 점수가 높아질수록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보상도 함께 증가한다. 결국 유동성과 커뮤니티 활동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운용 자금이 적은 리테일 유저들에게도 SNS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자산을 예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지지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커뮤니티 내 확산을 이끌어냄으로써, 유동성 참여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단순히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저를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유저가 유동성을 예치하고 동시에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홍보하여 신규 유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마케팅과 커뮤니티 확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확산 메커니즘을 가능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Yarm은 유저들이 프로덕트에 단순 참여자를 넘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실질적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3-3. 생태계 확장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열쇠가 될 DNA 프로그램

기존 DeFi에서는 유틸리티 토큰에 단기 리워드를 결합해 참여를 유도했지만, 이는 장기적 성장과 신뢰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사용자들은 높은 APY만을 좇고, 밸리데이터는 블록 보상에만 집중하며, 개발자는 생태계와 단절된 채 활동하고, 유동성 공급자는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반복되었다. 이처럼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인센티브를 추구하다 보니,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Mitosis의 DNA 프로그램은 이러한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MITO, gMITO, LMITO로 구성된 3중 토큰 시스템을 도입했다.

  • MITO는 Mitosis의 기본 유틸리티 토큰으로,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과 검증인 스테이킹에 사용된다.
  • gMITO(Governance MITO)는 MITO를 스테이킹한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양도 불가능한 거버넌스 토큰으로, 생태계 내 핵심 의사결정에 대한 투표 권한을 가진다.
  • LMITO(Locked MITO)는 거버넌스와 생태계 기여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해제되는 락업형 보상 토큰이다. gMITO를 보유하고, 실제로 거버넌스에 참여하면 토큰 언락 속도가 가팔라진다.

이 세 토큰은 단순한 보상 지급이 아닌, 참여와 책임, 장기적 기여를 하나의 연쇄 인센티브 구조로 연결한다. 예를 들어, gMITO 보유자는 Vault와 dApp에 대한 리워드 배분에 투표할 수 있으며, 이 결과는 실제 전략 승인과 유동성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투표 활동을 통해 자신의 LMITO를 더 빠르게 해제할 수 있기 때문에, 생태계 참여와 자산 회수의 동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결과적으로 DNA 프로그램은 단기 수익을 쫓는 투기적 구조를 넘어, 참여자 간 인센티브를 정렬해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와 경제 구조를 만들어낸다. Mitosis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진정한 탈중앙 거버넌스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참여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4. 마치며: Mitosis가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

Mitosis는 단순히 디파이의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적 솔루션을 넘어,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리테일 참여자에게 배타적이던 전략 접근권과 고수익 기회를 개방하고, 유동성을 하나의 중심 허브에서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시장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Expedition 캠페인을 통해 수천만 달러의 유동성이 유입되었고, Matrix와 EOL을 중심으로 한 전략 참여는 기존 ‘Side Letter’ 기반 특권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앞으로 Mitosis의 진화는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유동성 운용과 수익 분배의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LRT의 멀티체인 확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리퀴드 자산이 miAsset 구조 위에 얹혀질 수 있으며, 이때 수익성뿐 아니라 기본 자산의 유틸리티까지 내포된 파생 구조가 탄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Mitosis는 단순한 디파이 허브를 넘어 모든 체인의 유동성을 가공·재활용하는 유동성 인프라 계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 협업 중인 Morph, Theo, Concrete, Kaito 등과 같은 프로젝트 외에도, 향후에는 레스트레이킹, L2 생태계, 실물자산(RWA)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파트너들과 연결되며 새로운 유즈케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Yarm과 같은 소셜 기반 유동성 시스템은, 자본뿐 아니라 정보와 영향력이 실질적 자산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중앙화된 시장 참여의 새로운 모델로 확장될 여지를 갖고 있다.

결국 Mitosis는 ‘누구나 유동성을 갖고 전략에 참여할 수 있다’는 단순한 구조를 넘어서, 디파이의 설계권과 협상권 자체를 사용자에게 되돌리는 실험이다. 이는 단기적 유동성 확대가 아니라, 장기적인 시스템 균형과 사용자 주도형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가깝다.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dApp, 파생 프로토콜, 사회적 금융 실험들이 Mitosis의 위에서 구현될 수 있을지, 우리는 그 가능성의 시작점에 서 있다.

 

Appendix: Mitosis 활용 전략 가이드

Mitosis 생태계는 단순 자산 예치 외에도 다양한 디앱을 통해 수익률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본 섹션에서는 실제 miAsset을 활용해 Spindle, Chromo, Zygo를 연결하는 전략을 직접 실행해본 과정을 Step-by-Step으로 정리한다. 이 글은 미토시스 메인넷 캠페인(Expedition)과 연계된 유저들이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miAsset 확보 – Mitosis Expedition 참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Mitosis Expedition에 참여하여 miAsset을 확보하는 것이다.

  1. https://expedition.mitosis.org 에 접속
  2. 지원되는 자산(예: weETH, USDT 등)을 예치
  3. 1:1 비율로 miAsset 발행 완료
  4. MITO 포인트 적립과 동시에 miAsset을 다양한 디파이 전략에 활용 가능

2. 전략 1 – Spindle을 활용한 레버리지 루프 전략

Spindle은 이자와 원금을 분리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endle을 포크한 디파이 프로토콜로, Mitosis 생태계에서 miAsset을 담보로 활용한 레버리지 루프 전략이 가능하다.

실행 순서:

  1. Spindle에서 miAsset을 담보로 예치
  2. 해당 담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대출 실행
  3. 빌린 스테이블코인을 Chromo에서 miAsset 또는 maAsset으로 교환
  4. 다시 Spindle에 재예치하여 포지션 확장 (Loop)
  5. 반복을 통해 복리형 수익률 + DNA 인센티브 극대화

3. 전략 2 – Chromo에서 유동성 공급 및 수수료 + 인센티브 수익 받기

Chromo는 Mitosis의 네이티브 AMM으로, miAsset-maAsset 페어에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스왑 수수료 수익 (Swap Fee)
  • DNA 프로그램 기반 인센티브 보상

실행 순서:

  1. Chromo에 접속하여 Pool 메뉴로 이동
  2. miAsset-maAsset 페어를 선택하고 예치
  3. 유동성 제공 후 LP 토큰 확인 및 보상 수령 대시보드 체크
  4. 수익은 실시간 적립되며 포인트와 연동됨

4. 전략 3 – Zygo에서 고레버리지 Perp DEX 거래

Zygo는 Mitosis 기반의 네이티브 Perpetual DEX로, EOL 기반 유동성을 활용해 가스 없는 고레버리지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실행 순서:

  1. Zygo DEX(출시 예정) 접속
  2. 원하는 자산(예: ETH, BTC) 선택 후 롱 또는 숏 포지션 설정
  3. 레버리지 비율 선택
  4. PnL 확인 및 포지션 청산

5. 전략 조합과 수익 최적화 전략 설계

위 3가지 전략은 서로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하지만, 아래와 같이 조합해 복합적인 수익 모델을 설계할 수도 있다:

  • Spindle로 레버리지 → Chromo에 재예치 → Zygo에서 레버리지 트레이딩 병행
  • Chromo LP 수익 + Zygo 포지션 헤지 전략으로 리스크 분산

주의사항
본 글에 기재된 내용들은 작성자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견해이며, (주)크로스앵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배포되는 자료입니다. 본 글은 투자 자문이나 투자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은 경우, 투자 및 투자전략, 또는 기타 상품이나 서비스 사용에 대한 결정 및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으며 투자 목적, 개인적 상황, 재정적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은 사용자 본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관련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십시오. 과거 수익률이나 전망이 반드시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Mitosis의 요청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의 모든 내용은 작성자가 독립적으로 작성했고, ㈜크로스앵글 또는 의뢰자는 내용이나 편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작성자는 본 글에 언급된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본 제작 자료 및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자사 또는 제휴 파트너에게 있으며, 저작권에 위배되는 편집이나 무단 복제 및 무단 전재, 재배포 시 사전 경고 없이 형사고발 조치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