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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Research Analyst/
Xangle
2025.03.19

목차

1. TON을 발판삼아, AI와 함께 멀티체인으로 도약하는 덕체인

2. 덕체인이 초기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채택한 전략
2-1. 10억 텔레그램 사용자를 타겟한 매스 어돕션 전략
2-2. 아비트럼 Orbit Stack으로 덕체인 개발자 유입 확대
2-3. 초기 전략이 낳은 가시적 성과

3. Quack AI, 사용자와 멀티체인을 잇는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3-1. AI 에이전트로 간편해진 DAO 거버넌스 참여
3-2. 실시간 데이터로 디파이와 생태계 확장
3-3. 궁극적인 목표는 멀티체인 통합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
3-4.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4. 커뮤니티와 생태계가 최우선인 덕체인 토크노믹스

5. AI를 통해 웹3의 문턱을 낮추고 멀티체인 확장을 도모하다.

 

 

1. TON을 발판삼아, AI와 함께 멀티체인으로 도약하는 덕체인

선글라스를 낀 힙한 오리 캐릭터는 덕체인의 대표 캐릭터다. 러버덕을 떠올리게 하는 친근함으로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오리 캐릭터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웹3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덕체인이 추구하는 개방적이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상징한다. 오리 캐릭터는 이번 리포트에서 다룰 덕체인(DuckChain)의 빼놓을 수 없는 키포인트다.

덕체인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바로 TON(The Open Network) 체인이다. TON 체인은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출시 이후 텔레그램과의 전략적 연계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 DappRadar가 제공하는 데이터(2024년 9월 기준)에 따르면, TON의 일일 온체인 활성 지갑 수는 최고 81만 개(ATH)에 달했으며, 월간 활성 지갑(MAW) 수는 1,000만 개, 트랜잭션 수는 2,572만 개를 기록하였다.

TON의 급성장에는 텔레그램 미니앱의 흥행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텔레그램 미니앱은 별도의 설치 없이 메신저 내에서 실행 가능한 경량 애플리케이션으로, TON 블록체인과 통합되어 사용자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2023년부터 본격화된 미니앱 생태계는 게임, 소셜, 디파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유입을 가속화했다. 대표적으로 Notcoin은 클릭 기반의 간단한 게임 메커니즘과 토큰 보상을 결합해 2024년 초 기준 3,500만 명 이상의 텔레그램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TON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Catizen과 같은 게임형 미니앱은 플레이어당 평균 10분 이상의 체류 시간을 기록하며 높은 사용자 참여도를 입증했다. 

TON 체인이 텔레그램 미니앱을 통해 대규모 사용자를 빠르게 끌어모은 것처럼, 덕체인(DuckChain) 또한 이러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단기간 동안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EVM 기반 개발 환경을 도입해 전 세계 이더리움 계열 개발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TON 외에도 여러 블록체인과 연동함으로써 생태계 확장성을 높였다.

이제 덕체인은 확보한 사용자에게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AI 에이전트 시스템인 ‘Quack 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디파이 서비스 활용 최적화와 DAO 의사결정 자동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복잡한 블록체인 작업을 간소화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최종적으로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여러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자동화해 별도의 브리지 절차 없이도 빠르고 안전한 크로스체인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멀티체인 DAO 거버넌스 기능을 결합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덕체인이 그리는 미래다. 이를 통해 초기 보상 중심의 유저 확보 단계를 넘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본 리포트에서는 TON체인에서 시작한 덕체인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리고, 멀티체인 네트워크로 확장하려 하는지 다루고자 한다.

 

2. 덕체인이 초기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채택한 전략

TON 체인의 성장 정체가 시작된 작년 하반기에 등장한 덕체인(DuckChain)은 텔레그램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톤(TON)의 기술적 잠재력을 결합해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톤 체인의 기존 한계를 보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를 끌어들이는 접근으로 톤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위해 덕체인은 텔레그램 10억 사용자를 겨냥한 매스 어돕션 전략, 아비트럼 오르빗(Arbitrum Orbit)을 활용한 개발자 유입 확대, 그리고 초기 성과를 통해 입증된 실행력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2-1. 10억 텔레그램 사용자를 타겟한 매스 어돕션 전략

덕체인은 텔레그램 내에서 TON 지갑을 생성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덕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덕체인 미니앱을 도입하였다. 이 미니앱은 단순한 게임 요소를 넘어 에어드랍, 디파이, 브릿지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웹3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미니앱 내 에어드랍 포인트 지급 시스템은 초기 참여를 유도하며,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덕체인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덕체인 미니앱은 사용자가 별도의 지갑 전환이나 복잡한 인터페이스 학습 없이도 디파이 프로토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텔레그램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 중 초기 2억 명 이상의 미니앱 이용자들이 덕체인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였다. 선글라스를 낀 힙한 오리 캐릭터를 통한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TON 내에서 덕체인의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높인다. 텔레그램 연동, 유저 보상 체계, 그리고 친근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2025년 3월 기준 약 787만 개의 고유한 계정이 덕체인에 생성되었다.

이와 같이 덕체인의 매스 어돕션 전략은 덕체인 미니앱을 통한 에어드랍, 디파이, 브릿지 기능 구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텔레그램 내에서 TON 지갑을 활성화시켜 사용자들이 웹3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2. 아비트럼 Orbit Stack으로 덕체인 개발자 유입 확대

TON의 고유 스마트컨트랙트 언어(Fift, FunC, Tact 등)는 메인넷 초기 단계부터 개발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TON 위에서 dApp을 개발했던 어느 팀은 기존의 Solidity 개발자가 이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데만 걸리는 시간이 6개월 가까이 걸리는 바람에 dApp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그렇기에 개발 언어의 허들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개발자 풀이 넓은 Solidity 개발자들을 톤 생태계로 데려오는 것이 생태계 차원에서 필요했다. 그리고, 덕체인(DuckChain)은 아비트럼 오르빗(Arbitrum Orbit)을 도입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아비트럼 오르빗은 이더리움 L2 솔루션인 아비트럼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블록체인 스택으로, TON에 EVM 호환성을 가져다주어 Solidity 개발자들이 TON 생태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덕체인 내 dApp과 TON 체인의 상호작용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1. 트랜잭션 생성 및 실행

    사용자가 덕체인 dApp에서 자산 전송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호출 등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면, 해당 요청은 먼저 실행 레이어(Execution Layer)로 전달된다. 이 레이어는 아비트럼 오르빗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트랜잭션 처리와 빠른 최종 확정을 지원하며, EVM 환경에서 트랜잭션을 즉각 실행한다.

  2. 트랜잭션 집계 및 상태 루트 생성

    실행 레이어에서 처리된 다수의 트랜잭션들은 집계 레이어(Aggregation Layer)로 모아진다. 집계 레이어는 이들 트랜잭션의 결과를 요약해 전체 네트워크의 최신 상태를 나타내는 상태 루트(State Root)를 생성한다.

  3. 상태 루트 게시 및 검증

    생성된 상태 루트는 탈중앙화 오라클 레이어(DOL)를 통해 TON 체인에 게시된다. TON은 게시된 상태 루트를 바탕으로 덕체인에서 발생한 모든 트랜잭션의 결과와 데이터 무결성을 실시간으로 검증하며, 멀티시그 등의 보안 메커니즘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4. 크로스체인 동기화 및 자산 이동

    TON 체인에 상태 루트가 기록되면, 양 체인은 해당 루트를 기반으로 실시간 동기화를 유지한다. 또한, 필요 시 탈중앙화 자산 검증 레이어(DAVL)를 통해 TON과 덕체인 간 자산 이동 및 크로스체인 작업이 안전하게 처리된다.

이와 같이, 덕체인 위에서 발생한 dApp 트랜잭션은 아비트럼 오르빗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집계, 검증 및 동기화되어 TON 체인에 기록된다. 이러한 구조는 Solidity 개발자들이 별도의 긴 학습 없이 덕체인 위에서 dApp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며, 해당 dApp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상태 값이 TON 체인에 기록되도록 한다. 나아가 TON과의 연동으로 텔레그램 사용자들이 덕체인 dApp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생태계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3. 초기 전략이 낳은 가시적 성과

덕체인(DuckChain)은 텔레그램 사용자를 대규모로 끌어들이고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초기부터 명확한 전략을 실행해 왔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기준 일일 고유 활성 지갑 수 41만개(ATH)를 달성하였으며, 3월 기준 현재 787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 상태다.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덕체인은 출시 2개월 만에 총 락업된 자산 가치(TVL) 1,400만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현재 덕체인 생태계에는 50여개의 프로젝트가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덕체인은 탈중앙화 오라클 레이어(DOL)와 집계 레이어(Aggregation Layer)를 통해 EVM에서 처리한 트랜잭션 상태를 TON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며, 가격 피드 등의 외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있다. 실제 덕체인은 테스트넷 단계에서 2백만명의 사용자에 대해 5천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음을 기술적으로 확인하였으며, 메인넷 단계에서도 네트워크 장애 없이 운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톤체인 생태계의 침체와 함께 덕체인도 최근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확보한 787만 명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TON체인 뿐만 아니라 다른 체인으로도 생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AI 에이전트와 멀티체인은 성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간 덕체인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3. Quack AI, 사용자와 멀티체인을 잇는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덕체인은 초기 성공 이후 찾아온 성장 정체기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Quack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Quack AI는 2025년 1월 덕체인 AI DAO 제네시스 멤버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AI 에이전트”로써 사용자와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3-1. AI 에이전트로 간편해진 DAO 거버넌스 참여

Quack AI는 사용자가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개인별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안 확인, 투표, 리워드 분배 등 거버넌스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사용자가 오프라인 상태거나 DAO 활동에 익숙하지 않아도 필수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인프라 투자 제안을 선호한다”라는 투표 성향을 사전에 설정하면, AI 에이전트가 해당 기준에 따라 제안의 가치와 리스크를 분석한 후 자동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단순 투표 대행을 넘어, 제안 통과 후 예산 집행과 보상 토큰 분배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특정 디파이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제안이 통과되면, Quack AI는 스마트컨트랙트에 명시된 예산을 즉시 집행하고, 사업 단계별 목표 달성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리워드를 추가 분배하거나 지급 규모를 재조정한다. 이러한 실시간 보상 체계는 중간 관리 과정을 줄여 거버넌스 프로세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이나 오류를 크게 감소시킨다.

3-2. 실시간 데이터로 디파이와 생태계 확장

Quack AI가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피드는 덕체인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대표 디파이 프로토콜인 DuckSwap의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동성 풀 조정과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자동화한다. 또한, Quack AI는 단순 가격 지표뿐 아니라 크로스체인 활동과 사용자 계정 간 거래 추세도 종합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TON 네트워크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DuckSwap은 Quack AI의 실시간 알림을 받아 유동성 풀 간 교차 예치를 확대하거나 특정 자산에 대한 보상 비율을 조정해 변동성 리스크를 완화한다. 이를 통해 덕체인 내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시장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3-3. 궁극적인 목표는 멀티체인 통합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

Quack AI는 덕체인을 단일 체인에 국한하지 않고, TON,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과 자동화된 크로스체인 연결을 구축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별도의 브리지 서비스 없이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예컨대, TON 기반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전송하고자 할 때, Quack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수수료와 컨펌 시간 등을 종합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리징 리스크는 AI가 사전에 감지해 보안을 강화한다.

나아가, Quack AI는 DAO 거버넌스와 멀티체인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대형 토큰 보유자에게 편중되기 쉬운 의사결정 구조를 완화하고 다양한 규모의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예산 집행과 보상 분배가 여러 체인에 걸쳐 자동 처리되므로, 온체인 관리 전반이 간소화되는 이점이 있다. 2025년 이후, Quack AI는 API·SDK를 공개해 더 많은 dApp 프로젝트가 덕체인의 크로스체인 기능과 거버넌스 모듈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덕체인은 TON을 비롯한 여러 블록체인과의 연계 속에서, 장기적 사용자 유입과 지속 가능한 DAO 운영을 가능케 하는 멀티체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Quack AI가 제공하는 가치가 실질적인 사용자 편의와 디파이 UI/UX 혁신으로 이어지려면, 에이전트 기능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기능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확보한다면, 초보자부터 전문 사용자까지 폭넓은 유저층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단계이지만, 실제 계획대로 구현한다면 덕체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멀티체인 확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4.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덕체인의 Telegram AI Chain은 텔레그램의 10억 명에 달하는 잠재적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디파이·DAO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덕체인은 다양한 AI·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우선, AI 에이전트 데이터 확보측면에서, Sahara는 2,000만 명 이상의 유저 기반을 덕체인과 연계해 대규모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해 Flock.io를 통해 텔레그램 환경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학습 인프라를 제공하고, Allora의 자가 학습형 AI 네트워크를 통해 디파이 에이전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성능뿐만 아니라 에이전트의 작동 여부와 보안 등 신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서 Phala Network의 TEE(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Mind Network의 완전동형암호(FHE) 기술을 통해 거버넌스 투표 데이터를 보호하고 투명한 DAO 운영을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콘텐츠 제공 방안으로는 AI 에이전트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토큰화를 지원하는 Virtuals Protoco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콘텐츠를 쉽게 개발·배포할 수 있게 하였으며, MyShell의 AI 기반 밈(meme) 에이전트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참여와 밈 생성을 촉진한다.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개발한 에이전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덕체인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거버넌스 DAO를 도입하고 모든 $DUCK 보유자에게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텔레그램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이 즉각적인 가이드와 금융 서비스를 누리며, 다양한 체인 간 자산 이동과 거버넌스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멀티체인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파트너십과 로드맵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프로젝트 간 협업이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덕체인이 이 협업을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는지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통한 블록체인 대중화와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 커뮤니티와 생태계가 최우선인 덕체인 토크노믹스

출처: DuckChain Docs

덕체인은 커뮤니티 중심의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DUCK 토큰 설계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DUCK은 온체인 거버넌스, 스테이킹, 디파이(DeFi) 유동성 공급,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멀티체인 환경(TON, 덕체인, 아비트럼, Base)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토큰 배분의 77%를 커뮤니티와 생태계 성장에 할당했다는 점이다. 특히 총 공급량의 50%를 에어드롭을 통해 직접 사용자에게 분배하여, 덕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초기 미니앱 사용자, 온체인 거버넌스 참여자, AI DAO 제네시스 멤버 등 적극적인 기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내 자율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20%는 생태계 개발 보조금과 dApp 지원에 활용되며, 덕체인 위에서 활동하는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결국 덕체인의 토크노믹스는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나 투자 유치를 위한 구조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덕체인의 커뮤니티가 어떻게 성장하고, $DUCK 토큰이 네트워크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따라, 그 진정한 가치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한편, 덕체인 토큰($DUCK)은 최근 크라켄(Kraken)을 비롯해 OKX, Gate.io, Bitget, KuCoin, MEXC, HashKey 등 여러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활발히 거래 중이나, 아직 한국 거래소에는 공식적으로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을 방증하며, 향후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5. AI를 통해 웹3의 문턱을 낮추고 멀티체인 확장을 도모하다.

덕체인은 EVM 호환성을 통해 이더리움 계열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덕체인에서 dApp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AI 에이전트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정체된 성장 국면이 오더라도 빠른 회복 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Quack AI는 거버넌스 의사결정과 크로스체인 트랜잭션을 자동화하여 온체인 활동의 복잡도를 줄여주며, 텔레그램 기반 미니앱과 연동된 AI 채팅 에이전트를 통해 초보자들도 블록체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덕체인은 기존 웹3 사용자뿐 아니라 새로운 유저층까지 적극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거버넌스 의사결정 과정에서 AI가 미치는 영향력과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크로스체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보안 및 수수료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AI 기술이 단기적인 사용자 유입을 넘어 지속적인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모델과 인센티브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덕체인이 멀티체인 확장을 염두에 둔 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의미 있는 가치를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는 TON 체인은 물론,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멀티체인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나아가, AI를 통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온체인 경험이 정착되면, 웹3 전반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덕체인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얼마나 폭넓은 멀티체인 생태계와 연결성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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