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itten by Min Jung
Translated by Lyne Choi
요약
- Kaia는 2024년,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tn)과 라인의 핀시아(Finschia)가 합병하며 탄생한 EVM 호환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두 플랫폼의 결합으로, Kaia는 LINE 메신저에 직접 통합되어 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앱 내에서 별다른 진입 장벽 없이 Web3 서비스를 네이티브하게 제공한다.
- Kaia는 단순히 지갑 수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사용자를 대규모로 유치한 몇 안 되는 레이어 1 플랫폼 중 하나다. LINE에 기본 탑재된 Kaia의 미니앱 생태계는 100일 만에 7,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온보딩하고, 2억 1,200만 건의 온체인 트랜잭션, 4,350만 개의 지갑 생성이라는 성과를 냈다. 유료 사용자도 이미 140만 명을 넘었으며,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 또한 Web3에선 드물게 높은 수준을 기록해 제품-시장 적합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하고 있다.
- 하지만 주요 리스크로는 불명확한 OTC 락업 해제 일정, 한국 시장 내 지속적인 부정적 인식, 그리고 미니앱 외 영역(예: DeFi, NFT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Kaia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 확장과 게임 외 분야에서의 사용자 기반 성장이 관건이다.
1. 들어가며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chia)는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던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다. 두 플랫폼은 각각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테크 대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수천만 명 규모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두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트래픽 확보나 대중적 채택에는 실패했다. 이전 사이클에서 각종 논란과 제한적인 사용자 참여가 반복되며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됐고, 이는 합병 발표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두 플랫폼의 합병으로 탄생한 Kaia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조용히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시징 플랫폼에 긴밀히 통합된 실질적이고 지속력 있는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카카오와 라인의 견고한 지원은 물론,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Kaia는 이제 바이럴 미니앱 열풍, 측정 가능한 온체인 성장, 그리고 실질적인 수익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의 대중적 블록체인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 Kaia 소개
Kaia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메인스트림 어돕션을 목표로 개발된 EVM 호환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라인 메신저(MAU 1억 9,600만 명) 및 카카오톡(MAU 4,900만 명)과 통합(또는 곧 통합 예정)되어 사용자들은 이미 익숙한 메시징 앱 내에서 별도의 지갑, 가스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없이 Web3 서비스를 탐색하고, 즐기며, 결제할 수 있다. Kaia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와 가스비 대납(gas fee delegation) 기능을 통해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Kaia는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과 라인의 핀시아($FNSA), 두 개의 지역 특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두 프로젝트는 강력한 기업 지원과 플랫폼 통합을 갖추고 있었지만, 장기적인 사용자 채택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후 2024년 8월, Kaia 메인넷이 출시되었으며 현재 라인 및 (곧) 카카오의 모바일 생태계와 통합되는 가운데 토큰 공급과 거버넌스를 단일 프로토콜로 통합한 상태다.
그림 1: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으로 탄생한 Kaia, 출처: Kaia
2.1. Kaia 토크노믹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 이후, 완전히 새로운 토크노믹스 모델이 도입되었다. 유통되지 않은(non-circulating) 상태였던 기존의 $FNSA와 $KLAY 토큰은 전량 소각되었으며, 유통 중이던(circulating) 물량은 모두 $KAIA 토큰으로 전환되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 이후 완전히 새로운 토크노믹스 모델이 도입되었다. 유통되지 않았던 기존의 $FNSA 및 $KLAY 토큰은 모두 소각되었으며, 유통 중이던 물량은 전부 $KAIA로 전환되었다.
현재 $KAIA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약 5.2%이며 신규 발행되는 토큰은 다음과 같은 비율로 분배된다.
- 25%: 생태계 펀드 – 개발자 보조금 및 미니앱 인센티브
- 25%: 인프라 펀드 – 검증자 보상 및 네트워크 운영
- 50%: 스테이커 및 검증자 보상
Kaia의 설계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다층 소각(Multi-layer Burn) 메커니즘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 기본 수수료 소각: 모든 트랜잭션에 적용
- MEV 기반 소각: 검증자가 추출한 가치(extracted value)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소각
- dApp 기반 선택적 소각: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된 매수 후 소각 방식으로 수행
그림 2: $KAIA 토크노믹스, 출처: Kaia
3. 핵심 논지: 동서양 간의 괴리
Kaia를 둘러싼 한국(또는 아시아) 내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많은 이들이 Kaia를 여전히 ‘스캠 코인’ 또는 실패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클레이튼의 과거 사이클에서 비롯된 부정적 기억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줄었고, Kaia가 한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다는 점은 프로젝트에 대한 ‘무관심하거나 끝난 존재’라는 인식을 더욱 굳히고 있다. 반면, 해외 투자자들 대다수는 이러한 정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인 문서로는 거의 기록되지 않았고, 외부인의 입장에서 한국 크립토 커뮤니티 내에 뿌리 깊은 회의감을 체감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과거의 문제들이나 그에 따른 회의적 시선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현재 현장의 흐름은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Kaia는 LINE 기반 미니앱을 중심으로 강력하고 측정 가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대로 주요 메시징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 사용자를 대규모로 온보딩 하고 있다. 온체인 지표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진전은 과거 인식에 가려져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해, Kaia가 향후 서사를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실사용자 유입, 수익 창출, 그리고 초기 비전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 되는 레이어 1 프로젝트임은 분명하다.
3.1. 미니앱(Mini-Apps)이란 무엇인가?
미니앱(Mini-apps)은 LINE과 같은 메시징 플랫폼 내에 직접 내장된 가볍고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전통적인 dApp과 달리, 별도의 지갑 설치나 복잡한 온보딩 없이 채팅 인터페이스 내에서 게임을 즐기고, 보상을 수령하며,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마찰 없는 사용자 경험(frictionless UX) 덕분에 LINE 메신저는 사실상 아시아 지역의 Web3 앱스토어로 자리 잡았다.
3.1.1. Kaia Kaia 대표 미니앱
Kaia의 미니앱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플랫폼의 핵심 동력이 되었고, 사용자 참여도, 수익화, 문화적 파급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래는 그중 대표적인 다섯 가지다.
- 봄비(Bombie):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좀비를 처치하며 $BOMBIE 토큰 에어드랍을 얻는 바이럴 좀비 슈팅 게임이다. 밈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사용자 참여도와 에어드랍 참여율 모두 플랫폼 내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Kaia의 ‘재미 우선, 마찰 없는(fun-first, frictionless)’ 온보딩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 복싱 스타 X (Boxing Star X): 스와이프 조작, 소셜 기능, 플레이-투-에어드랍(play-to-airdrop) 메커니즘을 결합한 빠르고 역동적인 복싱 게임이다. 출시 이후 7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했고, LINE 전체 미니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 역시 생태계 최고 수준이다.
- 페이트 워 (Fate War): 수집형 영웅과 경쟁적 길드 플레이가 결합된 전략 전투 게임이다. PvP 및 길드 기반 보상 구조를 통해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유저까지 폭넓게 유입시키며, 강한 리텐션과 소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프로그 디펜스 (Frog Defense): 틱톡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Frog Pikeman을 주인공으로 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성을 방어하고 개구리를 업그레이드하며 $FOFO 토큰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으며, 밈 문화와 블록체인 게이밍을 결합해 Web2 유저의 온보딩을 이끌고 있다.
- 슬라임 마이너 (Slime Miner): 슬라임을 조작해 광물을 채굴하고 지구 중심까지 탐험하는 방치형 RPG 게임이다. 출시 2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Kaia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3.2. 최신 통계 데이터 (출처: Dune)
Kaia는 불과 103일 만에 가장 활발한 소비자 중심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지금까지 총 64개의 미니 dApp이 출시되었으며, 이를 통해 2억 1,200만 건 이상의 온체인 트랜잭션이 발생했다.
- 전체 등록 사용자는 이미 7,500만 명 이상으로 소비자 지향 Web3 플랫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 4,350만 개의 신규 지갑이 생성되었고, 이 중 14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실제 온체인 결제를 진행했다.
- 총 상품 거래액(GMV)은 5,700만 $KAIA로 법정화폐 결제를 제외한 기준 약 690만 달러 규모다.
주요 미니앱 별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
- 복싱 스타 X(Boxing Star X): 4,467 $KAIA
- 프로그 디펜스(Frog Defense): 4,351 $KAIA
- 봄비(Bombie): 2,843 $KAIA
- 페이트 워(Fate War): 587 $KAIA
- 슬라임 마이너(Slime Miner): 54 $KAIA
Kaia의 미니앱 생태계는 Web3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다. 단순히 지갑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제 사용자를 확보했고, 그중 상당수가 결제까지 진행한 유료 사용자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플랫폼은 출시 103일 만에 7,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했고, 4,350만 개의 신규 지갑을 온보딩했으며, 64개 미니앱을 통해 2억 건이 넘는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특히 140만 개 이상의 고유 지갑이 실제 결제를 수행한 점은 단순한 규모를 넘어선 의미 있는 수익화(monetization)를 입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성과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Kaia는 지갑, 가스비, 토큰 메커니즘 등에 대한 이해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마찰 없는 미니앱 경험을 통해 Web2 유저를 Web3로 유입시키는 ‘트로이 목마’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까지는 몇몇 인기 게임이 초기 모멘텀을 견인했지만, 라인(LINE) 같은 메신저 플랫폼을 통한 유통 구조와 인프라는 대규모 확장에 최적화되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앱 출시, 콘텐츠 카테고리 다변화, 지역 확장이 이어지면 Kaia는 지금의 성공을 더 큰 규모로 복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상태다. 이는 단순히 대중적 채택(mass adoption)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준을 넘어, Web3가 어떻게 주류(mainstream)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playbook)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4. 가치 평가: 명백히 드러난 괴리
Metaplex 평가 시와 마찬가지로, 암호화 자산의 가치는 전통적인 현금 흐름 모델의 부재 등으로 인해 본질적으로 평가가 어렵다는 점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KAIA의 절대적 적정가치를 산출하려 하기보다는, 상대 가치 전략(relative value strategy)을 택한다. 이는 $KAIA에 롱 포지션을 취하면서, 침체 상태에 있거나 실질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에 숏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이다.
아래는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들과의 비교 자료다. *참고: Kaia의 지표는 Dune 대시보드, 타 체인의 데이터는 Token Terminal 기준이며, 일부 수치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결론은 같다. 즉, 고평가된(FDV가 높은) 레이어1들과 비교해도 Kaia는 확연히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림 3: Kaia와 주요 레이어1 및 레이어2 블록체인의 주요 지표 비교, 출처: Dune, Token Terminal
4.1.Kaia vs. Ton
Kaia와 가장 유사한 비교 대상은 Ton이다. 두 프로젝트는 각각 라인/카카오(LINE/Kakao), 텔레그램이라는 주요 메신저 플랫폼에 독점적으로 통합된 유일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Ton은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현재 더 앞서 있지만, 최근 Kaia의 사용자 및 매출 지표는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이다. 단, 본 보고서는 $TON에 대한 숏 포지션을 권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플랫폼 모두 강력한 유통 채널과 네이티브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Web3 메시징 플랫폼이라는 서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병행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그림 4: Kaia vs. Ton: 주요 지표 비교, 출처: Dune *모든 DAU 및 일일 트랜잭션 수치는 2025년 4월 22일~5월 5일 기준
5. 리스크 및 고려사항
5.1. OTC 락업 해제(OTC Unlocks) 관련 불확실성
본 리서치는 공개된 정보만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KAIA OTC 거래의 정확한 수량, 할인율, 베스팅 기간 등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은 없다. 다만, Kaia는 최근 1kx, 블록체인 캐피털, 갤럭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인 업계 표준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OTC 물량들은 즉시(immediate term) 락업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5.2. 지속되는 부정적 인식
Kaia에 대한 핵심 논지는 플랫폼의 사용자 성장과 펀더멘탈(fundamentals)이 개선되면서 결국에는 재평가(revaluation)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따라 시장의 인식(sentiment)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Kaia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신중하거나 부정적이다. 클레이튼(Klaytn) 및 핀시아(Finschia)의 과거 사이클에서 비롯된 부정적 기억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리테일 투자자들이 Kaia의 잠재력에 대해 분명한 발전 징후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회의감은 깊게 자리 잡아 있어 쉽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대규모 서사(narrative) 변화나 국내 거래소 상장과 같은 강력한 계기 없이는 반전이 어렵다. 만약 시장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Kaia는 기본적인 지표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자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평가될 만성적인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본 보고서의 핵심 전제는, 사용자 성장 및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Kaia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에 기반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는 시장 인식(social sentiment)이 결국 현실을 따라올 것이라는 가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과거 사이클에 대한 부정적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리테일 투자자들은 Kaia가 뚜렷한 성장 지표를 보이고 있음에도 잠재력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깊게 고착되어 있어, 국내 거래소 상장이나 새로운 내러티브 형성과 같은 명확한 계기 없이 바뀌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시장 심리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Kaia는 자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평가될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5.3. 미니앱을 넘어선 확장 가능성
Kaia의 미니앱 생태계 성과는 지금까지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이러한 성장의 모멘텀이 DeFi, 스테이블코인(stablecoins), NFT 등 다른 수직 분야(verticals)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근 USDT의 Kaia 블록체인 출시 발표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나, 실질적인 사용량과 채택 수준은 아직 미지수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프로젝트들과 토큰 발행 이벤트(TGE)의 성공 여부는 Kaia가 메신저 기반 게임을 넘어 보다 균형 잡힌 레이어1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6. 마치며
Kaia는 미래 채택 가능성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 아니다. 이미 아시아 최대 모바일 앱 환경에서 실제 사용자, 실질 수익, 그리고 실제 Web3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는 플랫폼이다. LINE과의 긴밀한 통합과 앱 내 결제 및 사용자 참여 기반의 수익화 모델을 중심으로 Kaia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것이 바로 Web3 슈퍼앱 체인(Web3 superapp chain)이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s), DeFi, NFT 등 신규 기능이 추가로 출시되고, LINE이 미니앱(mini-apps)을 전체 사용자에게 본격적으로 프로모션하기 시작함에 따라, Kaia는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 이상의 반복적인(recurring) 사용자 규모로 확장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그러나 이처럼 뚜렷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Kaia는 여전히 오해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클레이튼의 과거 사이클에서 비롯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한국 시장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Kaia는 국내에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세조차 많은 이들에게 간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표면 아래의 데이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메시징 앱 기반의 네이티브 유통 구조를 통해 Kaia는 실사용자 온보딩, 지속 가능한 수익화, 제품-시장 적합성을 빠르게 실현하고 있다. 내러티브가 아닌 실제 사용성에 기반한 블록체인 채택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Kaia는, 눈앞에 존재하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스텔스 블루칩이 될 수 있다.
Disclaimer: Presto는 Kaia 또는 그 계열 기관으로부터 보조금, 자금 지원, 재정적 인센티브를 일절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본 리포트의 모든 내용은 작성자의 독립적인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하며,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또한 본 보고서는 Kaia 또는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모든 의견은 작성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발행 시점을 기준으로 한 관점을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